포스코건설, 칠레서 7억 달러 규모 석탄화력발전소 수주

박선옥 기자
입력일 2015-12-22 11:05 수정일 2015-12-22 16:30 발행일 2015-12-22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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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건설이 칠레에서 한화 8200억원 규모의 석탄화력발전소 공사를 수주했다.

포스코건설은(대표 황태현)은 칠레 발전회사인 리오세코社가 발주한 발전용량 350MW(175MW X2기) 규모의 센트럴 파시피코 석탄화력발전소 EPC 공사에 대한 최종 낙찰통지서를 접수했다고 22일 밝혔다.

현장은 칠레 수도 산티아고에서 북쪽으로 약 1700㎞ 떨어진 타라파카州 이키케지역에 위치하며, 공사기간은 약 42개월이다. 공사금액은 7억 달러(약 8200억원)다.

포스코건설은 이번 수주를 통해 올해 목표치인 12조4000억원을 초과 달성하게 됐다. 특히 중남미에서만 누적수주액 114억 달러를 달성, 중남미 플랜트 강자로 입지를 견고히 했다.

노형기 포스코건설 홍보상무는 “해외시장에서의 치열한 수주경쟁과 장기간 검찰수사라는 창사 이래 최대 위기 속에서도 이번 수주에 성공했다”며 “모든 임직원이 주인의식으로 똘똘 뭉쳐 일궈낸 땀의 결실이자 경영쇄신의 성과”라고 설명했다.

환태평양지진대에 속한 칠레는 리히터 규모 8 이상의 강진이 연 1회 이상 발생하는 지진 다발국이다. 따라서 모든 건물과 구조물은 공사 및 운영 중에 발생할 수 있는 지진에도 견딜 수 있는 내진 설계가 필수로 적용 될 만큼 까다로운 시공기술력을 요구 받는다.

오건수 에너지사업본부장은 “지난 2011년 준공한 칠레 앙가모스 석탄화력발전소가 강도 8.8의 강진에도 끄떡없었고 발전출력 또한 높게 나은 게 좋은 평가를 받았다”며 “칠레 센트럴 파시피코 석탄화력발전소 역시 안전을 바탕으로 최고 품질로 건설하겠다”고 말했다.

포스코건설은 2006년 칠레 벤타나스 석탄화력발전소를 수주하면서 국내 건설사 최초로 중남미 에너지플랜트시장에 진출했다. 이후 캄피체·앙가모스·코크란 석탄화력발전소 공사를 잇따라 따내며 현재까지 칠레에서만 총 48억 달러에 달하는 석탄화력발전소를 수주했다.

박선옥 기자 pso9820@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