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오만서 8241억원 규모 정유플랜트 수주

박선옥 기자
입력일 2015-12-18 13:55 수정일 2015-12-18 13:55 발행일 2015-12-18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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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기념촬영
지난 17일 오만 무스캇 현지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오만 리와 플라스틱 복합 산업단지 프로젝트 EPC 계약식에서 허윤홍 GS건설 사업지원실장(오른쪽 두번째)과 무삽 알 마흐루키 오만 국영 정유 및 석유화학회사 CEO(오른쪽 세번째)를 비롯한 프로젝트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GS건설)

GS건설이 오만에서 리와 플라스틱 복합 산업단지 프로젝트의 3번 패키지인 NGL 추출 플랜트를 일본 미쓰이물산과 공동으로 수주했다. GS건설이 주관사로 EPC 계약 전체를 수행할 예정이다.

GS건설(대표 임병용)은 오만 국영 정유 및 석유화학회사가 발주한 6억9953만 달러(약 8241억원) 규모의 NGL 추출 플랜트의 EPC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NGL는 천연가스 중 LNG의 주원료인 메탄 및 비(非) 탄화수소 성분을 제거해 에탄(C2), 프로판(C3), 부탄(C4) 등을 추출한 것으로, 성상이 나프타와 비슷해 석유화학 제품의 원료로 이용되고 있다.

지난 17일 오만 무스캇 현지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계약식에는 발주처 관계자, 각 패키지 계약업체, 각 국 공적 수출 신용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GS건설에서는 허윤홍 사업지원실장(전무) 등이 참석해 계약서에 서명했다.

리와 플라스틱 복합 산업단지 사업은 오만에서 처음으로 진행되는 총 45억 달러 규모의 석유화학 복합 산업 시설로, 총 4개의 패키지로 구성돼 있다.

GS 건설이 수주한 패키지 3번 NGL 추출 설비는 오만의 소하르 산업단지로부터 300㎞ 남쪽으로 떨어진 파후드 가스전에 위치했다. 천연가스로부터 NGL을 추출해 소하르에 위치한 에틸렌 생산 설비의 원료를 공급하는 사업이다.

총 공사기간은 43개월이고, 이번 사업이 성공적으로 완성되면 연간 104만 톤의 NGL을 공급할 수 있게 된다.

오만 국영 정유 및 석유화학회사는 EPC 계약자에게 프로젝트 파이낸싱을 위한 자국의 공적 수출 신용기관의 금융 주선을 주문했다. GS 건설은 다양한 금융 동반 프로젝트 경험과 한국수출입은행과 한국무역보험공사의 적극적인 지원을 토대로 최종 계약자로 선정될 수 있었다.

GS건설은 향후에도 금융 주선 역량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치열한 경쟁 입찰에서도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는 사업 참여를 확대할 계획이다.

허윤홍 GS 건설 사업지원실장은 “2004년 오만 폴리프로필렌 프로젝트로 오만에 첫 진출한 이래로 다수의 석유화학 플랜트 및 발전 플랜트를 성공적으로 시공한 게 이번 계약까지 이어졌다”며 “수주 경쟁력을 확보하고 수익성을 제고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박선옥 기자 pso9820@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