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장위4구역 등 제로에너지빌딩 시범사업으로 선정

박선옥 기자
입력일 2015-12-13 15:44 수정일 2015-12-13 16:58 발행일 2015-12-13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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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는 서울 성북구 장위4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을 고층형 제로에너지빌딩 시범사업으로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이와 함께 서울 강동구 천호동 가로주택정비사업과 충남 아산시 아산중앙도서관을 7층 이하 저층형 시범사업으로 선정했다.

제로에너지빌딩은 단열성능을 높이고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해 필요한 에너지양을 최소화한 건물이다.

이번 시범사업 선정은 제로에너지 기술실증과 민간 벤치마킹이 가능한 선도모델 마련을 위해 2014년부터 추진된 ‘제로에너지빌딩 시범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GS건설이 시공을 맡은 장위4구역은 최고 31층, 2840가구가 들어설 주택재개발사업이다. 고성능 창호·건물외피, 단지용 건축물에너지관리시스템(BEMS) 및 지열 냉·난방 시스템 도입 등을 통해 최고 수준인 에너지효율 1+++등급에 도전한다.

동도연립조합이 추진하는 천호동 가로주택정비사업은 녹색건축이 융합된 소규모 노후주택 정비사업 모델을 제시 할 전망이다. 용적률 혜택(200%→230%)을 받아 경제성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지방자치단체가 주도하는 아산중앙도서관 사업은 주민 이용이 많은 만큼, 높은 개선 체감도가 예상된다. 2020년부터 추진될 공공기관 제로에너지빌딩 의무화의 선도적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부는 성공적인 시범사업 추진을 위해 신재생에너지 설치보조금 우선지원, 용적률 15% 상향 및 세제감면 등 포괄적인 지원을 제공할 방침이다. 또 제로에너지빌딩 지원센터를 통해서는 설계검토, 컨설팅, 기술지원, 품질관리 등 체계적 관리와 지원을 추진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에 선정된 시범사업은 대규모 공동주택 재개발, 소규모 노후주택 정비, 생활밀착형 공공시설 등 다양한 유형의 사업에 대한 선도적 모델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차질 없는 추진을 통해 민간 확산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선옥 기자 pso9820@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