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70주년…백화점업계, '애국심 마케팅' 동참

김보라 기자
입력일 2015-08-12 15:15 수정일 2015-08-12 15:16 발행일 2015-08-12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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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관 태극기 미디어파사드
(사진제공=갤러리아백화점)

백화점업계가 15일 광복절 70주년을 앞두고 ‘애국심 마케팅’에 동참하고 나섰다.

롯데백화점은 12일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사업회에 2019년까지 5년 동안 10억원의 후원금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후원금은 중국 상하이(上海) 의거 현장 기념사업, 국가유공자 후손 장학사업, 애국 관련 서적 출판 사업 등에 쓰인다.

또 13일 오전 11시 본점에서는 ‘광복 70년 패션 70년’을 테마로 태극기 패션 퍼포먼스를 진행한다. 1940년대부터 2015년 현재까지 시대별로 2~4벌씩 총 25벌의 패션과 태극기 모양을 활용한 드레스와 원피스를 다양하게 선보인다.

롯데백화점은 또 광복절, 3·1절 등 광복 관련 역사적 기념일에 태어난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학자금 지원 이벤트를 진행한다. 롯데백화점 홈페이지나 페이스북 내 이벤트 페이지를 통해 참여할 수 있으며, 1등(300만원, 1명), 2등(200만원, 3명) 등 총 9명의 대학생에게 총 1400만원의 학자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은 14일부터 16일까지 ‘광복 70주년! 파워 코리아’를 진행한다. 광복 70주년의 의미를 되새기는 차원에서 전국 14개 점포 외벽에 특별 제작한 대형 태극기를 설치했다.

각 점 문화홀에서는 광복 70주년을 기념해 다양한 공연·사진전·특강을 무료로 진행한다. 압구정본점은 14일 오후 2시, 5시에 ‘국제시장’을 상영하고, 16일 오후 4시에는 ‘광복 70주년 우리나라 독립운동은 어떻게 이루어졌을까’를 주제로 근현대사 특강을 진행한다.

또 14일 하루 동안 1만명의 고객들에게 현대백화점이 자체 제작한 스티커형 태극기를 증정하고 16일까지 태극기 사진을 찍어 현대백화점 페이스북에 게시글을 올린 건수만큼(1건당 1천원) 현대백화점 사회복지재단에 기부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신세계백화점은 1930년 문을 연 국내 최초의 백화점 신세계 본점 본관에서 광복 전후 근대사를 살펴 볼 수 있는 역사 전시와, 건물 외벽에 태극기를 모티브로 미디어 파사드 쇼를 펼치는 등 광복절의 의미를 일깨울 대대적인 애국 캠페인을 벌인다.

또 광복 70주년이란 역사적 의미를 전국민과 함께 고취하기 위해 태극기 문양이 들어간 대형 현수막도 제작해 게시키로 했다. 신세계백화점 10개 점포와 이마트 154개 점포 등 전국 모든 백화점과 이마트 건물 외벽에 설치해 매장을 찾는 고객들이라면 누구나 한눈에 알아볼 수 있게 할 계획이다.

갤러리아백화점은 강남의 랜드마크로 자리잡은 갤러리아명품관의 웨스트 외관의 4330개 유리디스크 LED를 통해 ‘휘날리는 태극기 영상’을 영상으로 내보내 광복 70주년의 의미를 되새길 방침이다.

김보라 기자 bora6693@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