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격호 회장 일가족, 국내서 5조6000억 재산 보유

김보라 기자
입력일 2015-08-11 09:37 수정일 2015-08-11 11:12 발행일 2015-08-11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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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격호 롯데 총괄회장 일가족이 국내에서 소유한 재산 규모가 5조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11일 재벌닷컴 등에 따르면 신격호 총괄회장 일가 6명이 국내에서 보유한 상장 주식과 비상장 주식, 부동산 등의 보유 재산은 모두 5조6270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신 총괄회장 일가는 국내에서 주식 5조630억원어치와 부동산 5640억원어치를 보유하고 있다. 둘째 부인인 일본인 시게미쓰 하츠코(重光初子)씨를 제외하고 신 총괄회장 본인과 동주·동빈 형제, 맏딸 신영자 롯데복지재단 이사장, 막내딸 신유미 롯데호텔 고문, 셋째 부인 서미경씨 등 6명의 국내 보유 자산을 더한 것이다.

개인별 보유 재산은 차남인 신동빈 한국 롯데그룹 회장이 가장 많았다. 신 회장이 국내에서 보유한 자산은 2조780억원의 주식과 230억원의 부동산 등 모두 2조1천10억원이었다.

신동주 전 일본롯데 부회장의 국내 보유 재산은 1조8920억원의 주식과 180억원의 부동산 등 1조9100억원으로 동생보다 적었다.

신격호 총괄회장은 주식 3170억원과 부동산 4430억원 등 7600억원의 재산을 국내에서 갖고 있다. 신영자 이사장은 주식 7030억원과 부동산280억원을 합친 7310억원의 자산을 보유했다.

신유미 고문은 310억원의 주식과 180억원의 부동산 등 490억원의 재산을 갖고 있다. 모친인 서미경씨가 보유한 자산은 주식 420억원과 부동산 340억원 등 760억원으로 딸보다 많다.

한편 신 총괄회장 일가는 일본 내에서도 상당한 자산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3월 말 기준 일본 롯데홀딩스가 거느린 34개 비상장 계열사의 지분을 일가 등이 나눠 갖고 있는데, 일본 롯데홀딩스의 연결 기준 순자본 규모는 2조1771억엔으로 집계됐다.

김보라 기자 bora6693@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