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전략기술, 미국 대비 78.4% 수준

박시형 기자
입력일 2015-05-03 18:55 수정일 2015-05-03 18:58 발행일 2015-05-03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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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전체기술 수준은 세계 최고 수준인 미국의 78.4% 수준이고 기술격차는 4.4년으로 나타났다.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은 전자, 정보, 통신 등 과학기술 10대 분야 중 120개 국가전략기술을 대상으로 한 ‘2014년도 기술수준평가’ 결과가 이같이 나타났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12년보다 기술수준은 0.6%p 향상됐고 기술격차는 0.3년 단축된 것이다.

우리나라는 중국보다 1.4년 앞서지만 2012년의 1.9년에 비해 기술격차가 0.5년 줄었다.

특히 기계·제조·공정과 전자·정보·통신 분야 격차가 0.6년 줄고 환경·지구·해양 분야의 격차는 0.4년 늘었다.

10대 분야별로 보면 우리나라는 2012년 평가와 같이 9대 분야에서 4위를 유지하고 항공·우주 분야는 5위로 평가됐다.

기계·제조·공정(83.4%)과 전자·정보·통신 분야(83.2%) 분야가 상대적으로 기술수준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재난·재해·안전과 항공·우주 분야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120개 세부 기술별로는 지난 2012년 평가에 비해 74개 기술(61.7%)의 기술수준이 높아졌으며 기술 수준이 80%가 넘는 선도그룹 37개, 60~80%인 추격그룹 82개, 40~60%인 후발그룹 1개로 평가됐다.

우리나라가 세계 최고 수준에 근접한 기술로는 △인간친화형 디스플레이기술(91.2%) △초정밀 디스플레이 공정 및 장비기술(90.8%) △스마트 그리드 기술(90.3%)로 평가됐다.

이번 평가는 논문 및 특허의 질적 분석과 전문가 3천939명이 참여한 델파이조사 방식으로 이뤄졌다.

미래부는 이번 평가 결과를 각 부처와 연구기관 등에 배포해 연구개발 전략과 정책 마련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박시형 기자 luticek@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