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화, 가장 저평가된 매력적 투자대상…위안화 채권에 주목"

김민주 기자
입력일 2015-02-26 15:50 수정일 2015-02-26 18:40 발행일 2015-02-26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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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언 콜린스 피델리티 중국 위안화 채권펀드 매니저(왼쪽)와 캐서린 영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 디렉터가(오른쪽) 26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 후 질의응답에 대답하고 있다. (사진제공=피델리티자산운용)

후강퉁 시행 등으로 중국 주식시장에 대한 관심이 나날이 뜨거워져 가고 있는 가운데 중국 위안화 채권 또한 안정성이 높고 금리 변동성이 낮아 안정적 투자처로 주목할 만하다.

피델리티에서 위안화 채권 펀드를 운용하는 브라이언 콜린스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26일 서울 여의도 기자간담회에서 위안화 채권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브라이언 콜린스는 “위안화채권은 미국 금리인상에도 영향이 적고 만기도 짧아 위험대비 수익으로 봤을 때 매력적인 자산”이라며 “중국이 세계 제2의 경제대국인 점을 감안하면 위안화는 세계에서 가장 투자가 적게 된 통화임에 분명하며 위안화는 장기적 기초여건(펀더멘털)이 뒷받침하는 매력적인 투자 대상”이라고 말했다.

특히 위안화 채권은 미국 기준금리 인상 리스크에 직접 노출돼 있지 않고 위안화 가치도 다른 아시아 국가 통화 등과 상관관계가 작다고 그는 밝혔다.

또한 연 6∼7%의 수익률에 신용등급도 상대적으로 우량해 위안화 채권은 가장 매력적인 자산군 중 하나라고 그는 설명했다.

이처럼 매력적인 투자처로 꼽히고 있지만 피델리티가 발표한 리포트에 따르면 위안화 채권이라는 비슷한 이름에도 불구하고, 펀드별 특성에 따라 위안화 채권 펀드는 다양한 리스크를 수반한다는 사실을 무엇보다 인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먼저 채권 시장은 두가지로 나뉘는데 일반적으로 딤섬으로 알려져있으며 중국 본토 이외 지역에서 위안화로 발행된 채권을 의미하는 ‘역외 위안화 채권시장’과 중국본토에서 위안화로 발행되는 ‘역내 위안화 채권시장’이 있다.

그리고 중국 위안화 채권에 투자하는 펀드들은 크게 세가지 종류가 있다.

딤섬펀드로 알려진 ‘역외 위안화 채권펀드(딤섬채권펀드)’는 해외 투자자에게 접근성이 뛰어난 역외 위안화 채권시장에 주로 투자하는 펀드로 중국인민은행에 의해 결정되는 금리움직임에 직접적인 영향을 적게 받는다. 다만 듀레이션이 짧고 규모가 작은 시장이기 때문에 기초 자산의 신용 퀄리티, 수요와 공급 그리고 전반적인 심리에 영향을 많이 받는 펀드다.

‘역내 위안화 채권펀드’는 매우 큰 시장임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개발되지 않아 크레딧 퀄러티, 이자율 위험 및 유동성 등에 대해 이해가 중요하다. 현재 역내 위안화 채권펀드들은 대부분 중국 정부, 정부기관, 금융기관 및 기업 등의 채권에 투자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위안화 헷지펀드’는 실질적으로 역내 위안화 채권 또는 역외 위안화 채권에 투자하는 펀드는 아니다. 일반적으로 미국 달러로 발행된 채권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 뒤 펀드 내에서 달러-위안화간 헷지를 수행하며 타 펀드보다 중국 시장에 대한 위험도가 낮지만 위안화 헷지를 통해 위안화에 노출되기 때문에 위안화 통화 움직임에 따라 추가적인 환차익이나 환손실을 발생할 수 있다.

브릿지경제 = 김민주 기자 stella251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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