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디스카운트? 걱정 NO!"

김민주 기자
입력일 2015-02-26 14:46 수정일 2015-02-26 17:49 발행일 2015-02-26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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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델리티] 캐서린 영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 디렉터
캐서린 영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 디렉터는 26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중국시장에 대한 전망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피델리티자산운용)

후강퉁 시행 이후 중국 시장에 대한 관심이 나날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대내외적인 악재에 대한 우려로 여전히 중국시장에 대해 믿지 못하는 ‘차이나디스카운트’가 팽배하다. 그러나 우려와 달리 그동안 염려돼왔던 제약사항은 상당부분 완화됐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피델리티자산운용은 26일 서울 여의도에서 중국시장 전망에 대한 기자간담회를 가지고 해 중국 경제에 건설·부동산 경기 우려 등 몇 가지 악재가 있으나 이는 대체로 경기 순환적 요인인 데 비해 호재들은 구조적인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집권 3년을 맞은 시진핑 국가주석의 장악력을 바탕으로 구조개혁을 확실히 추진하고 있어 긍정적인 성적을 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캐서린 영 피델리티인베스트먼트 디렉터는 “그동안 외국인투자자 입장에서 중국의 정치적인 상황은 리스크로 작용했었지만 현재 시진핑 정부의 성적표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시진핑 정부가 집권 3년차에 접어들면서 반부패 캠페인 등을 통해 집권력을 강화했으며, 지도층의 소비는 줄었지만 일반대중의 소비는 오히려 증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캐서린 영 디렉터는 “예전에는 중국 고위 관료들이 타는 수입 차의 판매가 많았다”며 “그러나 지금은 고위간부가 선호하는 고가 차량에 대한 소비는 줄었지만 일반 대중들이 타는 자동차 소비는 크게 늘었는데 이 예가 반(反)부패캠페인 효과를 방증한다”고 전했다.

후강 퉁 시행 이후 다소 과열된 양상으로 올해도 중국 본토시장이 랠리를 이어갈 수 있을 지에 대한 의구심이 나오고 있지만 이에 대해서도 걱정할 필요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해 주로 중소형주가 관심을 많이 받았는데 대형주는 여전히 낮은 벨류에이션으로 매력적”이라며 “더불어 모간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지수 편입, 내년 시행될 제13차 5개년 계획 등도 호재로 작용해 올해 중국시장으로 더 많은 국내외 투자자가 몰릴 것으로 예상돼 김이 빠진 것이 아니냐에 대한 우려는 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또한 유가 급락의 물가 하락 효과로 인민은행의 통화완화 여지가 커졌고 중국 내수도 도시화 등의 추세를 업고 탄탄히 성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브릿지경제 = 김민주 기자 stella2515@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