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이후 전망 밝은 미래 직업은?

김효진 기자
입력일 2015-02-20 16:05 수정일 2015-02-20 16:05 발행일 2015-02-20 99면
인쇄아이콘
169279775
(게티이미지)

2020년 이후 자료분석가, 상담치료사 등 사회를 통제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직업의 전망이 밝은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미국 노동통계국에 따르면 현재 단순 노동직이나 기계적 노동을 수행하는 인적 자원이 빠르게 대체되고 있다. 비용절감을 위한 감축사업, 효율성 등이 우선시되기 때문이다. 노동통계국은 매년 사라지는 일자리, 문화 전반의 트랜드 리스트를 분석해 발표한다.

미국 시사주간지 ‘유에스 뉴스 앤드 월드 리포트’는 최근 2020년 이후 전망이 밝은 직업에 대해 공개했다. 공개된 10가지 직업은 새로운 자연·사회적 환경에서 인간이 생활환경을 통제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만족감, 안정감, 행복감 등 개인의 주관적 평가의식을 높이는 조건의 직업이 유망직종으로 떠올랐다.

◇자료분석가(Data Crunching)

고도로 정보화된 시대가 이미 시작된 지 오래지만 점점 더 많은 기업들이 탄탄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기 위해 안달이다. 자료분석가는 여러 가지 업무에 공통적으로 필요한 정보를 유기적으로 결합해 저장한다. 정보가 중복되는 문제를 없애 업무가 확대돼도 일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단순히 복잡하고 방대한 정보를 처리하거나 반복적인 숫자계산을 하는 업무와는 다르다. 요컨대 기업이 시장조사를 할 경우 기업과 기업, 고객과 경쟁사 등을 하나로 이은 ‘정보의 징검다리’를 구축하는 것이 자료분석가의 몫이다.

◇상담치료사

정신적 건강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현대인들은 우울증, 조울증, 강박관념 등 다양한 정신질환에 노출되기 쉽지만 전문가의 진료를 받기가 쉽지 않다. 가족관계나 진학, 취업, 결혼 등의 선택에 전문적인 조언을 해주는 상담치료사가 2020년 이후 확대될 확률은 지금의 41%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연구가

의학, 제조업, 운송수단 등의 분야에서 과학 지식을 연구하는 분야가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생물학, 화학, 수학, 공학 기술 등이 더불어 발전할 것으로 보인다. 생명공학기술, 생체의학, 나노기술, 로봇공학 등 사회 전반적인 분야에서 과학연구가의 의미가 확대될 전망이다.

◇컴퓨터 공

학기술가

시장의 목표나 사용자의 요구를 소프트웨어 제품으로 개발하는 분야가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다. 컴퓨터 공학기술은 놀라운 속도로 발전하고 있고 IT는 소비와 생산 등 모든 경제활동에서 삶의 모습을 크게 변화시키고 있다. 디지털기술 확산으로 경제 패러다임이 근본적으로 바뀌어 컴퓨터공학 및 정보통신산업에 대한 관심이 더욱 크게 늘 것으로 보인다.

◇수의사

과거 수의사가 동물에게 나타나는 전염병이나 질병의 진단 및 치료에만 주력했다면 앞으로는 인간을 위한 방향으로 수의사가 미치는 영향이 더 확대된다. 생명과학연구에 필수적인 실험동물에 대한 연구와 더불어 축산식품을 비롯 각종 식품의 안전성 확보를 위한 노력을 수의사가 수행하게 된다. 전염병 예방이나 환경보호를 통한 인류보건의 향상, 의약품 개발 등에 관한 생명공학기법이 광범위한 영역에서 확대될 예정이다.

◇환경·보존 과학자

인간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인간이 환경을 안전하게 보존하고 발전시켜야 한다는 책임감이 높아지고 있다. 환경·보존 과학자는 지구온난화를 비롯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 시키는 대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과제를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건강관리전문가

베이비 붐 세대(55~64년 출생)의 고령화가 지속되면서 건강관리전문가의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다. 이와 관련 검안사, 청각학자, 치과의사, 마취통증과 의사 등의 역할이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건강관리전문가는 의료기술이 복잡해짐에 따라 개인에게 질 높은 의료상담을 제공한다. 적절한 의료기관을 추천해주기도 한다. 건강관리전문가는 개인의 동의를 얻어 의료기록을 취득·관리하며 진료방법과 결과에 대해 의료기관과 협의하고 개선을 요청하는 역할도 한다.

◇매니지먼트

매니지먼트 종사자는 효율적인 기업 경영을 위해 기본적인 경영지식, 철학에 대한 조언을 제공한다. 사업을 확장시키는 데 필요한 개인의 안목도 키워준다. 호주 경영 컨설팅 전문업체 IBIS월드는 최근 기업과 기업이 아닌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경영에 초점을 맞춘 매니지먼트가 업계를 주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재정전문가

국제증권 및 외환시장에 투자해 단기 이익을 올리는 민간 투자자금 헤지펀드(Hedge fund)와 비공개 기업투자 시장이 종래와는 다른 방향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부터 시작된 세계 경제 위기의 움직임을 뒤 바꿀 재정관리사가 떠오르고 있다.

◇사업가

중고차 딜러, 애완동물 미용관련사업 등이 점차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패드,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트위터나 핀터레스트 등을 활용한 사업이 촉망받고 있다.

브릿지경제 = 김효진 기자 bridgejin100@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