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연휴 전날 사고 많아요…귀성길 안전운전 하세요"

이나리 기자
입력일 2015-02-15 11:51 수정일 2015-02-15 12:18 발행일 2015-02-15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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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비해 15% 증가…19세 이하 사고 60% 급증

설 연휴 전날 자동차사고가 평소에 비해 15%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9세 이하 나이 어린 탑승자의 사고피해가 평소보다 60% 이상 급증했다. 

이에 따라 이번 고향 가는 길에도 안전운전에 보다 신경을 쓸 필요가 있어보인다. 

만취 운전자

13일 보험개발원과 손해보험협회가 최근 3년(2012~2014년)간 설 연휴 기간 자동차보험 대안사고 발생 현황을 분석해 이같이 밝혔다.

이 현황에 따르면 귀성이 시작되는 설 연휴 전날에는 평상시보다 사고가 많이 발생했고, 설 당일에는 부상자가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건수는 평상시 2887건에 비해 설 연휴 전날이 14.4% 증가한 3304건이었으나 설 연휴 3일간은 감소했다.

사망자는 평상시보다 감소했으나 부상자는 설 연휴 전날이 평상시 691명에서 15.5% 증가한 5135명이었고, 설 당일에는 54.1% 증가한 6848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피해자는 평상시보다 11.1% 증가했는데 이중 19세 이하 어린이·청소년 피해자는 평상시보다 60% 이상 많고 60세 이상 고연령 피해자는 감소했다. 설 연휴 때 주로 어린이·청소년을 동반한 가족단위 이동 차량이 많고 60세 이상 고령자의 이동은 상대적으로 감소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시간대별 사고율은 부상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사이에 37~63% 증가 했고, 새벽 0시부터 4시 사이에도 12~1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개발원은 귀성 및 귀경 등 평상시와는 다른 시간대 운행이 많았던 것으로 판단했다.

사고원인은 무면허, 중앙선침범, 음주운전으로 각각 44.1%, 11.9%, 1.1% 증가했다.

보험개발원은 오랜만에 만난 가족과 친지등과의 음주·과음이 음주운전으로 이어지기 쉽고, 교통체증과 함께 빨리 가려는 조급한 마음이 중앙선 침범이나 신호위반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이어 설 연휴 자동차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 차량점검과 탑승자 전원 안전벨트 착용 등을 당부했다.

임주혁 보험개발원 팀장은 “새벽시간 운전시 졸음운전을 예방하기 위해 졸음쉼터를 이용하는 등 보다 여유있는 마음으로 안전운전에 임해야 한다”며 “운전자 스스로 각별히 교통법규를 준수하려는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브릿지경제 = 이나리 기자 nallee-babo@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