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아지트' 같은 대학생 맞춤형 공간

이나리 기자
입력일 2015-02-01 18:03 수정일 2015-02-01 19:32 발행일 2015-02-02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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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은 대학생과 중국동포 등 특정 고객층을 위한 특화된 혁신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또 금융소외계층을 위해 찾아가는 이동점포도 주기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서울 안암동 고려대학교 내에 입점한 스마트 브랜치 ‘하나스마트존(와삭바삭존)’은 대학생들의 생활 패턴을 고려한 스마트 디바이스가 특성화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아지트’를 공간 콘셉으로 잡아 학생들이 은행 업무가 없더라도 편하게 들러 휴식을 취할 수 있고, 학생증카드 발급부터 계좌개설, 체크카드, 전자금융 관련 업무를 제공한다.

명동지점에 기업의 브랜드 성격과 이미지를 극대화한 ‘브랜드 플래그쉽 스토어’는 ‘나무를 키우는 은행’이라는 콘셉하에 금융과 환경, 사회공헌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방문객들은 엔터테인먼트와 사회공헌 의미가 결합된 공간에서 자연스럽게 기부문화를 경험하고 이 기부금은 ‘지구의 탄소 저장고’라 불리는 맹그로브 숲 보존을 위한 기부금으로 쓰이고 있다. 특히 점포 외관은 전통적인 재료인 백자와 첨단재료인 LED가 조화를 이루고 있고 내부는 숲에 있는 듯한 느낌으로 디자인돼 디지털을 아날로그적 감성으로 전달하는 차별화를 추구하고 있다.

또 제한된 시간과 공간에서만 서비스되는 은행의 한계를 넘기 위해 위성통신을 기반으로 한 움직이는 하나은행도 있다. 45인승 대형버스와 소형 VAN차량을 개조해 만든 고객밀착형 이동은행으로 계좌신규 및 체크카드 발급, 상품상담에서부터 정기방문을 통한 금융소외지역 및 소외계층에 대한 금융서비스 지원, 일선 영업점의 집단영업 지원 등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이밖에도 중국동포들이 밀집한 서울의 대림, 신길을 비롯해 경기도 안산 등의 하나은행 출장소는 중국 전통의상을 테마로 꾸며지는 등 중국동포에게 친화적인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행원들도 대부분 중국동포 출신들로 친근감을 더했고, 근무시간 역시 중국동포들이 일요일 휴무가 많은 것을 반영해 일요일에도 은행 영업을 하고 있다. 특히 해외송금을 자주 이용하는 중국동포들을 위해 10분 이내에 해외송금이 가능한 서비스를 실시중이다.

이나리 기자 nallee-babo@viva100.com

금융생태계가 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