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삼성SDS! 시가총액 30조원 돌파

조민영 기자
입력일 2014-11-23 16:29 수정일 2014-11-23 16:29 발행일 2014-11-24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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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기관 매수 집중… SK하이닉스 바짝 추격

유가증권시장에 화려하게 등장한 삼성SDS 시가총액이 30조원을 넘어서며 상위주의 순위를 위협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1일 삼성SDS는 전일대비 0.50% 오른 40만원에 장을 마감하며 시가총액 순위 4위 굳히기에 나섰다. 공모가 19만원이었던 삼성SDS는 상장 첫 날을 제외하고는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타고 있다.

삼성SDS의 이 같은 강세는 외국인이 순매수에 나서면서다. 외국인들은 18일부터 603억원, 864억원(19일), 1739억원(20일)어치를 집중 매수했다. 21일에도 외국인은 삼성SDS 주식 1050억원을 순매수하며 4일간 총 4255억원 순매수했다. 이는 전체 순매수 금액의 38%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기관도 상장 이후 7296억원가량 순매수 했다.

이에 따라 삼성SDS의 덩치도 크게 불어났다. 상장 첫날 25조3412억원이었던 삼성SDS 시총은 현재 30조9511억원으로 22%(5조6099억원) 늘었다. 특히 21일 종가 기준으로 삼성SDS는 3위인 SK하이닉스(33조8157억)를 2조8646억원 격차로 바짝 쫓고 있다.

외국인들이 삼성SDS 인수에 나선 이유는 글로벌 양대 지수인 FTSE(파이낸셜타임즈스톡익스체인지)와 MSCI(모간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지수 편입이 결정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두 지수는 국제 금융 펀드의 투자 기준이 되는 지표다.

김영성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삼성SDS는 IT(정보기술) 서비스사업의 안정성과 물류사업의 성장성 모두 겸비한 회사”라며 “고성장 실적 외에도 삼성그룹 지배구조상 중요한 위치에 있어 삼성그룹의 지배구조 개편과 관련한 상당한 역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조민영 기자 mine8989@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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