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정책수립 전 과정 공개한다

이혜미 기자
입력일 2014-10-26 13:05 수정일 2014-10-26 17:04 발행일 2014-10-26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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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소통광장 개편…자치구 결재문서도 공개
서울시는 시 결재문서부터 회의록, 예산집행현황을 원문으로 들여다볼 수 있는 서울시 정보소통광장( http://opengov.seoul.go.kr)의 기능을 확대해 28일부터 선보인다고 26일 밝혔다.

시는 100억원 이상의 예산이 투입되는 사업에 대해 그동안 결과 보고서만 공개했으나 앞으로는 정책 계획 수립단계부터 결과까지 전 과정을 공개하기로 했다.

지역 행사부터 예방 접종 계획까지 실생활과 밀접한 내용을 담은 자치구의 국장급 결재문서도 공개된다.

시는 먼저 중구, 성동구, 성북구, 서대문구, 강남구 등 5개 자치구의 국장급 결재문서를 정보소통광장에 올리고 나머지 20개 구도 연말까지 공개할 예정이다.

시는 또 정례간부회의, 부구청장 회의, 실국장 간담회 등 회의와 관련된 정보를 지금까지는 회의록만 공개했지만 앞으로는 회의 개최 계획부터 결과 보고, 회의록 등 모든 정보를 공개할 계획이다.

행정정보와 더불어 재정규모, 예·결산현황, 채무현황, 예·결산서 등 재정정보도 한 곳에서 볼 수 있다.

시는 지난해 10월 정보소통광장 운영 이후 현재까지 축적된 사용자의 이용 패턴을 분석해 시민이 가장 많이 활용한 통합검색을 전면에 배치하는 등 디자인도 개편했다.

상세 검색 기능도 추가해 부서, 생산자명, 문서번호, 첨부파일명 등으로 정보를 손쉽게 찾을 수 있도록 했다.

기록 정보 서비스도 시작한다. 시는 첫 번째로 한국 현대사의 상징적인 공간인 서울광장을 주제로 과거와 현재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콘텐츠를 선보인다.

김의승 서울시 행정국장은 “그동안 양적 정보공개에 주력해왔다면 이번 개편안은 시민 활용도와 접근성을 높이는 데 역점을 뒀다”고 말했다.

이혜미 기자

hm7184@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