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유롭고 스마트하게 그리고 웃음만발, 가을맞이 풍성한 공연행사

허미선 기자
입력일 2014-10-10 10:06 수정일 2014-10-10 18:23 발행일 2014-10-10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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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시간과 퇴근길을 즐겁게, '정오의 예술무대'와 '당신을 위한 연주'
'아르스 노바 III&IV;',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 등 아름다운 클래식
웃음만발 '토요일은 청이 좋아' 토크콘서트, 행동극 '투명인간'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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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문화회관 중앙계단 특설무대에서 오후 6시 30분에 펼쳐지는 ‘당신을 위한 연주’ 포스터(사진제공=세종문화회관)

뜨거운 여름에서 놓여난 여유와 쓸쓸한 낭만이 공존하는 계절 가을이다. 음악을 듣고 독서를 즐기며 낭만과 여유를 만끽할 수 있는 가을을 품은 서울 곳곳에서 다양한 공연행사가 진행된다. 가족, 연인, 친구들과 함께 풍성한 가을을 만끽할 수 있는 공연행사를 소개한다.

◇가을의 휴식은 아름다운 선율을 타고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에서는 점심시간과 퇴근시간에 맞춰 즐거운 음악회가 펼쳐진다. 점심시간을 문화로 풍요롭게 할 ‘정오의 예술무대’는 세종문화회관 뒤편 예인무대에서 오후 12시 20분부터 30분 동안 진행된다.

고된 일상을 끝내고 지칠대로 지친 퇴근길도 즐거워진다. 오후 6시 30분 세종문화회관 중앙계단 특설무대에서는 ‘당신을 위한 연주’가 기다리고 있다. ‘정오의 예술무대’는 10월 17일까지, ‘당신을 위한 연주’는 10월 18일까지 진행되며 월요일은 공연이 없다. 문의 02-399-1617

◇ 아름다운 클래식과 오페라로 지식 충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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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교향악단의 현대음악 시리즈 ‘아르스 노바 III&IV’(사진제공=서울시립교향악단)

서울시립교향악단은 현대음악 시리즈 ‘아르스 노바 III&IV’를 무대에 올린다. 아르스 노바는 14세기 프랑스 음악의 새 경향으로 ‘새로운 기법’ 혹은 ‘새로운 예술’을 의미하는 음악사조다. 이는 1320년 필립 드 비트리의 음악이론서 제목이기도 하다.

지난 4월 20일, 4월 24일 ‘아르스 노바 I&II’를 선보였던 서울시립교향악단의 후속 공연이다. 10월 10일에는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에서 ‘아르스 노바 III 체임버 콘서트’가, 10월 17일에는 예술의 전당 음악당 콘서트홀에서 ‘아리스 노바 IV 관현악 콘서트’가 열린다.

‘아르스 노바 III’는 ‘카니발’을 부제로 비버의 ‘이탈리아’와 풀랑크의 ‘가면무도회’ 등 흥겹고 아름다운 선율을 만날 수 있다. ‘아리스 노바 IV’에서는 한국에서 초연하는 스트라빈스키의 ‘불꽃놀이’를 감상할 수 있다. 문의 1588-1210

10월 21일 세종체임버홀에서는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을 해설과 함께 감상할 수 있다. 2013년 8월부터 서울시오페라단이 선보인 ‘오페라 마티네’ 시리즈다. 매월 세 번째 화요일 다양한 레퍼토리의 하이라이트 장면에 해설을 곁들인 형식으로 진행된다. 예술총감독이자 서울시오페라 단장 이건용이 직접 해설에 나선다. 문의 02-399-17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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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 한옥마을 국악당에서 펼쳐지는 ‘평롱: 그 평안한 떨림’(사진제공=서울시)

10월 24일 세종 M씨어터에서는 ‘한양 그리고 서울, 서울에서 꿈꾸다’가 무대에 오른다.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이 한양의 역사와 문화를 소재로 선사하는 국악공연이다. 문의 02-399-1114

◇ 전통과 흥을 만끽할 수 있는 국악의 향연남산 한옥마을 국악당에서는 국악콘서트 ‘평롱: 그 평안한 떨림’이 연말까지 열린다. 종묘제례악, 아리랑 등 한국 전통음악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10월 문화의 달을 맞아 1인 40%, 2인 50%, 5인 60% 할인되며 문화의 날인 10월 18일에는 전석 1만5000원에 즐길 수 있다. 문의 02-2261-0500 

◇ 웃음과 신체를 활용한 소통 프로젝트 

개그맨과 함께 하는 토크콘서트 ‘토요일은 청(聽)이 좋아’와 신체언어극 ‘투명인간’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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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크콘서트 ‘토요일은 청이 좋아’와 서울문화재단의 ‘투명인간’(사진제공=서울시, 서울문화재단)

‘토요일은 청(聽)이 좋아’은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 시민청 활짝라운지에서 열리는 토크콘서트로 10월에는 24일 ‘소통콘서트-화통, 소통, 웃음통통’을 진행한다. 개그콘서트 출연자들이 직업의 희로애락을 테마로 한다.

‘투명인간’은 서울문화재단의 작품으로 10월 19일까지 남산예술센터 드라마센터에서 공연된다. 가족에서 소외된 아버지, 그 아버지가 투명인간이 돼 느끼는 고독과 가족의 분열을 다룬 부조리극이다. 장난처럼 투명인간 취급하다 진짜 투명인간이 돼버린 아버지의 모습이 현대를 살아가는 이들의 고독을 대변하고 있다. 문의 02-758-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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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미선 기자 hurlkie@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