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에 듣기 좋은 클래식 공연이 찾아온다.
서울 역삼동 LG아트센터는 10월 2~3일 클래식 마니아를 위한 두 가지 공연을 준비했다.
그 첫문은 10월 2일 오후 8시 ‘테츨라프 콰르텟’이 연다. 테츨라프 콰르텟은 독일을 대표하는 바이올리니스트 크리스티안 테츨라프가 이끄는 현악 밴드다. 크리스티안 테츨라프의 세 번째 내한이자 콰르텟의 첫 번째 무대다.
콰르텟은 4 사람으로 구성된 밴드 또는 그 연주를 일컫는다. 테츨라프 콰르텟은 독특한 개성으로 세계 평단과 관객의 인정이을 받는 정상급 현악단 중 하나다. 이번 내한 공연에서 이들은 하이든에게 헌정한 모차르트의 현악 4중주 제15번과 ‘신에게 드리는 감사의 노래’가 담긴 베토벤의 위대한 후기 현악 4중주 제15번을 연주한다.
10월 3일 오후 7시에는 ‘천 년을 아우르는 목소리’ 소프라노 서예리가 무대에 선다. 세계 음악계에서 드물게 서양음악사의 양 끝인 고전음악과 현대음악을 아우르는 스페셜리스트로 유명한 서예리의 국내 첫 단독 리사이틀이다.
독일 언론이 “가장 훌륭하고 섬세한 경지의 서정적인 노래”라고 찬사한 서예리는 수정같이 맑은 음색, 한 치의 어긋남도 없는 정확한 음정, 거기에 학구적이 해석이 섞인 음악성으로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인정받고 있는 음악가다. 이 무대에서 서예리는 바로크와 현대를 넘나드는 노래를 선보일 예정이다. 문의 02-2005-1427.
김동민 기자 7000-ja@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