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을은 발주자·수주자, 주문자·공급자로
골든타임은 응급환자가 발생했을 때 응급 처치 과정, 사고 발생 때 화재 진압 등 상황에서 사고 대응의 성패를 좌우하는 초기 대응 시간을 이르는 말이다.
최근 세월호 참사와 도곡역 열차 방화사건 등 안전사고가 잇따르면서 외래어인 골든타임의 노출 빈도가 높아지고 있어 용어 순화 필요성이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서울시는 지난 7월 국어 사용 조례를 공포한 데 이어 국어바르게쓰기위원회를 운영, 행정용어를 순화해 시민이 일상생활에서도 쉽게 행정을 이해할 수 있게 돕고 있다.
위원회는 △사업의 목적이나 내용을 쉽게 짐작할 수 있게 정한다 △사업명은 한글로 쓴다 △저속하거나 차별적인 언어를 사용하지 않는다 △ 무분별한 외래어와 외국어, 신조어 사용을 피한다는 4가지 원칙에 따라 용어 순화 작업을 한다.
위원회는 계약관계 문서에서 사용되던 ‘갑을(甲乙)’ 용어도 발주자와 수주자, 주문자와 공급자로 사용하도록 권고했다.
이혜미 기자 hm7184@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