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새터민 청소년들과 '시장실 데이트'

이혜미 기자
입력일 2014-09-16 11:59 수정일 2014-09-16 12:04 발행일 2014-09-16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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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청에서 영화 ‘우리가족’ 무료 상영
박원순 서울시장은 16일 오후 북한 이탈 청소년들이 모여 사는 그룹홈 ‘가족’의 식구 10명을 시장실로 초대해 대화를 나눈다.

그룹홈은 연고가 없는 북한 이탈 청소년이 모여 사는 생활 공동체로 성인이 되기 전까지 보살핌을 받는 곳이다.

박 시장은 앞서 지난달 그룹홈 ‘가족’의 청소년들과 이들을 돌보는 ‘총각엄마’ 김태훈씨의 일상을 다룬 영화 ‘우리가족’을 관람했다.

그는 관람 후 영화 속 청소년들을 시장실에 초대하겠다고 약속, 이날 만남이 성사됐다.

박 시장은 이들에게 시장실, 시민청, 서울도서관을 직접 소개하고 대화를 나눌 계획이다.

시는 또 북한 이탈 주민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16일과 23일 오후 3시와 7시, 총 4회 시민청에서 ‘우리가족’을 무료로 상영한다.

16일 오후 3시와 23일 오후 7시 상영 후에는 영화를 만든 김도훈 감독과 김태훈씨, 식구들과 함께하는 토크콘서트도 마련된다.

영화 관람 문의는 서울시 행정과(02-2133-5823)로 하면 된다.

박 시장은 “그동안 북한 이탈 주민을 소재로 한 영화들이 다소 어두운 주제를 다룬 반면 ‘우리가족’은 우리 이웃으로서, 가족으로서의 모습을 밝고 즐겁게 다뤘다”며 “이 영화로 인해 새터민을 더 친근하게 인식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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