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영 기자

편집부 기자

sseon0000@viva100.com

B형간염치료제 ‘바라크루드’, ‘SAINT’ 후향연구서 신장 안전성 입증

한국BMS제약은 만성 B형간염치료제 ‘바라크루드’(성분명 엔테카비르, entecavir)가 국내 ‘SAINT’ 임상연구결과, 길리어드사이언스코리아의 ‘비리어드’(테노포비르 디소프록실 푸마르산염, tenofovir disproxil fumarate, TDF)보다 신독성 위험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연구진은 치료경험이 없고, 사구체여과율(eGFR, 수치가 높을수록 신장 배설기능이 좋음)이 60㎖/분/1.73㎡ 이상인 국내 만성 B형간염 환자들을 후향관찰했다. 대학병원 9곳에서 2012년 1월부터 2015년 12월까지 바라크루드 또는 비리어드로 치료를 시작한 환자 총 1127명(바라크루드 치료군 442명, 비리어드 치료군 685명) 중 24개월 이상 추척 관찰한 776명(바라크루드 치료군 339명, 비리어드 치료군 437명)을 분석했다.한국BMS제약의 만성 B형간염치료제 ‘바라크루드’연구 결과, 두 그룹의 크레아티닌 기저치(baseline)는 바라크루드 치료군이 0.82㎎/㎗, 비리어드 치료군은 0.81㎎/㎗로 유사했다. eGFR은 바라크루드 치료군이 97.9로 비리어드 치료군(100.8)보다 낮았다.두 그룹은 eGFR 평균 감소폭이 투여 12개월 시점까지각각 3.06% 대 4.21%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투여 24개월 후 바라크루드 치료군은 평균 2.27% 감소해 비리어드 치료군(4.42%)보다 적었다.결과는 지난 14~16일에 인천시 운서동 그랜드하얏트인천에서 대한간학회(KASL)가 주최한 국제학술대회 ‘The Liver Week 2018’에서 발표됐다.SAINT 연구에 참여한 전대원 한양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항바이러스제의 신독성 중증도, 당뇨병과 같은 대사질환 동반 여부, 이뇨제·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 약제 사용 등은 경구용 항바이러스제로 치료받는 만성 B형간염 환자의 신기능에 직접적인 영향준다”며 “이번 후향분석 연구에서 바라크루드의 신장 안전성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환자 연령 등 신기능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고려해 바라크루드를 처방해야 하는 근거가 마련됐다”고 덧붙였다.만성 B형간염 환자의 신장 안전성 문제가 지속적으로 보고되면서 여러 건의 연구결과가 국제 진료지침에 반영됐다. 유럽간학회(EASL)와 미국간학회(AASLD)는 ‘만성 B형간염 진료 가이드라인’을 개정, 비리어드 성분인 TDF 제제로 치료 중인 환자에서 신장 또는 골 질환이 발생하거나 관련 기저질환을 앓고 있을 경우 바라크루드 또는 길리어드의 ‘베믈리디’(테노포비르 알라페나미드, Tenofovir Alafenamide, TAF)로 교체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신장·골질환이 있는 환자에겐 초기 치료부터 바라크루드나 베믈리디를 사용하는 것이 우선 권고된다.김선영 기자 sseon0000@viva100.com

2018-06-18 22:06 김선영 기자

[집중분석] '무늬만 줄기세포' 의료 속지 말아야

줄기세포를 이용한 난치병 치료시술과 성형시술이 인기를 끌면서 상당수 성형외과와 피부과, 정형외과, 노화방지클리닉 등이 경쟁적으로 자기 시술 홍보에 나서고 있다.줄기세포는 익히 알려진 대로 특유의 분화능력 및 재생·증식 기능으로 질병이나 노화로 감소된 조직과 세포를 부활시킨다. 그런데 최근에는 줄기세포의 양과 질이 담보되지 않았음에도 무늬만 줄기세포을 시술한다고 하는 병·의원이 많아 심각성을 더해준다. 줄기세포는 낡고 괴사된 혈관에 작용해 신생혈관을 만들어 버거씨병이나 허혈성혈관질환을 개선해 준다. 또 무릎연골이나 손상된 인대조직에 작용해 일정량 이상 재생시킴으로써 증상을 개선한다. 성형 분야에서는 노화된 얼굴과 가슴의 지방 볼륨을 증대시킴으로써 아름다움을 되찾는 데 도움을 준다. 또는 혈관에 주입돼 활력을 끌어올리고 만성피로를 개선시켜 준다.이름만 ‘줄기세포 병원’인 곳들이 많아 이용자들의 주의가 요망된다. 신동진 SC301의원 원장은 생착률을 높이려면 의료진의 상당한 연륜과 경험이 필요하다며 주의를 당부했다.그러나 요즘 가장 ‘핫’ 하다는 줄기세포가슴성형, 줄기세포얼굴지방이식 분야에선 서로 자신이 ‘원조’라며 경쟁업체를 폄하하고 헐뜯는 난투극이 비일비재하다. 심지어는 자신들의 짧은 연혁을 가리고자, 줄기세포가슴성형이 활성화된 기간이 2~3년 밖에 안 됐다며 사실을 왜곡하는 경우까지 발생해 논란이 되고 있다. 2007년부터 줄기세포가슴성형을 연구해 최근까지 5000건이 넘는 시술 실적을 쌓아온 신동진 SC301의원 원장 같은 이 분야 전문가들은 일부 클리닉의 이 같은 주장이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한다. 모두 자신들의 부족한 임상사례 데이터와 경험을 감추기 위해 그렇게 소비자들을 속이고 있다는 것이다.2009년에 줄기세포성형학회를 창립한 신동진 원장은 한편으론 사재를 털어 학회를 활성화시키려, 다른 한편으로는 자신의 줄기세포 시술을 정형화시켜 이 부문 표준 모델을 제시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이후 많은 이들이 벤치마킹하려 했지만 수십억 원이 넘는 시스템 구축 및 장비 투자, 그리고 엄격한 줄기세포 품질관리 등으로 인해 대부분 중도 하차할 정도로 줄기세포 의료는 간단치 않다.하지만 이런 와중에 오히려 어떤 의사들은 단순 자가지방이식을 시행하면서도 마치 줄기세포를 추출해 이식된 지방의 생착률을 높이는 것처럼 허위·과대 광고로 포장해 의료소비자들을 현혹시키는 비양심적인 행태를 보이기 까지 하고 있다. 심지어 상처치유 등에 제한적 효과를 보이는 PRP(혈소판풍부혈장) 시술을 하면서 줄기세포성형이라고 우기는 곳도 있다.신 원장은 “줄기세포의 무한한 분화·재생·증식 능력을 이용해 시술의 효과를 높이는 것은 단순해보이지만, 막상 임상 현장에서 이를 활용해 실제 효과를 높이는 것은 별개”라며 “시행착오를 거쳐 연륜이 쌓여야 안정된 생착률을 유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이렇게 뒤려면 줄기세포가 다치지 않게 원심분리기에 의한 열 노출을 최소화하고, 추출 후 빨리 이식되도록 절차가 일사천리로 이뤄져야 한다. 줄기세포가 제대로 안착되도록 능숙한 솜씨로 적재적소에 지방을 배분해 주입해야, 얼굴이든 가슴이든 원하는 부위의 볼륨을 최대한으로 충전할 수 있다. 줄기세포시술에 의한 가슴볼륨 확대 효과를 세 차례에 걸친 국제논문으로 입증한 바 있는 신 원장은 셀 카운터로 줄기세포의 숫자와 질을 엄정하게 관리하고 70% 이상의 생착률이 가슴볼륨 확대로 연계되도록 하는 메카니즘을 정립해 또다시 주목을 끌고 있다.김선영 기자 sseon0000@viva100.com

2018-06-15 21:16 김선영 기자

강동경희대병원 ‘뇌질환’ 건강강좌 21일 … 이대목동병원 ‘틀니’ 26일

○… 강동경희대병원은 오는 21일 오후 1시30분 원내 별관 지하 1층 강당에서 ‘뇌질환’을 주제로 건강강좌를 개최한다. 강의는 △뇌졸중 주범, 경동맥협착증(신희섭 신경외과 교수) △뇌졸중 후 실어증(이승아 재활의학과 교수) △두통(신유용 신경과 교수) △깜박깜박, 경도 인지장애와 치매(양승보 한방내과 교수) 등으로 이뤄진다. ○… 이대목동병원 치과는 오는 26일 오후 1시 원내 의학관 A동 212호에서 ‘틀니’를 주제로 건강강좌를 개최한다. 조영은 치과보철과 교수가 틀니 올바른 사용법을 설명한다.○… 한양대병원은 오는 23일 오전 10시 원내 본관 3층 강당에서 ‘루게릭병 가정간호’를 주제로 건강강좌를 연다. 류미순 가정전문간호사가 병의 진행 단계에 맞는 환자 관리법을 소개한다.○…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은 오는 21일 오후 1시30분 원내 3층 대강당에서 ‘폐암’을 주제로 건강강좌를 개최한다. 강의는 △폐암 원인(장윤수 호흡기내과 교수) △폐암 영상소견(박철환 영상의학과 교수) △폐암 수술치료 후 관리(문덕환 흉부외과 교수) △폐암 항암약물치료 최신지견(김윤덕 종양내과 교수) △폐암 최신 방사선치료(조연아 방사선종양학과 교수) 등으로 구성된다.김선영 기자 sseon0000@viva100.com

2018-06-15 18:25 김선영 기자

마곡 신사옥 장만한 코오롱 ‘이웅열호’가 당면한 제약사업 과제는?

서울 강서구 마곡산업지구 내 코오롱그룹의 신사옥 ‘원앤드온리타워’ 전경이웅열 코오롱그룹 회장이 야심차게 추진한 융·복합 연구개발(RD) 기지 구축으로 제약·바이오사업이 한 단계 도약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이 그룹은 지난 4월 서울 강서구 마곡산업지구 내 설립한 신사옥 ‘원앤드온리타워’로 핵심 계열사인 코오롱생명과학·코오롱인더스트리·코오롱글로텍 등 3곳을 이전했다.1957년 4월에 국내 최초의 나일론 섬유 생산기업으로 출발한 코오롱그룹은 이듬해 10월 코오롱제약을 설립, 의약품 사업에 뛰어들었다. 제약사 연매출 기준으로 수 년간 60위권에 머물러 제약산업은 ‘대기업의 무덤’이라는 인식을 뒤집지 못했다.코오롱그룹이 제약사업으로 세간의 주목을 받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7월 코오롱생명과학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무릎관절염 유전자치료제 ‘인보사’의 국내 시판허가를 받으면서다.인보사는 국내 발매 7개월 만인 지난달 초에 시술 1000건을 돌파, 시장에 안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코오롱생명과학이 해결해야 할 과제도 만만치 않다.인보사의 1회 치료비가 400만~500만 원(비급여)에 달해 더 많은 환자를 확보는 데 건강보험 목록 등재 여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이 약과 자주 비교되는 메디포스트의 줄기세포치료제 ‘카티스템’은 비급여인 탓에 2012년에 허가받은 지 5년 만에 가까스로 연매출 50억 원을 넘었다.코오롱생명과학은 인보사 기술수출 관련 국제 소송에 휘말리면서 글로벌 이미지에 타격을 입게 됐다. 지난 4월 일본 미츠비시타나베제약이 국제상업회의소(ICC)에 코오롱생명과학과 체결한 약 5000억 원(457억 엔) 규모의 인보사 라이선스인 계약 해지와 계약금(약 250억 원) 반환 소송을 냈다.미츠비시타나베 측은 해지 사유로 “인보사 미국 3상 임상 진행에 필요한 시료 생산처 변경 정보를 코오롱생명과학이 공유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계약을 체결한 지 약 1년 만에 미츠비시타나베가 사소한 이유를 들며 태도를 돌변해 두 회사 간 속사정에 대해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코오롱생명과학은 내달 1일에 시작하는 인보사의 미국 3상 임상에 미래를 걸었다. 국내 허가심사에서 논란이 된 연골재생 효과를 입증, 2022년에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골관절염 근원적 치료제(디모드, DMOAD)로서 시판승인을 받는 것이 회사의 목표다.인보사가 효과와 안전성 측면에서 임상데이터를 축적해 탄탄한 수익원으로 성장하기까지 꽤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1분기 사업보고서 기준 인보사의 매출은 약 14억 원으로 전체 매출 약 276억 원에서 5.2%를 차지했다.경기도 과천시 내 기존 사옥에 그대로 있는 코오롱제약은 아직 한 품목도 연 매출 100억 원이 넘는 블록버스터로 키워내지 못했다. 기존 성분을 재조합 하거나 제형·포장만 변경해 판매하면서 기술력보다 마케팅·영업력에 의존하고 있다는 분석이다.지난해 그룹 사업보고서 기준 코오롱제약의 매출액(약 945억 원) 대비 연구개발 투자 비용은 약 16억 원으로 예년과 같은 1.7%를 유지했다. 다른 기업들이 제약산업을 연구개발(RD)에 바탕을 둔 승자 독식의 세계로 받아들이고, 혁신신약 하나를 개발하기 위해 10~20년 이상 투자를 지속해온 것과 대조적이다.코오롱제약의 대표 품목인 △코감기치료제 ‘코미시럽’(클로르페니라민말레산염·페닐레프린)과 △흡입형 천식·만성폐쇄성폐질환(COPD)치료제 ‘포스터’(베클로메타손·푸마르산포르모테롤) △습진치료제 ‘토피솔 밀크로션’(메틸프레드니솔론) 등은 지난해 연매출이 각각 약 70억 원에 그쳤다. 포스터는 ICS(흡입형 스테로이드)·LABA(지속성 베타2작용제) 복합제로 이탈리아 키에시가 개발했다.신제품 구내염치료제 ‘아프니벤큐액’(디클로페낙)은 비스테로이드성 진통제(NSAIDs)를 주성분으로 함유한 가글형 제제다. 틈새전략이 통해 발매 2년 만에 연매출이 약 50억 원에 달하는 효자 품목으로 성장했지만 구내염치료제 시장 자체가 작아 매출 확대에 한계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김선영 기자 sseon0000@viva100.com

2018-06-15 16:24 김선영 기자

휴온스, 브라질·이란에 보툴리눔톡신 ‘휴톡스’ 1198억원 규모 수출

휴온스의 보툴리눔톡신 제제 ‘휴톡스‘휴온스는 브라질 뉴트리엑스(Nutriex), 이란 APM 등 남미·중동 유력 에스테틱 기업 2곳과 총 1198억원 규모의 보툴리눔톡신 제제 ‘휴톡스주’(HU-014)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지난 4월 스페인 세스더마(Sesderma)와 7년간 약 567억원 규모의 수출 계약을 맺은 지 2개월 만에 해외 진출 국가를 늘린 것이다.휴온스는 내년 상반기에 휴톡스를 국내 출시한 후 유럽·브라질·이란에서 품목허가를 받기 위한 임상시험를 추진, 2021년부터 순차적으로 현지에 발매할 계획이다.휴온스는 지난해 8월 뉴트리엑스와 체결한 업무협약(MOU)을 바탕으로 이번에 7년간 마일스톤(단계별 기술 수수료)을 포함해 총 1076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계약을 맺었다.브라질 보툴리눔톡신 시장은 지난해 기준 약 3000억원 규모로 형성돼 있다. 미용 분야가 연간 20% 이상 빠르게 성장 중이어서 단일 국가로는 미국 다음으로 보툴리눔톡신 시장이 클 것으로 기대된다.뉴트리엑스는 히알루론산 필러 유통과 마케팅에서 뛰어난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휴톡스의 현지 임상, 품목허가, 유통·마케팅 등 판매와 관련된 전반을 맡는다.휴온스는 멕시코·파라과이·페루 등 다른 중남미 에스테틱 기업과 휴톡스 판매 파트너십을 맺고,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휴온스는 이란 APM과 5년간 122억원 규모의 휴톡스주 공급 계약을 체결, 중동 지역에서도 입지를 넓혔다.사우디아라비아·쿠웨이트·터키 등 다른 중동 기업과 휴톡스 공급 계약을 협의하고 있다. 휴온스와 APM은 현지 피부·미용 전문의를 대상으로 주기적인 강연과 워크숍을 공동 개최하기로 했다.휴온스는 2016년 10월 식품의약품안전처처로부터 휴톡스 수출승인을 받은 후 지난해 약 148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러시아 기업과 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다.지주회사인 휴온스글로벌은 해외 공급 물량이 늘면서 충북 제천에 휴톡스 제1공장(연간 100만바이알 생산 가능)보다 규모가 5배 큰 선진국 수준의 제2공장(500만바이알 생산 가능)을 올 하반기에 준공할 예정이다.김선영 기자 sseon0000@viva100.com

2018-06-14 18:16 김선영 기자

차바이오텍 간헐성파행증 세포치료제 ‘PLX-PAD’, 혈관재생술 빈도 낮춰

차바이오텍은 미국 나스닥 상장사인 플루리스템과 공동 개발 중인 태반유래 간헐성파행증 세포치료제 ‘PLX-PAD’이 글로벌 2상 임상 결과 혈관재생술(revascularization) 치료 빈도를 낮추고 환자의 이동성 증진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14일 밝혔다.플루리스템은 한국·미국·독일·이스라엘 등 4개국 내 임상기관 28곳에서 환자 총 172명을 대상으로 이 치료제의 안전성, 유효성, 최적 투여 용량 등을 평가했다. 차바이오텍이 국내 환자 21명이 참여한 임상연구를 수행했다.연구진은 이들 환자를 △3억개의 PLX-PAD 세포를 2회 투여 △1억5000개의 PLX-PAD 세포를 2회 투여 △위약 2회 투여 △3억개의 PLX-PAD 세포 투여 후 위약 투여 등 방식으로 치료하는 4그룹으로 무작위 배정했다.간헐성파행증(Intermittent Claudication)은 동맥 내 콜레스테롤이 플라크를 형성해 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히는 말초동맥질환이다. 걷거나 운동을 하면 근육에 경련성 통증이 발생하고, 휴식을 취하면 통증이 완화되는 증상이 반복된다. 심해지면 휴식을 취해도 통증이 지속되고, 혈관이 막혀 다리 조직이 괴사하는 중증하지허혈(Critical Limb Ischemia)로 진행할 수 있다.현재 치료법인 혈액순환개선제 등 약물 복용, 혈관확장술·혈관우회술 등 외과적 수술은 혈류감소로 손상된 혈관조직을 재생할 수 없는 게 한계점으로 지적된다. PLX-PAD는 재생 세포치료제로 근육 내 주사하면 새로운 혈관 형성을 유도한다. 외과적인 수술이 필요 없어 치료 부담이 적다.이일한 RD개발실장은 “플루리스템이 수행하고 있는 PLX-PAD의 3상 임상을 참고해 적응증을 중증하지허혈로 확대할지 검토할 예정”이라며 “간헐성파행증·당뇨병성 족부궤양 등 중증하지허혈 세포치료제의 국내 독점 판권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김선영 기자 sseon0000@viva100.com

2018-06-14 18:15 김선영 기자

[비바100] SK그룹 최태원·최창원 사촌형제, 제약사업 '선의의 경쟁'

최창원 SK케미칼 부회장, 백신 자회사 ‘SK바이오사이언스’ 설립 추진 … 국내 프리미엄 백신 시장 선점 최태원 SK그룹 회장(왼쪽)과 최창원 SK케미칼 부회장SK그룹이 제약·바이오사업에 가시적 성과를 거두면서 최태원 그룹 회장과 최창원 SK케미칼 부회장의 경영 행보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주회사인 SK가 거느린 계열사 가운데 제약·바이오 사업 자회사는 최태원 회장이 이끄는 SK바이오팜과 SK바이오텍, 최창원 부회장이 지휘하는 SK케미칼 등 3사가 대표적이다. 회사 이름에서 풍기는 느낌과 달리 SK바이오팜은 합성의약품, SK케미칼은 생물학적제재 연구개발(RD)에 강점을 지녔다. SK바이오텍은 화합물 성분의 원료의약품(API)을 위탁생산하고 있다.최태원 회장은 고(故) 최종현 선경그룹(SK그룹) 회장의 장남으로 최창원 부회장과 사촌형제 사이다. 최창원 부회장은 선경그룹을 창업한 고 최종건 선경합섬 회장의 막내아들이다. 최근 관심을 모으는 최창원 부회장은 SK케미칼의 백신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해 ‘SK바이오사이언스’라는 이름의 자회사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프리미엄 백신 시장을 선점하면서 SK디스커버리가 모든 사업을 지배하는 지주사 체제를 완성한다는 전략이다.SK바이오텍은 지난해 6월 미국계 글로벌 제약사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의 아일랜드 스워즈공장을 약 1700억원에 인수했다. 최태원 회장이 미래 먹거리로 제약·바이오사업을 육성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인 것이다. SK바이오텍은 연간 8만1000ℓ 규모의 원료의약품을 생산할 수 있는 유럽 바이오 전초기지를 마련함으로써 2020년까지 세계 상위 10위 안에 드는 위탁생산(CMO) 업체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최창원 부회장은 2006년에 SK케미칼 대표로 부임한 이후 최태원 회장의 영향을 받지 않고 회사를 독립적으로 경영하고 있다. 섬유회사인 SK케미칼을 친환경소재와 바이오 중심으로 재편했다는 평가다. 그의 리더십 아래 SK케미칼은 2016년에 세계 최초로 세포배양 4가 독감백신(‘스카이셀플루4가’)를 상용화했다. 이듬해엔 대상포진 예방백신 ‘스카이조스터’를 출시, 한국MSD의 ‘조스타박스‘의 독점적 지위를 깼다. 앞서 2009년엔 주 2회로 투여횟수를 줄인 A형 혈우병치료제 ‘앱스틸라’ 관련 기술을 세계 3대 혈액제제 회사인 호주 CSL에 수출했다. 2011년에 설립된 SK바이오팜은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중추신경계(CNS) 질환 신약 2품목의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뇌전증신약 세노바메이트와 수면장애치료제 ‘솔리암페톨’은 SK가 1993년에 제약사업에 진출한 지 25년 만에 내놓은 첫 결실로 세계최대 의약품 시장인 미국에서 전면승부를 준비하고 있다.     SK바이오팜은 미국 3상 임상에 진입한 세노바메이트가 지난해 약 1조원어치가 팔려 세계 뇌전증치료제 시장 1위를 기록한 벨기에 UCB제약의 ‘빔팻’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효과는 물론 투여 편의성도 더 우수하다는 설명이다. 솔리암페톨은 1상 임상이 끝난 2011년에 아일랜드 재즈파마슈티컬즈에 수출됐다. 지난 3월 FDA에 이 약의 시판허가를 신청해 둔 재즈는 솔리암페톨을 자사의 ‘자이렘’ 후속 품목으로 키울 방침이다. 자이렘은 세계 수면장애치료제 시장의 9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블록버스터로 지난해에 연매출 1조원을 넘었다.  김선영 기자 sseon0000@viva100.com

2018-06-14 07:00 김선영 기자

세엘진, 다발골수종치료제 ‘레블리미드’, 3가지 적응증 추가

세엘진코리아의 다발골수종치료제 ‘레블리미드’세엘진코리아는 다발골수종치료제 ‘레블리미드’(성분명 레날리도마이드, lenalidomide)가 지난 7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새롭게 진단된 다발골수종 환자에서 자가 조혈모세포이식 후 유지요법 등 3가지 적응증을 추가로 승인받았다고 밝혔다.이로써 △한 가지 이상 치료를 받은 적이 있는 외투세포림프종 환자 △5번 염색체 장완(5q)의 세포유전자 결손을 동반하고, 국제예후점수평가법(IPSS, International Prognostic Scoring System) 기준 저위험 또는 중증도1 위험인 골수형성이상증후군에서 수혈의존적인 빈혈이 있는 환자의 치료제로도 사용할 수 있게 됐다..민창기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혈액내과 교수는 “다발골수종은 치료 성적이 향상됐지만 항암치료에 반응을 보인 환자도 재발될까봐 많이 걱정한다”며 “자가 조혈모세포이식을 받은 환자 대부분은 잔존암이 재발하거나 불응성으로 악화되기 쉽다”고 설명했다. 이어 “레블리미드가 조혈모세포이식 후 면역조절·항암 효과를 높여 생존기간을 연장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김원석 성균관대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는 “외투세포림프종은 장기생존율이 가장 낮은 B세포림프종”이라며 “노인층에서 발병률이 높은데 환자들이 고강도 수술을 견디기 어려워할 뿐 아니라 사용할 수 있는 약제가 적어 아쉬웠다”고 말했다. 레블리미드 적응증 확대로 이런 문제가 해소될 것으로 그는 기대했다.김희제 서울성모병원 혈액내과 교수는 “정기적인 수혈이 필요한 골수형성이상증후군 환자는 잦은 수혈로 치명적인 철분과다·독성중독에 걸릴 위험이 높다”며 “레블리미드 치료는 수혈량을 줄여 5q 세포유전자 결손 여부와 상관없이 장기적인 효과가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골수형성이상증후군 환자는 골수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해 혈액을 구성하는 적혈구·백혈구·혈소판을 정상적으로 생산하지 못하므로 정기적으로 수혈을 해야 한다.이 약은 새롭게 다발성골수종을 진단받고 자가 조혈모세포이식을 받은 환자 총 1208명이 참여한 3건의 3상임상연구 ‘CALGB 100104’·‘IFM 2005-02’·‘GIMEMA RVMM-PI-209’ 등을 메타분석한 연구에서 유지요법의 유효성과 안전성이 입증됐다.연구 결과 전체 환자의 평균 추적관찰 기간은 79.5개월로 레블리미드 유지요법군(605명)은 전체생존기간(OS)이 중앙값에 도달하지 못한 반면 위약을 투여하거나 유지요법을 받지 않은 환자군(대조군 603명)은 86개월로 확인됐다. 레블리미드 유지요법군은 사망위험을 25% 낮췄다. 7년생존율은 레블리미드 유지요법군이 62%로 대조군(50%)보다 12%p 높았다.레블리미드 유지요법군은 무진행생존기간(PFS) 중앙값이 52.8개월로 대조군(23.5개월)에 비해 사망위험을 52% 감소시켰다. 결과는 지난해 국제의학술지 ‘임상종양학회지’(Journal of Clinical Oncology)에 게재됐다.이 약은 기존 치료에 반응하지 않거나, 1~3회 치료 후 재발한 외투세포림프종 환자 254명을 대상으로 한 2상 임상 ‘MCL-002’에서 효과와 안전성이 확인됐다. 연구는 다기관·무작위배정·공개표지 방식으로 진행됐다. 연구 결과 레블리미드 투여군은 PFS 중앙값이 8.7개월로 대조군의 5.2개월보다 길었다. 결과는 2016년 국제의학술지 ‘란셋온콜로지’(Lancet Oncology)에 실렸다.레블리미드는 3상 임상 ‘MDS-004’에선 5q 세포유전자 결손을 동반한 IPSS 저위험 또는 중등도1 위험 골수형성이상증후군 환자 중 수혈의존적인 빈혈이 있는 환자 205명 대상으로 효과와 안전성이 입증됐다.이들 환자는 레블리미드 5㎎ 투여군(69명), 레블리미드 10㎎ 투여군(69명), 위약 투여군(67명) 등 세 그룹으로 무작위배정됐다. 레블리미드 10㎎ 투여군은 적혈수 수혈비의존(RBC-TI, Red Blood Cell-Transfusion-Independent) 기간이 182일 이상 유지된 환자가 23명(결과 분석에 포함된 41명 중 56.1%)으로 위약군의 3명(67명 중 5.9%)보다 많았다.  즉 수혈하지 않아도 되는 기간이 길었다.전체 레블리미드 투여군(138명)의 3년생존율은 56.5%, 급성골수성백혈병 발생률은 25.1%로 보고됐다. 결과는 2011년 미국혈액학회지 ‘블러드’(Blood)에 게재됐다.김선영 기자 sseon0000@viva100.com

2018-06-12 18:38 김선영 기자

부광약품, 티트리 성분 여성청결제 멜라진 겔 출시

부광약품의 여성청결제 ‘멜라진겔’(왼쪽)와 한국먼디파마의 여성청결제 ‘지노베타케어 페미닌워시’ 4종○… 부광약품은 최근 스페인 제약사 페레(Ferrer)의 여성청결제 ‘멜라진겔‘을 출시했다고 밝혔다.이 제품은 티트리오일이 주성분으로 색소나 보존제 파라벤 등을 함유하지 않아 여성의 민감한 Y존에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티트리오일은 여러 연구논문을 통해 진균·세균·바이러스 증식 억제, 항염 및 천연 데오드란트 효과가 있는 것으로 입증돼 화장품 등에 많이 사용되고 있다. 국내에서 이 성분을 함유한 겔 제형의 여성청결제는 멜라진겔이 유일하다.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다.○… 한국먼디파마는 지난 8일 여성청결제 ‘지노베타케어’ 브랜드 신제품으로 ‘지노베타케어 페미닌워시’ 화장품 4종을 발매했다고 밝혔다.이 제품은 플로럴 향이 나는 ‘젠틀 프로텍션’ 젤과 폼, 냄새를 집중 케어하는 코튼 파우더 향의 ‘데오콘트롤’ 젤과 폼으로 구성된다. 젤과 폼 용량은 각각 250㎖, 200㎖이다. 약국과 드럭스토어에서 구매할 수 있다.회사 측은 “프리바이오틱스와 락틱애씨드를 함유한 약산성 제품”이라며 “유익균을 늘리고, 여성 민감부위의 산도(pH) 유지를 돕는다”고 밝혔다. 또 자연유래 성분 3종이 피부를 보호하고 진정시켜 준다고 설명했다.건강한 질내 환경은 젖산균이 젖산을 분비해 pH4.5 이하의 약산성으로 유지되며, 세균총 균형으로 병균에 저항성을 보인다. 하지만 비누·바디워시(pH8~9) 사용, 월경(질내 pH7.4)·성관계(7.1~8) 등은 약염기로 변화시켜 냄새나 혐기성균 증식을 유발할 수 있다.회사 측은 이 제품이 시트로폴 추출물이 민감부위 냄새를 완화하고, 센시바 성분이 피부 자극을 감소시키며, 시들지 않는 꽃인 이모르뗄 추출물이 외부로부터 피부를 보호한다고 덧붙였다. 또 부인과검사와 유럽연합(EU)의 화장품 제조·판매 허가심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김선영 기자 sseon0000@viva100.com

2018-06-12 18:36 김선영 기자

[병원단신] 연세암병원 ‘간암’ 건강강좌 22일 … 중앙대병원 ‘갑상선암’ 20일

○… 연세암병원 간암센터는 오는 22일 오후 2시 원내 서암강당에서 ‘간암’을 주제로 건강강좌를 연다. 강의는 △간암 치료 후 관리(김도영 소화기내과 교수) △간절제술(최기홍 간담췌외과 교수) △간암 영상중재시술(원종윤 영상의학과 교수) △간이식수술(이재근 이식외과 교수) △새로운 항암제(최혜진 종양내과 교수) △간암 식사요법 제대로 알기(이나래 영양팀 영양사) 등으로 구성된다. ○… 중앙대병원은 오는 20일 오후 2시 원내 중앙관 4층 송봉홀에서 ‘갑상선암’을 주제로 건강강좌를 개최한다. 강의는 △갑상선의 역할과 질환 종류(송라영 외과 교수) △갑상선결절 고주파치료(엄태익 하이유외과 원장) △갑상선암 치료(강경호 외과 교수) △갑상선암수술 후 치료·경과 관찰(안화영 내분비내과 교수) △갑상선수술 후 상처 관리(박귀영 피부과 교수) 등으로 이뤄진다.○… 서울부민병원은 오는 20일 오후 2시 원내 지하 2층 대강당에서 ‘어깨질환’을 주제로 건강강좌를 연다. 유현열 관절센터 과장이 오십견·회전근개파열 등 헷갈리기 쉬운 어깨질환별 효과적인 치료법을 소개한다. 이어 재활치료사가 집에서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스트레칭 동작을 알려준다.김선영 기자 sseon0000@viva100.com

2018-06-12 18:31 김선영 기자

[의료단신] 한양대병원 ‘내과 개원의 연수강좌’ 23일 …‘담낭용종 치료’ 등

○… 한양대병원은 오는 23일 본관 3층 강당에서 내과 개원의를 대상으로 연수강좌를 개최한다. 첫 번째 세션에서 △윤재훈 소화기내과 교수가 ‘담낭용종 진단과 치료’ △엄지은 혈액종양내과 교수가 ‘전혈구감소증 환자 접근법’ △허란 심장내과 교수가 ‘심장판막질환 최신지견’을 주제로 강연한다. 두 번째 세션에선 △박정환 내분비대사내과 교수가 ‘당뇨병 치료 최신 경향’ △이현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가 ‘결핵약 부작용 대처법’ △김봉영 감염내과 교수가 ‘성인 예방접종이 필요한 경우’에 대해 설명한다.○… 한국글로벌의약산업협회(KRPIA)는 오는 15일 서울 여의도동 콘래드서울호텔에서 제약업계 관계자를 대상으로 ‘제2차 국제의약품규제조화위원회(ICH) 워크숍’을 개최한다. 지난해 11월에 완성된 ICH의 다지역임상시험(MRCT, multi-regional clinical trials) 가이드라인을 중점적으로 다룬다.하데하루 야마모토(쥬가이제약)와 오사무 코미야마(일본화이자), 히로코 가와구치(일본MSD) 씨 등 일본 제약사 임직원이 MRCT를 소개한다. 김은영 중앙대 약대 교수가 국내에 MRCT를 도입할 때 고려할 점, 강승호 연세대 생물토계학 교수가 MRCT 관련 통계 이슈, 이소정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 한국법인 이사가 제약업계가 바라보는 MRCT를 주제로 각각 발표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연구원이 패널토의에 참여할 예정이다.김선영 기자 sseon0000@viva100.com

2018-06-12 18:30 김선영 기자

한미 ARB·CCB 고혈압 복합제 ‘아모잘탄’, 야간혈압 높은 동양인에 효과

신진호 한양대병원 심장내과 교수(왼쪽 두번째)가 지난 8~11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유럽고혈압학회’ 포스터세션에서 한미약품의 고혈압 2제 복합신약 ‘아모잘탄’의 임상연구 결과를 소개하고 있다.한미약품은 안지오텐신2수용체차단제(ARB)·칼슘통로차단제(CCB) 복합 고혈압치료제 ‘아모잘탄’(로사르탄·암로디핀, losartan·amlodipine)이 ARB 단일제로 치료되지 않는 환자에서 야간중심혈압 조절 효과를 입증했다고 밝혔다.연구진은 ARB 단독요법에 반응하지 않는 고혈압 환자 143명을 아모잘탄 투여군(70명)과 ARB·히드로클로로티아지드(HCT) 복합제 투여군(73명)으로 나눠 20주간 혈압, 혈역학 지표를 비교했다. 임상 결과 아모잘탄 투여군은 대조군은 ARB·HCT 복합제 투여군 대비 △24시간 활동혈압 중 수축기혈압 △야간 수축기 중심혈압 △맥파전달속도(PWV, Pulse Wave Velocity)·평탄지수(SI, Smoothness Index) 등 혈역학지수가 뛰어나게 개선됐다.이 회사는 지난 8~11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유럽고혈압학회’(European Society of Hypertension, ESH)에서 아모잘탄과 고혈압·고지혈증 복합신약 ‘로벨리토’(이르베사르탄·아토르바스타틴, Irbesartan·Atorvastatin) 관련 2건의 임상 결과를 발표했다.이상지질혈증을 동반한 고혈압 환자 931명이 참여한 임상에서 로벨리토를 3개월 투여한 환자 중 약 75%가 목표 혈압, 저밀도지단백 결합 콜레스테롤(LDL-C) 수치에 동시에 도달했다.ESH에서 아모잘탄 임상결과를 소개한 신진호 한양대병원 심장내과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염분 섭취로 야간혈압이 문제가 되는 동양인에서 아모잘탄의 혈압강하·혈관보호 효과가 확인됐다”고 말했다.로벨리토 임상결과는 임상현 가톨릭대 부천성모병원 순환기내과 교수가 발표했다.한미약품은 복합신약 아모잘탄과 로벨리토 개발에 성공, 다국적 제약사와 파트너십을 맺고 각각의 시장 리딩 품목으로 키웠다.아모잘탄은 두 가지 고혈압치료제 성분 암로디핀과 로사르탄을 한 알에 담은 세계 최초의 복합제로 2009년에 출시됐다. 연매출이 700억원대에 달한다. 미국 MSD가 ‘코자XQ’라는 이름으로 전세계에 수출하고 있다. 이는 국내사가 개발한 완제품을 외국기업이 역수입해 판매하는 첫 사례다.로벨리토는 ARB 계열 고혈압치료제 성분인 이르베사르탄과 스타틴 계열 고지혈증치료제 성분인 아토르바스타틴을 결합한 국내 최초의 복합제다. 사노피아벤티스코리아가 개발부터 출시·마케팅까지 한미약품과 협업했다. 2013년에 출시된 이후 13종의 ARB·스타틴 복합제 중 원외처방액 1위를 기록하고 있다.김선영 기자 sseon0000@viva100.com

2018-06-12 18:29 김선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