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길 기자

편집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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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원짜리 스마트폰 팔면… 애플 27만원-삼성 7만원 남긴다

올해 3분기 애플과 삼성전자의 수익성 격차가 4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5일 하나대투증권과 주요 스마트폰 업체에 따르면 3분기 삼성전자의 영업이익률은 약 7%로, 애플의 27%에 크게 뒤떨어지는 것으로 집계됐다.애플이 100만원 어치를 팔아 27만원을 남기는 사이 삼성전자는 7만원을 남기는 데 그쳤다는 의미다. 삼성전자의 영업이익률은 2011년 11%를 기록한 이후 상승세를 타 2013년 1분기와 올해 1분기 20%까지 뛰어올랐다.그러나 올해 2, 3분기 중국 후발주자들과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마케팅 비용 부담이 커지고 판매단가가 낮아지면서 수익성도 악화했다.애플의 영업이익률은 2011년 4분기 39%로 고점을 찍었다. 이후 소폭 등락을 거듭하면서도 매분기 30% 안팎의 이익률을 유지했다. 분기 단위로 볼 때 2011년 이후 삼성전자의 수익성이 애플을 앞선 적은 한 차례도 없었다.업계에서는 애플과 삼성의 수익성 격차가 4분기에 더 심화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애플은 이미 3분기부터 인기몰이에 성공한 신제품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로 중국 고급 스마트폰 시장을 장악할 것으로 예상된다. KB투자증권은 이를 토대로 애플의 4분기 출하량과 ASP가 전 분기보다 각각 66%, 8% 가까이 급증할 것으로 전망했다.삼성전자 역시 4분기 갤럭시노트4와 A시리즈 등 고급 신제품의 본격적인 판매를 앞두고 있지만 정작 영업이익률은 오히려 더 떨어질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삼성전자가 장기적으로 수익성을 높이려면 안드로이드 진용에서 고급 단말기를 공급하는 업체라는 이미지를 보다 확실히 하기 위해 차별화 전략을 펼쳐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서희은 기자 heseo@viva100.com

2014-11-05 17:12 서희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