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홍 기자

브릿지경제연구소 기자

khw090928@viva100.com

한서대 무인항공 'URACUS팀', '제22회 한국로봇항공기 경연대회' 우수상

URACUS팀원들.사진=한서대학교한서대학교 항공우주무인시스템제어연구실(지도교수 이동진) 소속 URACUS팀(팀장 하종준 외 14명)이 최근 태안 UV랜드에서 열린 ‘제22회 한국로봇항공기 경연대회’에서 우수상(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장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한 한국로봇항공기 경연대회는 국내 최고 권위의 무인항공기 대회로 알려져있다. 참가팀은 자체 개발한 무인항공기시스템으로 조종사 개입 없이 자동 비행으로 임무를 수행해야 한다.이번 대회 과제는 모형승객이 탑승해 자동 수직 이륙한 후 목표물을 촬영하고 저고도 비행을 한 뒤, 고도 상승 비행에 이어 착륙접근 경로(corridor)에 있는 장애물을 회피하고 버티포트에 착륙, 승객을 안전하게 내리는 임무가 주어졌다.총 34개 팀이 지원해 1차 기술심사(5월)와 2차 기술심사(7월)를 통한 예선을 거쳐, 최종 8개 팀이 본선에서 경합을 벌였다.한서대 URACUS 팀은 자동비행기술과 영상기반 객체 추적 및 제어 기술, 장애물 회피 및 비행경로 복귀 기술을 자체 개발해 과제를 수행해 우수상을 차지했다. 시상식은 10월 31일 열리는 UAM/AAM 전시회인 ‘2024 K-UAM Confex’에서 진행될 예정이다.한편, 제12회부터 이 대회에 참가하고 있는 한서대 URACUS팀은 ‘드론 잡는 드론’ 임무가 주어진 제15회 때는 최우수상, ‘안심 귀가 드론’ 임무가 주어진 제19회에서는 대상, ‘도심 베란다 택배’ 임무가 주어진 제20회 대회에서는 최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김현성 한서대 산학부총장 겸 LINC3.0 사업단장은 “항공 특성화 대학으로서 지속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며 “미래산업인 무인항공체 기술을 가진 인재를 양성하는 데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김동홍 기자 khw090928@viva100.com

2024-09-23 18:49 김동홍 기자

소부장 스타트업 '알페스'...한양대에리카, "기술사업화 노하우 깃들어"

고부가가치 첨단 기술력을 갖춘 ‘소부장 스타트업’ 알페스(대표 박태주)의 출현에는 한양대에리카 브릿지사업단의 수고가 깃들어 있다. 브릿지사업단이 축적해 온 전문 지식과 네트워크가 지역 특화기업 육성으로 이어진 사례이다.2022년 1월 창업한 알페스는 한양대에서 14년간 파우더 ALD(원자층 박막 증착 기술) 기술을 연구한 박태주 교수가 창업한 회사이다. 경기도 안산시 한양대학교 ERICA캠퍼스 나노소자공학 연구실에서 출발한 스타트업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원자층 박막 증착 기술(ALD)’을 가졌다고 평가받는다.ALD 기술은 이차전지와 반도체 중심으로 고안정성 양극 활물질, 코어-쉘 구조 CMP 슬러리, 보호막 코팅 솔더볼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수 있어 성장 잠재력이 높다고 알려져있다. 박태주 대표는 서울대 재료공학부와 동대학원을 거쳐 미국 텍사스대에서 박사 후 연구원으로 근무했으며, 지난 2011년부터 한양대 재료화학공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한양대에리카캠퍼스에 본사와 부설연구소를 두고 있는 이 회사의 시작은 21년 5월부터이다.브릿지사업단은 한양대에리카 교수창업팀 IR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박 교수의 창업을 지원하기로 결정하고, 같은 해 5~6월 비즈니스모델 설계 및 시제품제작을 지원했다. 이후 초기창업패키지, 디딤돌지원사업, 팁스 투자유치 지원 등의 컨설팅도 수행했다.그 과정에서 회사는 현대자동차 중앙연구소와 양산화 연구개발 협약을 체결하고, 23년 2월 기업부설연구소를 설치했다. 3억원 규모의 시드투자를 유치하고 6월에 벤처기업 지정을 받았다. 7월 중소벤처기업부의 ‘딥테크-팁스’ 페스트트랙에 선정되며 다시 한 번 가능성을 검증받고, 올해 6월 경기도형 혁신 오픈 이노베이션에 선정돼 삼화페인트, 아모레퍼시픽 등과 협력을 도모하기 시작했다. 경기창경센터의 스타트업 815 IR과 연계해 안산시 펀드 등 총 41억 규모의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현재까지 총 47억원의 투자를 유치했고, 9명의 고용을 창출하고 있다.최근 회사는 수원 제조센터를 ALD 장비 제조업체 나인솔과 협력해 마련했다. 이곳은 솔더볼, 방열 소재, CMP 슬러리 소재 및 이차전지 소재의 사업화를 목표로 양산 기술 확보와 사업 영역 확장을 위한 PoC(기술실증) 수행을 담당하게 된다. 회사는 향후 전고체 배터리 활물질 코팅 소재 사업화를 위해 청주(오창)에도 지사를 설립할 예정이다.한양대 브릿지사업단 관계자는 “기업 성장 단계에 맞는 맞춤형 지원을 통해 안산 지역을 대표할 특화기업을 육성한 사례”라며 “지역 내 혁신주체 간 핵심역량을 집결해 지속적으로 성과를 창출해가겠다.”고 밝혔다.김동홍 기자 khw090928@viva100.com

2024-09-20 16:26 김동홍 기자

강한소상공인 '팩토리 노멀' 향초 캔들 등...일본 200개 오프라인 매장 진출

일본 현지 매장에 전시된 팩토리노멀 제품들.사진=회사팩토리 노멀(대표 하정윤, Factory Normal)이 창업 3년 만에 일본 최대의 라이프스타일 용품 매장 로프트(LOFT)와 선물용품 전문매장 버스데이 바(Birthday-Bar)의 전국 200여 개 매장에 동시 입점 한다고 밝혀 눈길을 끈다.팩토리 노멀은 특별한 향으로 일상에 위로를 전달하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지난해 중기부가 주관한 ‘강한소상공인 최종 30팀’에 선정된 바 있다.창업 초기부터 글로벌시장 진출에 도전한 회사는 이미 큐텐 재팬 온라인몰에 입점해 현지 소비자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으며, 이번 일본 현지 오프라인 매장 진출로 일본 시장에서 확실한 교두보를 확보하게 됐다는 평가이다. 특히 지난 9월 2일 도쿄 빅사이트에서 열린 ‘도쿄 국제 기프트쇼 2024’에 참가해 바이어들로부터 “완성도 높은 품질과 디자인에 비해 합리적인 가격대”라며 호평을 받았다고 관계자는 밝혔다.팩토리 노멀의 주력 제품인 우드심지 캔들은 불을 붙였을 때 나는 ‘타닥타닥’ 소리가 감각적인 경험을 제공하며 국내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따뜻한 분위기와 힐링을 선사하는 특별한 매력으로 인정받는다. 디퓨저 또한 세련된 디자인과 감성적인 향으로 호응을 얻고 있으며, 디퓨저 사용이 매우 활발한 일본 시장인 만큼 선전이 기대된다.하정윤 대표는 “앞으로도 합리적인 가격대와 감각적인 디자인에 기반한 제품들을 선보여 국내외 소비자들과 소통하겠다”고 밝혔다.한편, 팩토리 노멀은 자사 공식 홈페이지뿐만 아니라 카카오톡 선물하기, 쿠팡 등 다양한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국내 소비자들을 만나고 있다.김동홍 기자 khw090928@viva100.com

2024-09-20 11:27 김동홍 기자

충북대, 기술이전 수입 10년 만에 '4 배' 뛰었다!

충북대 전경충북대학교의 기술이전 수입이 2014년 7억 8천만원에서 2023년 32억 6천만원으로 10년 만에 네 배 이상 성장했다.같은 기간 국내 대학 전체의 기술이전 수입이 521억 원에서 1005억 원으로 두 배 정도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충북대의 성장은 두드러진다.충북대는 그 비결을 ‘대학 창의적 자산 실용화 지원사업(브릿지,BRIDGE) ’을 통한 기술 사업화 전문역량의 제고에서 찾는다.실제 충북대학교 기술사업화는 2015년 BRIDGE 사업 선정 이후 BRIDGE+와 BRIDGE3.0을 거치며 양적·질적으로 성장했다.충북대 산학협력단은 기술사업화 전문인력의 내부 육성과 팀별 전문화를 통해 산학협력단 중심의 기술사업화 거버넌스를 구축했다. 또, 기술사업화와 관련한 전방위 전산시스템을 구축하고 확산했다. 지식재산관리시스템, 온라인기술소개플랫폼, 기술이전관리시스템 구축 등이다.이러한 기술사업화 전문 역량을 바탕으로 충북대는 기술이전과 창업 등 대학 기술사업화 분야에서 손에 꼽히는 거점 국립대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이와 함께 충북대는 지역 전체의 혁신역량 제고에도 힘을 쏟는다.오는 26일 열리는 ‘충청권 기술사업화 페스티벌’이 대표적이다. ‘충청권 기술사업화 페스티벌’은 충청권 RBD 성과 홍보 및 지역 기업과 대학·출연(연) 간 기술교류를 통한 기술사업화 문화 확산을 위한 장이다.대학 창의적 자산 실용화 지원(BRIDGE3.0) 사업의 일환으로 교육부, 충청북도, 대전광역시,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고 충북대 산학협력단, 충남대 산학협력단, 충북 테크노파크, 충남 테크노파크, 대전 테크노파크, 세종 테크노파크가 공동으로 개최한다.이날 행사는 우수기술 발표, 기술사업화 우수사례 소개, 기술사업화 상담, 사업화 유망기술 전시, 테크노파크 지원 사업 및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규제 설명회 등으로 진행된다. 또, 충북대, 충남대 등 대학과 출연(연)이 보유한 다양한 분야의 기술에 대한 기술이전 상담회가 진행되며, 중소·중견기업 대상으로 기업 지원 프로그램 소개와 컨설팅도 이뤄진다.충북대 조영철 산학협력단장은 “이번 충청권 기술사업화 페스티벌이 충북을 비롯해 충청권의 기술사업화 활성화를 도모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충북대학교는 지역 경제발전에 이바지하며 지역 거점대학으로서 지·산·학·연 협력 기반 구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김동홍 기자 khw090928@viva100.com

2024-09-20 11:03 김동홍 기자

"유망 스타트업 상장 돕는다"… 충남대 브릿지사업단 맹활약

지난해 충남대 산학협력단이 브릿지 3.0 사업에 신규 선정된 24개의 사업단 사업책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사업책임자 간담회를 열고 있다.(사진제공=충남대)올해 말이나 내년 쯤 기업공개(IPO)가 예상되는 ‘메디튤립’은 설립부터 성장까지 충남대 기술사업화센터(브릿지사업단)와 함께 했다.충남대 흉부외과 강민웅 교수가 2015년 4월 창업한 이 회사는 내시경용 자동봉합기 등 수술용 의료기기 전문업체이다.2015년 충남대 브릿지사업단은 강 교수의 우수 연구성과를 발굴하고 IP출원(외과용 선형 스테이플 장치)을 지원했다. 이어 메디튤립 설립 및 산학협력단과의 2000만 원 기술이전 계약을 주도했다. 같은 해 회사는 국립대 교원 창업기업 최초로 TIPS 프로그램에 선정되며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2018년 BRIDGE+ 시행 시기에는 실용화 지원을 통해 케모포트(피하 정맥 접근 포트 및 이를 가지는 약물 주입 장치) 개발을 지원하고, 5000만 원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제작된 시제(작)품을 기반으로 회사는 시장 진입과 후속 투자를 유치하고 매출을 발생시키기 시작했다. 특히 충남대 산학협력단이 수주한 과기부 기술사업화 지원사업도 이 회사의 성장을 도왔다.충남대 흉부외과 강민웅 교수의 교원창업기업 (주)메디튤립이 '대한민국발명특허대전'에서 특허청장상을 수상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충남대)TMC(대학기술경영촉진사업) 및 지역산업연계 오픈 랩(Open-Lab) 육성 사업을 통해 스테이플 기술 기술이전 및 사업화, 신약 후보물질 관련 기술 연구개발 및 사업화 등을 통해 2억 원 규모의 기술이전이 성사됐다.지난해 바이오헬스 임상현장 연계 기술사업화 플랫폼 지원사업으로 후속아이템 연구개발 및 글로벌 기술이전 및 사업화가 추진되어, 미국 스타트업과 수요 매칭 및 기술이전 협의가 진행 중이다. 올해는 BRIDGE기업 민간투자 유치 프로그램에도 참여해 글로벌 투자유치 트랙에 선정돼 해외 VC들과 접촉하고 있다.이러한 성장 과정을 거치며 메디튤립은 2015년부터 현재까지 총 190억 원 이상의 투자를 유치했다. 기업의 기술경쟁력은 각종 수상으로 이어졌다. 2023년 11월 대한민국발명특허대전 특허청장상 수상(스테이플 장치)과 의료기기 산업 발전부문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상을 수상했고, 지난 5월에는 제19회 디지털 이노베이션 대상(의료부문)을 받았다.유망기술 발굴로 시작해 기술사업화 전략 수립, 고도화, 후속 투자유치 및 IPO로 이어지는 충남대의 기술사업화 표준 프로세스를 통해 유망 의료기기 기업들이 시장에 속속 출현하고 있다.김동홍 기자 khw090928@viva100.com

2024-09-18 15:01 김동홍 기자

한양대, 기업에 기술 이전 국내 1위 '눈길'

한양대 전경.(사진제공=한양대학교)지난 2022년 산업체와 대학 관계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던 한양대와 L사 간의 초대형 기술이전 계약의 뒷편에는 대학의 기술사업화 고도화에 힘써 온 브릿지사업단의 노고가 스며있다.한양대 브릿지사업단은 대학의 미래핵심 전략기술로 배터리 양극재 특허를 선정하고, 공과대학 에너지공학과 선양국 교수가 가진 배터리 양극재 소재 기술에 대한 IP설계를 지원했다. 특허출원은 그동안 겪은 특허가치 평가에 대한 경험을 반영해 초기부터 기술 상용화를 염두에 두고 추진했다.사업단은 먼저, 변리사와 전담 특허사무소를 배정해 다양한 권리화 아이디어를 도출하고 특허보호 전략을 수립했다. 또 대학의 IP 관리 역량을 바탕으로 고품질 특허명세서를 작성하고 효율적 출원 프로세스 체계를 확립하는 한편으로 적극적인 해외 특허 출원을 지원했다.이런 과정을 거쳐 이차전지용 양극재 관련 특허출원을 시작으로 국내외 106건의 특허를 확보했다. 특히 실용화 개발 지원을 통해 2차전지 배터리의 용량과 출력을 획기적으로 높이기 위한 니켈 함량 80% 이상의 하이니켈 양극재 소재를 도출했다. 기술 및 시장 동향 분석을 통해 특허 POOL(IP포트폴리오)도 구축했다.이렇게 구축한 특허를 바탕으로 예상 수요 기업의 요구를 예측한 타겟 마케팅도 실시했다. 일련의 노력은 2022년 42건의 국내외 양극재 특허에 대해 250억 원(정액기술료)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 체결로 열매를 맺었다.이를 기점으로 한양대는 기술이전 순위에서 국내 1위를 구가하고 있다. 2023년 기준으로 한양대는 62건의 기술이전으로 72억 6700만 원의 수입료를 올렸다. 서울대가 2위로 기술이전 65건에 48억 9700만 원으로 뒤를 이었다.이와 함께 지속적 산학협력 체계 구축도 부러움을 샀다. 단순히 대학이 기업에 기술을 이전하는 것에 그치지 않았다. 양 기관은 2차전지 소재 공동연구개발(RD) 및 산학협력 장학생 선발 등 핵심 기술 공유와 인재 양성도 약속했다.이는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하기 위한 조치로, L사와 한양대는 대학 내 배터리 관련 계약학과를 개설했다. 특히 이 계약은 국내 산학협력 역사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는 평가를 받았다.브릿지사업단 관계자들은 “브릿지사업이 내년부터 라이즈로 넘어가더라도 개별대학의 기술사업화 프로세스 구축 지원은 계속돼야 한다”며 “초대형 기술이전은 축적된 기술사업화 노하우 없이 이뤄질 수 없다”고 강조했다. 김동홍 기자 khw090928@viva100.com

2024-09-18 14:58 김동홍 기자

한기대, 수시 경쟁률 8.94대 1 기록… 최근 9년간 가장 높아

지난 주에 끝난 2025학년도 수시모집 원서접수 결과, 비 수도권 대학 중 한국기술교육대학교(총장 유길상)의 선전이 눈에 띈다. 한기대는 736명 모집에 총 6578명이 지원해 8.94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전년도 2024 학년도의 7.93대 1 경쟁률보다 크게 높아진 것으로, 지방권 대학으로서는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인 것이다. 학령인구 감소와 수험생 수도권 쏠림 현상에도 불구하고 한국기술교육대 수시 모집 경쟁률은 2022학년도 6.18대 1에서 2023학년도 6.34대 1, 2024학년도 7.93대 1, 2025학년도 8.94대 1로 매년 상승곡선을 타고 있다. 이번 수시경쟁률은 최근 9년간 최고 경쟁률이다.주요 전형별로는 논술전형이 173명 모집에 2114명이 지원해 12.2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학생부교과 일반전형은 169명 모집에 1618명이 지원해 9.5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학생부교과 지역인재 전형은 85명 모집에 665명이 지원해 7.82대 1을 기록했다. 학생부종합전형 창의인재(서류형)는 100명 모집에 924명이 지원해 9.24대 1, 학생부종합전형 창의인재(면접형)는 134명 모집에 776명이 지원해 5.79대 1을 각각 기록했다.문일영 입학홍보처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수시모집 경쟁률이 상승한 것은 고용노동부가 출연한 전국거점 국책대학이라는 특수성과 더불어 최상위권 취업률과 풍부한 학생 복지, 차별화된 교육모델, 다담미래학습관 등 최첨단 공학교육 우수시설 등 다양한 특성이 수험생들에게 어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김동홍 기자 khw090928@viva100.com

2024-09-18 14:56 김동홍 기자

전북대, 3억 규모 반도체 기술이전 발판..."기술사업화 물꼬 텄다"

전북대 브릿지3.0사업단.사진=전북대학교지난해 10월, 전북대학교(총장 양오봉)가 기술사업화 생태계 기반 조성을 위해 ‘친환경에너지변환연구실(연구책임자 서용석, 임천용 교수)’을 제1호 우수 기술이전 실험실로 선정했다.이 연구실이 거둔 3억원 규모의 기술이전 성과가 그 배경으로, 전북대 브릿지사업단의 노력이 깃들어있다.2019년부터 브릿지사업단은 대학의 창의적자산 실용화를 위한 프로세스 구축에 힘써왔다.먼저 국가전략기술 분야를 중심으로 ‘전북대학교 우수기술 100선’을 제작했다. 이 과정에서 친환경에너지변환연구실의 반도체 관련 유망 기술(전자식 가변 커패시터를 통한 반도체 공정 시스템)을 발굴했다. 이 기술은 반도체 공정에서 획기적인 시간 단축을 가능하게 하는 기술로, 향후 반도체 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사업단은 대상 기술의 사업화 권리확보를 목적으로 PCT, 해외특허 출원, 시제품 제작 지원 등을 실시했다.이어 22년 8월부터 타당성 검토를 위한 기술가치 평가(기술성, 시장성, 사업성 분석)를 실시하고, 관련 학회와 연계해 국내외 주요 반도체 공정 장비 기업 중 플라즈마 활용 및 예정 기업을 대상으로 핀포인트 타켓 마케팅을 실시했다.이렇게 찾은 해외 수요기업(A사, 나스닥 상장사)과 5번의 기술이전 회의를 거쳐 비밀유지계약(NDA)을 체결하고 3억원 규모의 기술이전 협약을 체결했다. 특히 이전받은 기업은 기술사업화 가능성 제고를 위해 연구실의 박사 1명, 석사 1명을 채용했다. 기술이전 협약 이후 양 기관은 상호 방문을 통한 기술교류 및 지속적 RBD 협력 체계를 구축해 가고 있다.한편, 친환경에너지변화연구실의 기술이전은 그동안 거점 국립대학 중 상대적으로 기술사업화 분야가 약하다는 평가를 받아온 전북대의 혁신에 단초를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우수 기술이전 실험실 현판식 이후 손정민 전북대 산학협력단장은 “대학 연구실의 우수 기술이 사업화로 이어지는 생태계 기반을 조성하는 데 박차를 가하겠다”며 “이러한 기술이전 우수 실험실 지정과 지원들이 기업 수요 맞춤형 기술개발로 이어지고 그것이 대학 재정에 다시 환원되는 선순환 모델이 구축될 수 있도록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김동홍 기자 khw090928@viva100.com

2024-09-16 15:21 김동홍 기자

전남대 브릿지사업단, '연구실' 사업화 지원..."중대형 기술이전 성과 창출"

전남대 브릿지사업단이 주최한 광주,전남지역 대학-연구소 협의체(KJ-BRIDGE) 워크숍 모습.사진=전남대학교2015년부터 시작한 ‘대학 창의적자산 실용화 지원사업(BRIDGE, 브릿지)’을 10년간 수행하며 전남대학교도 ‘최종수요 발굴→대학 간 융·복합 기술사업화→실용화개발→기술사업화 수입 적립 및 투자’ 등으로 전개되는 창의적자산 실용화 프로세스를 구축했다.이를 통해 대학 내 우수 자산에 대한 신속한 기술사업화를 추진 중이다.전남대 브릿지사업단이 거둔 중대형 기술이전 성공사례는 주로 김명준 교수(에너지자원공학과) 연구실에 기반한다.이 연구실은 SCI 논문 64건, 특허 75건 등 자원처리, 자원리싸이클링 및 습식제련(Hydrometallurgy) 분야에서 우수한 연구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전남대 기술이전센터는 브릿지사업과 연계해 김 교수 연구실이 보유한 우수 자산의 전주기적인 사업화를 지원해 중대형 기술이전 성과를 창출했다.지난 2015년 호주(ECOMAG사)기업과 1백만 달러에 체결한 ‘하이드레이트 마그네슘 카보네이트(HMC) 제조기술’ 이전이 대표적이다.이 기술은 대규모 염전사업장에서 소금생산 공정 중에 버려지는 간수에 함유된 마그네슘(Mg)을 회수해 하이드레이트 마그네슘 카보네이트(Hydrated Magnesium Carbonate, HMC)와 고순도 마그네시아(Magnesia), 마그네슘 화합물 등 친환경 건축 내화재를 제조할 수 있는 기술이다. 브릿지사업단은 해외 기업의 요구를 반영한 기술개발, 자산설계를 통한 특허권 확보 및 기술이전 전략 수립 등 신속한 사업화를 추진해 대규모 기술이전 계약을 성사시켰다.또, ‘미세플라스틱 제거 및 마그네슘 함량 조절이 가능한 천일염 제조기술’ 이전도 주목을 받았다. 21년과 22년, 총 6억원 규모로 이전됐다.사업단은 ‘천일염 제조방법 + 제조공정 및 장치 기술’ 을 하나로 묶는 특허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김명준 교수와 조정용 교수(농식품생명공학부)가 대학내 기술융복합을 통해 개발한 특허기술이다. 천일염 쓴맛의 원인인 마그네슘 함량을 줄이고, 해양 오염에 따른 미세플라스틱을 제거하는 일련의 공정으로 이루어지는 친환경 천일염 가공처리 기술이 개발됐다. 기술 개발은 에코솔트㈜의 요구로 시작됐다.수요기업 요구수준의 기술 구현·검증을 위한 실용화개발(Pilot Plant 구축, 공인시험성적서 확보), 비즈니스모델 구체화를 위한 사업타당성 분석, 후속 사업화 및 기업 성장지원(지역혁신기관을 통한 사업화 지원, 최적화 공정기술개발, NET 인증 컨설팅) 등 기술이전 기업의 성공을 위한 후속지원도 잇따랐다.이러한 지원에 힘입어, 회사는 22년 신상품을 출시하고 24년에는 방사능 오염 제거 등 업그레이드 된 제품 1000톤을 말레이시아에 수출했다. 김동홍 기자 khw090928@viva100.com

2024-09-16 14:09 김동홍 기자

9월 도룡벤처포럼, 19일 저녁 대전팁스타운에서 '충남대 창업지원단' 스페셜

대전지역 창업 커뮤니티 도룡벤처포럼이 오는 19일 저녁 대전팁스타운에서 ‘9월 포럼’을 개최한다.이달 포럼은 충남대 창업지원단 스페셜이다.저녁 6시 20분 상호인사로 시작해, 김천규 단장이 충남대 창업지원단을 소개한다.이어 충남대 창업지원단이 추천한 스타트업 4개팀이 기업을 소개한다.‘수소생산 소재 기술 (김성탁 대표, 더이엔)’,‘노인성 근감소증 치료제 기술(박종선 대표, 미토스테라퓨틱스)’, 전기 천공 치료기기, 인공지능 ICT 복강경 시스템 ODM 기술(문진희 대표, 밀알),‘첨단 우주기술을 활용한 인공위성 솔루션 기술(김명길 대표, 스페이스케이)’이 차례로 IR을 진행하며, 투자사 피드백 및 IR심사 총평은 블루포인트파트너스, 에트리홀딩스, 미래과학기술지주, KST, 충북창경센터, 리벤처스 등이 참가한다.세션 II 공유 및 네트워킹시간에는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 한은영 실장이 ‘스타트업 투자 위크’를 결산한다.세션 III 이달의 테마는 ‘지역 창업생태이다.성균관대 김상태 교수가 ‘창업생태계와 그 적들: 한국 특구제도의 가능성과 한계 -샌디에고 바이오클러스터 사례로부터’ 주제발제하고, 이어진 패널토론에는 김상태 교수(성균관대), 김성탁 대표(더이엔), 정재갑 상무(대덕벤처파트너스), 안태욱 교수(KAIST), 이석봉 대표(대덕넷), 문창용 부구청장(유성구청), 강신형 교수(충남대 / 좌장)가 의견을 개진한다. 김동홍 기자 khw090928@viva100.com

2024-09-16 13:31 김동홍 기자

인제대, 기술사업화 전문 노하우..."1년 안 된 조인트벤처, 의료기기시장 다크호스"

브릿지3.0사업단.사진=인제대학교최근 산업은행의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KDB NextONE 부산’ 1기 스타트업 17개사 가운데 하나로 뽑힌 ㈜다다닥헬스케어에는 인제대 브릿지3.0사업단의 기술사업화 전문 노하우가 녹아있다.23년 5월 설립한 다다닥헬스케어는 스마트기기를 활용한 원격진료용 생체 측정기기 및 서비스 플랫폼 회사이다. 다닥헬스케어에서 제공하는 원격진료 디바이스는 소아과 원격진료뿐만 아니라 디지털 AI 분석솔루션을 통해 영유아의 아픈 상태를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미리 예방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특히 자체 디바이스로 양방향 소통 기능을 제공하고 있어 정확성 및 신뢰성을 보장하는 경쟁력을 가졌으며, 이를 통해 회사는 보통 120분 이상이 소요되는 기존 소아과 진료행동을 10분 내외로 줄이는 것이 목표이다.소아과 진료시장에 신기원을 열고 있는 다다닥헬스케어는 인제대 의료IT학과 양진홍 교수와 스마트 헬스케어 브랜드 붐케어(BOOMCARE)를 운영하는 의료 기기 제조 업체 ㈜이즈프로브 간 만남으로 시작했다.인제대 브릿지사업단은 전자 의료 기록과 같은 개인 정보의 교환이 이루어 질 때 정보를 보호하면서 협력적 의료 의사 결정을 수행할 수 있는 블록체인 시스템 기술을 확보하고 있는 양진홍 교수의 기술을 가지고 마케팅 활동을 펼치던 중 기술 수요가 있는 ㈜이즈프로브를 발굴했다.이 회사에 브릿지사업단은 ‘협력적 의료 의사경정을 위한 프라이버시 보호 블록체인 시스템 및 그의 동작 방법기술’ 과 ‘ 체온계 및 이를 이용한 체온측정 방법에 관한 기술’을 5억 원에 이전하기로 협약했다. 또, 산학간 조인트 벤처로 ㈜다다닥헬스케어를 설립하고, 이 회사를 인제대 기술지주회사 자회사로 편입시켰다.김해강소특구를 주관하는 인제대의 자회사가 됨으로써 회사는 강소특구 연구소기업으로 지정됐고,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에서 지원하는 연구소기업 RBD과제 역량강화 자금 2억원을 수주해 원격진료 시스템 기능을 강화했다.이와 함께 ㈜다다닥헬스케어는 모회사 이즈프로브가 보유한 소아과 인프라와 RD 성과들을 바탕으로 스타트업 투자조합에서 2023년 10월 2억원의 투자 유치 및 2023년 팁스과제에 선정됐다.회사 설립 후 채 1년도 되지 않은 스타트업의 유례 없는 성장세로, 인제대 산학협력단이 10여 년간 축적해온 기술사업화 전문 역량이 유감없이 드러나고 있는 사례이다.김동홍 기자 khw090928@viva100.com

2024-09-12 15:32 김동홍 기자

이화여대, 첨단기술 오픈 'Tech-Biz Ewha' ..."기술이전, 창업기업 찾아요"

브릿지3.0사업단이 ‘Tech-Biz Ewha 2023’에서 기념촬영을 했다.사진=이화여자대학교이화여자대학교 산학협력단 기술사업화센터(브릿지3.0사업단)는 지난 2021년부터 매년 ‘Tech-Biz Ewha’를 개최해 산학연 네트워킹 및 대학이 보유한 유망특허 기술과 연구성과를 알리고 있다.지난해 12월 열린 ‘Tech-Biz Ewha 2023’에서는 첨단바이오, 인공지능, 반도체/디스플레이, 차세대통신, 수소, 양자 등 국가전략기술 6대 강점 기술 분야와 함께 브릿지3.0사업단이 타 대학과 함께 진행하는 융복합 연구 등 20여 건의 최신 기술이 소개됐다.또, 이화여대 기술지주회사 자회사 및 협력 관계를 맺고 있는 200여 개의 이화 테크넷(Ewha Tech-Net) 유망기업 소개도 진행됐으며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기술보증기금 등 이화여대 브릿지30.사업단과 파트너 쉽을 맺고 있는 유관 기관들도 참여해 기업과 대학의 성공적 상생을 도모했다.브릿지3.0사업단은 대학이 보유한 창의적 자산을 발굴하고 이를 사업화하는 전담기구로, 대학 내 실험실 창업과 기술이전 특히 융복합 기술이전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그중 지난 1월 열린 ‘감염병 백신 특허기술의 융복합 기술이전 협약식’은 대표적 성과로 꼽힌다.이화여대 산학협력단과 경상국립대는 약물/유전자전달 플랫폼 전문기업 서지넥스와 기술이전 협약을 체결했다.이전한 기술은 ‘유전자 발현 및 억제가 동시에 가능한 핵산 구조체’에 관한 기술로, 이화여대와 경상국립대가 공동 보유한 국내·미국·일본 특허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유전자 백신 시장과 바이오의약품 시장에 폭넓게 활용가능한 원소스 멀티유즈(One Source Multi Use) 다기능성 RNA 구조체 기반 원천기술로 간단한 시퀀스 조작을 통해 타깃 변경이 쉬워 다양한 감염병 예방 백신은 물론 암과 같은 난치성 질환의 치료용 백신에 활용될 수 있다.기술 발명자인 이화여대 이혁진 교수는 모더나(Moderna)의 공동창업자인 로버트 랭거(Robert S. Langer) MIT 교수의 제자로 국내 최초 mRNA 전달 지질 나노입자를 개발해 과학기술인상을 수상한 연구자이다.기술이전 계약은 총 21억5000만원 규모이며 기술을 이전받은 서지넥스와 이화여대는 실질적인 기술사업화 성과 창출에 협력할 계획이다.올해 이화여대 기술이전수입을 크게 끌어올릴 대형 기술이전 계약이 브릿지3.0사업단의 수고로 성사됐다.이화여대 이준성 산학협력단장은 “이번 융복합 기술이전 계약은 대학이 보유한 고부가가치 특허기술로 이뤄졌다는 점에서 좋은 벤치마킹 사례가 될 것”이라며 “이번 기술이전 계약을 계기로 글로벌 바이오 분야에 선도적 산학협력 성공모델을 만들어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김동홍 기자 khw090928@viva100.com

2024-09-12 14:31 김동홍 기자

기술 이전 수입 150억… 세종대 R&D 눈에 띄네

세종대 전경“우리나라의 RD(연구개발) 생산성이 낮은 이유는, 좋은 특허기술이 없어서 아니라 사업화 역량이 부족하기 때문”이라는 전문가들의 지적을 세종대가 입증하고 있다.세종대는 올해 약 150억 원 규모의 기술이전 수입을 기록할 전망이다. 이는 국내 대학 통틀어 최고 수준이다. 세종대는 지난해 RD 예산삭감의 근본 원인인 낮은 생산성의 해결 방안을 실천적으로 보여주는 대학으로 주목받고 있다.세종대 같은 기술사업화 명문대학 10개만 있다면 우리나라 대학의 RD 생산성이 수치로만 보면 미국을 앞서게 된다는 평가까지 받을 정도다. 미국 대학의 연구개발비투자회수율이 3.3%로 우리나라의 1.5%보다 두배 이상 높지만, 현재 우리나라 대학의 기술이전 수입이 1000억 원 규모임을 감안하면 불가능한 일이 아니라는 분석이다.세종대가 2014년에 3억 원 수준이던 기술이전 수입을 10년만에 150억 원까지 높일 수 있었던 비결은 ‘기술사업화 표준모델의 구축’에 있었다.세종대는 10년간 교육부의 브릿지사업을 통해 연구기획에서 기술사업화까지 RD 전주기에 이르는 우수기술 발굴 체계를 구축했다. 이는 해외특허 출원건수의 증가로 이어졌다. 2014년 6건에서 2024년 8월 현재 61건이다.창업도 활발해졌다. 예비창업자 발굴부터 투자유치 및 Exit/MA 지원에 이르는 창업 전주기적 관리 체계도 마련했다. 2014년과 비교해 현재 교원창업 건수와 매출액은 4배 이상, 투자유치는 제로(0)에서 약 200억으로 증가했다.가장 큰 특징은 표준특허 분야에서의 성과다. 표준특허는 국제 표준화 기구가 채택한 기술 표준을 구현하는 데 필수적인 특허로 해당 표준을 사용하는 모든 기업은 반드시 라이선스를 받아야 하는 특허를 의미한다. 많은 특허권자와 사용자가 관련되어 있기 때문에 ‘특허 풀’이라는 집단 라이선싱 방식을 주로 사용하고 있다.세종대가 보유한 표준특허는 동영상 코딩에 관련된 것으로, 주로 휴대폰과 태블릿 tv에 사용되는 기술이다. 2013년부터 표준특허창출을 시작해서 2014년에 HEVC 특허풀에 가입했고, 2015년부터는 HEVC 특허풀 등재건수를 증가시켜 현재까지 약 200억 원의 로열티 수익을 거두었다.2016년부터는 HEVC의 후속 버전인 VVC의 표준제정 프로세스에 따라 본격적으로 IP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약 40패밀리의 표준특허를 보유 중으로, 최근 VVC 기술의 상용화가 임박함에 따라 시장에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이 중 일부 특허를 매각해 올해 대형 로열티 수익을 얻게됐다.이와 함께 전담조직의 전문화는 빠른 시장 대응으로 이어진다. OTT와 유튜브 시장의 급격한 성장으로 AV1 기술 사용이 증가하는 동향을 포착하고, 기존의 VVC 표준 특허를 재구성해 AV1 IP 포트폴리오를 신속하게 구축했다. 이를 SISVEL 특허 풀에 가입시켜 2024년에 또 다른 대형 로열티 수익을 얻게 됐다.세종대 관계자는 “지난 10년간 브릿지사업을 통해 수요자 중심의 기술이전, 고부가가치 기술사업화, 전담조직 전문화, 표준특허 육성 등을 이뤘다”고 밝혔다.김동홍 기자 khw090928@viva100.com

2024-09-11 15:01 김동홍 기자

단국대 죽전캠퍼스 'IT산학협력 클러스터' 구축, IT 창업기업 육성… 교수·재학생 똘똘 뭉쳤다

한국창업보육매니저협의회 서영미 부회장이 단국대BI 혁신 사례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창업보육매니저협의회)단국대 죽전캠퍼스가 창업보육센터(BI)를 중심으로 ‘IT 산학협력 클러스터’를 구축해 가고 있어 눈길을 끈다. BI는 약 250여명의 산·학 주체들이 상주하는 글로컬산학협력관에 자리잡고 있으며, 입주기업의 94%가 IT기업이다. 단국대 BI는 이곳을 ‘산학마을’로 조성하기 위해 다양한 협업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먼저, 교수와 입주기업 간 연결이 활발하다. 교수가 가진 연구성과,전문인력,고가장비,기술정보,학계 네트워크와 기업이 가진 산업트렌드, 기술실용화, 현장감각, 비즈니스정보, 다양한네트워크가 연결된다면 기술경쟁력 향상 및 성과공유로 윈-윈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잦은 네트워킹 자리를 통해 교수들 여럿이 입주기업의 CTO가 됐다.지난 2018년 단국대 입주기업으로 코스닥에 상장한 네오펙트 이후 이런 흐름은 더 활발해졌다. 네오펙트 대표는 첫 창업에 실패한 후 단국대 최용근 교수의 권유로 BI에 입주했다. 회사는 최용근 교수를 CTO로 영입하고 BI가 제공하는 보육프로그램과 각종 대내외 산학협력 활동으로 경쟁력을 확보해 상장에 성공했다.네오펙트는 재기를 도운 단국대에 2억을 기부했고, 기술이전 비용 1억원을 산학협력단에 지불했다. 이후 회사는 BI졸업 후에도 지속적으로 단국대와 산학협력 활동 을 벌이고 있다.재학생과 입주기업 간 협력도 이색적이다. 방학 때면 재학생과 스타트업이 함께하는 ‘단국산학아카데미’가 열린다. 기업이 해결하고자 하는 프로젝트를 공개하고 이를 본 재학생들이 참여해 함께 산학협력 활동을 벌인다.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총 38개사가 참여했고, 학생은 157명이 무급으로 참가했다. 이를 계기로 5명이 참여기업으로 취업했고, 2명이 학생창업했다.그 중 이엔코스는 해외 판로개척을 위한 ‘글로벌프로젝트’ 활동을 학생들과 함께 수행해 아시아시장의 매출을 2배로 끌어올렸다. 아카데미 후 학생 만족도도 높아 대학과 기업이 상호 만족하는 대표적인 산학협력 프로그램으로 검증됐다.이와 함께 입주기업의 제품을 알리는 ‘단국 블랙프라이데이’는 2021년부터 매년 12월에 단국대 죽전캠퍼스를 달군다. 2만 7000여 명에 이르는 단국인들을 상대로 BI 입주기업의 제품 프로모션 및 시장검증이 이뤄진다.2023년의 경우 27개사가 66종의 제품·서비스를 출시했고, 사이트 방문 7000여 명, 페이지뷰 2만 3000회, 기업 설문조사참여 527개, 총구매수 263개를 기록했다. BI입주기업은 별도의 비용 부담없이 단국대 구성원들을 상대로 시장 반응과 홍보의 기회를 갖는다.서영미 매니저는 “우리 BI만의 산학마을을 조성해가고 있다”며 “입주기업과 학생, 교수, 구성원들이 상호 협력하고 성장하는 토대를 만들어 더 가치 있는 삶의 공간으로 BI를 발전시켜가겠다”고 밝혔다.김동홍 기자 khw090928@viva100.com

2024-09-11 14:59 김동홍 기자

영남대, 브릿지3.0 선정...대학 창의적자산 사업화에 속도 낸다!

영남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최근 경북권역재활병원과 지역 헬스케어산업 육성 등을 내용으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왼쪽다섯 번째부터 김종수 산학협력단장, 김철현 경북권역재활병원장). 사진=영남대학교지난 7월 영남대학교 산학협력단(단장 김종수)이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지원하는 ‘대학 창의적 자산 실용화 지원(BRIDGE 3.0 )사업’에 선정됐다.‘BRIDGE(Beyond Research Innovation and Development for Good Enterprises) 3.0 사업’은 산학협력단 최고기술사업화 책임자(CBO)를 중심으로 기술이전사업화센터, 기술지주 등(기술사업화 전담조직)이 혁신기관과 기업 간 협력을 기반으로 기술을 발굴하고, 시작품 검증 등 상용화 개발 지원을 통해 기술이전 및 사업화의 성과를 도모하는 사업이다.올해 영남대학교를 포함해 전국에서 6개교가 기술거점형으로 추가 선정돼, 총 30개 대학이 브릿지3.0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영남대학교 산학협력단은 대학의 비전인 ‘Y-INNOVATION 2030 인류사회 번영에 공헌하는 창의 혁신대학’과 사업 비전인 ‘대학의 기술사업화 선순환 생태계 구축과 확산’을 기반으로 ‘국가와 사회에 공헌하는 글로컬 기술사업화 혁신대학’을 목표로 설정했다.목표 달성을 위해 국가 12대 전략기술 중 △첨단바이오를 중심으로 △반도체·디스플레이 △첨단 모빌리티 △인공지능 분야의 기술이전·사업화를 포함한 전 영역에 걸친 기술혁신과 사업화를 추진할 방침이다.최고기술사업화 책임자(CBO, 차재은 기술이전사업화센터 부팀장)를 주축으로, 학내 유망 기술 자산을 발굴하고 특허 포트폴리오 구축 및 기술 검증을 위한 시작품 제작 등을 지원해 대학발 기술이전 성과 제고와 기술창업을 촉진할 예정이다.김종수 산학협력단장은 “이번 BRIDGE 3.0 사업 선정은 영남대학교의 기술사업화 역량을 한 단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국가와 사회에 기여하는 기술사업화 혁신대학으로서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한편, 영남대 브릿지사업단은 지난 8월 말 열린 ‘2024 브릿지 비전 포럼’에서 영남대학교 의료원 장민철 교수(재활의학과)와 김정군 교수(경영학과)가 협업해 개발한 ‘척추측만증 진단 및 진행예측 AI 솔루션’을 지역기업에 기술이전(정액 1억원, 경상 제품 매출액의 3%)한 사례를 소개했다. 이 과정에서 기업은 영남대 관계자들과 상용화 공동 협업을 수행하며 RD 수주 등 의료영상 분석 솔루션을 새로운 파이프라인으로 확보했다.김동홍 기자 khw090928@viva100.com

2024-09-11 10:43 김동홍 기자

탈모치료 신기원 '에피바이오텍', 대학 기술사업화 프로세스 타고 세상에 나와

연세대 기술지지회사 임직원들.(사진=연세대학교)탈모 치료에 신기원을 열고 있는 에피바이오텍의 뒤에는 연세대 브릿지사업단(기술지주회사)의 노고가 숨어있다.브릿지사업단은 약학과 성종혁 교수의 탈모치료 관련 우수 논문을 발굴하고 특허 전략 및 비즈니스모델 개발, 시제품 제작 등 전주기 창업 프로그램을 지원해 2015년 연세대 기술지주 자회사로서 교원창업(회사명 스템모어)을 설립토록 했다.이어 기술이전, 인력지원, 제품마케팅, 투자 연계 등을 통해 성장을 지원했고 비즈니스모델 재구축을 통해 지난해 7월 코넥스 상장을 도왔다. 10년간의 지속적인 지원이 결실을 맺었다.한편, 에피바이오텍은 탈모 분야 국내 최대 연구소로 꼽힌다.줄기세포 연구 10년, 탈모 연구 13년 이상의 경험을 바탕으로 조직 재생 및 질병 치료에 쓰이는 줄기세포를 탈모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다. 탈모 분야 특허 24건 이상, 해외 SCI급 논문 50여편 이상 및 다양한 타깃의 혁신 탈모 신약 파이프라인을 개발하고 있다.성종혁 대표는 회사 홈페이지 인사말에서 “대학 연구소에서 이루어지는 연구는 현실적인 문제 때문에 실용화되지 못하고 사장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연구를 위한 연구보다는 실용화되는 과정을 통해 인류 행복에 이바지하는 연구를 하고 싶었다.”고 실용에 의지를 내보였다. 이어 “실제로 탈모 치료와 관련한 논문을 발표하자 일반인들의 격려와 문의가 쏟아지면서 탈모의 심각성을 깨달았고, 연구결과를 탈모 환자들에게 직접 도움이 되는 제품으로 실용화하기 위해 창업을 결심했다.”고 교수로서 창업에 나선 이유를 밝혔다. 또 “좋은 기업이란 새로운 시대에 맞는 신기술을 개발하고 사업화하여, 기술의 진보를 통해 사람들의 생활을 업그레이드하는 기업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에피바이오텍을 통해 과학이 인류의 삶에 긍정적으로 기여하는 활동을 지속적으로 하고 싶다.”고 사회적책임을 다하는 연구자로서의 소신을 밝혔다.김동홍 기자 khw090928@viva100.com

2024-09-10 17:04 김동홍 기자

아주대, 기술사업화 역량 돋보여...전국 10위 기술이전수입 달성

기술사업화 센터(브릿지사업단)관계자들이 기념 조형물 앞에서 단체사진을 찍었다. 사진=아주대학교아주대학교가 대학의 연구역량 및 실용연구 풍토를 가늠할 수 있는 기술이전 분야에서 돋보인다.아주대는 지난해 28억3천만 원(56건)의 기술이전수입을 올리며 카이스트에 이어 이 분야 전국 10위를 기록했다.또 지난해뿐만 아니다. 2020년부터 22년까지 3년간 총 107억2천만 원을 기록했다. 아주대의 기술사업화 역량이 대학 규모 대비 국내 최고수준이라 평가할 만하다.비결은 기술사업화 프로세스의 안정화와 전담인력들의 전문성에 있다.아주대는 지난 10년간 교육부의 대학 창의적자산 실용화 지원사업(BRIDGE,브릿지)을 통해 기술사업화 표준모델을 구축했다.그 과정은 자산탐색 실사 과정을 통한 우수 연구자 발굴, 진성수요기업 발굴 및 시장수요 파악 위한 각종 기술마케팅 지원, 시제품 제작 등을 통한 기술 고도화 지원, 대형 기술이전 성과 창출 등으로 진행된다.두 번에 거쳐 총 37억원에 기술이전 된 ‘수소 누설 감지 기술’의 사례도 기술사업화 표준 프로세스를 거쳤다.브릿지사업단은 지난 2019년 과기부 RD 과제를 수행하는 우수연구자와 이 기술을 이전받기 원하는 수요기업(A사)을 발굴, 매칭했다.이어 2020년 비즈니스 모델수립 및 시제품 제작 등을 지원하고, 사업화 및 홍보 전략 수립을 위해 CES 2021 전시회 참가도 도왔다.21년 기술의 상용화 가능성을 확인한 A사에 25억 원에 기술을 이전했다.이것으로 끝나지 않는다. 22년 후속 사업화 모델(기존 제품 고도화) 개발을 위해 2차 시제품 제작을 지원했고, 기술이전 받은 A사의 판로개척을 위해 해외 전시회(2022 Hyvolution) 참가를 지원했다. 이 과정에서 2차 기술이전계약이 12억원에 체결됐다.연구자와 진성 수요기업의 매칭 또, 기술이전으로 끝나지 않고 상용화까지 책임지는 아주대 기술사업화센터가 아주대의 명성을 높이고 있다.한편, 아주대는 지난해부터 ‘기술이전 우수 교원 시상식’을 열어 기술이전 활성화에 기여한 교수들을 선정해 격려하고 있다.지난 1월 열린 시상식에는 기술이전 누적 기술료 1억원 이상을 달성한 교원 14명을 포상했다.누적 기술료 3억원 이상을 달성한 교원은 율곡관 로비 ‘기술이전 우수교원 명예의 전당’에 명패를 부착하는 영광을 갖는다.김동홍 기자 khw090928@viva100.com

2024-09-10 16:00 김동홍 기자

"3개 대학이 뭉쳐 기업체 기술요구 충족시켜..."

숭실대 브릿지사업단 관계자들.사진=숭실대학교단일 대학으로 부족한 기업체의 기술요구를 3개 대학이 협력해 충족시켰다.숭실대를 주축으로 국민대, 영남대 3개 대학은 각 대학이 보유한 기술을 융·복합 해 기업이 요구한 기술을 개발해 이전했다.시작은 숭실대 브릿지사업단이 구성한 ‘융·복합 협의체’이다.브릿지사업단은 융·복합 추진 가능성 및 공동 RBD수행실적 유무를 고려해 가천대, 건국대글로컬, 경기대, 광운대, 명지대, 서울과기대, 서울시립대, 수원대. 인하대, 영남대, 한국발명진흥회, 시공아이피씨 총 13개 기관이 참여한 협의체를 결성했다.협의체는 융·복합 포트폴리오 구축 및 기술마케팅 추진 방향, 기술·수요·미래유망기술 기반으로 제품단위 포트폴리오 구축을 위해 만들어졌다.이렇게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대학의 기술을 필요로 하는 수요기업을 찾았다.그중 협의체에 참여한 영남대의 기업 DB를 통해 물류센터를 운영하는 A기업을 발굴했다.A사와 미팅을 통해 ‘기존 WCL(Wireless Centroid Localization) 알고리즘에서 발생하는 측위 오차를 개선할 수 있는 무선 센서 네트워크를 이용한 제어기술’에 요구를 파악했다.숭실대는 기술요구를 채우기 위해 협의체에 들어와 있지 않은 국민대에 산학협력단이 보유한 ‘위치 측정 기술 매칭’을 제안했다.3개 대학 기술사업화 관계자는 이 기업에 상용화 가능한 기술을 제공하기로 합의하고 융·복합 포트폴리오 구축, 실용화개발 과제 등을 추진했다. 융·복합 실용화 개발(Innovative Grant) 과제명은 ‘테스트 노드 기반 무선측위 알고리즘을 적용한 인도어 측위시스템 개발’로 브릿지사업을 수행하는 숭실대와 국민대가 각각 4천만 원을 지원했다.이어 상용화가 가능한 시제품을 확인한 A사와 기술이전 협상이 진행됐고, ‘실내외 위치 인식 시스템 및 무선 측위 방법 특허기술 양수도 계약’으로 총 1억 5천만 원에 3개 대학이 가진 특허권이 양도됐다.숭실대는 이러한 노력 등으로 기술이전 수입을 큰 폭으로 끌어올렸다.지난해 7월 교육부가 ‘브릿지 3.0’ 선정대학 결과를 발표한 보도자료서 숭실대는 한양대, 세종대와 함께 기술이전 수입이 크게 증가한 대학이다. 브릿지+ 사업을 통해 2017년 4억 9천만 원이던 기술이전 수입이 22년 14억 7천만 원으로 뛰어올랐다.김동홍 기자 khw090928@viva100.com

2024-09-10 15:48 김동홍 기자

허성무 의원, 지방에 전략적 산업단지 필요.."산업부가 저출생 주무부서 돼야"

여야국회의원 45명이 참가한 ‘제2기 국회지역균형발전포럼’ 이 지난 6월 출범했다.지난 21대 1기에 이어 22대 들어 더 큰 규모로 결성된 제2기 국회지역균형발전포럼(상임공동대표 박성민·김영배)은 지방소멸을 막고 지역의 균형있는 발전을 모색하기 위한 초당적 협력 플랫폼이다. 지난 20여 년간 특별법이 제정되고 각종 정책들이 추진됐지만 여전히 미흡한 ‘균형발전’이 국회지역균형발전포럼의 실천활동을 통해 결실 맺기를, 대한민국의 지속가능성 제고에 큰 족적을 남기기를 기대하며 브릿지경제는 포럼 참여의원 릴레이 인터뷰를 기획했다. -편집자 주-허성무 의원.사진=의원실마흔 번째는 허성무 의원(더불어민주당,창원시성산구)이다.허성무 의원은 대통령비서실(노무현) 비서관,경상남도 정무부지사,창원특례시장을 역임했다. 제22대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의원님 지역구의 균형발전과 관련한 최대 현안은 무엇인가?▶창원국가산단 구조 고도화가 급선무입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를 상임위로 선택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망국적 수도권 집중 해소를 위해 국가균형발전이 필요하다고 말들은 많이 하지만, 정확한 분석과 실천은 없습니다. 지역 균형발전은 산업 균형발전 없이 가능하지 않습니다.70~80년대 남동권 임해공업벨트는 국가발전의 상징이었지만, 지금은 러스트벨트가 될 지경에 처해있습니다. 모든 산업과 인재는 수도권으로 몰리고 있습니다. 인천공항이 만들어진 후 이 현상은 더 극심해졌습니다. 이제 우리지역에도 곧 가덕도 신공항을 갖게 됩니다. 거기에 대비해야 합니다.반도체산업은 왜 판교 이북에만 있어야 하는가? 그 질문으로부터 해법을 찾아가겠습니다. 창원을 최상의 문화적 인프라, 정주 여건을 갖춘 세계 1등 도시로 만드는 것도 중요한 과제입니다. 도시계획의 근본적 재설계에 대해서도 지역구 주민들과 머리를 맞대고 의논하겠습니다.- 포럼 참가의원으로서, 앞으로 활동 계획(입법 등) 및 주안점은?▶제1호 법안으로 준비하고 있는 ‘청년고용국가산단특별법(가칭)’은 국가균형발전을 위해선 지역 간 산업균형발전이 우선돼야 한다는 인식에서 출발했습니다. 그래서 ‘지역산업균형발전 및 고용 활성화에 관한 특별법’은 이 법의 또 다른 이름입니다.국가 존망의 문제로 이야기되는 저출생 문제도 실은 산업의 균형발전에서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야 한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극단적으로 표현하면, 산업부가 저출생 주무부서를 자임하자는 것입니다. 지방소멸 시대에 지방의 거점지역을 전략적 산업단지로 키우는 것이야말로 애국하는 첩경이라고 생각합니다.그러나 무엇보다 이 법안을 만들기 위해 창원지역의 여러 사람이 모여 다섯 차례에 걸친 자체 토론회를 열었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지역민들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만드는 1호 법안의 전통을 세우는 데에 큰 의미가 있습니다. 앞으로도 일은 그렇게 할 생각입니다.- 각오 한마디?▶지금 정치권에서 지역소멸 해결을 위한 정책적 대안이 쏟아져 나오고 있지만, 국민이 공감할만한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역소멸 해결을 위해서는 한두 가지 문제로 해결되지 않습니다. 수도권-지역 간의 임금격차 문제, 지역 양질의 일자리 창출, 지역의료 인프라 부족, 수도권 교육 집중화 등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습니다. 국회지역균형발전포럼을 통해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정책들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김동홍 기자 khw090928@viva100.com

2024-09-09 14:56 김동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