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천 기자

전국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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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 상권 활성화 위해선 상인, 전문가, 지역사회 협력 필수

익산시 상권활성화사업단은 상권활성화를 위한 포럼을 개최했다. 제공=익산시상권활성화사업단익산시 영등동 상권 활성화를 위해선 상인들이 추구하는 목표를 지역사회와 전문가들의 협력이 요구된다는 주장이 제기돼 관심을 모았다.‘익산시 상권활성화사업단’은 11일 오후 익산유스호스텔 삼동관에서 각계 인사와 영등상권 상인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익산 다e로움상권 르네상스 중장기 비전 수립 포럼’을 성황리에 개최했다.전문가 3명의 기조발표와 질의답변, 우수상인과 우수단원 표창 등으로 이어진 이날 포럼에서 박철 한국사회적경제문화연구소 소장은 ‘상인조합 결성을 통한 영등상권의 중장기 발전계획 수립’과 관련한 기조발표에 나섰다.이 자리에서 박철 소장은 “상인조합의 성공은 모든 조합원이 공유하는 강력한 비전과 명확한 목표에 의존한다”며 “조합원들이 공동의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전략적 방향을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며, 협력은 조합의 자원을 확대하고 상권 발전을 촉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만큼 지역사회와 협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김갑용 이타(利他)창업연구소 소장도 ‘콘텐츠 개발을 통한 지역 핵심점포 구축 및 중장기 전략’ 기조발표에서 “익산에서 영등동이 차지하는 비중은 업소 기준시 16.9%이지만 유동인구는 8.6%에 불과하다”며 “상가나 쇼핑몰 등에서 고객을 끌어들이는 핵심점포가 중요하다”고 말했다.김 소장은 이어 “상권의 분석을 통한 특성 파악과 상인이 변해야 상권이 산다는 마인드 제고가 중요하다”며 “1개 점포가 성공하면 다른 점포가 성공할 가능성이 크다. 아이템으로 혹은 서비스로 때로는 문화로 길이 형성된다. 결국 보이지 않는 이유가 영등 상권을 움직이도록 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강조했다.또 이철민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팀장은 ‘상권 활성화를 위한 중장기 비전’과 관련한 발표에서 “상권은 사람과 상품, 그것의 교환으로 연결되는 서민경제 혁신의 중심지”라며 “공동체와 독창성, 혁신가, 접근성 등이 골목상권 활성화의 조건”이라고 강조했다.이철민 팀장은 “상권이 지속가능하기 위해서는 열정적인 상인회장과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전문가(매니저)가 필요하다”며 “영등상권활성화사업단이 성장해서 센터로 갈 수 있도록 행정에서도 지속가능한 지원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익산시 상권활성화사업단은 “이번 포럼은 영등상권 이해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상권 자생력 강화와 상권 경쟁력 제고를 위한 중장기 비전을 수립하기 위한 행사”라며 “전문가들이 제기한 방향과 상인들이 요청한 사항을 잘 추진해 자생력과 경쟁력을 동시에 갖춰 나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익산=한성천 기자 hsc924@viva100.com

2024-06-12 17:41 한성천 기자

전북대 등 지역 혁신주체들, 반도체공동연구소 유치 협력체계 구축

전북대 등 지역 혁신주체들은 12일 전북대 본부 회의실에서 반도체공동연구소 유치 ‘한마음’ 간담회를 개최했다. 제공=전북대학교전북대학교(총장 양오봉)가 반도체공동연구소 사업 유치를 위해 대학과 지자체, 지역 연구기관, 기업 등 지역 혁신주체들과 협력체계를 구축했다.12일 전북대에 따르면 이날 본부 대회의실에서 전북특별자치도와 전주시, 완주군 등 지자체와 자동차융합기술원,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 KIST 전북분원 등 유관 연구기관, 그리고 지역 반도체 기업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반도체공동연구소 사업 유치와 지역 반도체 산업 연계 강화를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반도체공동연구소는 정부의 ‘반도체 관련 인재양성 방안’의 후속 조치 일환으로 반도체 연구·교육의 중앙허브 역할을 담당하는 서울대 반도체공동연구소와 지역 거점 반도체 공동연구소를 연계한 협업체계 구축 및 운영을 위한 교육부 공모사업이다.지난해 권역별 4개 대학을 선정했으며, 올해는 비수도권 국립대학 2곳을 추가 공모 중에 있다. 지난해 미선정됐던 전북대가 재공모에 나섰으며, 이달 말 최종 선정되면 2028년까지 건립비 164억 원과 기자재비 280억 원 등 총 444억 원을 지원받게 된다.지난해 반도체 교육 역량을 갖춘 대학을 집중 육성하기 위해 교육부가 공모한 ‘반도체 특성화대학 지원사업’ 선정과 산업계가 필요로 하는 첨단분야 인재양성을 위한 ‘첨단분야 혁신융합대학 사업’의 세부 분야인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이하 반도체소부장)’에 컨소시엄으로 참여하고 있는 전북대가 반도체공동연구소까지 유치하게 된다면 전북권 반도체사업 생태계 조성에 큰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이를 위해 이날 간담회에서 지자체와 유관기관, 기업체 등은 전북지역 반도체 연구와 교육의 거점 마련을 위한 반도체공동연구소 선정에 함께 힘을 모으기로 하고, 사업 유치와 추진 등에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양오봉 전북대 총장은 “우리 전북대는 전북특별자치도 중심의 반도체 클러스터 구축을 목표로 지역의 혁신기관들과 함께 반도체공동연구소 공모사업을 추진하고자 한다”며 “이 사업 유치를 위해 지역의 혁신 주체들이 의기투합한 만큼, 뜻을 모으고 지혜를 모은다면 좋은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전주=한성천 기자 hsc924@viva100.com

2024-06-12 17:40 한성천 기자

군산시육아종합지원센터, 어린이집 원장 역량강화교육 개최

군산시육아종합지원센터는 12일 관내 어린이집 원장을 대상으로 역량 강화 교육을 실시했다. 제공=군산시육아종합지원센터군산시육아종합지원센터(센터장 서영미)는 12일 ‘미래사회와 영유아 교육의 역할: 영유아 발달과 조기중재 방안’을 주제로 어린이집 원장 대상 역량 강화 교육을 실시했다.박상희 교수(前 육아정책 연구소장)를 초빙하여 진행된 이번 교육은 영유아의 감각 발달의 중요성에 대해 심도 있게 다루어 영유아의 발달을 촉진하고 조기중재를 통해 발달지연을 예방하기 위한 다양한 전략을 공유하는 자리였다는 평가를 받았다.박 교수는 “감각 발달은 영유아의 전반적인 성장과 학습에 매우 중요한 요소로, 초기부터 적절한 자극과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필수적이다”며 이를 위해 각종 감각 발달 촉진 프로그램과 자원들을 소개하며, 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는 실질적인 방법들을 제시했다.박 교수는 또 조기중재 전략에 대해 발달지연을 예방하고, 영유아가 자신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돕는 중요한 과정으로 실제 사례를 통해 보육현장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실질적인 방안을 설명했다.서영미 센터장(호원대 아동복지학과 교수)은 “코로나19 시기에 영유아기를 보낸 3명 중 1명은 연령에 적합한 발달에 어려움이 있어 관련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나 그 심각성이 어느 때보다 더 하다. 미래사회에서 영유아 교육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이번 교육을 통해 보육현장에서 영유아의 발달과 조기중재의 중요성을 깊이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현장에서 실제적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특히, 이번 교육에 참석한 한 원장들은 “영유아 시기 발달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된 강의였다. 특히 운동 ‘감각’ 치료에 대한 중요성을 깨닫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영유아 발달을 이해할 수 있어 유익했고, 실제적 방안들이 보육현장에 도움이 될 것 같다” 등의 긍정적 반응들로 소감을 전했다.한편, 군산시육아종합지원센터는 앞으로도 영유아 교육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다양한 교육과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군산=한성천 기자 hsc924@viva100.com

2024-06-12 17:40 한성천 기자

세종·수원·남원시, 대한민국 살기 좋은 도시 상위 3곳에 선정

전북특별자치도 남원시 전경남원시가 우리나라에서 살기 좋은 도시, 지속가능한 도시 평가에서 세종과 수원에 이어 3위에 선정됐다.최경식 남원시장은 이번 평가와 관련해 “8만 남원시민과 공직자가 함께 지방소멸에 대응하고 지속가능한 살기 좋은 도시 조성에 노력한 결과로 앞으로 문화와 미래산업으로 새롭게 피어나는 남원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동시에 도시 경쟁력 강화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사)한국지역경영원은 ‘2024년 대한민국 지속가능한 도시 평가순위 발표 공동세미나’를 열고,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사)한국지역경영원은 전국 228개 기초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인구, 경제 및 고용, 교육, 건강 및 의료, 안전 등 5개 영역의 객관적이고 정량적인 25개 지표를 기준으로 평가해 순위를 산정했다.남원시는 총점 570.5점을 획득해 전국 228개 기초자치단체에서 세종시, 수원시에 이어 종합 3위를 차지하며 우리나라에서 살기 좋은 도시로 손꼽혔다.평가 결과를 부문별로 살펴보면, 인구성장률, 출산율, 추계인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도출한 △인구 부문에서는 합계 128.8점을 기록했으며, △경제 및 고용 부문에서는 합계 119.4점으로 생산가능인구(15~64세) 고용률은 67.2%로 전국 59위에 올랐고, 주택소유율은 63%로 전국 67위를 기록했다.△교육 부문은 유치원과 초·중·고교 인프라와 교원 1인당 학생수 등을 토대로 평가한 결과 합계 112.7점으로 전국 25위에 올랐으며, 건강생활실천율, 의사 1000명당 의사수 및 병상수, 미충족의료율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도출한 △건강 및 의료 부문에서는 합계 192.4점을 기록했다. △안전도시 부문은 통계청의 지역안전등급현황 2022년 자료를 활용해 점수를 산정한 결과 17.3점으로 전국 29위에 올랐다.남원=한성천 기자 hsc924@viva100.com

2024-06-11 16:21 한성천 기자

전북대 정창규 교수, NGPT 국제학회서 ‘젊은 연구자상’ 수상

NGPT 젊은연구자 상을 수상하는 정창규 교수(우)와 제7회 NGPT 공동위원장 연세대 김상우 교수(좌)“아직 덜 익은 연구 실적에도 불구하고 세계적인 젊은 연구자 친구들과 함께 수상하게 되어 영광이다. 해당 분야에 더 열심히 이바지하라는 위원장님들의 격려라고 생각합니다. 2년 뒤인 2026년 제8회 NGPT는 다시금 한국에서 개최될 예정인데 우리 전북대에도 관련 분야 연구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여러 교수님들을 모실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제7회 Nanogenerators and Piezotronics 국제학회에서 ‘젊은 연구자상’을 수상한 전북대학교 정창규 교수(신소재공학부 전자재료공학전공)의 소감이다.‘NGPT’는 나노발전기 및 압전소자 분야에서 가장 권위 있는 국제학회로, 재료공학 분야 전 세계 정량평가 1위 학자인 종린 왕 교수(미국 조지아 공과대학교)가 창립한 학회다. NGPT 학술대회는 격년으로 개최되고 있으며, 지금까지 미국 애틀랜타, 서울, 중국 베이징, 이탈리아 로마, 영국 케임브리지, 스웨덴 순스발 등 주요 국가의 도시에서 개최됐다.정창규 교수는 미국 매디슨에서 개최된 이번 7회 학술대회에서 유전체, 압전체 및 강유전체 소재/응용 연구 분야에서의 성과를 기반으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정창규 교수가 수상한 ‘젊은 연구자상’은 후원 업체들의 기금으로 만들어졌으며, 40세 이하의 교수에게 매년 수여되고 있다.정창규 교수는 유전체, 압전체 및 강유전체 소재/응용 연구 분야에서 인용 수 9,300회와 발표 논문이 얼마나 골고루 인용되었는지를 보여주는 h-지수 49 등을 인정받아 이 상을 수상했다. 미국 시카고대학교의 시흥 왕 교수와 싱가포르 국립대학교의 창셩 우 교수가 함께 수상했다.정창규 교수는 지난해 한국세라믹학회와 한국전기전자재료학회에서 주요 학술상을 수상한 것에 이어, 이번 수상으로 국제무대에서도 연구 성과들을 인정받게 됐다.전주=한성천 기자 hsc924@viva100.com

2024-06-11 15:12 한성천 기자

제22대 전북대병원장 공모에 양종철·이식·정영범 교수 지원

전북대학교병원 전경제22대 전북대학교병원장 임용후보자 공개모집 결과 모두 3명이 지원했다.11일 전북대학교병원(병원장 유희철)에 따르면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10일까지 병원장 후보자 등록을 마감한 결과 △양종철(정신건강의학과) △이식(신장내과) △정영범(비뇨의학과) 등 3명이 등록을 마쳤다.(가나다 순)양종철 교수는 현재 전북대병원 기획조정실장, JBUH2030 비전수립위원장으로 재직 중이며 대외협력실장,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전문의 고시위원장을 역임했다.이식 교수는 현재 전북대병원 진료부문 부원장으로 재직 중이며 장기이식센터장, 내과 과장, 대학교무처 교원인사부처장를 역임했다.정영범 교수는 현재 군산전북대병원 건립단장으로 재직 중이며 전북지역암센터 소장, 비뇨의학과 과장, 대한비뇨기종양학회 대외협력부회장을 역임했다.전북대병원은 이에 따라 다음달 17일 이사회를 열고 복수의 최종후보자를 선정해 교육부에 추천할 계획이다.전북대병원 이사회는 이사장인 양오봉 전북대학교 총장을 비롯하여 당연직인 교육부와 보건복지부, 기획재정부 소속 공무원 등을 포함한 11명의 이사로 구성돼 있다.한편, 임용후보자 응모 자격요건은 국가공무원법 결격사유가 없어야 하며, 국립대학병원설치법시행령에 따라 의과대학의 교원으로서 10년 이상의 교육경력 또는 의료법 제2조 제1항에 따른 의료인으로서 10년 이상의 의료경력이 있는 자에 한한다. 임용기간은 임용일로부터 3년간이다.전주=한성천 기자 hsc924@viva100.com

2024-06-11 15:11 한성천 기자

전북대, 지역인재 7급 선발 거점국립대 최다 합격 '쾌거’

전북대학교 본부 전경전북대학교가 2024년도 국가직 지역인재 7급 수습직원 선발시험에서 거점국립대학 가운데 최다 합격자를 배출했다.11일 전북대 인재등용관(관장 이희철, 사범대학 교수)에 따르면 인사혁신처가 발표한 이 시험에서 전국 합격자 175명 가운데 전북대가 추천한 9명(행정직 7명, 기술직 2명)이 최종 합격했다.최종합격자는 박채연(작물생명과학과, 20) 학생을 비롯해 송유호(경영학부, 15), 이기현(영어교육과, 16), 이지연(중어중문학과, 19), 정지수(바이오메디컬공학부, 19), 정지인(행정학과, 19), 채민진(국어교육과, 19), 최현정(행정학과, 17), 황윤택(회계학과, 18)학생 등이다.국가직 지역인재 7급 수습직원 선발시험은 지역별 인재를 고르게 채용함으로써 공직의 지역 대표성을 강화하기 위해 2005년에 도입된 것으로, 일정 자격 요건을 갖추고 총장 추천을 받은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인사혁신처 주관 필기시험(PSAT), 서류전형, 면접시험을 거쳐 선발한다.전북대가 거점국립대 최다 합격자 배출이라는 성과를 내고 있는 데에는 각종 국가시험이나 자격증을 대비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는 ‘인재등용관’의 역할이 컸다는 평가다.인재등용관은 공무원 5급 및 7급반, 공인회계사(세무사 포함)반, 교원임용고시반, 변호사반, 공기업반, 법학전문대학원반, 언론고시반, 전문자격(노무사, 감정평가사, 관세사 등)반 등을 운영하며,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수험생들을 지원하고 있다. 500석이 넘는 열람실과 각종 시험 대비에 필요한 기반 시설들을 갖추고 있어 우수인재 양성의 산실로 손꼽히고 있다.한편, 합격자들은 내년 상반기 공직 적응과 직무능력 향상을 위한 기본 교육을 이수한 뒤 중앙행정기관에서 1년간 수습근무를 하고 근무성적평가 등을 거쳐 일반직 7급 공무원으로 임용된다.전주=한성천 기자 hsc924@viva100.com

2024-06-11 14:56 한성천 기자

“전주 첫마중길로 축제 보러 오세요”

전주역 앞 첫마중길 모습전주역 앞 첫마중길에서 볼거리·먹을거리·즐길거리가 가득한 축제 ‘전주 첫 마중 페스타’가 펼쳐진다.전주시가 주최하고 8개 민간 단체가 주관하는 ‘전주 첫 마중 페스타’는 18일과 19일 이틀간 매일 오후 4시부터 밤 10시까지 전주 첫 마중길에서 개최된다.첫 마중길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된 이번 ‘첫 마중 페스타’에서는 노래와 댄스, 악기 등 다양한 문화 공연이 무대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또한 무대 밖에서는 프리마켓과 중고장터, 레저 체험이 동시에 진행돼 이 일대가 사람과 문화로 가득 채워지게 된다.이와 관련 첫 마중길은 기차를 타고 전주역에 도착한 관광객과 전주시민이 처음 마주하게 되는 곳으로 전주의 첫 이미지와 추억을 제공하기 위해 생태문화 거리이자 명품 가로숲길로 조성됐다.전주시는 인근 주민이 참여하고 전주를 찾는 관광객의 발길을 유도할 이번 행사가 대내외적으로 첫 마중길을 널리 알리고, 볼거리와 먹을거리, 즐길 거리가 있는 첫 마중길만의 축제로 만들어 지역 상가 활성화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김문기 전주시 광역도시기반조성실장은 “전주 첫 마중길은 전주의 얼굴이자 대표 장소로, 앞으로도 지역발전을 위해 첫 마중길 활성화을 위해 꾸준히 힘쓰겠다”고 말했다.전주=한성천 기자 hsc924@viva100.com

2024-05-17 09:06 한성천 기자

전북대, ‘K-방위산업’ 선도 위해 세계적 기관과 연대 강화

전북대 양오봉 총장 미국 국방대학 방문(왼쪽으로부터 4번째 양오봉 총장). 사진=전북대 제공전북대학교가 ‘K-방위산업’ 분야 발전과 우수인재 양성을 위해 국내 굴지의 방위산업 기업체와의 연대하고 나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전북대 양오봉 총장은 이를 위해 K-방위산업 분야 발전과 우수인재 양성을 위해 국내 굴지의 방위산업 기업체와의 연대를 기반으로 ‘방위산업융합전공’ 설립을 추진하는 등 세계적 최고의 방위산업 기업 및 연구소, 대학 등과 협력의 지평을 넓히면서 이 같은 계획을 구체화하고 있다.전북대는 첨단 항공기 및 무인 항공기 개발, 우주사업 등 관련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가진 세계적인 방산기업인 록히드 마틴(Lockheed Martin)과 협력의 물꼬를 트며 향후 방위산업 분야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지난 13일부터 글로컬대학30 사업 추진의 해외 동력 확보를 위해 미국을 방문 중인 전북대 양오봉 총장은 세계 1위의 방산기업인 록히드 마틴(Lockheed Martin)을 비롯해 미국의 국제안보와 외교 분야의 연구의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미국국방대학(NDU) 등을 직접 찾아 방위산업 분야에서 국제적 협력의 네트워크를 형성했다. 미국 국방부 산하 기업대학인 국방획득대학(DAU) 관계자와도 별도로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국방획득대학의 아시아협력 주관을 맡고 있는 장윤혁 교수를 만나 미국이 국방획득 전문인력 양성을 제도화 한 법률인 다위아(DAWIA)법의 한국형 적용 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이어 세계 1위 방위산업 기업인 록히드 마틴을 찾아 데이비드 서튼(David K. Sutton) 국제 담당국장과의 직접 면담을 통해 추후 방위산업융합 전공 학생들을 위한 인턴십 설치에 대해 협의하고, 공동연구를 통해 지속적인 프로그램을 함께 개발해 나가기로 했다.또한 미국의 국제안보와 외교 분야의 대표적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에서는 신시아 쿡(Cynthia R. Cook) 방산실장 등을 만나 전북대가 구축 중인 방위산업융합전공의 운영에 대한 협력 방안과 인적 교류 등의 협력 방안을 도출했다.이 밖에도 출간물 공동 출판, 방학 중 전북대 학생들을 위한 단기 연수과정 설치 방안 등을 논의했다. 신시아 쿡 실장은 최근 한국의 방위산업 성장세에 크게 주목하며 빠른 시일 내에 공동 컨퍼런스 개최를 추진하자고 제안했다.특히 양오봉 총장은 미국 국방대 아이젠하위스쿨을 방문해 윌리엄 시일리 학장(William Seely, 미국 해병대 소장)을 만나 전북대 방위산업융합 전공 설립과 관련해 진지한 의견을 나눴고, 이를 통해 방위산업융합전공 설립 시 미 국방대의 전문과정에 함께 참여하고, 교원의 교류, 교과과정 개발 협력 등을 추진해 나가기로 협의했다.양오봉 총장은 “방위산업을 이끄는 글로벌 기업들과 연대와 협력을 강화하고, 이어 관련 분야 국제적 기업, 연구소 및 민·군 대학 등 협력의 지평을 넓히게 되어 전북대가 K-방위산업 발전의 마중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국내외 유수 대학, 연구소 등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지역 전략산업 분야 맞춤형 인재를 우리대학이 공급하고, K-방위산업 분야 발전을 선도하는 대학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전주=한성천 기자 hsc924@viva100.com

2024-05-16 15:12 한성천 기자

익산시, 아동친화도시 조성 박차…1830억 투입

익산시, 아동친화도시 조성 박차(사진은 익산시 아동친화예산서)익산시가 아동 친화 사업을 적극 발굴해 완성도 높은 아동친화도시 조성에 박차를 가한다.16일 익산시에 따르면 올해 아동 친화 사업규모는 총 1830억 원으로 전체 시 예산의 11.4%를 차지한다.익산시는 올해 아동의 4대 권리와 아동친화도 6개 영역에 따라 ‘아동친화 예산’을 분석해 예산서를 발간했다.아동친화도 6개 영역은 △놀이와 문화 △참여와 존중 △안전과 보호 △보건과 복지 △교육환경 △가정생활이다.영역별 예산으로는 교육환경이 31%로 가장 높은 비중을 보였고, 안전과 보호 27%, 보건과 복지 17%, 가정생활 16%, 놀이와 문화 8%, 참여와 존중이 1%를 차지했다. 또한, 영역별 사업수 비중은 교육환경이 24%, 놀이와 문화 19%, 보건과 복지 19%, 안전과 보호 17%, 가정환경 14%, 참여와 존중 7% 순으로 조사됐다.주요사업으로 생태 놀이터 조성사업, 어린이 건강체험관 운영, 아동의회 운영, 아동권리 모니터링단, 어린이보호구역 개선사업 등 36개 부서의 318개 사업이 해당한다. 특히 올해는 전북특별자치도 최초로 어린이 건강체험관을 서부건강생활지원센터 조성해, 아동의 올바른 건강 습관 형성을 위한 체험 콘텐츠를 운영하고 있다.아동친화예산서는 매년 상반기에 발행되며, 모든 시민이 알 수 있도록 익산시 누리집에 공개한다. 아동 권리 증진을 위한 사업 발굴과 모니터링에 활용될 계획이다.익산시는 지난 2021년 유니세프로부터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받았으며, 내년도 상위단계 인증을 위해 ‘제2차 아동친화도시 4개년 계획’(2024~2027년)을 수립하고 사업 고도화에 노력하고 있다.정헌율 익산시장은 “아동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정책 발굴에 주력하겠다”며 “익산의 미래인 아동이 행복하게 존중받을 수 있는 아동친화도시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익산=한성천 기자 hsc924@viva100.com

2024-05-16 14:42 한성천 기자

[인터뷰] 제94회 춘향선발대회 ‘진’ 김정윤 양

제94회 미스춘향 진에 김정윤 양“정말 꿈꿔오기만 했던 춘향 진의 영광이 제게 주어져서 너무 기쁘고 행복합니다. 올해부터 글로벌 춘향선발대회로 세계 속의 대회로 우뚝 선 만큼 앞으로 남원, 그리고 춘향을 전 세계적으로 알리는 춘향 진이 되겠습니다. ”제94회 미스 춘향 진에 뽑힌 김정윤 양은 “올해부터 대회가 글로벌춘향선발대회로 세계적인 대회로 전환된 만큼 책임지고, 더 남원을 국제적으로 홍보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상해에서 17년을 거주하면서 쌓아왔던 경험과 글로벌 시각, 부모님을 통해 배운 ‘전통’과 ‘얼’을 활용, 앞으로 춘향의 얼과 정신을 이어가겠다”며 이같이 포부를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 전 세계적으로 ‘환경’이 화두인데 현재 의류산업학과에 재학 중인 만큼 향후 지구를 위한 친환경 한복을 만들어 남원과 춘향을 알리겠다”고 밝혔다.특히, 어머니가 자신보다 훨씬 미인이라고 밝힌 김 양은 “어머니의 꿈이 ‘미스춘향’이었는데, 어머니의 권유로 본 대회에 지원했다가 뜻밖에 진으로 수상하게 돼 기쁨이 두 배다”며 “앞으로 3년간 춘향홍보대사로써 남원과 춘향을 다채롭게 알리는 데 매진하겠다”고 마음을 전했다.앞서 김 양은 이날 최종 결과를 앞둔 심층 인터뷰에서 ‘춘향이는 18세기 인물인데, 왜 지금 10대, 20대 젊은 세대들이 춘향에 깊게 빠질 수 있는지 그 이유’를 물어본 돌발질문에 “춘향이에 대한 내면의 강인함, 그 내면의 힘으로부터 나오는 결연한 의지가 자신과 몽룡을 사랑하는 것에서부터 나왔다고 생각한다”며 “누구를 모방하는 삶이 아닌, 진정 자기다운 삶을 지향하는 모습, 자신감을 품고, 당당하게 도전해나가는 그런 모습에서 지금 젊은 세대들이 춘향에 빠지는 이유인 것 같다”고 당차게 말하기도 했다.남원=한성천 기자 hsc924@viva100.com

2024-05-16 14:39 한성천 기자

제94회 미스춘향 ‘진’에 김정윤 양

제94회 미스춘향 선발대회 본선대회에서 진선미정숙현 수상자들.대한민국 최초 전통문화축제이자 한국 최고미인을 선발하는 ‘제94회 춘향제 글로벌춘향선발대회’에서 김정윤(20, 서울, 이화여대 재학) 양이 영예의 ‘진’으로 선정돼 춘향 정신을 겸비한 당대 대한민국 최고 미인으로 등극했다.이어 ‘선’에 안지민(21, 서울, 이화여대 재학), ‘미’에 장서현(20, 서울, 한양대 휴학), ‘정’에 맹희정(21, 서울, 한국외대 재학), ‘숙’에 박채윤(21, 경기 성남시, 서울대학교 휴학), ‘현’에 김도이(24, 서울, 한림대학교 휴학)이 각각 뽑혔다. ‘우정상’에는 김도이 양이 뽑혔다.또, 전 세계로 참가 대상을 넓히면서 새롭게 추가된 글로벌 뮤즈에는 인도네시아에서 참가한 오수아(18, 인도네시아대 재학)과 미국의 우새봄양(21, 미시간대 로스경영대학부 재학)이 각각 선정됐다.글로벌 춘향선발대회 본선에서 최종 선정된 춘향 진, 선, 미, 정, 숙, 현 6인과 글로벌 뮤즈상 2인 등은 남원시 홍보대사 자격이 주어진다.올해는 ‘춘향다움’이라는 춘향의 가치를 또 다른 K-컬쳐로 확산하고, 글로벌 축제로 나아가기 위해 ‘글로벌 춘향선발대회’로 문호를 개방, 그 영역을 확대한 만큼 대회 초부터 세미의 관심을 받은 바 있다.상금은 춘향 진에 트로피와 상금 1000만원, 선에는 트로피와 상금 300만원, 미에는 트로피와 상금 200만원, 정ㆍ숙ㆍ현에는 트로피와 상금 100만원이 각각 주어졌으며, 글로벌 뮤즈에게는 각각 상금 100만원이, 우정상 수상자에게는 50만원의 상금이 전달됐다.한편, 전북특별자치도 남원시가 주최, 춘향제전위원회가 주관하는 글로벌 춘향선발대회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美의 대전으로 1956년부터 시작해 ‘춘향다움’이라는 춘향의 가치를 알리고, 한국의 전통성과 아름다움을 알려왔다.올해 춘향선발대회는 총 626명 (국내 542명, 국외 84명)이 접수한 가운데 서류와 면접심사를 통해 최종 32명이 본선에 올라 경합을 벌인 결과 총 8명의 수상자들이 최종 선정됐다.남원=한성천 기자 hsc924@viva100.com

2024-05-16 14:38 한성천 기자

전주시, 기후위기 극복·탄소중립 실현 위한 10년 계획 연구용역 착수

전주시는 16일 2050 탄소중립 및 기휘위기 적응대책 세부시행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가졌다. 사진=전주시 제공전주시가 갈수록 심각해지는 기후 위기를 극복하고 오는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해 10년 앞을 내다본 중장기계획을 마련키로 했다.전주시는 16일 현대해상 8층 회의실에서 김용삼 전주시 복지환경국장과 관계 전문가, 공무원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주시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계획 과 제3차 기후위기 적응대책 세부시행계획수립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전주시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계획’과 ‘제3차 기후위기 적응대책 세부시행계획’은 지난 2021년 9월에 제정된 ‘기후위기대응을 위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법’과 2022년 6월에 제정된 ‘전주시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 조례’에 따라 5년마다 수립해야 하는 법정계획이다.용역 공동 수행기관인 전북녹색환경지원센터와 (재)전주시정연구원은 올 연말까지 시민들의 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장차 심각한 기후변화를 예방하기 위해 막대한 온실가스 배출로 인한 기후재난 피해 등을 막을 대책을 마련하게 된다.구체적으로 전주시는 환경부에서 제공한 ‘지자체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계획수립 및 추진상황 점검 가이드라인’에 따라 오는 향후 10년(2025년~2034년)을 계획기간으로 설정하고, △지역 특성을 고려한 탄소중립을 위한 비전 및 전략 △중장기 온실가스 감축 목표 및 온실가스 감축 대책 등을 담은 전주시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또한 전주시는 ‘지방 기후위기 적응대책 수립 및 이행점검 지침’에 따라 제2차 전주시 기후변화 적응대책 세부시행계획(2020~2024)의 종료에 따른 운영성과와 한계점을 분석하고, 변화한 전주시 여건을 반영해 기후위기 적응 능력 및 회복력 향상을 위해 향후 5년(2025년~2029년) 동안 추진할 제3차 전주시 기후위기 적응대책 세부시행계획도 마련할 계획이다.전주시는 이번 용역의 결과물을 토대로 내년 초에 ‘전주시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계획과 제3차 전주시 기후위기 적응대책 세부시행계획’을 확정하고, 전주시 탄소중립 녹색성장위원회의 승인을 거쳐 전북특별자치도 및 국가 탄소중립 녹색성장위원회에 최종 제출할 예정이다.전주=한성천 기자 hsc924@viva100.com

2024-05-16 14:10 한성천 기자

전주시, 장애인활동지원 제공기관 확대

전주시는 장애인에게 제공되는 서비스의 다양성을 확대하고, 기관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올해 활동 보조 제공기관 5곳을 추가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16일 전주시에 따르면 이를 위해 지난달 22일 장애인복지 분야 전문가와 관계 공무원으로 구성된 지정 심사위원회 회의를 열고, 사업수행 능력과 인력관리, 사업계획의 적정성 등을 평가해 활동지원기관 5개소를 추가 지정했다.신규 지정 기관은 △가온길 △나들목 △다온복지센터 △동암 △장애인인권연대 등 5곳. 이들 기관은 지난 1일부터 업무를 개시해 장애인 활동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전주지역에는 전주장애인종합복지관 등 기존 13개 기관을 포함해 장애인 이용 편의 서비스 제공기관이 총 18곳으로 늘어나게 됐다.이와 관련 장애인 활동지원 서비스 제공 대상은 6세 이상부터 65세 미만의 등록 장애인으로, 현재 1833명이 활동 보조 및 방문목욕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활동 지원 서비스는 소득 수준과 무관하게 신청할 수 있다.김용삼 전주시 복지환경국장은 “이번 신규 추가지정으로 이용자 선택의 폭을 넓혀 서비스의 질이 향상되기를 바란다”며 “전주시는 앞으로도 장애인의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전주=한성천 기자 hsc924@viva100.com

2024-05-16 13:55 한성천 기자

전북대 김근배 교수팀, 15년 연구 끝에 ‘대한민국 과학자의 탄생’ 펴내

대한민국 과학자의 탄생 책 이미지한국과학기술의 발전사에 한 페이지를 장식했던 과학기술인들을 재조명해 집대성한 한국 과학기술 인물열전 성격의 ‘대한민국 과학자의 탄생’이 전북대학교 김근배 교수(자연대 과학학과) 등 연구진에 의해 출간돼 화제가 되고 있다.일제강점기부터 해방 후까지 우리나라 과학의 토대를 만든 근현대 과학자들을 조명한 이 책에는 대한민국 최초의 화학자인 리용규(1881~미상), 최근 타계한 위상수학의 권위자 권경환(1929~2024), 우리나라 유기광화학 분야를 개척한 심상철(1936~2002), 갑작스런 죽음으로 많은 의혹이 퍼져 있는 천재 물리학자 이휘소(1935~1977), 최초의 대한민국 여성 과학자인 김삼순(1909~2001) 등 근현대 과학기술인 30명의 과학기술인의 삶을 담고 있다.이들은 우리나라 역사에서 비록 희미한 흔적으로 남아 있지만 지금의 한국과학기술의 발전사에 길을 터준 과학기술인들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는 인물들이다.전북대 김근배 교수김근배 교수팀의 연구진은 15년에 걸친 아카이브 작업을 바탕으로 총 6권으로 기획된 ‘한국 과학기술 인물열전’ 시리즈의 첫 성과물로 역사 속에 묻혀 있던 근현대 한국 과학기술인을 발굴해 그들의 삶과 자취를 추적한 책이다.그동안 근현대 한국 과학기술인에 대한 연구는 매우 부족해 그들의 이름은 대중에게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 이 시기 인물의 삶은 친일과 독립운동, 좌파와 우파라는 정치사적 관점에서만 주로 논의되어 온 것도 사실이다. 이 책 출간의 의미가 더욱 소중한 이유다.이 책을 통해 발굴된 근현대 과학기술인은 모두 30명. 한국의 첫 화학자로 조선물산장려운동의 일환으로 만년필용 모란잉크를 개발한 리용규(1881~미상), 세계 최초로 비타민E 결정체 추출에 성공해 한국인 처음으로 노벨상 후보로 거론된 김량하(1901~미상), 해방 직후 남대문 시장 쓰레기 더미에서 발견한 ‘미국수학회보’에 실린 미해결 문제를 풀어 논문을 발표한 수학자 리림학(1922~2005), 그리고 식민지 여성이라는 이중 차별을 극복하고 한국 여성 최초로 농학박사 학위를 받아 느타리버섯 인공 재배에 성공한 김삼순(1909~2001)에 이르기까지, 그들의 탁월한 업적들이 감동적인 서사로 적혔다.이 밖에도 두만강 유역의 모래에서 다이아몬드 원석을 발견해 동아시아에는 다이아몬드가 없다는 통념을 뒤집은 지질학자 박동길, 일본에 양자화학을 처음 도입하고 자신의 이름을 딴 ‘리-아이링 이론’을 남긴 세계적인 화학자 이태규, 한국인 집단 유전학 연구로 일찍이 ‘네이처’와 ‘사이언스’에 잇달아 논문을 발표한 강영선 등 일제강점기와 해방 이후에 활동한 한국의 선구적인 과학자들을 만날 수 있다.‘나비 박사’로 알려진 석주명, 페르미가속기연구소 이론물리학부장을 지내며 ‘노벨상 메이커’로 불린 이휘소 등 한 번쯤 이름은 들어 봤지만 제대로 몰랐던 인물들의 진면목도 발견할 수 있다.이 책에는 대한민국 과학자들의 업적뿐 아니라 암울했던 근현대사에서 그들이 겪어야 했던 굴곡진 삶도 담겨있다.이념 대립 하에서 많은 과학자들이 월북하거나 납북됐고, 이태규와 같은 과학자는 미국으로 떠났다. 이어 발발한 전쟁과 증폭된 이념 갈등은 여러 과학자의 목숨까지 앗아갔다. 그나마 남은 과학자들조차 이념으로 재단되어 배제되고 지워졌다. 북한에서는 정풍운동으로 과학자들이 숙청당했고, 남한에서는 ‘빨갱이’ 과학자를 언급하는 건 금기시됐다.다양한 키워드에 숨어 있는 현대 한국인의 생활과 의식의 기원도 이 책에 담겼다.1930년대 후반에 지금 우리가 부르는 많은 동식물의 우리말 이름이 지어졌으며, 1933년 찰스 다윈 사망 50주년을 즈음해 그의 사망일인 4월 19일이 과학데이로 지정됐다. 한글날은 음력과 양력 율리우스력과 그레고리력 등 복잡한 논의 끝에 10월 9일로 결정됐다. 해방 후 조선산악회의 시민식목등산회 개최는 1949년 식목일의 제정으로 이어졌고, 1978년에는 식물학자 이민재와 이은상, 이숭녕이 초안을 작성한 자연보호헌장이 선포됐다.이 밖에 여성사의 측면에서도 흥미로운 장면이 많다. 김삼순이 입학한 도쿄여자고등사범학교는 기혼자의 재학을 허용하지 않았고, 학생 신분으로 남자를 만나는 것을 엄격히 규제해 ‘50세 이하의 남성과는 나란히 걷지 말 것’이라는 내부 지침까지 있었다.석주명이 신여성인 김윤옥과 이혼하면서 ‘시가와 의합치 못한 점, 단추 떨어진 와이셔츠를 함부로 내놓은 점’ 등을 들자 김윤옥의 친구들이 ‘남성 중심의 전제주의자’, ‘천상천하 유아독존’이라고 비난했다는 기사는 남녀평등 의식을 탑재한 신여성과 전통적인 여성상에 머물러 있는 구시대적 제도와 남성이 갈등하던 시대상을 잘 보여준다.특히, 이 책에서 언급된 30인의 과학자 중 전북특별자치도 지역과 관련된 과학자도 3명이나 조명되고 있다.전주사범학교 교사로 근무하며 학생들을 뛰어난 생물학자로 양성한 입지전적인 어류생태학자 최기철(서울대), 군산 태생으로 군산고를 졸업하고 460여 편의 논문을 발표한 ‘논문왕’ 수학자 박세희(서울대), 전주북중과 전주고를 나와 서울대를 전체 수석으로 졸업하고 노벨과학상 후보로 거론된 바 있는 화학자 심상철(카이스트) 등이다.집필에는 전북대 김근배 교수와 공동 편저자인 이은경, 선유정 교수를 비롯해서 근현대 시기를 연구하는 10여 명의 과학사학자가 참여했다.미생물학, 생물학, 물리학, 화학 등 학부 전공이 각기 다른 저자들은 논문, 저서, 기고와 기사, 회고록, 정부 문건 등 다양한 자료를 살피고 때론 유족이나 제자를 인터뷰하며 인물의 삶을 폭 넓게 들여다보았고, 교차 검증을 통해 사실관계를 꼼꼼하게 확인했다.회고록과 기고·기사 중 일부는 인물의 생생한 목소리를 글로 만날 수 있도록 발췌해 실었다. 충실한 참고자료 목록은 후속 연구자를 위해 책에 그대로 수록됐다.정두현의 이력서(국가기록원 소장), 고려인 화가 변월룡이 그린 조류학자 원홍구의 초상(변월룡 유족 제공), 연희전문학교 언더우드관 옥상에 국내 최초로 설치됐던 천체망원경의 사진(연세대 기록관 소장), 조순탁의 통계역학 관련 친필 원고(아들 조권국 제공) 등 여러 기관과 유족이 소장하고 있는 다양한 자료와 사진을 제공받아 수록한 것도 의미있는 일이다.전주=한성천 기자 hsc924@viva100.com

2024-05-16 13:54 한성천 기자

순창군, 유기농복합센터 전시물 계약자 선정 과정 경찰 수사의뢰 지시

최영일 순창군수순창군은 유기농산업 복합센터 전시물 제작 설치사업 계약 선정 과정의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16일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순창군은 지난 7일 간부회의에서 최영일 군수의 ‘유기농산업 복합센터’ 전시물 제작 설치 사업 계약자 선정 과정에 대해 특별감사 지시에 따라 1주일간 자체 특별감사를 강도높게 실시한 결과 선정 과정에 강한 의혹이 있다고 판단, 16일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순창군은 자체적인 특별 감사만으로는 강제적 조사권이 없는 관계로 선정 절차에서 강하게 제기된 의혹을 더 이상 파악하기 어려워 부득이 수사기관에 의뢰해 의혹을 완전히 해소하자는 방향으로 내부 의견 조율을 거쳐 수사를 의뢰하기로 결정했다.이와 관련해 최영일 순창군수는 “유기농산업 복합센터 전시물 제작 설치 사업 계약자 선정 과정에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면서 “불공정이나 비리 행위 등 일체의 비위 행위가 없도록 명명백백히 조사하라”고 지시했다.특별감사에 착수한 감사부서는 평가위원회 위원, 관계 공무원 및 해당업체에 대해 대대적인 감사를 진행해 선정위원회 진행과정과 채점현황, 평가 기준표 등을 감사한 결과, 강한 의혹이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순창군은 수사 의뢰 이후 경찰 및 법원 판결에 따라 해당 업무 관련 공무원과 관계자 등에 대한 처벌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한편, 유기농산업 복합센터 전시물 제작 설치 사업은 22여억원이 투입되며, 지난 3월 18일 입찰공고 이후 계약자 선정위원회 심사를 거쳐 최종 결정만이 남아있는 상황에서, 이번 조치로 모든 절차는 중단되고 수사결과를 거친 후 재추진이 가능할 전망이다.순창=한성천 기자 hsc924@viva100.com

2024-05-16 13:33 한성천 기자

군산시, 어린이날 행사 ‘ESG 지구를 쓰담쓰담’ 호평

군산시육아종합지원센터 10주년을 맞아 군산경찰서 등 지역 유관기관들과 협업을 통한 어린이날 행사로 ‘ESG 지구를 쓰담쓰담’ 다채롭게 개최했다.올해로 10주년을 맞은 군산시육아종합지원센터는 어린이날 행사 일환으로 지역 내 유관기관과 함께 ‘ESG 지구를 쓰담쓰담’을 개최해 주민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군산시육아종합지원센터(센터장 서영미. 호원대학교 아동복지학과 교수)는 주말을 맞아 센터 일원에서 관내 어린이집 및 영유아 가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어린이들에게 미래의 주역으로서 실천해야 할 행동철학을 놀이를 통해 전달했다.이날 행사는 지속발전 가능한 ESG를 주제로, ‘E(환경)’와 ‘S(사회)’를 위한 체험활동인 ▲병뚜껑 키링 만들기 체험활동을 시작으로 ▲환경나라 ▲안전나라 ▲건강나라, ‘G(거버넌스)’를 위한 ▲행복나라 등 영유아 의 권리존중을 바탕으로 한 체험부스와 ▲버블쇼 등의 다채로운 행사들로 진행되어 참가자들의 호응도가 매우 높았다.특히, 올해 행사에는 군산경찰서(찾아가는 실종예방 사전지문 등록)를 비롯해 군산보건소(올바른 손씻기 체험), 군산시어린이·사회복지급식관리지원센터(알록달록 컬러푸드 바람개비 만들기), 군산시아동보호전문기관(우리의 일상에 아동권리를 더하다 - 곰돌이키링, 조개팔찌만들기)’, 한국아동청소년안전교육협회 전북본부(소화기, 심폐소생술 실습), 고용노동부 군산고용노동지청(일하는 엄마, 아빠 정책지원 상담) 등 지역 유관기관들이 다채로운 부스체험을 진행해 어린이는 물론 학부모들로부터 큰 호평을 받았다.자녀와 함께 행사에 참여한 김미숙 학부모는 “또래 친구들과 가족들이 모여 함께 만들고 체험하는 활동을 하며 가족과 이웃 간의 친밀감을 느낄 수 있어 너무 좋았다”며 “군산시육아종합지원센터에서 영유아의 건강한 성장과 질 높은 양육환경 조성을 도모하고, 나아가 소통의 장을 마련해줘 고맙다”고 감사를 표했다.서영미 센터장은 “군산시육아종합지원센터 10주년 어린이날 행사에 참여 해주신 분들의 관심과 성원에 감사드린다”며 “영유아의 권리 존중을 기초로 부모님에게는 행복한 육아, 어린이집에게는 든든한 보육지원의 소통 창구가 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해 ESG 보육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한편, 군산시육아종합지원센터는 군산시가 설치·지원하며 호원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수탁·운영하고 있는 영유아 보육과 육아지원을 위한 종합적 서비스 제공기관이다.군산=한성천 기자 hsc924@viva100.com

2024-05-07 09:08 한성천 기자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 7일 시상식서 새로운 트로피 공개

2018 평창동계올림픽 메달 디자이너인 이석우의 SWNA가 디자인, 제작해 7일 오후 4시 전북대 삼성문화회관에서 개최될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 시상식에서 공개될 전주국제영화제 수상 트로피 모습. 사진=전주국제영화제 제공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가 각 부문별 시상식 소식과 함께 올해 시상식의 수상자들에게 수여할 새롭게 디자인된 트로피를 공개했다.5월 1일 개막해 열흘 간의 일정으로 43개국 232편의 상영작을 총 600여 회차 상영하는 이번 전주국제영화제는 지난 5일까지 상영한 326회차 중 272회차가 매진되며 순항 중이다.전주국제영화제 기간(2024.5.1~10) 중 전주영화거리의 모습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집행위원장 민성욱·정준호)의 새로 디자인 된 트로트 실물은 7일(화) 오후 4시 전북대학교 삼성문화회관에서 개최될 시상식에서 그 모습이 공개된다.▲국제경쟁 부문(3개), ▲한국경쟁 부문(5개), ▲한국단편경쟁 부문(3개), ▲특별 부문(4개) 등 총 15개 수상작을 선정할 심사위원으로는 국내외 영화 전문가 14명(캠벨, 마티아스 피녜이로, 주앙 페드로 호드리게스, 유지태, 홍지영 심사위원, 한국경쟁의 김혜리, 지오바나 풀비, 통케이위 심사위원, 한국단편경쟁의 김새벽, 넬레 볼라츠, 진명현 심사위원, 넷팩(NETPAC)의 찰리다 우아붐렁짓, 전병원, 정홍수)이 참여했다.한편,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는 이번 시상식의 수상자들에게 수여할 새로운 트로피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메달 디자이너인 이석우의 SWNA가 제작한 것으로 두 개의 ‘J’로 이루어진 전주국제영화제의 새로운 심볼을 입체적으로 재해석한 것이다. SWNA 측은 평면상의 ‘J’가 3차원 공간에서 끊임없이 변화하는 순간을 반복적인 패턴으로 디자인해 전주국제영화제의 폭넓은 스펙트럼과 역동성을 보여주려했다고 설명했다.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는 오는 10일(금)까지 전주영화의거리 일대에서 진행된다.전주=한성천 기자 hsc924@viva100.com

2024-05-07 09:07 한성천 기자

전북대 김도환 교수팀, 그린수소 생산용 고성능 저비용 촉매 개발

전북대학교 김도환 교수팀(사범대 과학교육학부, 대학원 에너지저장·변환공학과)이 수소를 고효율로 저렴하게 생산할 수 있는 고성능 촉매를 개발해 세계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24일 전북대학교에 따르면 김도환 교수와 다오 티 후옌 박사과정생, 살림 시트라 박사과정생은 니켈-철 나노시트를 중층으로 쌓은 수산화물(LDH) 구조의 물 분해 촉매(def-Ru-NiFe LDH/NiCo2O4)를 개발했다 밝혔다.이는 일반적으로 귀금속(백금, 이리듐, 루테늄 등)이 사용되는 고가의 상용 촉매 가격을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는 방법이다.이번 연구 결과는 그 우수성이 입증되어 재료 분야 세계 최고 권위 학술지 중 하나인 ‘Chemical Engineering Journal(IF=15.1)’의 최신호에 ‘Dual efficiency enhancement in overall water splitting with defect-rich and Ru atom-doped NiFe LDH nanosheets on NiCo2O4 nanowires’라는 제목의 논문으로 게재됐다.친환경 그린수소 실현을 위해 개발된 이 기술은 니켈-코발트(NiCo2O4) 나노와이어 위에 루테늄을 소량 도핑해 니켈-철 나노시트를 결합한 중층 구조의 수산화물(LDH) 구조 합성으로, 높은 촉매 활성을 갖는 물 분해 촉매(def-Ru-NiFe LDH/NiCo2O4)를 기존에 상용되고 있는 상용 촉매 대비 절반 이하의 비용으로 제조하는 방법을 제시한 것이다.그리고 전산 모델링를 통해 전하밀도 변화를 분석하고, 수전해 과정에서의 전극 표면 반응 메카니즘을 원자 수준에서 규명했다.제조된 물 분해 촉매(def-Ru-NiFe LDH/NiCo2O4)는 기존에 널리 사용되고 있는 상업용 촉매인 IrO2∥Pt/C(~1.61V @10mAcm-2)에 비해 낮은 1.58V(@ 10 mA cm-2)의 셀전압을 보였다. 내구성 측면에서도 매우 뛰어나 60시간 동안 작동 후에도 초기 성능이 유지되어 상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이러한 그린수소 생산 기술의 개발은 우리나라의 수소경제사회를 실현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번 연구를 통해 전북대가 그린수소 생산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선도적인 연구를 수행하고 있음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김도환 교수는 “미래 수소경제사회를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하는 핵심 기술인 고활성 그린수소를 저비용으로 생산할 수 있는 원천기술을 마련했다는 데 이번 연구의 의미가 있다”며 “그린수소를 고효율로 저렴하게 생산할 수 있는 고성능 촉매를 개발함으로써 탄소중립실현에 크게 기여할 것이며, 조속히 실제 산업에 적용될 수 있도록 상용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지역혁신선도연구센터(RLRC) 사업과 교육부의 한국연구재단(NRF) 기초연구사업 및 BK21 FOUR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전주=한성천 기자 hsc924@viva100.com

2024-04-24 13:23 한성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