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용환 기자

금융증권부 기자

fkxpfm@viva100.com

2025 6월 모평 마무리…수험생들, 수시 지원·수능 대비 나서야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가 치러진 지난 4일 대구 수성구 남산고등학교에서 한 고3 수험생이 수능 모평 응시 전 마무리 학습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출제 경향 및 난이도 파악 등을 위한 6월 수능 모의평가가 마무리된 가운데 이번 모평을 치른 수험생은 성적에 연연하는 것보다는 오답 분석, 풀이과정 점검 등을 통한 취약점 보완, 수시·정시 지원 전략 수립에 나서는 접근이 요구된다.올해 11월 14일 치러지는 수능에 앞서 지난 4일 실시된 6월 모평에는 47만4133명이 응시원서를 냈으며 이중 고등학교 재학생은 전년대비 1만458명 늘어난 38만5435명, 고졸자 등 수험생은 1만60명 증가한 8만8698명이 지원했다.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9일 “6월 모평 재수생이 늘어난 것은 의과대학(의대) 모집정원 확대 이슈 등이 영향을 미쳤던 것으로 볼 수 있다”면서 “(대학 재학 중인) 반수생들의 학력수준에 따라 상위권은 수능 난이도에 상당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6월 모평 난이도 등을 분석한 입시업체들은 어려운 출제 경향을 전년도 수능과 비교해 국어, 수학, 영어 영역은 다소 쉬운 난도를 보였다는 평가를 내놨다.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가 치러진 지난 4일 대구 수성구 남산고등학교에서 한 고3 수험생이 수능 모평 응시 전 마무리 학습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남윤곤 메가스터디교육 입시전략연구소 소장은 “6월 모평 국어는 전년도 수능에 비해 조금 쉬우나 독서 주제 통합형 지문, 언어와 매체의 언어에서는 변별력이 높은 문항이 나와 다소 당황했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문학과 화법과 작문의 경우 예년에 비해 평이하게 출제됐다”고 말했다.김성철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 수학 영역 수석 연구원은 “이번 모평 수학의 경우 지난해 수능과 비교해 전반적으로 비슷한 유형의 문제들로 구성되었지만 중간난도와 고난도 문항의 난도가 다소 낮아졌다”며 “선택과목의 난이도는 평이한 출제 경향을 보였다”고 평했다.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는 “모평 영어 난이도는 전년도 1등급이 4.7%에 불과했던 2024학년도 수능보다 다소 쉬운 난도였다. 다만 전반적으로 까다로운 문제가 많고 지문의 내용 이해가 쉽지 않아 이번 시험 역시 변별력이 컸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한 6월 모의평가 응시 후 잠시 휴식을 취한 고등학교 3학년, 엔(N)수생 등은 모평 가채점 성적에 연연하는 것보다는 현재 위치에서 성적 향상을 위한 전략을 추진하는 것이 중요하다.수시·정시모집 등 대입에 영항을 미치지 않는 6월 모평은 실전 경험, 출제·난이도 파악 등을 위한 성격을 띠기 때문에 모의고사 결과를 바탕으로 수능 취약점 보완 및 학습 방향 설정, 수시 지원 점검 등을 위한 입시 자료로 활용해야 한다.일반대 수시 전략을 세운다면 모평 결과로 수능 성적을 예측, 먼저 ‘정시 지원 가능 대학’을 먼저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 수시 합격 시 정시 지원이 제한되므로, 모평 성적을 토대로 정시 지원 가능 대학을 살펴보고 수시에서 상향 또는 적정 지원군을 살펴보는 접근이 요구된다.수시 학생부전형을 준비하는 수험생은 3학년 1학기까지 학교생활기록부(생기부)가 반영된다는 점을 유념하고 기말고사, 비교과활동 보충 등에 집중해야 한다.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수시 지원을 준비한다면 모평 성적을 기반으로 정시에서 지원 가능한 대학을 찾는 과정이 우선시되어야 한다”며 “수시에서 한 대학이라도 합격하면 정시에 지원할 수 없다. 이에 정시에서 지원할 만한 대학의 범위를 확인한 후 이를 기준으로 수시 지원 대학을 정하는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수시 최저기준 충족, 정시 지원 등을 위한 수능 대비에 나선다면 고득점을 목표로 학습에 집중하는 전략을 추진해야 한다. 수능 고득점을 목표로 이번 모평 결과를 바탕으로 자신의 취약점을 점검해 보완하는 학습 계획을 세워 추진, 유리한 영역의 경우 기본기를 다지는 접근이 필요하다.6월 모의평가의 경우 입시를 한 차례 이상 치른 반수·재수생 등이 참여하는 모의고사라는 점에서 고3 수험생은 N수생의 합류에 부담을 느낄 수 있지만 모평 결과를 토대로 자신의 실력을 객관적으로 판단해 수시·정시 전략을 세울 수 있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6월 모평은 고3과 N수생이 함께 치르는 모의평가이므로, 고3은 지난 3월·5월에 치른 전국연합평가보다 자신의 위치를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며 “모평 직후 가채점을 진행해 자신의 원점수와 예상 등급, 백분위, 표준점수를 확인하고 수능 학습 계획 및 입시 전략 수립을 위한 기준점을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상위권의 경우 신유형·고난도 문항을 집중 공략해 최상위권으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을 다지고 중위권은 오답을 충분히 분석해 틀린 원인을 찾아 이를 채우는 방향을, 하위권은 기본 점수를 확보하기 위한 기본 개념을 확실히 다지는 학습이 나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류용환 기자 fkxpfm@viva100.com

2024-06-09 09:21 류용환 기자

KAIST 연구진, 광대싸리 추출 ‘세큐린진 G’ 전합성 성공

세큐린진 G의 합성 전략. (자료제공=한국과학기술원)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KAIST)은 화학과 윤태식 학부생과 김태완 대학원생이 세큐린진 지(G) 전합성을 성공했다고 9일 밝혔다.국내 자생 약용식물인 ‘광대싸리’에서 추출된 세큐린진 G는 항암제, 퇴행성 신경질환 치료제 및 마약중독 치료제 등로 개발 가능한 세큐리네가 천연물군에 속해 있다.천연물 전합성은 쉽게 구할 수 있는 물질로부터 여러 단계의 화학반응을 통해 자연에 존재하는 천연물을 합성하는 연구 분야로, 각 단계의 화학반응이 모두 성공적으로 이루어져야 목표 분자를 최종적으로 합성할 수 있어 연구 난이도가 높다.(왼쪽부터) 윤태식 학부생, 김태완 대학원생KAIST 학부생이 추진한 연구를 통해 천연물 전합성에 성공한 세큐린진 G는 세큐리네가 천연물군 중 피리딘 헤테로고리를 포함하는 물질이다.피리딘 헤테로고리는 신약 개발에 있어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다.지난해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팔린 저분자 약 200종 가운데 20%는 피리딘 헤테로고리를 포함하고 있다.KAIST 연구진은 광대싸리나무에서 세큐리네가 천연물을 생합성하는데 쓰이는 핵심 전구체인 메니스다우릴라이드와 피리딘 헤테로고리 사이의 탄소-탄소 결합을 입체 선택적으로 연결하는 것을 두고 희토류 기반 교환 시약을 개발해 염기성 조건에서 문제가 된 부반응을 억제하고 핵심이 되는 탄소-탄소 결합을 성공적으로 형성했다.카이스트 학부생연구프로그램(URP)과 한국연구재단 등의 지원을 받아 수행된 이번 연구의 결과는 영국 왕립화학회에서 발간하는 국제학술지 ‘케미칼 커뮤니케이션즈(Chemical Communications)’에 게재됐다.한순규 카이스트 화학과 교수는 “연구 중심 대학을 지향하는 KAIST에서 URP 프로그램은 학부생이 지도교수와 조교의 지도하에 실질적인 연구를 체계적으로 수행해 볼 수 있는 중요한 기회를 제공한다”며 “이를 통해 첨단 연구와 학부 교육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류용환 기자 fkxpfm@viva100.com

2024-06-09 09:21 류용환 기자

고3·N수생 등 응시 2025 수능 6월 모평…학원가, 해설특강·입시설명회 등 운영

(연합뉴스)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하는 수능 6월 모의평가와 관련해 모평 직후 입시업체들이 난이도 분석 등 다양한 서비스 제공에 나선다.3일 입시업계에 따르면 메가스터디교육, 유웨이, 이투스(ETOOS), 이비에스아이(EBSi), 종로학원, 진학사 등은 재수·반수 등 엔(N)수생과 고등학교 3학년 수험생 대상 6월 모평 풀서비스, 입시설명회, 경품 증정 행사 등을 준비했다.이달 4일 치러지는 6월 모평은 올해 11월 14일 시행되는 수능에 앞서 준비도 진단 및 보충 등의 기회를 제공하는 모의고사로 시험 성격, 문항 수 등이 동일한 방식으로 실시된다.이와 관련해 입시학원 등은 수험생들이 모평 결과를 바탕으로 수능 취약점 보완, 수시·정시 지원 전략 수립 등이 이뤄질 수 있는 정보 제공에 심혈을 기울이는 모습이다.6월 모평 종료 후 이투스는 ‘6월 평가원 분석 라이브(LIVE)’를 운영한다. 이투스 강사진이 참여하는 모평 분석에서는 △의과대학(의대)·무전공 모집 대응 △수시·정시 가이드 △2025학년도 입시 등이 다뤄질 예정이다.이와 더불어 이투스는 ETOOS 모평 풀서비스 채점 서비스를 이용한 수험생들을 대상으로 모바일 교환권 등 추첨 경품 증정에 나선다.메가스터디교육은 영역별 분석 및 대입 전략 등을 다루는 ‘6월 모평 LIVE 설명회’를 선보인다. 모평 종료 후 온라인 설명회를 통해 메가스터디 강사진은 난이도 분석, 모평 이후 학습 방향 등의 정보를 제공한다.EBSi는 △채점 △등급커트라인(등급컷) △성적분석 등 수능 6월 모평 풀서비스를 마련했으며 실제 수능을 대비하고 실수를 줄일 수 있도록 오답노트, 해설강의 등도 준비했다.진학사는 수능 대비, 대학별 학교생활기록부(생기부) 정보 공유 등을 다루는 멘토링 강좌을 운영한다.이달 6일 종로학원은 서울 종로구의 한 대학에서 N수생, 고3, 학부모 등을 대상으로 ‘2025 대입 큰 폭 변화, 입시예상 및 합격선 전망’ 설명회를 개최한다.의대 모집정원 확대 입시 예상, 수능 전략 및 전망, 재수·반수생 프로그램 등의 정보를 제공하는 종로학원 설명회는 현장 참석 또는 온라인 생중계로 나눠 운영된다.유웨이는 서울 강남구의 한 주민센터에서 7일 ‘6월 모의평가(가채점) 분석 및 수시 지원 전략 수능으로 유학가기’ 설명회를 선보인다.이번 유웨이 설명회에서는 6월 모의고사 분석, 2025학년도 수시 전형 특징, 해외대학 입시 등이 다뤄질 예정이다.류용환 기자 fkxpfm@viva100.com

2024-06-03 08:59 류용환 기자

한국대학홍보협의회, '2024 KUPA 총회·춘계세미나' 개최

(사진=류용환 기자)한국대학홍보협의회(KUPA)는 제주 함덕 소노벨 리조트에서 ‘2024년 KUPA 총회 및 춘계세미나’를 지난달 29~31일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전환의 시대, 대학 홍보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서는 △대학 교직원의 역할과 위상 △숏폼 콘텐츠의 변화와 트렌드 △숏폼 트렌드를 활용한 대학 홍보 전략 △영상 콘텐츠, 우리 대학은 이렇게 한다 등 강연 및 홍보 사례 발표, 지역협의회별 분임토의 등이 진행됐다.1997년 설립된 KUPA에는 200여개 일반대 홍보 부서 담당자 등이 참여하고 있으며 홍보 전략 및 정보 교류 등의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박세환 KUPA 26대 회장(경희대 커뮤니케이션팀 팀장)은 “대학이 위기라는 말씀도 하고, 실제로 위기에 처해있는 상황이기도 하다”며 “(KUPA는) AI(인공지능) 등 시대 트렌드를 반영해서 홍보 담당자의 전문성 등을 강화시키고자 했다”고 말했다.춘계세미나에 이어 열린 2024 KUPA 총회에서 김남수 동의대 대외협력팀 팀장이 27대 회장으로 선출됐다. 임기는 올해 8월부터 1년간이다.그는 “한국대학홍보협의회 27대 회장을 성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류용환 기자 fkxpfm@viva100.com

2024-06-02 10:02 류용환 기자

한국외대 동원육영회, 회의록 공개 기한 준수한다더니…교육부 "일 많다" 감독 손놨나

한국외국어대(한국외대) 홈페이지를 통해 이사회 회의록을 공개하고 있는 학교법인 동원육영회가 사립학교법 시행령에서 규정한 ‘회의일부터 10일 이내 공개’라는 기준을 준수하지 않고 있은 것으로 취재 결과 확인됐다. (사진=류용환 기자)한국외국어대학교 등을 경영하고 있는 학교법인 동원육영회가 사립학교법 시행령에서 규정한 이사회 회의록 공개 기준을 준수하지 않는 행태를 반복하고 있었지만 교육부는 사전 관리감독이 아닌, 문제 사안을 질의 받은 뒤에야 조치에 나선 것으로 드러났다.규정 위반을 두고 한국외대 재단은 교육부에 기준 준수 등의 계획을 전했으나, 또다시 회의록 공시 기간을 어기는 등 기존 방식을 고수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30일 교육계에 따르면 학교법인 동원육영회는 지난 1~4월 4차례 진행한 2024학년도 이사회 회의의 모든 회의록을 한국외대 홈페이지를 통해 공시했다.회의록 공개 시기를 살펴보니 2024학년도 동원육영회 첫 이사회 회의록은 올해 1월 16일 회의 개최 후 1개월가량 지난 2월 13일, 2월 7일 이뤄진 2차 이사회 회의의 자료는 3월 8일에서야 게재됐다. 4월 22일 한국외대 홈페이지에 등장한 3차 이사회 회의록은 3월 28일 회의에서 다뤄진 안건 등이 담겼고, 4월 30일 진행된 동원육영회 2024학년도 4차 회의에 대한 자료는 이달 16일에서야 공개했다.현행 사립학교법 시행령에서는 ‘이사회의 회의록은 회의일부터 10일 이내에 해당 학교의 인터넷 홈페이지에 게재하여 1년 동안 공개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2024학년도 이사회 회의록과 더불어 동원육영회의 전년도 회의 자료 중에도 사학법 시행령에서 명시한 공개 기한을 준수하지 않은 여러 사례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었다.기자가 지난달 3일 동원육영회 사무처에 회의록 공개 기한 등에 대한 질문을 던졌다. 한국외대 법인 측은 “담당자가 연락을 주겠다”고 했으나, 구체적인 입장을 들을 수 없었다.이에 교육부에 한국외대 법인 동원육영회가 사립학교법 시행령을 따르지 않아도 되는 것인지 여부 등을 올해 4월 국민신문고를 통해 질의했고, 답변 연장 등을 거쳐 지난 7일 처리 결과를 받아 볼 수 있었다.교육부 대학경영혁신지원과는 ‘동원육영회에서는 회의록을 작성하고 회람 후 서명을 받는데에 시일이 소요되어 홈페이지 공개 기간을 초과한 경우가 있었고 향후 절차 개선을 통해 관련 규정을 준수하겠다고 했다’는 답변을 내놨다.올해 4월 30일 학교법인 동원육영회 2024학년도 4차 이사회 회의에서 다뤄진 안건 등이 담긴 회의록(왼쪽)이 이달 16일 한국외국어대학교 홈페이지에 게재됐다.(한국외대 홈페이지, 동원육영회 회의록 캡처)기자가 정보공개청구를 통해 교육부가 동원육영회로부터 제출받은 ‘이사회 회의록 공개 시기 관련’ 소명자료 등을 확인한 결과, 동원육영회 측은 ‘현실적으로는 휴일을 제외하면 근무일 기준 1주일 남짓에 지나지 않아 회의록을 충실하게 작성하여 임원 전원의 서명까지 완료하기에는 시일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했다.이어 ‘우리 학교법인은 이사회 종료 후에 회의록을 상세하게 작성하여 검토하고 임원들에게 회람을 거친 후에 비로소 서명을 진행하는데 임원 대부분이 학교 외부에 있어서 서명절차에 상당한 시일이 소요되는 관계로 회의록을 10일 안에 홈페이지에 게재하는데 어려움이 있었음을 혜량하여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동원육영회는 작년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공시한 회의록 12건 중 5건은 기준을 준수했다고 주장했다. 사립학교법 시행령에서 정한 규정을 적용할 경우 3건만 기한 내 공개가 이뤄진 것으로 보여지나, 한국외대 재단은 ‘휴일’을 제외하는 방식으로 일부 회의록의 기준 준수를 내세우는 듯했다.동원육영회의 주장을 적용하더라도, 최근 1년간 공개된 회의록 가운데 기간을 준수하지 않은 회의 자료는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었다.교육부는 학교법인 동원육영회 이사장에게 회의록 공개 시기 등에 대한 소명 자료를 4월 30일까지 제출하도록 요구했다. 5월 1일에서야 동원육영회는 소명자료를 제출했고, 회의록 작성·회람 및 서명 기간 단축 등 절차 개선 계획을 내놓았다.교육부는 ‘이사회 개최 후 10일이 경과되어 회의록이 게재된 건이 다수 발견되었는데 사립학교법 시행령에 따른 공개 기한 위반이 반복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하시기 바란다’는 내용이 담긴 공문을 동원육영회 이사장에게 통보하기도 했다..한국외대 재단은 ‘절차 개선’, ‘규정 준수’를 내세웠으나 이달 16일 공개된 동원육영회 회의록은 회의일 이후 10일을 초과한 공시 자료였다사립학교법 시행령 규정 위반 행위를 한국외대 학교법인 동원육영회가 반복하고 있으나 교육부는 문제가 제기된 뒤에야 조치에 나섰다. 동원육영회가 재차 기준 미준수 행태를 보였으나, 교육부는 이를 인지하지 못했다.교육부 대학경영혁신지원과는 “(회의록 게재는) 구성원의 알 권리 차원에서 중요하다”면서 “(회의록을) 올리지 않으면 통제하면 좋은데 여건이 안된다”고 말했다.이어 “민원이 너무 많고, 일일이 법인(홈페이지)에 들어가서 확인하기가 어렵다. 다른 일이 많다”고 덧붙였다.류용환 기자 fkxpfm@viva100.com

2024-05-30 14:10 류용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