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은영 기자

산업IT부 기자

eykang@viva100.com

OCI홀딩스, 임직원과 함께 '숲 가꾸기' 봉사활동

OCI홀딩스가 지난 12일 서울 이촌한강공원에서 임직원 및 가족 100여 명이 ‘OCI 숲 가꾸기’ 행사에 참여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행사는 OCI홀딩스가 ESG활동의 일환으로 비영리 환경단체인 (사)환경실천연합회와 협력해 지난해부터 매년 3차례(봄 1회, 가을 2회) 진행하고 있다. 가을은 가족 봉사활동 외에 부서별 봉사활동으로 구분된다. 이날 사업회사 OCI, OCI정보통신, OCI파워, OCI드림(장애인표준사업장), DCRE(도시개발사업), 부광약품 등 다양한 계열사 임직원 및 가족들이 참여해 소속감을 제고하고 아이들은 자연과 교감하며 나무심기의 중요성을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이들은 해당 부지에 조팝나무, 황매화 등 탄소 흡수에 효과적인 묘목을 각 800그루 총 1600그루 심었으며, 지지대 설치 등 환경실천연합회 소속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키큰나무인 느티나무 9주도 함께 심었다. OCI홀딩스는 이를 통해 오는 2025년까지 3000㎡(약 900평) 규모의 부지에 6000그루 이상의 나무를 심는다는 계획이다. 이어 오는 22일에는 임직원 30여 명이 부서별 봉사활동 차원으로 물푸레나무 11주를 추가로 식재할 예정이다. 이우현 OCI홀딩스 회장은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OCI 숲에는 총 6,000여 수의 새로운 묘목이 싹트게 된다”면서 “OCI홀딩스는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기업이라는 아이덴티티에 따라 도심 생태계 보호 및 탄소 절감에 기여하는 환경 분야의 ESG활동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강은영 기자 eykang@viva100.com

2024-10-14 14:43 강은영 기자

‘4분기 반등 온다’…공든 탑 쌓는 ‘K-양극재’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에 빠진 양극재 업계가 올해 3분기에도 부진한 성적이 예고된 가운데 이르면 4분기나 내년 초부터 캐즘 회복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양극재 업계에서는 늘어날 수요에 사전 대비한다는 방침 아래 설비 개선과 신규 투자의 탑을 쌓아가고 있다. 14일 관련업계 및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에코프로비엠과 포스코퓨처엠은 올 3분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4%, 22.8% 줄어든 30억원, 287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추산됐다. 전방 수요 부진이 양극재 및 음극재 실적 후폭풍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3분기까지 업계 전반의 부진이 지속되겠지만, 오는 4분기나 내년 초에는 수요 회복이 다가올 것으로 예상했다. 주민우 NH투자증권연구원은 “부진한 전기차 판매와 하반기 내연기관차의 경쟁 심화 우려가 상존하지만 정책(규제, 보조금, 금리) 효과로 내년 전기차 판매가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본 뒤 “포스코퓨처엠은 현재 이차전지 배터리 수요 확대에 따른 매출액 및 이익 고성장이, 에코프로는 BOSK(블루오벌SK) 신규 공장향 공급과 ESS향 확판 지속에 힘입은 판매량 증가로 올 4분기 실적이 각각 개선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양극재 기업들 역시 신제품 개발 및 투자에 열을 올리고 있다. 포스코퓨처엠은 지난 12일 포항 NCA 양극재 전용공장에서 생산한 제품을 초도출하했다. 포스코퓨처엠은 지난해 1월 삼성SDI와 약 40조원의 공급계약을 맺고 광양공장 일부 라인을 활용해 NCA 양극재를 공급 중이다. 최근 고객사 요청에 대응하기 위해 포항에 건설 중인 NCA 양극재 전용공장을 당초보다 3개월 앞당겨 이달부터 가동하기 시작했다. 광양에도 오는 2025년 준공을 목표로 연산 5만2500톤의 NCA 양극재 전용공장을 건설 중이다. 향후 포항과 광양에서 연산 8만2500톤의 NCA 양극재를 생산할 계획이다. 포스코퓨처엠은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는 NCM·NCMA 양극재에 NCA 양극재 양산체제를 구축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함으로써 전기차 시장 성장과 세분화되는 고객 니즈에 대응해 나간다는 생각이다. 이와 함께 고부가가치 제품인 하이니켈 양극재 판매증가로 수익성을 개선할 방침이다. 에코프로비엠은 지난달 현대자동차·기아, 현대제철 등과 함께 산업통상자원부 지원 과제인 ‘LFP 배터리 양극 활물질 직접 합성 및 배터리 기술 개발’ 사업에 나서고 있다. 이 사업은 산자부가 총 207억원의 사업비를 지원하며, 향후 4년간 기술 개발 협력을 진행한다. 총 3가지 분야(원료, 양극재, 셀)로 나눠지며, 총괄 기관은 에코프로비엠이 맡는다. 에코프로비엠이 개발할 ‘직접 합성 LFP양극재’는 기존 제조공정에서 투입됐던 황산철 대신 순철이나 산화철을 활용하고 환경 오염을 유발하는 약품을 사용하지 않는다. 직접 합성 LFP양극재는 제조 공정을 대폭 단축해 생산 비용을 줄여 배터리가 탑재되는 전기차나 ESS(에너지저장장치) 등 원가를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에코프로비엠은 지난달 GEM과 함께 인도네시아에 양극소재 생태계 전반을 아우르는 사업을 추진한다. 이 사업은 제련-전구체-양극재 등 양극소재 생태계 전반을 포괄하며, 이를 통해 비용을 절감할 계획이다. 에코프로는 이번 사업과 관련해 GEM과 실무작업을 추진할 TF를 구성하고 사업구도를 빠른 시일 내 마무리 지을 계획이다. 관련 업계 관계자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사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설비 개선과 신규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은영 기자 eykang@viva100.com

2024-10-14 14:32 강은영 기자

가스공사, '중소기업 국산화 개발 지원제도 만족도' 조사서 우수 평가

한국가스공사가 천연가스 핵심설비 국산화 개발과제를 수행하고 있는 중소기업 10여개사를 대상으로 한 ‘기술개발 지원제도 만족도 조사’에서 우수한 평가 결과를 획득했다고 14일 밝혔다. 가스공사는 천연가스 기자재의 수입의존도를 낮추고 기술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국내 중소기업과 함께 국산화 기술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평가는 현 기술개발 지원제도의 개선점을 도출해 중소기업의 내실 있는 성장을 지원하고자 시행됐다. 가스공사는 지난 8월 말부터 9월 초까지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기술개발 지원제도 만족도 △중소기업의 기술개발 성과 △건의사항 등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 지원제도 만족도 평균 점수가 4.5점(5점 만점)으로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기술개발 지원으로 인해 중소기업이 거둔 유·무형적 성과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중소기업들은 기술개발 과제 수행 이후 기술 역량과 자사의 인지도가 크게 향상돼 매출 상승과 고용증대 효과를 누렸다고 응답했다. 가스공사는 이번 조사 결과에서 나온 중소기업 건의사항을 적극 수렴해 기술·장비 지원과 판로개척 지원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공사의 천연가스 시설 개방을 확대해 제품 상용화를 지원하고, 전시회 참가 지원 등 판로개척에 힘써 중소기업이 실질적인 경영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강은영 기자 eykang@viva100.com

2024-10-14 14:32 강은영 기자

롯데케미칼-한수원, 합천댐 수상태양광 2단계 사업 직접전력거래 업무협약

롯데케미칼이 지난 11일 한국수자원공사와 ‘합천댐 수상태양광 2단계 사업 직접전력거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한수원에서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해 추진하는 합천댐 수상태양광 2단계 사업은 경남 합천군 대병면 일원 합천댐 수면에 20㎿ 규모의 발전설비를 오는 2025년 12월까지 총사업비 366억 원을 들여 조성하는 사업이다. 발전량은 연평균 2만6618㎿h에 달하며, 약 1만 가구의 연간 전력 사용량을 충당할 수 있는 수준이다. 2021년 발전을 개시한 합천댐 수상태양광 1단계 사업(41.5㎿)에 이어 합천댐에 설치되는 두 번째 수상태양광 사업으로, 롯데케미칼은 이번 협약을 통해 수상태양광 발전으로 생산한 재생에너지를 직접전력거래 방식으로 공급받는다. 특히, 이번 협약은 한수원이 수상태양광사업 대상 최초로 시행하는 직접전력거래 협약으로, 마을주민들과는 발전수익을 공유하는 모델로 추진하여 향후 개발될 수상태양광사업에 다양한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훈기 롯데케미칼 총괄대표는 “롯데케미칼은 환경적 가치를 경영활동의 핵심적 요소로 인식하고 환경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들을 펼치고 있다”며 “RE100 달성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계획대로 실천해 탄소중립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은영 기자 eykang@viva100.com

2024-10-14 14:29 강은영 기자

‘속 타는 정유업계’, 정제마진 급락에 3분기도 어렵다

(사진=게티이미지)글로벌 경기 침체 영향으로 정유업계 수익성에 영향을 미치는 정제마진이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손익분기점을 하회했다. 이러한 영향으로 국내 주요 정유사들의 3분기 실적도 악화할 것으로 예상된다.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싱가포르 평균 복합 정제마진은 평균 3.5달러에 형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분기와 비슷한 3.5달러 수준으로 올해 1분기 7~8달러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반토막이 난 수준이다.일반적으로 3분기는 여름철 휴가 등 드라이빙 시즌으로 정유업계에서는 성수기로 분류한다. 실제 정제마진은 7월과 8월에는 각각 4.4달러, 4.3달러를 기록했지만, 9월에 2.1달러로 크게 떨어졌다.정제마진은 석유제품 판매가격에서 원유가·운임 등 비용을 제외하고 정유사가 얻는 순수익으로 통상 정제마진이 4~5달러일 때 손익분기점으로 판단한다.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정제마진이 하락한 데는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인해 석유 관련 제품이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정제마진에 영향을 주는 국제유가도 최근 상승하는가 싶더니 다시 떨어지는 등 변동성이 심한 모습이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0월 중 두바이유(Dubai)는 지난 1일 배럴당 70.76달러로 기록한 후 오름세를 지속하다가 8일 78.98달러로 가장 높은 가격으로 거래를 마쳤다. 가격 상승이 이어지는 듯했지만, 이후로 오르고 내리기를 반복해 지난 11일 78.6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이달 중 Brent(브렌트유)도 7일 80.94달러로 거래를 마쳐 가격 상승에 기대감이 올랐지만, 이후로 오르고 내리기를 반복하며 지난 11일 79.04로 거래를 마무리했다. 인도분 WTI(서부텍사스산 원유)도 7일 77.14달러로 고점을 찍은 뒤 등락을 반복하다 11일 75.56달러로 거래를 마쳤다.국제유가는 중동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 지속과 미국 허리케인 사태에 따른 석유 수급 차질 우려 등의 영향으로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국제적인 정세 영향으로 국제유가가 상승했다가 다시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이를 예측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이러한 상황에서 증권업계는 국내 정유4사의 3분기 실적도 악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올해 3분기 SK이노베이션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76% 감소한 3203억원, 에쓰오일은 전년 대비 75% 감소한 2155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이진호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중국의 수요 부진이 이어지고 있고 OPEC+는 12월 증산을 계획 중이지만, 이란-이스라엘의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와 미국과 중국 경기부양책으로 인한 국제유가 숏커버링이 이어질 수 있다”며 “정제마진은 계절적으로 난방 수요에 대한 재고 축적 기간에 들어선 것으로 보고 있으며, 특히 경유 비중이 높은 국내 정유사들에 유리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분석했다.강은영 기자 eykang@viva100.com

2024-10-13 14:39 강은영 기자

삼성SDI, 영국 런던서 'T&C 포럼' 개최…유럽 석·박사급 우수 인력 초청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이 지난 1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Tech amp; Career Forum’에서 환영사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삼성SDI)삼성SDI가 지난 1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TC 포럼(Tech Career Forum)’을 진행했다고 13일 밝혔다.TC 포럼은 삼성SDI의 주요 경영진들이 직접 나서 삼성SDI의 비전을 공유하고 글로벌 우수 인재를 채용하기 위한 행사다. 올해 8월 미국 보스턴과 서울에 이어 세 번째 개최됐다.이날 포럼에는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을 비롯해 김윤창 SDI연구소장(부사장) 등 삼성SDI 개발 부문의 주요 임원들이 참석했다. 영국의 케임브리지 대학 및 옥스퍼드 대학, 독일의 뮌헨 공과대학(TU Munich), 스위스 로잔 연방 공과대학(EPEL) 등 유럽을 대표하는 주요 대학들의 석·박사급 인재와 업계 전문가 60여 명이 초청됐다.포럼은 최윤호 사장과 참석자들 간의 소통 프로그램인 ‘비전 토크’를 비롯해 연구소장의 키노트 스피치, 개발 주요 부문별 임원들의 테크 세션 등으로 진행됐다. 행사장 입구에 별도의 전시 공간을 마련하고 전고체 배터리 등 주요 제품을 전시하며 참석자들이 삼성SDI의 기술력을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테크 세션에서는 변화와 미래를 주제로 삼성SDI의 연구 개발 성과 및 전략, AI 기술을 적용한 새로운 공법 등 미래 기술에 이르기까지 주요 개발 임원들이 직접 나서 발표를 진행했다. 참석자들은 관심 분야를 직접 선택해 참여하며 삼성SDI 임원들과 자유로운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최윤호 사장과의 비전 토크에서는 삼성SDI의 비전과 차별화된 경쟁력, 차세대 배터리 연구 투자 계획, CEO로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업무 역량 등 다양한 질문에 대한 최 사장의 솔직하고 진정성 있는 답변이 이어졌다.삼성SDI는 앞으로도 글로벌 우수 인재 확보 및 네트워크 강화를 위해 TC 포럼을 지속 실시해 나갈 계획이다.이날 최윤호 사장은 “회사의 성장과 미래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인재에 대한 투자, 그 인재들이 마음껏 꿈꾸고 역량을 펼칠 수 있는 삼성SDI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여러분이 주인공이 되어 삼성SDI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 가자”고 당부했다.강은영 기자 eykang@viva100.com

2024-10-13 09:45 강은영 기자

포스코퓨처엠, 포항 연산 3만톤 규모 NCA 양극재 전용공장 가동

포스코퓨처엠 직원들이 지난 12일 포항 양극재공장에서 NCA 양극재 초도 출하를 기념하고 있다. (사진=포스코퓨처엠)포스코퓨처엠이 지난 12일 포항 NCA 양극재 전용공장에서 생산한 제품을 초도출하하며 본격적인 가동을 시작했다고 13일 밝혔다.NCA 양극재는 니켈 함량이 88%인 하이니켈 제품으로, 니켈 외에 코발트, 알루미늄 등을 원료로 사용해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와 출력이 높아 주로 고성능 전기차 배터리에 사용된다.포스코퓨처엠은 지난해 1월 삼성SDI와 약 40조원의 공급계약을 맺고 광양공장 일부 라인을 활용해 NCA 양극재를 공급 중이며, 고객사 요청에 대응하기 위해 포항에 건설 중인 NCA 양극재 전용공장을 계획보다 약 3개월 앞당겨 10월부터 가동하기 시작했다.포스코퓨처엠은 포항에 연산 3만톤 규모의 첫 번째 NCA 양극재 전용 공장을 가동함으로써 대규모 수주에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양산체제를 갖추게 됐다. 광양에도 2025년 준공을 목표로 연산 5만2500톤의 NCA 양극재 전용공장을 건설하고 있어, 향후 연산 8만2500톤의 NCA 양극재 생산체제를 갖추게 된다.포항과 광양의 NCA 양극재 전용공장에서는 전기차 고성능화에 따라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단결정 양극재 생산을 확대할 계획이다. 단결정 양극재는 원료를 하나의 입자 구조(single-crystal)로 결합해 배터리의 열안정성, 수명 등을 더욱 높이는 소재로 제조 과정에서 높은 기술력이 요구된다. 포스코퓨처엠은 지난해 3월 국내 최초로 NCMA 단결정 양극재를 양산한 데 이어 NCA 단결정 양극재의 양산·공급체제도 갖춤으로써 고부가가치 기술 선도기업으로 위상을 더욱 확고히 할 것으로 전망된다.포스코퓨처엠은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는 NCM·NCMA 양극재에 NCA 양극재 양산체제도 구축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함으로써 전기차 시장의 성장과 세분화되는 고객 니즈에 충분히 대응할 수 있게 되었다. 이와 함께 고부가가치 제품인 하이니켈 양극재 판매증가로 수익성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포스코퓨처엠은 포항과 광양을 글로벌 배터리소재 시장 공략을 위한 핵심기지로 삼아 고객사 수주에 안정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양극재 생산능력 확대를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2026년까지 포항에는 이번에 준공하는 NCA 양극재 전용공장을 포함해 연산 10만6000톤, 광양에는 14만2500톤의 생산공장을 완성해 총 24만8500톤의 양극재 생산능력을 갖출 계획이다.강은영 기자 eykang@viva100.com

2024-10-13 09:38 강은영 기자

슈퍼사이클 탄 ‘전력기기’…효성중공업, 존재감 ‘뿜뿜’

효성중공업이 지난해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설치하고 운영 중인 에너지저장장치(ESS).(사진=효성중공업)전 세계적으로 전력기기 수요가 늘어나면서 효성중공업이 효성그룹 내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미국을 중심으로 영국, 노르웨이 등 해외 시장에서 견조한 수주 실적과 함께 국내에서도 ESS(에너지저장장치) 설치와 새로운 기술력을 확보하는 등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효성중공업은 전 세계적으로 전력기기 수요가 늘면서 국내외에서 수주를 확보하고 있다. 효성종공업 중공업(전력기기) 부문은 전력망 핵심인 변압기와 차단기, 전동기 등을 생산 및 판매하고 있다.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최종 에너지 수요 내 전력이 차지하는 비중은 2005년 16%에서 2020년 20%로 증가했다. 오는 2030년에는 이 비중이 28%로 확대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전력 생산 및 저장, 소비를 위한 인프라 투자 확대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에너지 투자는 올해 최초로 3조 달러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 중 전력 인프라 투자 비중은 2015년 36.3%에서 2024년 44.3%로 크게 증가했다.전력 인프라 투자가 가장 활발한 곳은 미국이다. 2020년 이후 미국의 전력망 관련 투자가 빠르게 등장하면서, 지난 2023년 기준 글로벌 전력망 투자 규모 중 미국의 투자 비중은 28%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효성중공업은 지난 2020년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 초고압 변압기 생산기지 증설을 완료해 다른 경쟁사 대비 미국 내 시장 확보가 늦었지만, 올해부터 운용 효율과 가동률이 정상화되면서 올해 1분기 미국 생산 법인은 당기순이익 흑자를 달성했다. 미국 시장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전력기기 수요에 맞춰 수출에 나서고 있다. 올해 초에는 영국 국영 전력회사 특수변압기와 스웨덴 배전회사 초고압변압기 수주에 성공한 바 있다. 지난 6월에는 아프리카 모잡비크 국영 전력회사와 428억원 규모의 전력망 강화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올해 7월에는 노르웨이 국영 송전청과 3300억원 규모의 420kV(킬로볼트) 초고압변압기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호주와도 350억원대 변압기 공급 계약을 맺었다.해외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전력기기 공급에 나서고 있다. 효성중공업은 지난달 경남 밀양 한국전력공사 부북변전소에 336MW ESS 설치 및 시운전을 완료했다. 효성중공업은 ESS 설비 핵심 부품으로 전기를 배터리에 저장하거나 전력 계통에 공급할 수 있는 형태로 변환해 주는 PCS(전력 변환 장치)와 ESS 운영 프로그램인 PMS(전력 제어 시스템)를 자체 기술로 개발했다.지난달 말에는 한국전력공사와 함께 인공지능(AI) 전력 설비 예방 진단·자산 관리 통합 시스템‘알프스(ARPS)’를 공동 개발해 출시하기로 했다. 알프스는 효성중공업의 자산 관리 시스템 ‘아모르’와 한국전력의 예방 진단 기술 ‘세다’를 융합한 통합 시스템이다.전문가들은 전 세계적인 전력기기 수요가 지속됨에 따라 업황 호조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박현준 나이스신용평가 책임연구원은 “국내외 전력기기 수요가 전반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미국 현지 법인을 통한 지리적 생산 이점, 유럽 및 중동에서 누적된 납품 이력 기반의 우수한 레퍼런스를 감안하면 수주 증가세가 중단기적으로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미국 대선 이후 정권 교체에 따른 에너지 인프라 정책 변화 가능성은 고려해야 할 요인이다”고 내다봤다.강은영 기자 eykang@viva100.com

2024-10-11 06:20 강은영 기자

태광그룹, 10월 문화의 달 맞아 매주 목요일 '가을 음악회' 개최

태광그룹이 10월 ‘문화의 달’을 맞아 10일 서울 광화문 흥국생명빌딩에서 ’해머링맨 가을 음악회’의 첫 번째 공연을 개최했다. 일주학술문화재단 장학생 출신이자 ‘리코더 마스터’ 남형주가 광화문 랜드마크 ‘해머링맨’ 앞에 마련된 야외무대에서 연주하고 있다. (사진=태광그룹)태광그룹이 10월 ‘문화의 달’을 맞아 서울 광화문 해머링맨 앞에서 가을음악회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음악회는 10월 한 달간 매주 목요일 낮 12시 30분부터 30분 동안, 총 4회에 걸쳐 진행된다이날 열린 첫 번째 공연은 ‘리코더 마스터’ 남형주와 가야금 연주자 어윤석이 진행했다. 남형주는 자신을 대중에게 각인시킨 ‘왕벌의 비행’을 포함, 지친 일상 속 기쁨과 감동을 전하는 ‘숨은하루’ 등을 연주했다. 어윤석 연주자는 ‘바다를 꿈꾸는 해당화’, ‘침향무’ 등을 연주하며, 가을을 닮은 맑고 청아한 가야금 소리로 광화문 직장인들을 불러 세웠다.남형주는 이번 ‘가을 음악회’ 메인 호스트로서 4차례 공연에 모두 참여하며, 발달장애인 하모니카 연주자 이현명(17일), 피아노 연주자 유예은(24일), 하모니카 연주자 이윤석(31일)이 차례로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남형주·유예은·이윤석 연주자는 태광그룹 창업주인 고(故) 이임용 회장이 설립한 일주학술문화재단 장학생 출신이다. 이현명 연주자는 태광그룹의 장애인 표준사업장인 ‘큰희망’ 직원으로 근무하고 있다.태광그룹은 이번 음악회를 통해 ‘도심 속 문화예술 공간’이라는 흥국생명빌딩의 역할을 이어 나갈 계획이다. 건물 3층에 위치한 세화미술관은 음악회가 열리는 10월 매주 목요일 점심시간에도 인근 직장인들을 위해 무료로 개방한다.태광그룹 관계자는 “태광은 문화예술 지원을 무엇보다 중요한 기업의 책임으로 여겨왔다”며 “지난 여름 영화와 미술에 이어 이번 가을에는 음악을 통해 시민들에게 문화예술의 소중한 경험을 나누고자 한다”고 말했다.강은영 기자 eykang@viva100.com

2024-10-10 14:50 강은영 기자

새만금청, 근로·정주여건 개선 및 투자촉진 등 전방위적 기업 지원 추진

새만금 인재양성 TF 회의. (사진=새만금청)새만금개발청이 지난 7월 전북 민생토론회의 후속조치로 근로·정주여건 개선, 투자촉진 및 지원, 규제혁파 등 기업을 위한 전방위적인 지원을 추진 중이라고 10일 밝혔다.새만금청은 근로·정주여건 개선하고 근로자의 장기근속을 도모하기 위해 새만금 산단과 인접 도시 간 통근버스 운행과 LH와 연계한 공공임대주택을 지원하고 있다.올해 4월 전주·군산·익산 등 총 70여개소의 승·하차지를 순회하는 통근버스(7대) 운행을 시작했으며, 최근에는 근로자들의 출·퇴근 편의를 더욱 개선하고자 입주(예정)기업에 대한 수요조사를 완료하고 이를 바탕으로 통근버스 노선을 개선해 나가고 있다.여기에 올해 3월 LH와 업무협약을 체결 후 9월까지 81채의 공공임대주택 공급을 완료하였으며, 앞으로도 기업수요에 맞춰 임대주택 지원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새만금청은 투자촉진 및 지원을 위해 기술은 있으나, 자본력이 부족한 기업의 입주를 위한 기업성장센터를 건립할 예정이다. 기업들의 투자계획상 필요 현장인력(2027년까지 약 1만명)에 대한 인재양성을 위해 올해 3월부터 인재양성TF를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기업성장센터는 총 예산 320억원(국비 160억원, 지방비 160억원)으로 건립된다. 기업성장센터에 실내외 체육시설등을 포함함으로써 근로환경의 개선을 도모할 예정이다. 현재 군산시에서 기업성장센터 기본계획 및 운영방안 연구가 진행되고 있으며, 2027년까지 건설이 완료될 계획이다.인재양성 TF에서는 기업-학교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고, 인력양성카드를 통해 기업의 채용과 학교의 구직자를 매칭한다. 기업 홍보영상 제작과 구직자의 기업방문을 지원하고, 취업박람회를 개최해 구인-구직간 정보비대칭을 해소할 예정이다.새만금청은 규제개선도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다. 산단 관련 규정을 개정하여 새만금 산단내 입주기업의 부담을 완화하고, 산단 진입장벽을 낮추어 기업의 자유로운 투자를 촉진하고 있다.김경안 새만금개발청장은 “성공적인 새만금 개발의 핵심은 기업의 투자”라면서 “기업이 마음 놓고 경영활동에 매진할 수 있는 새만금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인 기업 맞춤형 지원 사항을 발굴하고, 규제를 혁파해 나가겠다”고 말했다.강은영 기자 eykang@viva100.com

2024-10-10 14:08 강은영 기자

OCI, 주요 협력사 대상 동반성장 위한 안전 및 공급망 관리 간담회 개최

김유신 OCI 대표이사 사장(앞줄 왼쪽에서 열한번째)과 임직원, 협력사 대표들이 지난 8일 열린 ‘2024년도 협력사 동반성장 간담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OCI)OCI가 지난 8일 군산공장에서 주요 협력사를 대상으로 안전보건 정책 및 상생 협력 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협력사 동반성장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이번 간담회는 안전 관리와 상생 협력을 위해 노력해 온 협력사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안전 보건 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공급망 리스크 관리 및 ESG 관리를 통해 동반성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이날 행사에는 OCI 김유신 사장, CSEO(최고안전환경책임자) 정승용 전무를 비롯한 임직원과 주요 협력사 110여개가 참석했다.안전 간담회에서는 안전보건 상생협력 사업에 적극 동참하고 중대재해 예방에 크게 기여한 안전유공자와 우수 협력사를 선정해 시상했으며, 중대재해처벌법 확대 시행에 따른 대응 현황 및 협력사의 안전보건 관리체계 구축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OCI는 매년 안전 간담회 개최를 통해 OCI의 안전보건 활동 현황과 향후 계획을 공유하고, 협력사의 애로사항과 의견을 직접 청취하는 장을 마련해 협력사가 안전보건활동을 체계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고 있다.공급망 관리 간담회에서는 날로 심각해져가는 기후 변화에 따른 ESG 경영 강화 기조에 대응해 공급망 ESG 관리정책과 로드맵을 공유하고 협력사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강조했다.중동 전쟁 및 우크라이나 전쟁, 미중 갈등 등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응해 공급처 다변화 등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 방안을 마련하고 이행해 나갈 방침을 강조하는 한편, 협력사들의 동참을 당부했다.이 외에도 OCI는 다양한 분야의 상생 협력 프로그램을 통해 협력사와의 지속 가능한 동반 성장을 추진하고 있다. 안전보건 부문에서는 협력사들이 중대재해처벌법에 차질 없이 대응할 수 있도록 사업장 별 협력사들의 안전보건 관리체계 구축 현황을 모니터링하고, 현장 안전관리 코칭을 제공하고 있다.공급망 관리 부문에서는 주요 협력사를 대상으로 공급망 ESG 리스크 평가를 실시한 후 ESG 교육과 컨설팅을 제공하는 등 협력사들의 ESG 역량 강화를 지원하고 있으며, 정기적인 공정거래 내부심의 위원회를 통해 협력사와의 상생을 위한 지원 방향을 논의하고 있다.김유신 OCI 사장은 “어려운 대내외 여건에도 불구하고 안전한 사업장 조성과 공급망 ESG 역량 강화를 위해 노력해 주시는 협력사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OCI는 앞으로도 정기적인 협력사 간담회를 통해 협력사의 의견을 수렴하고, 이를 토대로 협력사 안전관리와 공급망 리스크 관리 등 상생 협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강은영 기자 eykang@viva100.com

2024-10-10 09:49 강은영 기자

한화그룹 창립 72주년…김승연 회장 "위기 이겨내고 새로운 역사 써 내려갈 것"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사진=한화그룹)“시류에 타협하지 않는 신념과 최고를 향한 끈질긴 집념으로 위기의 파고를 이겨내고 100년 한화의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갈 것입니다.”10일 한화그룹 창립 72주년(10월9일)을 맞아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사내방송을 통해 발표한 창립기념사 중 일부다. 이날 한화그룹 소속 계열사들도 사별로 장기근속자 포상 등 창립기념행사를 진행했고, ‘사업보국(事業報國)’의 창업정신을 되새기며 창립 72주년을 기념했다.창립기념사 영상에는 김승연 회장이 전하는 임직원들에 대한 따뜻한 격려와 당부의 메시지가 담겼다. 특히, 올해 진행했던 현장경영을 통해 만난 임직원들의 준비된 역량을 칭찬하며, “모든 가능성은 이미 여러분의 마음속에 있다”는 말로 임직원들을 독려했다.김승연 회장은 기념사에서 순간의 주저가 영원한 도태를 부르는 냉혹한 환경 속에 모든 기업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경영환경을 진단했다. 그리고 이를 타개할 방안으로 성공 경험의 확산을 강조했다. 특히,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등 방위산업에 대해서는 한화그룹의 방위산업을 향한 신념과 지난 도전의 역사를 빛나게 한 성과라며 의미를 부여했다.또 김승연 회장은 지난 신년사에서 언급했던 그레이트 챌린저로서의 위기 극복 방식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시장의 사이클과 같은 흐름이 영원하지 않음을 강조하며 시장이 우호적으로 바뀌기를 기다리기보다는 더욱 적극적이고 주도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것이다.어려운 경영환경에 직면해 있는 석유화학과 에너지사업 부문에 대해서는 쓴소리도 아끼지 않았다. 작은 성공에 안주했던 것은 아닌지 냉철하게 돌아보고 뼈를 깎는 혁신으로 시장을 다시 선도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화그룹의 성장을 견인해 왔던 주력 사업 부문이기에 그만큼 더 큰 애정이 담긴 것이기도 하다.방산 부문에 대해서는 지정학적 이슈에 따른 일시적인 성공에 머물지 않도록 다시 처음부터 연구개발과 현지화 전략 등 시장 개척에 더욱 매진할 것을 강조했다. 한화오션과 한화엔진 등 지속적인 변화와 확장을 거듭하고 있는 조선해양 부문에 대해서는 글로벌 해양사업 리더라는 목표를 제시하며 더 큰 성공의 발자취를 남길 것을 독려하기도 했다.이번 창립기념사에서 김승연 회장은 안전에 대해 특별히 강조했다. 한화그룹은 화약사업을 모태로 하기에 안전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최우선의 가치라는 것이다. 김 회장은 누군가의 희생 위에 세워진 성공은 성공이 아니라는 말을 통해 대표이사에서부터 임직원 개개인에 이르기까지 안전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하며 기념사를 마무리했다.강은영 기자 eykang@viva100.com

2024-10-10 09:42 강은영 기자

“굴뚝 산업이라고?”…지구 지키기 앞장선 정유업계

(사진=게티이미지)굴뚝 산업으로 불리던 정유업계가 세계적 흐름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맞춰 지역 사회와 소통하며 친환경 사업에 적극성을 보이고 있다.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GS칼텍스는 오는 12월 20일까지 시민과 함께하는 탄소저감 사회공헌 활동 ‘지구톡톡’ 캠페인을 진행한다. 지난해부터 GS칼텍스는 ‘지구를 살리는 쉽고 즐거운 일상 속 습관’이라는 슬로건 아래 지구톡톡 캠페인을 진행했다.올해 지구톡톡 캠페인은 생활 속 무분별한 일회용 컵 사용 문제를 조명하고 텀블러 사용 확대를 돕기 위해 기획됐다. 캠페인 기간 GS칼텍스는 ‘투인원(2 in 1) 텀블러백’을 자체 개발, 제작해 텀블러 사용에 동참할 시민 2만명에게 제공한다. 텀블러 백은 GS칼텍스가 CSR 솔루션 전문 기업 ‘코즈웍스’와 디자인 분야 사회적 기업 ‘공공디자인이즘’과 함께 손잡고 개발 및 제작했다. 경량소재의 콤팩트한 사이즈로 제작된 텀블러 백은 접어서 휴대하고 다니다 소형 장바구니로도 활용할 수 있다. GS칼텍스는 매주 수요일 오전 10시 지구톡톡 사이트를 통해 선착순 4000명에게 텀블러백을 제공한다.S-OIL(에쓰오일)은 국내 정유사 중 친환경 사업에 가장 적극적이다. 지난달 에쓰오일은 경기도 고양시 장항습지 보존과 한강 수달 서식지 복원을 위한 후원금 1억5000만원을 전달했다. 장항습지는 한강 하구 습지로, 재두루미와 저어새 등 천연기념물과 멸종위기종을 비롯해 3만여 마리 물새가 도래하고 서식하는 곳이다. 지난해에는 울산 지역 최초로 울주군 온산읍 목도 주변 해변을 ‘반려해변’으로 입양, 임직원 자원봉사자와 함께 생태계 보전을 위한 해안간 정화 활동을 진행했다. 이 밖에도 ESG 경영 일환으로 멸종 위기 천연기념물인 수달과 두루미, 어름치, 장수하늘소, 남생이 보호 캠페인 등 자연 생태계 보호를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HD현대오일뱅크는 해양 생태계 보존 및 인근 어장 내 어족자원 회복을 위해 지난 2003년부터 충남 삼길포 앞 비경도 인근 해역 내 우럭, 광어 치어를 방류하고 있다. 이를 통해 삼길포는 국내 최대 집산지로 성장했으며, 다양한 수산 자원이 자랄 수 있는 기초 환경을 조성하고자 바지락 등 종패 방류사업 및 환경 정화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여기에 공장이 위치한 대산공장 인근 화곡저수지에 매년 시설 유지 보수 및 미관 개선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저수지 내 환경미화와 수목 식재 등 미관 개선과 함께 체육시설, 쉼터 등을 조성해 지역 주민이 이용할 수 있도록 환경친화적 공원으로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SK에너지는 세계적으로 지속 가능한 환경을 위해 탄소 감축 및 생물 다양성 보존에 있어 중요한 가치를 가지고 있는 베트남 ‘맹그로브숲 복원 사업’에 참여했다. 국내에서는 공장이 위치한 울산지역에 울산대공원을 조성하고, 플라스틱 쓰레기를 수거하는 플로깅 자원봉사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봉사활동으로 수거된 폐플라스틱은 업사이클링 제품으로 재생산해 취약계층에게 기부하는 등 폐플라스틱 선순환을 조성하고 있다.강은영 기자 eykang@viva100.com

2024-10-10 06:35 강은영 기자

“굴뚝 산업이라고?”…친환경 앞장 서는 정유업계

굴뚝 산업으로 불리던 정유업계가 세계적 흐름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맞춰 지역 사회와 소통하며 친환경 사업에 적극성을 보이고 있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GS칼텍스는 오는 12월 20일까지 시민과 함께하는 탄소저감 사회공헌 활동 ‘지구톡톡’ 캠페인을 진행한다. 지난해부터 GS칼텍스는 ‘지구를 살리는 쉽고 즐거운 일상 속 습관’이라는 슬로건 아래 지구톡톡 캠페인을 진행했다. 올해 지구톡톡 캠페인은 생활 속 무분별한 일회용 컵 사용 문제를 조명하고 텀블러 사용 확대를 돕기 위해 기획됐다. 캠페인 기간 GS칼텍스는 ‘투인원(2 in 1) 텀블러백’을 자체 개발, 제작해 텀블러 사용에 동참할 시민 2만명에게 제공한다. 텀블러 백은 GS칼텍스가 CSR 솔루션 전문 기업 ‘코즈웍스’와 디자인 분야 사회적 기업 ‘공공디자인이즘’과 함께 손잡고 개발 및 제작했다. 경량소재의 콤팩트한 사이즈로 제작된 텀블러 백은 접어서 휴대하고 다니다 소형 장바구니로도 활용할 수 있다. GS칼텍스는 매주 수요일 오전 10시 지구톡톡 사이트를 통해 선착순 4000명에게 텀블러백을 제공한다. S-OIL(에쓰오일)은 국내 정유사 중 친환경 사업에 가장 적극적이다. 지난달 에쓰오일은 경기도 고양시 장항습지 보존과 한강 수달 서식지 복원을 위한 후원금 1억5000만원을 전달했다. 장항습지는 한강 하구 습지로, 재두루미와 저어새 등 천연기념물과 멸종위기종을 비롯해 3만여 마리 물새가 도래하고 서식하는 곳이다. 지난해에는 울산 지역 최초로 울주군 온산읍 목도 주변 해변을 ‘반려해변’으로 입양, 임직원 자원봉사자와 함께 생태계 보전을 위한 해안간 정화 활동을 진행했다. 이 밖에도 ESG 경영 일환으로 멸종 위기 천연기념물인 수달과 두루미, 어름치, 장수하늘소, 남생이 보호 캠페인 등 자연 생태계 보호를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HD현대오일뱅크는 해양 생태계 보존 및 인근 어장 내 어족자원 회복을 위해 지난 2003년부터 충남 삼길포 앞 비경도 인근 해역 내 우럭, 광어 치어를 방류하고 있다. 이를 통해 삼길포는 국내 최대 집산지로 성장했으며, 다양한 수산 자원이 자랄 수 있는 기초 환경을 조성하고자 바지락 등 종패 방류사업 및 환경 정화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여기에 공장이 위치한 대산공장 인근 화곡저수지에 매년 시설 유지 보수 및 미관 개선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저수지 내 환경미화와 수목 식재 등 미관 개선과 함께 체육시설, 쉼터 등을 조성해 지역 주민이 이용할 수 있도록 환경친화적 공원으로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SK에너지는 세계적으로 지속 가능한 환경을 위해 탄소 감축 및 생물 다양성 보존에 있어 중요한 가치를 가지고 있는 베트남 ‘맹그로브숲 복원 사업’에 참여했다. 국내에서는 공장이 위치한 울산지역에 울산대공원을 조성하고, 플라스틱 쓰레기를 수거하는 플로깅 자원봉사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봉사활동으로 수거된 폐플라스틱은 업사이클링 제품으로 재생산해 취약계층에게 기부하는 등 폐플라스틱 선순환을 조성하고 있다. 강은영 기자 eykang@viva100.com

2024-10-09 17:17 강은영 기자

SK온, 상온서 구동 가능한 전고체 배터리용 음극 공동 개발 성공

SK온이 지난해 3월 공개한 고분자복합계 전고체배터리 개발품. (사진=SK온)SK온이 한양대 연구팀과 협력해 상온에서 구동 가능한 황화물계 전고체 리튬 음극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9일 업계에 따르면, SK온은 김동원 한양대 교수 연구팀과 황화물계 전고체 배터리용 리튬 메탈 음극을 공동 연구한 결과 상온에서 구동 가능한 신규 음극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최근 재료·계면 분야 국제 학술지인 ‘ACS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 앤 인터페이시스(ACS Applied Materials Interfaces)’에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논문이 게재됐다.황화물계 리튬 메탈 배터리는 보통 균일한 리튬 이동을 위해 상온보다 높은 온도에서 구동된다.다만, 배터리를 고온에서 구동할 경우 온도 유지용 모듈을 탑재해야 해 비용이 커지고 밀도가 낮아지는 단점이 있다. 여기에 구동 온도가 65도 이상 올라가면 소재의 열화(절연체가 내외부 영향에 따라 화학·물리적 성질이 나빠지는 현상) 가능성에 따라 배터리 수명이 단축될 수 있다.이러한 단점을 극복하고 연구팀은 음극 집전체에 리튬 친화성 소재인 은이 추가된 음극을 구성해 상온 구동을 실현했다. 이를 통해 고온 구동 시에 고온 유지에 필요한 비용을 낮추고 배터리 수명을 늘렸다.연구팀은 덴드라이트(배터리 음극 표면에 생기는 나뭇가지 모양 결정체) 형성에 따른 셀 단락 현상을 막을 수 있는 기술 개발에도 성공했다.황화물계 리튬 메탈 전고체 배터리는 이온전도도와 에너지밀도가 높다. 이온전도도가 높으면 배터리 출력이 커지고 고속으로 충전된다. 일반적으로 고체 전해질은 액체 전해질과 비교해 이온전도도가 낮지만, 황화물계 전해질 이온전도도는 액체 전해질과 비슷한 수준이다.흑연 음극재를 사용한 액체 전해질 에너지밀도는 600∼700Wh/L 수준이지만, 리튬 금속 음극재가 사용된 황화물계 전고체 배터리 에너지밀도는 800∼1000Wh/L로 높다.문제는 황화물계 전해질과 리튬 메탈 간 부(副)반응으로 저항이 증가하고 리튬이 균일하지 않게 이동하지 않는다. 리튬 이동이 균일하지 않을 경우 전류가 한 곳으로 집중돼 덴드라이트가 형성되고, 이렇게 성장한 덴드라이트가 전해질을 뚫고 올라가 셀 단락을 유발할 수 있다.이에 연구팀은 리튬-은 합금 과정에서 SEI(Solid Electrolyte Interphase·배터리 최초 충전 시 음극재 표면에 생기는 얇은 막)막이 동시에 형성되는 공법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SEI막은 전기 음극 표면에 형성되는 얇은 층으로 전극 보호막 효과가 있다.연구팀은 이를 통해 덴드라이트 성장을 억제할 뿐 아니라 비용과 시간을 단축하는 등 공정 효율화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보통 음극 보호막 처리와 합금화 과정을 별도로 나눠서 처리하는데, 이 공법은 전기화학적으로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다.SK온은 비용 감축을 위해 은 함량을 줄이는 방안과 배터리 수명을 늘리기 위한 SEI막 강화 연구를 진행 중이다. 지난 6월 SK온은 상온 구동 가능한 리튬 메탈 배터리용 고분자 전해질을 개발했다고 밝힌 바 있다.차세대 배터리 기술 경쟁력을 선점하기 위해 SK온은 고분자-산화물 복합계와 황화물계 등 두 종류의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 중이다. SK온은 내년 하반기 황화물계 고체 배터리 파일럿 라인을 준공하고 2029년 상용화 시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강은영 기자 eykang@viva100.com

2024-10-09 10:12 강은영 기자

[비바100] “탄소중립은 생존문제, 더 이상 발전 늦춰선 안 돼”…임완빈 한국신·재생에너지협회 상근부회장

임완빈 한국신·재생에너지협회 상근부회장이 지난달 19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협회사무실에서 브릿지경제와 인터뷰를 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이철준 PD)“산업 생태계 전반의 생존이 신·재생에너지에 걸려 있다고 생각합니다. 세계적으로 신·재생에너지 개발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는 지금, 한국도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합니다. 아무리 건실한 기업도 (이런) 환경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면 무너질 수밖에 없어요.”기후변화로 인한 지구온난화 해결 문제가 전 세계를 넘어 이제 생존의 문제로 다가왔다. 그만큼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은 역사적인 흐름이자 거스를 수 없는 대세로 읽히고 있는 시대다. 지난 2015년 COP21(파리합의문) 선언을 시작으로 유럽, 미국, 한·중·일 등 주요 국가들은 앞다퉈 탄소중립을 선언하고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세웠다.기존 석유·화학 에너지를 대신할 수 있는 대체에너지를 찾는 움직임 역시 같은 맥락이다. 이런 시대 상황 속에 임완빈 신·재생에너지협회 상근부회장을 만나 현황과 앞으로 나가야 할 방향성을 들어봤다.◇글로벌 대세 신·재생에너지…국내 보급 확대 및 수출 산업화 지원신·재생에너지는 햇빛, 물, 지열, 강수, 생물유기체 등으로부터 재생 가능한 에너지로 변환하거나 기존의 화석연료를 변환시켜 이용하는 에너지를 의미한다. 기존 석유, 석탄, LPG 등 화석연료를 대체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 태양과 물, 바람 등 무한정의 천연자원을 이용하는 것을 말한다. 한 마디로 화석연료 사용에 따른 이산화탄소 발생이 없는 청정에너지다.지난 2001년 출범한 사단법인 한국신·재생에너지협회는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와 수출 산업화 촉진을 목표로 업계 목소리를 대변하고, 회원사들은 국내외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하는 매개체다. 세부적으로는 연료전지와 석탄 가스화, 수소에너지 등 3개 분야를 신에너지로 분류하고, 재생에너지를 △태양광 △태양열 △바이오 △풍력 △수력 △해양 △폐기물 △지열 △수열 등 9개 분야로 나눴다.임완빈 신·재생에너지협회 상근부회장은 “협회에서는 신·재생에너지 업체들을 회원사로 두고 이들의 이익을 대변해 주는 역할을 한다”면서 “회원사를 대상으로 전문 교육을 진행하고, 해외 수출애로 자문 지원 및 해외 박람회가 참가 부스 지원, 국제표준화 정보 제공 등 다양한 사업 지원 활동을 하고 있다”고 협회 업무를 소개했다.이처럼 신·재생에너지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하나의 에너지와 관련해서도 여러 협회가 설립돼 있다. 임완빈 부회장은 “재생에너지는 대표적으로 태양광이나 풍력 등을 꼽을 수 있고, 최근에는 태양광과 관련해서 산업, 발전, 설치 등 다양한 협회들이 여럿 존재하고 있다”면서 “기업마다 각자의 입장이 다른 만큼 별도의 협회 설립을 통해 그들만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있다. 하나로 통합하는 것이 좋은 것만은 아니다. 각각 협회들이 개별적으로 활동하며 필요한 목소리를 내고 하나로 움직일 때는 또 같이 움직이는 것이 오히려 바람직하다”고 자신의 협회괸을 설명했다.그러면서 “에너지 관련 협회들이 생긴 지 그리 오래되지 모두를 아우르기 쉽지 않고 미약한 단계지만, 재생에너지 사용이 더 활발해지면 탄소감축을 목표로 2030년 이후에는 각각의 협회가 커지면서 연합회를 형성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임완빈 한국신·재생에너지협회 상근부회장이 지난달 19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협회사무실에서 브릿지경제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이철준 PD)◇‘태양광·풍력’ 재생에너지에 주목하는 글로벌…한국은 어디까지 왔나임 부회장은 현재 세계적인 재생에너지 수요는 크게 태양광과 해상풍력을 출발점으로 꼽았다. 임 부회장은 “태양광과 해상풍력은 에너지 효율 측면에서 가장 가성비가 좋은 에너지라는 인식이 자리 잡고 있고, 세계적으로 태양광과 풍력이 6대4 비율로 에너지를 발전시키고 있다”고 소개한 뒤 “한국은 태양광과 풍력의 에너지 비율은 9대1로 태양광이 절대적으로 높다. 정부는 2030년 이후까지 이 비율을 6대 4로 끌어올리기 위해 해상풍력에 대한 지원에 박차를 가하는 있다”고 현황을 설명했다.실제로 지난해 재생에너지 분야 국제 비영리 단체 REN21이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22년 기준 재생에너지 시장 투자규모는 4954억달러로, 태양광과 풍력이 비중이 각각 62%, 35%를 차지한다. 재생에너지 시장 신규 투자를 주도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 2022년 기준 전 세계 태양광의 설치용량은 1185GW로, 243GW 신규로 설치됐다. 국가별로는 신규 설치용량 중 중국이 43.6%(106GW)로 가장 컸다. 이어 미국과 인도가 뒤를 이었다. 같은 기간 전 세계 풍력 설치용량은 906GW로, 77GW가 2022년에 신규 설치됐다. 풍력에서도 중국의 비중이 신규 설치용량 중 48.8%(37.6GW)를 차지해 가장 컸다. 그 뒤로는 미국과 브라질 순이었다.임 부회장은 “한국은 에너지의 95% 수입하는 나라로, 재생에너지를 통해 에너지 수입을 줄이고 절약할 수 있다면, GDP에서도 엄청난 수입이 될 것”이라고 자신한 뒤 “전 세계적으로 전기 생산량 대비 재생에너지 비율을 높이고 있는 추세지만, 한국은 산유국을 제외하고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지난해 국제 평가기관 저먼워치와 기후 연구단체인 뉴클라이밋 연구소, 국제환경단체 클라이밋액션네트워크(CAN) 인터내셔널이 발표한 기후변화대응지수(Climate Change Performance Index·CCPI)에서 한국은 67개 평가국 중 64위를 기록했다. 한국 뒤로는 아랍에미리트와 이란, 사우디아라비아 등 산유국뿐이다. 사실상 한국은 전 세계에서 기후위기 대응 꼴찌 국가다.한국의 신·재생에너지 생산 비중도 낮은 수준이다. 지난해 한국에너지공단이 발표한 2022년 신·재생에너지 보급통계를 보면, 2022년 기준 1차 에너지 대비 신·재생에너지 공급 비중은 5.17%에 불과했다. 이 중 태양광과 풍력을 포함한 재생에너지는 4.65%, 신에너지는 0.52%였다. 같은 기간 신·재생에너지발전 신규 설비용량은 3809MW로, 전년 대비 14.48% 감소했다. 이 중 재생에너지와 신에너지는 각각 3689MW, 120MW를 차지했다.임 부회장은 “기술의 발전으로 태양광 수율이 굉장히 좋아져 수익 면에서도 괜찮은 수준”이라며 “2030년까지 탄소저감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이를 충족하는 데에는 태양광이 가장 적합하다. 1년 이하로 설치 시간이 짧고, 과거와 비교해 설치 면적은 절반으로 줄이고 에너지 효율은 2배 이상 향상됐다”고 강조했다.그는 태양광과 해상풍력에 대한 한국의 기술력과 잠재력을 강조하면서 이를 위한 과제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임 부회장은 “태양광은 국내 부지 특성에 맞는 보급 확산을 위한 지원 정책을 적극 병행할 필요가 있다”면서 “특히, 태양광이 설치돼 용량이 늘었지만, 망 보수가 되지 않아 더 많은 용량의 전기를 공급하지 못하는 어려움이 있어 전력망을 적극적으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우리나라는 3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어 대규모 해상풍력을 적용할 수도 있지만, 아직까지 고도 통제선 등 다양한 문제로 인해 대규모 풍력터빈을 설치하는 데 제도상 어려움이 존재하고 있다”고 아쉬워했다.임완빈 한국신·재생에너지협회 상근부회장이 지난달 19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협회사무실에서 브릿지경제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이철준PD)◇글로벌 기업 도약 위한 RE100·CF100 달성 절실…해답은 ‘재생에너지’세계적으로 기후위기 대응에 나서는 가운데 기업을 대상으로 탄소 배출을 줄이는 캠페인도 커지고 있다. 이 중 대표적인 것이 ‘RE100’과 ‘CF100’이다. RE100은 비영리기구 ‘The climate group’이 주도하고 국제단체 ‘CDP위원회’가 협력해 기업이 사용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사용하겠다고 선언하는 자발적인 캠페인이다. 연간 100GWh 이상 전력을 소비하는 민간 기업이 사용전력을 오는 2030년 60%, 2040년 90%, 2050년까지 100%로 재생에너지를 사용하겠다는 내용이다. 올해 1월 기준으로 구글과 애플, BMW 등 전 세계 426개 기업이 참여하고 있으며, 국내 참여 기업은 삼성전자, 현대·기아차 등 36개가 참여하고 있다.CF100은 RE100과 똑같이 탄소를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재생에너지 외에도 원자력 에너지, 수소연료전지뿐 아니라 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기술까지 포함해 탄소 배출이 없는 ‘무탄소 에너지’ 공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UN과 구글 등 약 120개 기업이 참여 중이며, 국내에서는 삼성전자, 한국전력 등 14개 기업·기관이 참여한다.임완빈 상근부회장은 “미래를 생각하며 기후변화에 대응해야 하기 위해서는 RE100과 CF100은 필연적으로 가야 할 길이지만, 한국은 아직 RE100 달성이 어려운 재생에너지를 보유한 상황”이라며 “글로벌 기업인 구글과 애플, MS 등 61개 기업은 이미 RE100을 달성했지만, 국내 기업은 아직 이를 달성한 기업이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이어 그는 “RE100을 달성하는 글로벌 기업이 많아질수록 탄소중립과 관련된 요구사항이 많아질 텐데, 국내 RE100 기업 및 글로벌 RE100 기업의 협력업체로 RE100을 요구받는 국내 중견·중소기업이 이를 달성하기 쉽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해 관계 부처가 하나로 모여 이를 지원하고, 재생에너지 관련 설비 설치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 개선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임완빈 상근부회장은임완빈 상근부회장은 1964년생으로 명지대학교 화학공학과 박사를 지냈다. 지난 1992년 국립공업기술원에 공업연구사로 공직에 입문한 후 중소기업청 고분자재료과, 유기화학과, 지식경제부 기표원 바이오환경표준과, 계량측정제도과, 안전품질정책과, 국가기술표준원 기술규제정책과, 표준정책과 공업연구관 및 계랑측정제도 과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 2022년 11월 한국신·재생에너지협회 상근부회장에 취임했다.대담=송남석 산업IT부 국장 songnim@viva100.com정리=강은영 기자 eykang@viva100.com

2024-10-08 06:48 강은영 기자

전기차 캐즘 장기화… K-배터리, 美서 미래 꿈꾼다

(이미지=게티이미지)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국내 배터리 3사들이 장기적 성장을 위한 토대를 마련하고 있다. 기존 제품과 비교해 성능을 강화한 차세대 제품 개발에 나서는 한편, 성장을 지속하고 있는 북미 시장에 중점을 두고 공장을 설립하는 등 공략에 나서고 있다.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이날 직원들을 대상으로 비전 설명회를 통해 중장기 계획을 공유했다. 오는 2028년까지 2023년 대비 매출을 2배 이상 성장시키고, 미국 IRA(인플레이션 감축법) 세액 공제를 제외하고 10% 중반의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 달성을 목표로 세웠다.목표 달성을 위한 중장기 전략으로 △ESS, UAM 등 Non-EV 사업 포트폴리오 구축 △LFP·고전압 미드니켈(Mid-Ni)·46-시리즈 등 제품 및 고객 포트폴리오 다양화 △BaaS, EaaS 등 소프트웨어, 서비스 영역 사업 기반 확보 △전고체·건식전극 공정 등 차세대 전지 기술리더십 강화를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최근 LG엔솔은 외국 매체와 한 인터뷰에서 북미 ESS(에너지저장장치) 시장의 중요성을 감안해 현지 생산 역량 최적화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는 2028년까지 미국의 ESS 설치 대수에서 중국을 앞지를 전망이다. 현재 LG엔솔은 북미 지역에 배터리 공장 8개를 건설 중으로, 생산 최적화에 주력하고 있다. 전기차 캐즘으로 가동률이 떨어진 전기차용 배터리 공장 라인 일부는 ESS용으로 전환할 방침이다.여기에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로 주목받는 ‘4680 배터리’를 고객사인 테슬라로부터 발주 및 양산을 확정했다고 알려지면서 오는 12월부터 충북 오창 공장에서 4680 배터리를 양산한다. 이와 관련 LG엔솔은 지난 2분기 컨퍼런스콜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올 하반기 내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며,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기 어렵다고 설명했다.삼성SDI는 오는 4분기 중 미국 완성차업체 스텔란티스와 합작법인 ‘스타플러스에너지’ 1공장 가동을 시작한다. 당초 내년 상반기 가동 예정이었지만, 조기 가동을 공식화하면서 연내 양산을 시작하기로 했다. 삼성SDI는 LG엔솔, SK온과 달리 북미에 생산 기지가 없었지만, 연내 첫 양산을 시작하면서 내년부터 수천억원 규모의 AMPC(첨단제조세액공제)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꿈의 배터리라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 양산 시점을 당기기 위한 노력에도 나서고 있다. 삼성SDI는 오는 2027년을 목표로 상용화 준비에 나서고 있다. 성능 개선을 위해 올 하반기부터 크기와 용량을 확대한 전고체 배터리 샘플을 생산 및 공급 중이다.11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 중인 SK온은 최근 유상증자를 통해 1조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재무 구조를 개선하고 미국 합작 공장 신설 프로젝트에 자금을 투입하기로 했다. SK온은 신주 발행을 통해 주가수익스와프(PRS) 방식으로 자금을 조달했다. PRS는 주가가 오르면 차익을 실현할 수 있는 거래 방식이다.전문가들은 전기차 캐즘이 올해까지 이어지면서 배터리기업들의 실적 반등을 기대하기 어렵지만, 내년부터는 성장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이용욱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테슬라향 출하가 예상보다 부진하면서 LG엔솔은 4분기까지도 유의미한 회복은 제한적일 전망이지만, 신차 판매량이 증가했고, 유럽은 올해 기저효과 및 탄소 규제가 강화되며 성장세가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정훈 삼성증권 연구원도 “삼성SDI는 최근 유럽향 판매 부진이 이어지고 있지만, 북미 배터리 합작 공장의 조기 가동과 스텔란티스 북미 판매량 전기차 신차 효과로 물량이 늘어 부진을 상쇄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강은영 기자 eykang@viva100.com

2024-10-08 06:43 강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