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창동 기자

편집부 기자

cdkang1988@viva100.com

올 여름 마케팅 키워드는 ‘희소성’...가치 소비족 유혹하는 시즌 메뉴 속속

올 여름 마케팅 키워드는 ‘희소성’...가치 소비족 유혹하는 시즌 메뉴 속속올해 상반기 대한민국은 ‘한정판’ 키워드가 휩쓸었다. 한정판 제품에 소비자들은 희소성과 구매 성공 만족도를 느끼며 소비를 이끌었다. 최근 유행하는 ‘가치 소비’의 또 다른 형태다.특히 MZ 세대가 한정판 제품에 큰 관심을 보이며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다.한정판은 남들이 가지지 못한 제품을 손에 넣었다는 심리, 지금이 아니면 살 수 없다는 심리가 적용돼 높은 구매 만족감을 안겨준다. 더불어 SNS에서 구매 과정을 공유하고 취향을 나누는 게 하나의 놀이로 자리 잡았다. 희소한 것을 선호하는 MZ 세대의 소비 형태에 들어맞는다. 구매 과정까지 재미로 받아들이니 특별함을 안겨주기에 충분하다.가치 소비를 중요하게 여기는 소비자와 여름의 특별함을 느낄 수 있는 메뉴, 절차의 재미가 한데 어우러지며 유통업계도 한정판 메뉴가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다.대한민국 대표 커피 브랜드 ‘메가엠지씨커피’는 올 여름 시즌 한정 메뉴를 선보였다. 여름 신메뉴 6종 중 ‘샤인머스캣 티플레저’, ‘장수 오미자 스무디’, ‘수박주스’ 등 3종 음료로, 이는 시즌 중에만 즐길 수 있다. ‘샤인머스캣 티플레저’는 국내산 샤인머스캣과 민트티의 조합, 거기에 코코 젤리를 더해 청량함과 씹는 재미를 더했다. 출시 2주 만에 SNS에서 인증샷과 함께 특별한 맛으로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장수 오미자 스무디’는 전북 장수군 지역 특산물 오미자로 만든 스무디에 오미자 비건 젤리를 추가했다. 오미자의 깊은 맛과 함께 지역 상생, 비거니즘까지 충족하는 ‘가치 소비’의 절정이라 할 수 있다.오리온도 시즌 한정 메뉴로 ‘초코파이 수박’, ‘포카칩 훌라망고맛’, ‘포카칩 라임모히또맛’ 제품을 출시했다. 초코파이 수박은 1974년 출시 후 꾸준히 판매되고 있는 간식 초코파이에 여름 과일인 수박의 맛을 입혔다. 겉모습은 수박 껍질 무늬로 만들고 초코파이 속 마시멜로는 수박 과즙을 넣어 맛을 끌어올렸다. 또한 빵 색상도 붉은색으로 만들어 수박 과육을 표현했다.포카칩 훌라망고맛과 포카칩 라임모히또맛은 인기 휴양지의 대표 음료를 담았다. 포카칩 훌라망고맛은 하와이의 대표적인 과일 음료 망고주스로 맛을 냈고 포카칩 라임모히또맛는 청량함과 새콤함으로 몰디브를 연상하도록 했다.강창동 기자 cdkang1988@viva100.com

2022-07-21 16:20 강창동 기자

[강창동 대기자의 자영업이야기] 자영업 칼럼을 마치며

강창동 유통전문 대기자·경제학 박사2017년 8월30일 시작했던 자영업 관련 칼럼이 이번 회를 끝으로 막을 내리게 됐다. 5년 가까이 1주일에 한번씩 독자들을 만났던 칼럼이다.그동안 세상을 뒤집어놓은 큰 사건이 일어났다. 코로나19 팬데믹이다. 이를 반영, 올들어 지난 4월 13일자 지면에 나갔던 ‘자영업 뉴노멀 다가온다’ 칼럼에 독자들은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여기서 기자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가 되면 달라질 새로운 기준, 즉 뉴노멀을 네가지로 요약했다. 그 첫 번째는 유흥문화의 퇴조와 재택근무의 확산이다. 두 번째는 자영업의 기업화이다. 개인 독립점포들이 급속히 퇴조하면서 프랜차이즈로 쏠림현상이 나타날 것이란 전망이다. 세 번째는 고령 자영업자의 퇴조 현상이다. 1998년 IMF 외환위기때 임금근로자에서 자영업자로 변신한 사람들이 이제는 대부분 고령자가 됐다. 2009년부터 2021년까지 연령별 자영업자 변화를 살펴보면 60대 이상 고령자는 70만명에서 135만명으로 늘어났다. 이들이 조만간 은퇴할 운명에 놓이게 된다. 네번째는 시장규모의 대폭적인 축소이다. 2020년 기준 국내 자영업자 비중은 24.4%로 일본(10.0%), 미국(6.3%), 프랑스(12.4%) 등 선진국보다 월등히 높다. 장기적으로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38개국 평균 수준(15% 안팎)으로 비중이 낮아진다고 가정하면 적어도 200만명 이상이 자영업시장에서 이탈할 수 있다.프랜차이즈 CEO를 대상으로 한 인터뷰 기사에서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았던 기업인은 교촌치킨 창업주 권원강 회장이었다. 2017년 10월23일자 권 회장과의 인터뷰 기사에 독자들의 반향은 열렬했다. 한편의 드라마 같은 권 회장의 인생 역정이 독자들의 마음을 울렸을 것으로 짐작된다. 다음은 당시 기사에 등장한 그의 회고담이다.“치킨집 하기 전에 인생의 밑바닥 일들을 다 해봤지요. 택시기사도 3년 8개월 했는데, 3년이 지나니까 개인택시 면허를 받을 수 있었어요. 40대가 되니까 체력도 달리고 해서 3500만원 받고 개인택시 면허를 팔았습니다. 그 돈으로 1991년 구미에서 치킨집을 차린 거지요.”“가게 문을 열었지만 2년간 주문이 거의 없었습니다. 어쩌다가 지나가는 사람들이 하루 1∼2마리 사가는 게 고작이었죠. 치킨 한 마리에 6000원 하던 시절인데, 하루 1만원, 한달 30만원이 매출의 전부였어요. 월세는 고사하고 한달 5만원 정도인 전기료 내기도 힘들었지요. 2년간 하루 최대 판매량이 6마리였으니까요.”40대 초반 가장이 겪은 2년간의 참담함이 역설적으로 교촌치킨의 성공을 이룬 밑바탕이라고 그는 털어놓는다. 이때의 절박한 기억이 초심을 잃지 않게 만드는 원동력이라는 설명이다. 교촌에프앤비가 상장한 후, 권 회장은 사재를 털어 모든 가맹점주들에게 주식을 나눠주는 등 상생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이런 기업인과 수만명의 독자가 교감하는 ‘브릿지’ 역할을 할 수 있었던 것은 기자의 오랜 보람으로 남을 것 같다.강창동 유통전문 대기자·경제학 박사 cdkang1988@viva100.com

2022-07-20 07:00 강창동 기자

금요코인학교, 22일 오후 4시 강남서 열려

최철용 메타엔터그룹 회장현실 세계에서 메타버스 세계로 인도하는 가이드 역할을 하는 기업이 있다. ‘메타의 세계로 들어가다’는 뜻을 가진 메타엔터 그룹이 바로 그런 기업이다.특히 이 기업은 현실 세계의 실물 및 가치 자산을 토큰화, 거래가 가능하게 한다는 꿈을 실현하기 위한 플랫폼을 기획하고 있다.메타엔터그룹의 첫 번째 로드맵인 ‘메타엔터’에서는 프랜차이즈 브랜드들의 토큰 생태계 지원 및 메타버스 지원을 위한 ‘메타프랜차이즈’가 있다. 이는 프랜차이즈 브랜드들의 토큰 생태계를 만들어 NFT와 함께 메타버스 환경을 지향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다.두 번째 단계인 ‘메타쿼’에서는 디지털 부동산자산 거래 은행의 역할을 하는 메타부동산방코 플랫폼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 이들 각각은 토큰을 발행, 토큰 생태계를 만들어 가며 생태계를 이끄는 코인은 메타프랑(MTFC)과 메타방코(MTBC)이다.메타엔터 그룹을 이끄는 최철용 회장은 비트코인 경력 7년차로 코인시장의 상승장 하락장을 모두 경험한 베테랑 실전 투자자이다. 최 회장은 디지털자산 투자상담사 협회장이기도 하다. 그간의 실전 투자 경험을 바탕으로 코인투자 시장에서 또 한번 대박의 기회가 오고 있음을 감지하고 그간 코인 투자 실전에서 어려움을 토로하던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투자의 기회가 오고 있음을 알리는 강좌를 연다. 강좌는 오는 7월 22일(금) 오후 4시부터 90분간 서울 서초구 서초대로 398 BNK디지털타워 7층 강의실에서 열린다.강의내용은 코인으로 부자되는 법과 손실을 줄이고 수익을 내는 기법 등이다. 강의 후반부에는 메타엔터 그룹이 기획 개발한 메타프랑코인(MTFC)에 대해서도 설명한다. 참가비는 5만원이다. 참가 보상으로 5만원 상당의 MTFC 코인 1만개를 무상 지급할 예정이다. 문의 (02)952-5384.강의를 진행할 최철용 회장의 약력은 다음과 같다.경영학박사(MIS전공) 과정 수료, 디지털자산 투자상담사협회 회장, (사) 블록체인 스타트업 협회 부회장, 전 브릿지경제신문 블록체인연구소장 겸 코인 칼럼니스트,금요코인학교 교수, 2019 언론인협회 블록체인 대상 수상, 2017 CBP (캐나다 비트코인자격증) 취득.강창동 기자 cdkang1988@viva100.com

2022-07-18 15:52 강창동 기자

[강창동 대기자의 자영업이야기] 자영업 출구전략 있나?

강창동 유통전문 대기자·경제학 박사‘회색 코뿔소’란 용어가 있다. 갑자기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알려진 위험 요인들이 가시화 되지만 일부러 위험 신호를 무시하고 있다가 큰 위험에 빠진다는 의미를 갖고 있는 용어다. 이는 세계정책연구소(World Policy Institute) 대표이사 미셸 부커가 2013년 1월 다보스포럼에서 처음 발표한 개념이다. 코뿔소가 몸집이 커 멀리 있어도 눈에 잘 띄며 진동만으로도 움직임을 느낄 수 있지만, 막상 코뿔소가 달려오면 대처법을 몰라 허우적대는 것을 비유한 말이다. 예측과 대비가 어려운 돌발적인 사태를 의미하는 ‘블랙 스완(black swan)’과는 차이가 있다.1997년 12월 임창열 당시 경제부총리의 발표로부터 시작된 IMF외환위기는 회색코뿔소와 블랙 스완이 겹친 대표적인 경제사회적 위기였다. 대기업들의 외화부채가 위기의 판을 키우고, 정권 및 관료들의 무능과 거짓말이 경제 식민지화를 초래했다. 방만했던 은행과 한보-대농-해태-진로-뉴코아 등 대기업집단이 줄줄이 문을 닫으면서 선량한 직장인들이 황량한 벌판으로 내몰렸다.최근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저출산·고령화 위기를 대표적인 회색 코뿔소라고 지적한 것은 공감을 자아낸다. 저출산·고령화 위기가 줄곧 진행되면 그 결과는 어떨까. 생김새가 비슷한 일본이 미래 한국의 자화상이 될 수 있다. 일본의 선진국 탈락은 시간문제로 보인다. 초고령사회의 덫에 빠진 까닭이다.자영업 문제도 자칫 회색코뿔소로 변하기 전에 출구전략이 마련돼야 한다. 기업부채가 IMF환란의 방아쇠 구실을 했듯이 자영업자 부채는 포스트코로나 시대 경제위기의 뇌관이 될 수 있다. 그 핵심은 3곳 이상의 금융기관에서 빚을 낸 ‘다중채무자’이다.최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윤창현 의원실 자료에 따르면 다중채무자 27만2308명이 1인당 5억7655만원의 빚을 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개인사업자 대출과 가계대출(신용대출 및 부동산담보대출)을 총동원,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매출 폭락을 버텨냈다. 다중채무자 중 연간소득 3000만∼4000만원을 올리는 자영업자수가 12만2993명으로 절반 가까이를 차지한다. 이 정도 소득으로는 1인당 6억원 가까운 빚을 갚기가 사실상 불가능하다. 원금 일시상환 대출 비중이 46%에 달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부동산담보대출 비중이 29.0%에 달해 임금근로자(11.7%)보다 월등히 높다. 일시상환 하기 위해서는 집을 파는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자영업자 부채문제가 단순히 금융시장만의 문제가 아니라 부동산시장과도 연계되는 대목이다.일단 정부는 오는 9월말까지 자영업자 대출상환을 유예한 상태다. 그 이후 대출상환 문제를 어떻게 처리한다는 방침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아울러 자영업에 대한 종합적인 출구전략 마련도 시급하다. 자영업 유권자들의 표심에 기대 정권을 획득한 윤 정부가 자영업 문제를 어떻게 처리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강창동 유통전문 대기자·경제학 박사 cdkang1988@viva100.com

2022-07-13 07:00 강창동 기자

코린이를 위한 '금요코인학교' 강좌 15일 개최

최철용 메타엔터그룹 회장현실 세계에서 메타버스 세계로 인도하는 가이드 역할을 하는 기업이 있다. ‘메타의 세계로 들어가다’는 뜻을 가진 메타엔터 그룹이 바로 그런 기업이다.특히 이 기업은 현실 세계의 실물 및 가치 자산을 토큰화, 거래가 가능하게 한다는 꿈을 실현하기 위한 플랫폼을 기획하고 있다.메타엔터그룹의 첫 번째 로드맵인 ‘메타엔터’에서는 프랜차이즈 브랜드들의 토큰 생태계 지원 및 메타버스 지원을 위한 ‘메타프랜차이즈’가 있다. 이는 프랜차이즈 브랜드들의 토큰 생태계를 만들어 NFT와 함께 메타버스 환경을 지향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다.두 번째 단계인 ‘메타쿼’에서는 디지털 부동산자산 거래 은행의 역할을 하는 메타부동산방코 플랫폼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 이들 각각은 토큰을 발행, 토큰 생태계를 만들어 가며 생태계를 이끄는 코인은 메타프랑(MTFC)과 메타방코(MTBC)이다.메타엔터 그룹을 이끄는 최철용 회장은 비트코인 경력 7년차로 코인시장의 상승장 하락장을 모두 경험한 베테랑 실전 투자자이다. 최 회장은 디지털자산 투자상담사 협회장이기도 하다. 그간의 실전 투자 경험을 바탕으로 코인투자 시장에서 또 한번 대박의 기회가 오고 있음을 감지하고 그간 코인 투자 실전에서 어려움을 토로하던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투자의 기회가 오고 있음을 알리는 강좌를 연다. 강좌는 오는 7월 15일(금) 오후 4시부터 90분간 서울 서초구 서초대로 398 BNK디지털타워 7층 강의실에서 열린다.강의내용은 코인으로 부자되는 법과 손실을 줄이고 수익을 내는 기법 등이다. 강의 후반부에는 메타엔터 그룹이 기획 개발한 메타프랑코인(MTFC)에 대해서도 설명한다. 참가비는 5만원이다. 참가 보상으로 5만원 상당의 MTFC 코인 1만개를 무상 지급할 예정이다. 문의 (02)952-5384.강의를 진행할 최철용 회장의 약력은 다음과 같다.경영학박사(MIS전공) 과정 수료, 디지털자산 투자상담사협회 회장, (사) 블록체인 스타트업 협회 부회장, 전 브릿지경제신문 블록체인연구소장 겸 코인 칼럼니스트,금요코인학교 교수, 2019 언론인협회 블록체인 대상 수상, 2017 CBP (캐나다 비트코인자격증) 취득.강창동 기자 cdkang1988@viva100.com

2022-07-12 10:17 강창동 기자

[강창동 대기자의 자영업이야기] 자영업빙하기 닥쳐온다

강창동 유통전문 대기자·경제학 박사자영업시장이 빙하기에 들어갈 전망이다. 자영업에 대한 약탈적 구조가 고착되고 경제환경과 인구구조가 급변하는 까닭이다.약탈적 구조가 고착되는데는 최저임금, 배달 플랫폼, 상가 건물주, 인플레이션 등이 커다란 역할을 하고 있다.최근 최저임금위원회는 내년도 최저임금을 올해보다 5.0% 오른 시간당 9620원으로 결정했다. 이로써 2017년 6470원이었던 최저임금은 6년만에 48.7% 올랐다. 이번 인상으로 주 40시간 근로자의 월급 하한은 200만원을 넘기게 됐다. 하지만 실제 외식업체들은 월 300만원을 제시해도 직원을 구하지 못해 울상이다. 최근 소상공인연합회가 전국 소상공인 7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매출의 30% 이상을 인건비로 지출한다는 소상공인 비중이 41.1%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간제 근로자를 고용할 수 밖에 없는 편의점의 경우, 최저임금에도 못미치는 월 200만원 이하 소득을 올리는 업주가 속출, 종업원과 소득 역전현상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외식업계에 대한 배달 플랫폼의 약탈적 구조도 자영업 빙하기를 촉진하는 요인으로 분석된다. 2017년 6.2%에 불과했던 외식업계의 배달앱 이용 비중은 지난해 29.5%로 급팽창했다. 배달음식 시장도 2017년 2조원에서 지난해 25조원으로 10배 이상 늘었다. 이에따라 자영업주가 배달 플랫폼에 지급하는 중개이용료와 배달비가 매출액의 30%를 웃도는 실정이다. 외식업계의 오랜 경영공식으로 통했던 ‘3:2:1의 법칙’이 배달앱으로 인해 무너진 것은 물론, 경영난을 부채질하는 요인으로 인식되는 상황이다. ‘3:2:1의 법칙’이란 매출 대비 원재료비 30%, 인건비 20%, 임대료 10%를 뜻하는 것으로 수십년간 ‘모범적인 외식업체 경영공식’으로 여겨져왔다.건물주들의 관리비 꼼수 인상도 자영업자들을 울리고 있다. 지난 2년간 코로나19 사태로 임대료를 못올렸던 건물주들이 상가임대료 상한선 5%를 못박은 상가건물임대차보호법 규정을 피해 관리비를 대폭 올리는 꼼수를 부리고 있다. 대구의 한 스포츠센터 건물주는 280만원인 임대료보다 더 비싼 300만원 관리비를 요구해 임차인 4명이 법정소송에 나서기도 했다. 이런 편법 인상을 막기위해 시민단체들은 임대료, 관리비를 포함한 임차인 부담 총액을 인상제한 대상으로 하는 법 개정안을 추진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인플레이션과 금리인상으로 압축되는 경제환경 변화도 자영업자들을 옥죄고 있다. 외식물가는 24년만에 전년 대비 7.4%나 껑충 뛰었다. 소비자들은 편의점 컵 라면으로 끼니를 해결하고, 식재료비 폭등으로 외식업체 이익은 반토막 났다. 이처럼 자영업자가 주된 비용으로 지출하는 원재료비, 인건비, 임대료, 배달비 등이 일제히 치솟았다. 여기에 236만여명의 자영업자가 960조7000억원의 대출을 끌어안고 있다. 대출상환유예 조치는 오는 9월말 끝난다. 조만간 ‘자영업 빙하기’가 시작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강창동 유통전문 대기자·경제학 박사 cdkang1988@viva100.com

2022-07-06 07:00 강창동 기자

[강창동 대기자의 자영업이야기] 자영업대출 960조 ‘시한폭탄’

강창동 유통전문 대기자·경제학 박사한국은행이 최근 발표한 ‘금융안정보고서’는 내년부터 자영업시장에서 줄폐업이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는 사실을 시사한다. 그 근거는 여러가지다.첫 번째는 엄청난 규모의 대출잔액이다. 올해 3월말 현재 자영업자 대출잔액은 960조7000억원이다. 코로나19가 일어나기 전인 2019년말보다 40.3%나 늘었다. 326만여명의 자영업 대출자가 이 빚으로 2년을 버텨온 셈이다. 취약차주들의 상황은 더 심각하다. 취약차주란 금융기관 3곳 이상 빚을 낸 다중채무자 중 저소득·저신용자를 뜻한다. 이들이 보유한 자영업자 대출은 88조8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30.6%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9월말 대출상환유예 조치가 종료되면 막다른 골목에 몰릴 것으로 우려된다.두 번째는 가파른 금리인상이다. 한국은행의 분석 결과, 대출금리가 해마다 ‘0.5%포인트’ 오르고 금융지원과 손실보전금이 없어지는 ‘복합 충격’ 시나리오에서 내년 자영업 대출자의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은 저소득(하위 30%) 자영업자의 경우 올해 34.5%에서 내년 48.1%로, 중소득(40∼70%) 자영업자는 38.6%에서 47.8%로 높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하지만 한은의 분석은 지극히 보수적이다. 미국의 올 연말 예상 기준금리는 3.5%이다. 한국도 한미간 금리역전을 막기위해 최소한 미국 기준금리를 쫓아가야할 처지다. 현재 1.75%인 기준금리를 두배 가까이 올려야할 상황에서 ‘매년 0.5%포인트 인상’이란 가설 자체가 맞지않다. 따라서 내년 자영업 대출자의 DSR은 소득의 절반을 훌쩍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가파른 인플레는 자영업 경영난을 부채질하고 있다. 식재료비가 천정부지로 치솟아 손님이 늘더라도 3년전의 영업이익을 달성하기 힘들다고 업주들은 하소연한다. 인플레에 대응한 자영업자들의 대응책은 당연히 가격인상이다. 이렇게 되자 손님수가 감소하고 영업이익도 자연히 줄었다. 부채상환 시점이 다가오는데, 소득이 오히려 줄고 있다.세 번째는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 연간 3%포인트 이상 급격히 금리를 인상하면 경기침체가 뒤따르게 마련이다. 시중유동성이 축소되는데다 부채상환에 직면한 기업과 가계가 허리띠를 졸라매기 때문이다. 자영업시장의 젖줄이 말라버리는 셈이다.이같은 상황을 고려하면 내년은 자영업자들에게 지난 2년 못지않은 시련을 안겨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년간 자영업자들의 화두가 ‘버티기’였다면 내년은 ‘존폐의 기로’가 될 공산이 커졌다. 한은은 보고서에서 “금융지원 조치를 단계적으로 종료하되 채무상환 능력이 떨어진 자영업자에 대해 채무 재조정, 폐업지원, 사업전환 유도 프로그램 등으로 출구를 마련해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대규모 폐업이 불가피한 상황이므로 출구전략 마련에 힘을 쏟으라는 권고인 것이다. 코로나19는 올해로 막을 내리겠지만 자영업의 시련은 수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강창동 유통전문 대기자·경제학 박사 cdkang1988@viva100.com

2022-06-29 07:00 강창동 기자

최철용 메타엔터그룹 회장, 코인실전투자 ‘금요코인학교’ 개설

최철용 메타엔터그룹 회장, 코인실전투자 ‘금요코인학교’ 개설 최철용 메타엔터그룹 회장현실 세계에서 메타버스 세계로 인도하는 가이드 역할을 하는 기업이 있다. ‘메타의 세계로 들어가다’는 뜻을 가진 메타엔터 그룹이 바로 그런 기업이다.특히 이 기업은 현실 세계의 실물 및 가치 자산을 토큰화, 거래가 가능하게 한다는 꿈을 실현하기 위한 플랫폼을 기획하고 있다.메타엔터그룹의 첫 번째 로드맵인 ‘메타엔터’에서는 프랜차이즈 브랜드들의 토큰 생태계 지원 및 메타버스 지원을 위한 ‘메타프랜차이즈’가 있다. 이는 프랜차이즈 브랜드들의 토큰 생태계를 만들어 NFT와 함께 메타버스 환경을 지향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다.두 번째 단계인 ‘메타쿼’에서는 디지털 부동산자산 거래 은행의 역할을 하는 메타부동산방코 플랫폼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 이들 각각은 토큰을 발행, 토큰 생태계를 만들어 가며 생태계를 이끄는 코인은 메타프랑(MTFC)과 메타방코(MTBC)이다.메타엔터 그룹을 이끄는 최철용 회장은 비트코인 경력 7년차로 코인시장의 상승장 하락장을 모두 경험한 베테랑 실전 투자자이다. 최 회장은 디지털자산 투자상담사 협회장이기도 하다. 그간의 실전 투자 경험을 바탕으로 코인투자 시장에서 또 한번 대박의 기회가 오고 있음을 감지하고 그간 코인 투자 실전에서 어려움을 토로하던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투자의 기회가 오고 있음을 알리는 강좌를 연다.강의내용은 코인으로 부자되는 법과 손실을 줄이고 수익을 내는 기법 등이다. 강의 후반부에는 메타엔터 그룹이 기획 개발한 메타프랑코인(MTFC)에 대해서도 설명한다. 참가비는 5만원이다. 참가 보상으로 5만원 상당의 MTFC 코인 1만개를 무상 지급할 예정이다. 문의 (02)952-5384.강의를 진행할 최철용 회장의 약력은 다음과 같다.경영학박사(MIS전공) 과정 수료, 디지털자산 투자상담사협회 회장, (사) 블록체인 스타트업 협회 부회장, 전 브릿지경제신문 블록체인연구소장 겸 코인 칼럼니스트,금요코인학교 교수, 2019 언론인협회 블록체인 대상 수상, 2017 CBP (비트코인자격증) 취득. 강창동 기자 cdkang1988@viva100.com

2022-06-27 18:03 강창동 기자

[강창동 대기자의 자영업이야기] 금리인상은 버블붕괴 출발점

강창동 유통전문 대기자·경제학 박사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이른바 금리인상의 자이언트 스텝을 28년만에 밟았다. 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한 것이다. 연준은 연말까지 기준금리가 3.4%에 도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이에따라 한국은행의 금리인상 발걸음도 빨라질 것으로 관측된다. 한미간 금리역전이 일어나지 않으려면 연말까지 최소한 1.75%포인트 이상 금리를 올려야하기 때문이다.금리인상은 가계와 기업에 고통을 안겨준다. 특히 오는 9월 대출상환 유예 조치가 끝나는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에게는 ‘발등의 불’이 아닐 수 없다.단기간에 기준금리가 3%포인트 이상 오르는 경우 어떤 일이 일어날까.먼저 일본의 사례를 보자. 일본이 1990년대 버블붕괴기를 거쳐 2010년까지 ‘잃어버린 20년’이란 복합불황을 겪게 된 것은 1989년 5월부터 1990년 8월까지 5차례 단행된 금리인상이 도화선이 됐다. 이 기간중 2.5%였던 기준금리가 6%로 3.5%포인트 올랐다. 주식시장이 먼저 반응했다. 1989년 12월 3만8915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니케이평균주가는 1992년 1만5000선으로 뚝 떨어졌다. 닷컴버블이 꺼진 이후 2003년, 7607까지 추락한 뒤 반등, 2022년 6월 현재도 2만5000선에 그치고 있다.주가에 이어 부동산 가격 거품도 꺼지기 시작했다. 1991년부터 추락한 부동산 가격 하락은 2009년까지 이어졌다. 집값과 땅값은 각각 2001년과 2009년 최저점을 찍은 뒤 점진적인 반등세로 돌아섰다. 일본 도쿄지역 맨션(아파트)의 소득대비 주택가격 비율(PIR)은 1985년까지 평균 8%대를 유지하다가 버블정점기인 1990년 18.12까지 올라갔다. 이후 2001년에 최저점을 기록, 버블 정점 대비 맨션 가격이 56%나 떨어졌다. 우리나라도 서울아파트 PIR가 2014년까지 8%대를 유지하다가 2021년 18.5로 치솟았다.1979년부터 1980년대 초반에 걸친 미국의 금리인상 과정은 일본보다 더 드라마틱하다. 1979년부터 1987년까지 미국 연준 의장을 지낸 폴 볼커는 ‘인플레 파이터’란 별명을 얻을 정도로 과감한 금리인상을 단행했다. 1979년 10월, 한번에 4%포인트나 금리를 인상해 기준금리를 15.5%로 올려놓고 이듬해 20%에 도달할 때까지 금리인상을 밀어붙였다. 은행금리가 21% 이상으로 폭등하자 주식과 집값이 폭락하고 기업 파산이 줄이었다.하지만 은행금리가 치솟자 시중유동성이 회수되면서 인플레도 진정되기 시작했다. 1980년 14.5%를 기록했던 인플레율은 1982년 4%, 1983년 2.4%로 뚝 떨어지면서 1980년대 미국의 장기호황을 뒷받침했다.선진국 사례에서 보듯 큰 폭의 금리인상은 자산가격 폭락과 고통을 수반한다. 그러나 피할 수 없다. 거품을 방치하거나 해결을 미룰 경우 더 큰 대가를 치러야 하기 때문이다. 9월이 다가오면서 자영업 채무자들이 촉각을 곤두세우는 이유다.강창동 유통전문 대기자·경제학 박사 cdkang1988@viva100.com

2022-06-22 07:00 강창동 기자

[강창동 대기자의 자영업이야기] 자영업도 인플레공포

강창동 유통전문 대기자·경제학 박사직장인 강인철(60)씨는 한달에 한번 보양식을 사먹는 것을 ‘소확행’으로 삼고있다. 2시간 푹 고아낸 ‘한방오리백숙’ 한 마리를 먹으며 친구들과 한담을 나누는 게 매달 첫 주의 즐거움이었다. 보양식과 ‘쏘맥’을 먹는데 든 비용은 총 6만원. 이달 첫 주도 예전처럼 소확행 행사를 진행했다. 계산을 치른 뒤 명세서를 보니 8만5000원으로 올랐다. 식품 인플레 여파가 고스란히 계산서에 묻어났다. 오리식당 주인 박모씨는 “가격 인상탓에 매출은 2019년 수준으로 돌아갔지만 영업이익은 3년전보다 30∼40% 줄어든 상태”라며 “오리, 채소류 등 재료비가 너무 오르는 바람에 불가피하게 가격을 인상했는데, 손님들의 가격저항으로 이익은 줄었다”고 한숨을 내쉬었다.인플레 공포로 소비자도, 자영업자도 울상이다. 우리만 그런 것도 아니다. 인플레 공포는 세계적으로 확산하고 있다. 인플레 충격은 우선 주식과 코인 시장을 덮쳤다. 지난 10일 미국 노동부는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8.6%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1981년 이래 최고치다. 그 여파로 미국 증시와 유럽 증시는 일제히 급락했다. 금주 초 한국도 ‘블랙먼데이’를 경험했다. 가상자산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대장격인 비트코인이 2만6000달러 선으로 밀렸다. 지난해 최고치 대비 60%이상 추락한 것이다.미국과 중국 부동산 시장은 ‘태풍의 핵’이다. 미국 경제 격주간지 포천은 최근 미국 대형 자산운용사 GMO의 공동 설립자인 제레미 그랜섬이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 급등을 걱정하며 ‘주택시장 심판의 날’이 가까워온다는 경고를 했다고 전했다. 그랜섬은 미국 가계 자산에서 주택이 차지하는 비중이 30%에 달한다는 점을 지적하며 “미국 경제가 증시 하락은 견딜 수 있지만 주택시장 하락은 견뎌내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한국은행이 최근 펴낸 해외경제포커스에 따르면 중국 주요 도시의 주택거래건수는 34.3% 감소했다. 중국 10대 부동산기업의 주가도 일제히 폭락했다. 홍콩증시에 상장된 헝다그룹의 시가총액은 지난 2월말 211억 홍콩달러로 급감, 전년 동기대비 90% 줄었다. 롱창과 완커디찬도 각각 77.5%, 40.5% 급격히 줄었다. 헝다 사태가 본격화된 지난해 4분기 이후 10여개의 부동산기업이 채무불이행을 선언했다. 안유화 성균관대 중국대학원 교수는 방송이나 유튜브 채널을 통해 헝다사태의 심각성을 알리면서 “10대 부동산기업들이 고금리로 발행한 대규모 자산관리채권들을 빅테크 기업들까지 사들인 상태여서 부동산기업들의 파산이 현실화 되면 그 파장은 걷잡을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최근 국제금융협회(IIF)가 펴낸 세계부채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가계부채 비율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104.3%로 세계 1위다. 가계부채가 GDP를 웃도는 세계유일의 국가인 셈이다. ‘인플레 공포-금리 급상승-자산가격 폭락-경기침체’로 이어지는 신자유주의 세계화의 경제 패턴이 진행되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앞선다.강창동 유통전문 대기자·경제학 박사 cdkang1988@viva100.com

2022-06-15 07:00 강창동 기자

[강창동 대기자의 자영업이야기] 트리플 버블, 자영업 덮치나

강창동 유통전문 대기자·경제학 박사“2023년은 트리플 버블의 암흑이 지배할 것이다. 폭증하는 수요, 원자재 슈퍼사이클, 양적완화로 인한 과잉유동성 등 트리플 버블이 2000년대 들어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인플레이션을 가져올 것이다.(중략) 각국이 경쟁적으로 금리인상에 나서면서 전 세계가 하루아침에 고금리 세상으로 뒤바뀔 것이다.”지난해 2월 서점가에서 눈길을 모았던 경제분야 베스트셀러 서문에 나온 내용의 일부이다. 저자가 예견한 물가폭등과 고금리는 이미 현실화 되고 있다.미국에서는 40년만에 보는 8%대 물가상승률로 인해 중앙은행격인 연준의 빅스텝(0.5%포인트 금리인상)이 예고됐다. 연준은 기준금리가 3%대에 도달할 때까지 빅스텝을 멈추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연준의 고금리와 과잉유동성 환수는 부동산시장부터 강타할 전망이다. 미국의 대표적인 주택가격지표인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를 개발한 로버트 실러 예일대 교수는 지난해 5월 경제전문채널인 CNBC에 출연해 주택 시장에 낀 거품을 경고했다.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이 본격화하자 30년 만기 모기지(주택담보대출) 금리도 5.3%를 기록, 2009년 이후 최고치로 치솟았다. 이를 반영, 미국 대형 자산운용사 GMO의 공동 설립자인 제레미 그랜섬은 경제전문지 포천과 인터뷰에서 “주택시장 심판의 날이 가까워오고 있다”고 말했다.하이퍼 인플레이션에 대응한 재빠른 금리인상과 유동성 환수, 그에 따른 부동산-주식-가상자산 시장의 거품붕괴 가능성은 미국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다.우리나라는 더 심각하다. 지난해 2분기 이후 우리나라는 ‘가계부채 세계 1위국’으로 올라섰다. 최근 국내 언론이 국제금융협회(IIF)의 세계 부채 보고서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104.3%로 세계 36개 주요국중 가장 높았다. 조사 대상 국가 가운데 가계부채가 GDP를 웃도는 나라는 우리나라가 유일했다.부채 문제의 초점을 자영업시장에 맞추면 위험성은 더욱 커진다. 한국은행이 최근 발표한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9월말 기준 자영업자 대출규모는 887조5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4.2% 늘었다. 자영업 차주 253만여명의 1인당 대출규모는 평균 3억5000만원에 달해 임금근로자 빚(평균 9000여만원)의 4배에 육박했다. 이 중 부동산담보대출 비중이 69.3%에 이르러 부동산 가격이 떨어지면 상환능력은 더욱 취약해질 전망이다.‘코로나19 사태’가 2020년대 한국 자영업시장을 강타한 제1탄이었다면 언젠가 다가올 ‘버블붕괴’는 후속탄이 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이게 현실화 되면 2001년 800만명에 육박하던 자영업자수가 2030년대에는 절반 수준으로 뚝 떨어져 ‘자영업 반감기’가 펼쳐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최악의 상황 전개에 대비한 정책이 차근차근 준비돼야 하는 시점이다. 강창동 유통전문 대기자·경제학 박사 cdkang1988@viva100.com

2022-06-08 07:00 강창동 기자

[강창동 대기자의 자영업이야기] 소상공인 정당 나올까

강창동 유통전문 대기자·경제학 박사정부가 이례적으로 소상공인 손실보상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안을 신속히 마련했다. 이 추경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3일 이내에 소상공인 370만명에게 최소 600만원에서 최대 1000만원을 지급한다는 게 정부 방침이다.이번 추경안에는 소상공인 손실보전금 23조원, 소상공인 손실보상 제도개선 1조5000억원, 저소득층 한시 긴급생활 지원금 1조원, 특고·프리랜서·택시 및 버스기사·예술인 지원 1조1000원 등 총 26조6000억원의 현금 지원책이 담겼다.정부의 현금지원이 전광석화처럼 이뤄진 것은 지방선거를 코앞에 두고 있기 때문이다. 선거 일정이 멀찌감치 떨어져 있었다면 이처럼 신속한 조치는 언감생심이다. 애당초 인수위가 구체성 없는 자영업 손실보상안을 발표한 직후 자영업 단체들이 실망과 분노를 표하자 지방선거를 앞둔 윤 정부 발등에 불이 떨어졌고, 움직임이 빨라진 것이다.정부 추경안에 대해 자영업단체는 일단 환영하면서도 “단편적인 지원을 넘어 임대료 문제와 폐업한 소상공인에 대한 재기지원 등을 종합적으로 묶어 소상공인 생태계를 순환시키는 로드맵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였다.코로나19 사태는 모든 직업, 모든 계층의 사람들에게 살아가는 방식에 대한 새로운 기준, 즉 ‘뉴노멀’에 대한 고민에 빠지게 했다.특히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은 지난 2년간 생존의 몸부림을 쳐야했던 악몽으로 기억될 것이다. 일상회복이 시작되고 매출이 급증하는 가운데서도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의 고민은 쉽게 사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2년간 얻은 경험과 교훈이 머리를 짓누르고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자영업자 카페를 통해 이들의 심정을 유추해보면, 코로나19 사태는 자영업자들의 자존심에 상당한 상처를 남긴 것으로 생각된다. “정치권은 소상공인들을 표팔이 또는 표몰이에 이용한다” “손실보상의 소급적용은 고사하고 방역지원금을 지급받는 과정에서 서류보완, 이의제기 등 숱한 치욕을 감내했다” 등의 글이 다수 발견된다.남은 과제는 오는 9월말로 미뤄놓은 채무상환 유예 문제다. 지난해 12월말 현재 909조2000억원에 달하는 자영업자 채무를 금융권은 시한폭탄이라고 비유한다. 더욱이 대출총액의 70%는 다중채무자가 진 빚이어서 ‘연착륙’이 만만치않다. 올 가을에도 윤 정부가 지금처럼 신속하게 움직일 지는 미지수다.소상공인들은 2020년 4월 총선을 앞두고 2019년 가을부터 창당을 추진한 바 있다. 하지만 2020년 3월 코로나19 사태가 터지면서 대면접촉이 힘들어지자 신당 창당을 포기했다. 일상회복을 앞둔 지금 소상공인들의 정치세력화를 꿈꾸던 사람들은 어디서 무얼 하고 있을까. 매일 생존에 매달려야 하는 소상공인들이 주체가 되는 정당은 과연 가능한 것인지, 창당한다면 국회에 몇 명이나 진출할 수 있을지, 2년 뒤를 상상해본다.강창동 유통전문 대기자·경제학 박사 cdkang1988@viva100.com

2022-05-25 07:00 강창동 기자

[강창동 대기자의 자영업이야기] 올해는 자영업 격동기… 점주교체 활발해질 듯

강창동 유통전문 대기자·경제학 박사코로나19 사태가 컴컴한 터널의 끝을 향해가고 있다. 일상회복 기대감으로 자영업시장에도 큰 변화가 예상된다. 자영업자들에게 당면한 첫 번째 이슈는 채무상환이다. 오는 9월에는 자영업자들에 대한 대출 만기연장 및 상환유예 조치가 끝난다. 최근 한국은행이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자영업자 대출잔액은 2021년 12월말 현재 909조2000억원에 이른다. 이 빚을 떠안은 자영업자수는 262만명으로 나타났다. 2021년 현재 552만명에 달하는 자영업자의 절반 가까이가 빚의 올가미에서 자유롭지 못한 상태다. 이에따라 상가 밀집지역의 부동산중개업자들은 올 가을까지 점주 교체가 활발하게 일어날 것으로 예상한다. 점포 양도자는 권리금을 제대로 받아 빚 갚는데 쓸 요량으로, 점포 인수자는 권리금과 월세가 낮춰진 시기에 창업할 생각으로 매물을 탐색 중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올해는 IMF외환위기 이후 20여년만에 맞는 자영업 격동기로 기록될 전망이다.점포양도를 계획하는 자영업자들에게 권리금은 ‘동화속 오누이의 동아줄’이나 다름없다. 상가건물임대차보호법에 규정된 권리금 관련 조항은 물론, 다양한 판례를 미리 공부해두면 실제 거래에 착수했을 때 큰 도움이 될 수 있다.흔히 접하는 사례는 건물주의 권리금 침해 행위다. 예를 들어 건물주가 “일상회복이 시작되면 매출도 오를텐데, 신규 세입자에게는 지금보다 2배 높은 임대료를 받겠다”고 고집을 부린다면 이는 전형적인 권리금 보호의무 위반이다.엄정숙 부동산전문 변호사(법도종합법률사무소)는 이런 경우에 자영업주가 현명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엄 변호사는 “만일 신규 임차인을 구하려는 시기에 건물주가 권리금 회수에 불리한 조건을 붙인다면 권리금을 회수할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는 내용증명을 보내 법적 의사표시를 해둬야 한다. 그런데도 건물주가 고집을 피운다면 불합리한 조건에 대한 통화녹취, 문자, 카톡 등 증거자료를 확보해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준비하는게 좋다”고 귀띔했다. 건물주가 갑자기 재건축을 통보하면서 신규 임차인을 받지 않겠다고 통보하는 경우도 마찬가지다. 이때도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준비해야 한다. 계약기간 중 갑작스런 재건축 통보는 기존 자영업주의 권리금 회수기회를 박탈하는 것이기 때문이다.이와는 달리, 점포를 양도하는 자영업자가 매출을 뻥튀기해서 계약을 맺은 경우는 민법상 ‘권리금 계약 취소소송’에 해당한다고 엄 변호사는 조언했다. 기존 자영업주의 사기 및 기만행위는 불법행위이므로 권리금 반환은 물론 손해배상까지 청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소송에서 이기기위해서는 기존 자영업주가 제시한 매출이 허위라는 사실을 증명해야 하며, 기존 자영업주의 영업조건과 영업이익, 매출근거 등을 상세히 기재해놓은 권리금계약서가 필요하다“고 엄 변호사는 덧붙였다.강창동 유통전문 대기자·경제학 박사 cdkang1988@viva100.com

2022-05-18 07:00 강창동 기자

[강창동 대기자의 자영업이야기] 자영업 ‘엑소더스’ 시작됐다

강창동 유통전문 대기자·경제학 박사‘엑소더스(Exodus)’는 탈출이라는 뜻을 지닌 단어로 일반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동시에 특정 장소를 떠나는 상황을 의미한다. 증시에서 투자금이 한꺼번에 빠져나가는 경우에도 엑소더스라는 용어를 사용한다. 모세가 이스라엘 민족을 이끌고 이집트를 탈출하는 내용을 담은 성서의 ‘출애굽기’를 말하기도 한다. 국내 자영업시장에도 ‘엑소더스’가 시작됐다. 만 2년을 넘긴 코로나19 쇼크가 엑소더스를 촉발한 원인이다. 전체 자영업자의 절반에 가까운 사업자들이 빚으로 2년여를 버텼다. 무작정 점포를 닫고 폐업하면 권리금이 허공에 날아가 버리기 때문이다.최근 한국은행이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자영업자 대출잔액은 2021년 12월말 현재 909조2000억원에 달한다. 이 빚을 떠안은 자영업자수는 262만명이다.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말 684조9000억원이었으나 2년새 224조3000억원 급증했다. 총 대출액의 70%가 다중채무자가 진 빚이어서 상환도 만만치않다.이들 262만명이 일상회복을 앞두고 고민에 빠졌다. 1인당 평균 3억4700만원에 달하는 채무상환은 그리 간단한 일이 아니다. 금리도 가파르게 치솟아 상환부담은 가중될 전망이다. 자영업을 지속하면서 꾸준히 빚을 갚을 것인지, 아니면 점포인수 대기수요가 많은 시점에 권리금을 제대로 받고 손을 뗄 것인지 고민이 깊어지는 상황이다.소상공인·자영업자들의 온라인 카페인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이달 들어 ‘점포 매도’ 게시글이 지난달의 2배 이상으로 급증하고 있다. 일상회복을 자영업시장 탈출의 호기로 여기는 사업주들이 많다는 방증이다.자영업을 그만두겠다는 사람들이 급증한 데는 채무상환 부담이 첫 번째 원인인 것으로 관측된다. 소득 대부분이 은행에 들어간다는 데에 생각에 미치면 자영업을 이어가고 싶은 의욕이 사라질 것이다. 정치권이나 행정권력에 대한 분노와 실망도 자영업을 접겠다는 결심에 상당한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아프니까 사장이다’ 카페에는 “공약 1호를 파기하고 소상공인을 정치판 표팔이에 이용한 새 정부에 분노한다”는 글부터 “석달동안 방역지원금 신청-이의신청-부지급 통보로 허송세월 하면서 문 정권에 치를 떨었다”는 글까지 자영업자들의 다양한 속내가 드러나있다. 대상은 다르지만 ‘자영업자·소상공인을 가지고 노는’ 정치권과 행정권력으로부터 자존심에 큰 상처를 받았다는 내용이 공통점이다. ‘천정부지로 치솟는 원부자재 비용이 버겁다’ ‘한달 월급 300만원에도 종업원을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라는 푸념들이 카페에 가득차있다. 여기에 코로나19와 같은 보건위생 이슈는 기후위기가 사라지지 않는 한 언제든지 재연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자영업자들도 부지기수다.단기적으로 일부 황금상권을 중심으로 점주 교체가 활발하게 일어나겠지만 중장기적으로 자영업 엑소더스가 불가피한 이유다.강창동 유통전문 대기자·경제학 박사 cdkang1988@viva100.com

2022-05-11 07:00 강창동 기자

[강창동 대기자의 자영업이야기] 자영업 유권자는 ‘봉’인가

강창동 유통전문 대기자·경제학 박사토사구팽(兎死狗烹)이란 말이 있다. ‘토끼를 잡은 뒤 사냥개를 삶아먹는다’는 뜻으로 ‘목적을 달성한 뒤에는 헌신짝처럼 버려지는 비참한 상황’을 일컫는다.지난 3월 대선에서 윤 정권을 탄생시킨 일등공신을 직역별로 꼽으라면 단연 자영업 유권자들이다. 문재인 정부의 잇단 ‘자영업 때리기 정책’의 당연한 결과였다.일련의 자영업 때리기 정책 출발점은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이었다. 이에 자영업자들은 종업원을 내보내는 것으로 대응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가 터지면서 자영업자들은 방역정책의 직격탄을 맞았다. 영업제한으로 매출은 곤두박질쳤다. 이런 비상상황에서도 임대료 같은 고정비는 고스란히 자영업자 부담으로 남았다. 지난 2년간 천문학적인 자영업자 채무가 쌓인 배경이다.최근 한국은행이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자영업자 대출잔액은 2021년 12월말 현재 909조2000억원에 이른다. 이 빚을 떠안은 자영업자수는 262만명으로 나타났다.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말 684조9000억원이었으나 2년새 224조3000억원이 급증했다. 심각한 것은 여기저기서 빚을 끌어다 쓴 다중채무자 비중이다. 자영업자수로는 전체의 56.5%(148만명), 대출잔액 기준으로는 69.3%(630조5000억원)에 이른다. 오는 9월 정부의 각종 금융지원 조치가 끝나면 빚을 낸 자영업자는 물론이고 국민경제 전체에 큰 위험이 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한다.지난주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내놓은 코로나19 손실보상안에 대해 자영업 단체들은 일제히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윤 당선인이 공약했던 손실액 소급 적용이 통째로 빠진데다 600만원을 상한선으로 업종별, 피해규모별로 차등 지급하겠다는 손실보상안은 빈껍데기에 불과하다”고 이들은 비난했다. 전국가맹점주협의회와 참여연대 등은 지난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소상공인들이 걸었던 희망을 헌신짝 내던지듯 내버렸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윤 당선인의 ‘완전한 손실보상’ 공약을 믿고 그를 찍었던 자영업 유권자들은 배신감을 감추지 않았다.지는 권력과 뜨는 권력의 성격이 판이함에도 불구하고 이들이 자영업자·소상공인들을 대하는 태도에는 공통분모가 있다. 정치인들의 목적을 달성하는 수단으로 자영업자를 인식한다는 점이다. 전자는 소득주도성장 정책의 도구로, 후자는 대권쟁취의 거름으로 활용했다.부동산 가격 폭등에 분노했던 2030세대 역시 조만간 자영업자들에 버금가는 허탈감을 느끼게 될 공산이 크다. 윤 당선인측이 개정을 서두르는 첫번째가 ‘임대차 3법’이다. 4년 거주보장, 보증금 인상한도 5% 등 다주택자(임대인) 불편 민원항목 1순위인 까닭이다. 규제완화를 호재로 삼은 서울 부동산 시장은 다시 점화될 기세다. 일등공신들이 토사구팽을 체감할 날이 그리 머지않은 것 같다.강창동 유통전문 대기자·경제학 박사 cdkang1988@viva100.com

2022-05-04 07:00 강창동 기자

권영철 한라대 교수, 한국그린빌딩협의회 회장에 선임

권영철 한국그린빌딩협의회 신임 회장(한라대 교수).한국그린빌딩협의회(KGBC)가 최근 노보텔 서울 강남호텔에서 2022년 제4차 정기총회를 열고 제14대 회장으로 권영철 한라대 건축학부 교수를 선출했다.이날 정기총회에서는 제14기 임원진 선출 및 회장 이·취임식, 그린빌딩 기술상 시상식과 함께 2021년 사업보고·결산 및 2022년 사업계획·예산에 대한 의결이 진행됐다.KGBC는 2022년 4월 기준으로 총 707명의 개인회원과 146개사의 단체회원이 가입된 비영리 사단법인이다.KGBC는 학회 부설연구소 설립과 현재 수행 중인 녹색건축인증(G-SEED) 외 인증기관 지정을 추진한다. 학회부설연구소 추진과 관련해 설립·운영규정 초안을 마련했으며 인증기관 추진과 관련해 지진안전인증, 교육시설안전인증 등 인증·전문기관 지정을 위한 자격요건 준비를 진행했다.이와 함께 주무 관청을 기존 환경부에서 국토교통부로 변경했다. 지난해 2월 개최된 정기총회에서 정관변경안이 승인된 이후 환경부에 관련서류를 제출, 관계기관간 조율을 거쳐 최근 정관변경 허가서를 수신했다.KGBC는 내달 중 한국과학기술회관으로 사무실을 이전할 예정이다. 기존 사무실 소재지인 서울 강남구 봉은사로5길 6에서 최근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7길 22에 위치한 과학기술회관 임시사무실로 이전을 마쳤다. 내달 증축관 사무실 인테리어 완료 후 입주할 예정이다.이날 정기총회에서는 지난해 우수한 녹색건축 기술을 적용해 녹색건축인증 본 인증을 획득한 친환경컨설팅기업 등을 대상으로 그린빌딩 기술상을 수여했다.최우수상에는 △친환경계획그룹 청연(대표 김학건) △베르데코(대표 천혜림) 등 2곳이 선정됐으며 우수상에는 △에코다움(대표 임세영) △나비환경컨설턴트(대표 김한도) △네드(대표 원종연) △연암ENC(대표 정성영) △에너텍유나이티드(대표 방영호) △에이블에코(대표 송영호) △이지컨설턴트(대표 유환태) △EAN테크놀로지(대표 신지웅) △에스비환경디자인(대표 장현숙) △센솔루션(대표 손원득) △녹색건축인증연구소(소장 김선화) △그린툴(소장 성기선) △HnC건설연구소(대표 조승연) 등 13곳이 선정됐다.권영철 신임 회장은 “그간 학계와 산업계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세계적인 기후변화 문제에 대한 건축적 대안을 찾기 위해 많이 노력해왔다”며 “역대 회장의 노력으로 규모를 날로 키워가고 있으며 분기별 협의회지 발간, 매월 그린빌딩포럼 개최, 매주 뉴스레터 발간 등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어 “앞으로 KGBC 활동을 일반인들에게 알릴 수 있도록 SNS, 유튜브 등 홍보방안을 추진하고 홈페이지를 대폭 개편·정비해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KGBC 활동을 알아볼 수 있도록 추진할 것”이라며 “또한 WGBC, USGBC, BRE, APN 등에 속한 18개국 멤버들과 국제 공통의 친환경건축물 인증기준 교류, 그린빌딩 및 기술개발현황 공유활동을 늘려가겠다”고 덧붙였다.강창동 기자 cdkang1988@viva100.com

2022-04-27 13:26 강창동 기자

[강창동 대기자의 자영업이야기] 20년뒤 자영업시장 상상해보면

강창동 유통전문 대기자·경제학 박사2040년 경신(庚申)년이 밝은 지 벌써 한달이 훌쩍 지나갔다. 오행 중 금(金) 기운이 겹친 해는 국운이 불길하다는 속설이 있어 연초부터 사람들 표정이 그리 밝지않다. 실제 60년전인 1980년도, 1920년도 그런 일이 많았다.2025년 65세이상 고령인구가 20%를 넘어서 초고령사회에 들어선지 15년만에 노인 인구는 내·외국인을 합친 총 인구의 3분의 1을 돌파했다. 노인 인구가 1698만명으로 총 인구의 33.8%를 차지한 것이다.반면 생산연령인구는 가파르게 줄었다. 2020년 3583만명에서 2040년 2676만명으로 감소, 전체 내국인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20년 71.5%에서 55.7%로 급격히 떨어졌다. 이에따라 생산연령인구의 노인부양 부담이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생산연령인구 100명당 노인 인구 비율을 뜻하는 노년 부양비는 2020년 22.5명에서 2040년 63.4명으로 높아졌다. 생산연령인구 3명이 고령인구 2명을 먹여살려야 하는 셈이다.상황이 이렇다보니 저출산 대책은 백약이 무효이다. 2020년대 초반 0.8까지 떨어졌던 합계출산율은 아직도 1.0을 넘어서지 못했다. 그 결과 0∼14세 유소년 인구 비중도 2020년 12.4%에서 2040년 8.9%로 20년간 하향곡선이다. 저출산·고령화가 20년간 진행된 결과는 이처럼 암울하다.하지만 일말의 기대감도 있다. 8년전 출범한 정부가 ‘세대간 공간분리 정책’을 내세우며 ‘베이비부머 귀향프로젝트’에 사활을 걸고 있기 때문이다. 세대간 공간분리 정책은 수도권에 살고있는 베이비부머들이 지방에서 인생2막을 꾸릴 수 있도록 귀향을 촉진하는 의료복지, 일자리, 세금제도 등 종합적 정책수단을 말한다. 이 프로젝트에 호응, 서울에 살던 지방출신 베이비부머 44만명이 귀향길에 올랐다. 그들 대부분은 2020년대 말까지 중위가격이 10억원을 웃돌던 서울 아파트를 팔고 지방으로 이주, 여유있는 귀촌생활을 즐기고 있다. 건강한 고령자들은 시간을 쪼개 고령친화 서비스업에 종사하기도 한다. 거동하기 힘든 노인들을 대상으로 한 식사제공, 병원동행 등 ‘노노(老老)케어’ 서비스업이 바로 그것이다.자영업시장도 변화의 소용돌이에 휩싸였다. 생산연령인구와 고령자들의 소비여력이 줄면서 자영업자 감소세가 가파르다. 이에따라 2020년대 초반 취업자 대비 24.5%에 달했던 자영업자 비중은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 평균 수준(15% 안팎)으로 뚝 떨어졌다. 2020년대 초반 660만명에 이르렀던 자영업자수가 400만명대로 감소한 것이다. 20년전 전체 자영업자 3명 중 1명 꼴이었던 60대 고령자가 대거 자영업시장을 이탈한 결과다. 당시 ‘자영업 반감기’가 올 것이라고 외치던 어느 언론인은 지금 무얼 하고 있을까.강창동 유통전문 대기자·경제학 박사 cdkang1988@viva100.com

2022-04-27 07:00 강창동 기자

[강창동 대기자의 자영업 이야기] 베이비부머 떠나야 자영업 산다

강창동 유통전문 대기자·경제학 박사2020년대 한국에 닥친 위기의 밑바닥에는 ‘저출산·고령화’가 똬리를 틀고 있다. 이 난제를 어떻게 해결하느냐에 따라 나라의 운명이 갈린다. 저출산·고령화 문제는 지방소멸과도 불가분의 관계다. 굳이 따지자면 저출산이 모든 문제의 근원이다. 정치·경제 주체들이 저출산 해결에 온 힘을 집중하지 않으면 우리나라의 미래는 암울할 수 밖에 없다. 대선이나 총선 같은 정치행사에는 온갖 여론조사가 봇물처럼 쏟아지지만 저출산의 원인과 처방을 시사해줄 광범위한 여론조사와 분석자료는 찾아보기 힘들다. 2030세대가 결혼을 하지않고, 결혼해도 아이를 낳지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당사자에게 물어봐야 답이 나올게 아닌가.마강래 중앙대 도시계획부동산학과 교수는 ‘베이비부머가 떠나야 모두가 산다’는 저서를 통해 ‘세대간 공간분리 전략’이라는 참신한 아이디어를 제공하고 있다.대도시는 청년들이 밀집해 혁신산업의 터전이 되도록 하고, 1700만명 가까운 1·2차 베이비부머(1955∼1974년생)는 ‘귀향 프로젝트’를 통해 지방에서 인생2막을 가꾼다면 모든 세대가 상생할 수 있다는 제안이다. 서울·수도권이나 대도시에 몰린 청년들이 안정적인 일자리와 저렴한 주택을 확보하고 육아 인프라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해준다면 출산율은 높아질 수 있다고 마 교수는 주장한다. 베이비부머를 대상으로 한 귀향 프로젝트는 청년들의 대도시 정착에 도움을 주는 한편 고령자들의 행복한 인생2막 실현에도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마 교수의 제안은 자영업에도 그대로 적용할 수 있는 아이디어다. 건강한 60대 은퇴자들이 대도시에서 식당, 카페를 운영하는 것보다는 지방의 중소도시나 고향에서 고령친화 서비스업에 종사하는게 훨씬 나은 선택이 될 수 있다. 국내 자영업시장의 근본 문제는 수요를 훨씬 웃도는 공급, 즉 공급과잉 현상이다. 공급과잉과 더불어 자영업자의 고령화 문제도 심각하다. 매년 100만명 가까이 창업하고 비슷한 수가 폐업하는 다산다사(多産多死)구조의 자영업 생태계가 형성된 이유다.2020년 8월 기준 국내 취업자 대비 자영업자 비중은 24.5%로 663만9000명에 달한다. 일본(10.0%), 미국(6.3%), 프랑스(12.4%) 등 선진국보다 월등히 높다. 장기적으로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38개국 평균 수준(15% 안팎)으로 비중이 낮아진다고 가정하면 400만명 정도가 적정선이란 분석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60세 이상 고령자의 시장진입은 줄지않고 있다. 전체 자영업자 중 60세 이상 고령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34%에 이르는 실정이다.차기정부의 자영업대책 1순위는 909조원에 달한 부채 문제 해결이다. 아울러 ‘자영업 연착륙 대책’이 시급하다. 여기에는 ‘베이비부머 귀향 프로젝트’와 같은 종합적인 해법이 필수적이다. ‘베이비부머가 떠나야 자영업이 산다’.강창동 유통전문 대기자·경제학 박사 cdkang1988@viva100.com

2022-04-20 07:00 강창동 기자

[강창동 대기자의 자영업 이야기] 자영업 뉴노멀 다가온다

강창동 유통전문 대기자·경제학 박사팬데믹 이후엔 뉴노멀 시대가 펼쳐지면서 자영업 시장에도 격변이 일어날 전망이다. 우선 밤 문화의 퇴조다. 우리나라만의 특유한 밤 문화를 기반으로 하는 주점과 노래방 등 유흥업종은 사활의 기로에 설 지도 모른다.당장 직장인들의 태도가 바뀌고 있다. 출퇴근, 대면회의, 회식 등을 꺼리는 직장인들이 늘고 있다. 팬데믹은 터널 끝에 왔지만 재택근무를 바라는 목소리가 높다. 기업들은 ‘직원 달래기’의 일환으로 재택근무 카드를 꺼내들고 있다. 중앙집중주의를 근간으로 하는 우리나라 기업문화가 팬데믹을 계기로 재택근무, 화상회의 등 개별분권주의로 바뀌면 자영업시장 축소는 기정사실이다. 여기에 1인 가구 에 속하는 사람들도 홈(Home)밥, 홈술, 홈트에 익숙해졌다. 조만간 영업제한이 완전히 풀리더라도 홍대앞, 강남역 같은 유흥상권이 과거의 영화를 되찾기는 힘들 것 같다.두 번째는 자영업의 기업화이다. 개인 독립점포들이 급속히 퇴조하면서 프랜차이즈로 쏠림 현상이 나타날 것이란 전망이다. 이는 치킨시장에서 뚜렷이 나타난다. 패스트푸드 업종은 배달이 필수적인 영업형태가 되면서 프랜차이즈 치킨이 날개를 달았다.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 선두주자인 교촌치킨, bhc, BBQ 등은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올렸다. 반면 동네 치킨점들은 속속 문을 닫고 있다. 배달이 대세로 자리잡은 것과 비례, 프랜차이즈 치킨점은 빠른 속도로 시장을 장악할 전망이다.세 번째는 고령 자영업자의 퇴조 현상이다. 1998년 IMF 외환위기때 임금근로자에서 자영업자로 변신한 사람들이 이제는 대부분 고령자가 됐다. 2009년부터 2021년까지 연령별 자영업자 변화를 살펴보면 60대 이상 고령자는 70만명에서 135만명으로 늘어났다. 2009년엔 60대 이상 고령자 비중이 12.6%에 그쳤으나 2021년에는 26.1%로 급증했다. 직장인들의 퇴직연령이 낮아지면서 인생2막의 대안을 설계하지못한 퇴직자들이 생계형 창업에 나서면서 벌어진 현상이다. 웹 3.0시대의 기반 기술들이 자영업에 잇따라 도입되고 있어 고령 자영업자들의 입지는 더욱 좁아질 전망이다.마지막으로 시장규모의 대폭적인 축소이다. 취업자 대비 자영업자 비중이 급감한다는 말이다. 2020년 기준 국내 자영업자 비중은 24.4%로 일본(10.0%), 미국(6.3%), 프랑스(12.4%) 등 선진국보다 월등히 높다. 장기적으로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38개국 평균 수준(15% 안팎)으로 비중이 낮아진다고 가정하면 적어도 200만명 이상이 자영업시장에서 퇴출될 수 있다. 팬데믹 후유증으로 177조원의 빚더미에 올라앉은 적자 자영업가구 80만명이 그 첫 번째 대상이다. 그 뒤를 이어 60대 고령 자영업자의 퇴출이 10여년에 걸쳐 진행된다. 이런 상황을 고려, 차기정부는 일본의 ‘지방창생 프로젝트’에 버금가는 ‘자영업 연착륙 대책’ 마련에 착수해야한다. 2018년 나왔던 ‘자영업 르네상스 정책’과 같은 잠꼬대가 더 이상 발붙일 수 없도록…강창동 유통전문 대기자·경제학 박사 cdkang1988@viva100.com

2022-04-13 07:00 강창동 기자

[강창동 대기자의 자영업 이야기] 文정부의 자영업때리기...결과는 자업자득

강창동 유통전문 대기자·경제학 박사문재인 정부 경제정책에는 몇가지 특징이 있다. 첫 번째는 무모한 저돌성이다. 28차례나 감행한 부동산 대책이 대표적이다. 저금리에 따른 풍부한 시중유동성으로 자산시장이 꿈틀거리는 시점에 설익은 수요억제 정책을 남발, 국지적 미풍으로 끝날 수 있었던 부동산 가격상승을 전국적 광풍으로 키우고 말았다. 결국 무주택자는 물론, 다주택자들까지 골고루 화나게 만들어 대선 패배를 자초했다.두 번째는 경제정책에 대한 컨트롤 타워가 기능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이는 자영업 정책에서 뚜렷이 드러난다. 문 정부 초기 경제정책을 대표하는 ‘소득주도성장’은 주도세력조차 실패를 자인한 정책이다. 소득주도성장을 뒷받침하기위해 최저임금을 41.6% 올렸다. 그 결과 최저임금 미만 근로자의 83.2%가 일하는 음식숙박업, 기타 서비스업, 도소매업 등 자영업시장에서 소상공인들의 인건비 부담이 급증했다. 소상공인들은 비숙련 종업원들을 내보내고 ‘나홀로 사장’의 길을 선택했다. 2020년 8월 기준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419만3000명(전체의 63.2%)으로 절대 다수다. 소득주도성장 정책을 소상공인의 눈으로 보면 ‘자영업 배싱(Bashing, 때리기)’에 다름 아니다. 영세한 사업자의 몫을 빼앗아 비숙련 노동자에게 준다는 논리다. 이는 ‘을과 을의 갈등’만 양산했을 뿐 성장도, 일자리도 만들어내지 못했다.‘자영업 배싱’ 2탄은 코로나19에 따른 방역대책이다. 지난 2년간 실효성 없는 방역대책으로 소상공인들은 만신창이가 되고 말았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9월말 기준 자영업자 대출규모는 887조5000억원에 이르렀다. 자영업자 1인당 대출규모는 평균 3억5000만원에 달해 임금근로자 빚(평균 9000여만원)의 4배에 육박했다. 지난달 대출만기를 오는 9월로 네차례 연장했지만 빚 청산은 여전히 과제로 남아있다.‘자영업 배싱’ 3탄은 플라스틱 1회용품을 매장안에서 금지하는 환경정책이다. 이달 1일부터 일반음식점, 휴게음식점, 단란주점, 유흥주점 등 식품접객업소 안에서 1회용품 사용을 금지한다는 것이다. 환경부는 ‘폐기물을 줄이려는 제도의 취지와 식품접객업소의 우려를 고려해 규제는 4월1일부터 재개하되 코로나19 상황이 개선될 때까지 계도 위주로 운영하겠다“며 강행방침에서 선회했다. 코로나19가 여전히 기승을 부리는 상황에서 1회용품을 금지한다는 것은 자영업주 입장에서 소비자와 마찰, 인건비 부담 등을 감수해야 하는 일이다. 공무원은 정부고시 발표로 할 일을 끝냈다고 생각하지만 경제현장에서는 자영업주가 모든 부담을 감내하며 분노를 삭여야 한다.이처럼 집권여당 정치인과 관료들이 각개 약진하면서 컨트롤 타워가 전혀 없는 자영업 배싱 정책을 줄기차게 펼쳐왔다. 결과는 참담했다. 600만명이 넘는 자영업자 표심을 무시한 인과응보인 셈이다.강창동 유통전문 대기자·경제학 박사 cdkang1988@viva100.com

2022-04-06 07:00 강창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