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고운 기자

편집부 기자

accord@viva100.com

거침없는 삼성바이오로직스…시총 4위 눈앞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5위에 올라 4위인 현대차 자리를 넘보고 있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7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날보다 8500원(1.73%) 오른 50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주가는 오전 한때 사상 최고가인 50만2000원까지 치솟았다.같은 날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시총은 33조825억원으로 현대차(33조9225억원)를 턱밑까지 따라왔다. 시총 4위인 현대차보다 8400억원 적은 수준이다. 주가도 올해 들어 35% 올랐다.2016년 11월 코스피 시장에 상장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상장 1년도 안 된 지난 10월 시총 7위를 기록했다. 이달 6일엔 포스코를 밀어내고 반년도 안 돼 시총 5위로 올랐다.바이오의약품을 위탁 생산(CMO)하는 삼성바이오로직스에 투자자들이 몰리는 건 공장 가동률 상승에 따른 성장 기대감이다. 증권가에서도 잇따라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으며 지난 13일에는 신영증권이 최고 목표가인 53만원을 제시했다. 지난 주 코스닥 시장에선 네이처셀 신약의 식약처 허가 반려와 차바이오텍의 감사의견 ‘한정’ 등으로 바이오주가 폭락했다. 신약 개발을 하지 않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끄떡 없었다.서근희 KB증권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상승세는 안정적인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라며 “바이오의약품 생산 규모로는 세계 최대인 제3공장 가동을 앞두고 수주 물량이 늘어나는 등 낙관적 전망이 주가에 반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최고가 경신을 이어가는 데다 지난 5거래일 동안 하루 평균 거래대금이 1184억원 규모인 점을 고려하면 조만간 시총 순위가 뒤집힐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된다.현재 4위인 현대차를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밀어내면 코스피 시총 최상위 자리를 반도체주와 바이오주가 차지할 전망이다. 1위와 2위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올라있다. 3위에는 지난달 코스닥 시장에서 이전상장한 셀트리온이 자리 잡고 있다.문고운 기자 accord@viva100.com

2018-03-27 17:01 문고운 기자

하이투자증권 “신세계인터내셔날, 신사업 수익성 강화…목표가 12만원”

하이투자증권은 27일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올해 패션뿐만 아니라 화장품, 잡화, 악세서리 등의 사업 전개로 수익성을 강화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12만원을 제시했다.조경진 연구원은 “올해 신세계인터내셔날의 매출액은 전년보다 8.5% 증가한 1조1968억원, 영업이익은 49.8% 증가한 381억원이 될 것”이라며 “자체 화장품 브랜드 ‘비디비치’의 면세점 출점 효과와 고마진 수입브랜드인 딥디크, 산타마리아노벨라 등이 국내 부문에 반영돼 실적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예상했다.조 연구원은 “생활용품 판매 브랜드인 ‘JAJU(자주)’는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대응해 국내 홈퍼니싱 시장을 선점한 사례”라며 “올해 JAJU는 대형 점포위주의 출점 등 176개까지 매장을 확대할 예정으로 고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그는 “올해 온라인 매출을 전년 대비 50% 이상 성장한 200억원 규모로 예상한다”며 “온라인 판매 채널인 S.I.VILLAGE에서는 의류와 뷰티, 리빙(JAJU) 카테고리를 함께 판매하고 있어 SSG닷컴 이용고객도 일부 흡수해 트래픽 증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이어 “올해 비효율 브랜드 정리와 수익성 좋은 수입브랜드 및 코스메틱 사업 전개로 수익성을 강화하고 몽클레르, 신세계사이먼 등 자회사 실적 개선으로 지분법 이익이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문고운 기자 accord@viva100.com

2018-03-27 09:06 문고운 기자

중소형 증권사 맏형 하나금융투자, 유증으로 초대형IB 포석

중소형 증권사의 맏형 격인 하나금융투자가 지주사의 유상증자로 초대형IB(투자은행)를 향한 시동을 걸었다.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나금융지주는 지난 23일 이사회와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하나금융투자에 7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하나금융그룹은 지난 12월 WM(자산관리)그룹을 신설하는 등 그룹 차원에서 IB 부문 시너지 확대에 힘 싣고 있다. 하나금융투자는 기존 투자금융본부를 투자금융1본부와 2본부로 확대 개편했다.하나금융투자 관계자는 “3조원 이상의 대형사 중심으로 시장이 재편되면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유상증자가 이뤄졌다”며 “이번 증자로 초대형 IB로 가기 위한 성장동력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하나금융투자의 자기자본은 작년 12월 말 기준 1조9921억원 수준이다. 증권사별 자기자본 규모로는 8위에 머물러 있다. 이번 증자로 배당액을 제외하면 자기자본이 2조5416억원 규모로 늘어나지만 대형IB 기준인 3조원에는 못 미친다.여기서 자기자본을 3조원 이상으로 더 늘리면 대형IB로서 기업신용공여와 프라임 브로커리지 서비스(PBS)를 할 수 있게 된다. PBS는 헤지펀드 등 전문투자자가 요구하는 컨설팅, 신용제공, 증권대차 등을 제공하는 서비스다.정부는 은행 중심인 현재의 자금조달 시장을 다변화하기 위해 지난해 초대형IB를 지정했다. 현재 초대형 IB로는 자기자본 4조원 이상인 미래에셋대우와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KB증권 5개사가 올라 있다. 이어 메리츠종금증권과 신한금융투자가 대형IB 인가를 받은 상태다.초대형IB의 핵심 사업 중 하나인 단기금융업(발행어음)은 자기자본 4조원 이상부터 가능하지만, 한국투자증권을 제외한 4개 증권사도 발행어음 인가가 나지 않는 상황이다.이남석 KB증권 연구원은 “하나금융투자가 지주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은행 대비 크지 않았는데 대형IB는 업계 흐름이다 보니 자본확충을 한 것으로 보인다”며 “발행어음 업무가 아니어도 자본이 늘어나면 그 규모만으로도 대형IB로서 경쟁력이 되기 때문에 충분히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김도하 SK증권 연구원은 “금융 당국의 초대형IB 육성 방안 등으로 최근 2년 동안 증권사 인수합병이나 유상증자가 활발하다”며 “하나금융투자도 추가적인 증자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문고운 기자 accord@viva100.com

2018-03-26 16:59 문고운 기자

[마감시황] 코스피, 개인·기관 '사자'에 2430선 회복

코스피가 개인과 기관 매수세에 지난 ‘검은 금요일’에서 벗어나 2430선까지 반등했다.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0.32포인트(0.84%) 오른 2437.08에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08포인트(0.09%) 내린 2414.68에 개장했다. 하지만 오전 중 반등하면서 오후 내내 상승세를 유지했다.개인과 기관이 각각 523억원, 468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외국인은 1018억원어치를 팔았다.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수 우위로 나타나 총 1729억원어치가 순매수됐다.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가 전주 미국 증시가 약세였던 탓에 하락 출발했지만 한미FTA 협상 소식에 철강과 화학 업종을 중심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유가증권시장에서 업종별로는 기계가 2.60%, 건설업이 1.79%, 철강·금속 1.66%, 화학 1.63%, 의약품이 1.34% 올랐다. 종이·목재(1.29%), 증권(1.19%), 서비스업(1.18%), 전기·전자(1.18%), 제조업(1.12%) 등도 상승 마감했다. 반대로 은행(-0.53%), 보험(-0.52%), 전기가스업(-0.41%) 등은 떨어졌다.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08% 올랐다. 포스코(2.02%), LG화학(1.65%), 삼성전자(1.13%), SK하이닉스(1.08%) 네이버(0.77%)도 상승했다. 반대로 현대차와 KB금융은 각각 1.32%, 1.30%씩 떨어졌다.이날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4.01포인트(2.89%) 오른 853.69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은 3.43포인트(0.41%) 오른 833.11에 개장해 점차 상승 폭을 늘렸다.코스닥 시총 상위주 중에서는 신라젠이 8.47% 큰 폭으로 상승 마감했다. 포스코켐텍(5.88%), 로엔(4.25%), CJ EM(4.04%), 바이로메드(3.52%), 메디톡스(2.12%), 셀트리온제약(2.08%) 등이 올랐다.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10원 내린 1081.10원에 거래를 마쳤다.문고운 기자 accord@viva100.com

2018-03-26 15:55 문고운 기자

코스콤, 주문 기능 들어간 투자분석용 정보단말기 출시

코스콤, 체크엑스퍼트플러스(CHECKExpert+) 출시 (사진=코스콤 제공)코스콤은 26일 주문 기능이 들어간 투자분석용 정보단말기를 출시했다. 종합 금융정보단말 서비스인 ‘체크엑스퍼트플러스(CHECKExpert+)’에 주문까지 진행할 수 있는 ‘체크 EMS’ 기능이 추가됐다.지금까지 전화나 이메일 등으로 주문을 넣었던 기관투자가 및 전문투자자들은 체크EMS를 통해 편리하게 주문까지 진행할 수 있게 됐다.특히 개별종목 뿐 아니라 코스피200, 코스닥150, KRX100 등 지수그룹 등도 자동으로 구성해 주문할 수 있으며 여기에 기관별, 펀드별, 계좌별 매매보고서도 제공한다.또 체크EMS는 주문히스토리 저장기능이 있어 주문 시 전화 녹취를 할 수 있다. 엑셀 연동으로 주문 구성 및 매매보고서 저장이 가능한 장점이라는 설명이다.체크EMS를 통해 처리된 주문은 코스콤이 운영하는 IT인프라를 통해 증권사를 거친 뒤 한국거래소(KRX)에 전달된다.김학구 코스콤 정보사업단장은 “30년간 전문투자자들에게 유용했던 체크엑스퍼트플러스가 주문기능을 탑재하여 새롭게 태어났다”면서 “안정적이고 편리하며 신뢰할 수 있는 주문기능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문고운 기자 accord@viva100.com

2018-03-26 09:49 문고운 기자

10대그룹 시총 비중 작년보다 줄어든 51.5%

10대그룹의 시가총액이 전체의 절반을 차지하지만 작년보다는 소폭 감소했다. 전체 시총이 더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10대그룹 비중이 줄어들게 됐다.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 중 자산총액 기준 상위 10개 기업집단 상장법인의 시가총액은 21일 기준 996조원 규모다.공기업이나 특별법으로 설립된 농협을 제외하고 10개 기업집단에는 삼성, 현대차, SK, LG, 롯데, 포스코, GS, 한화, 현대중공업, 신세계가 포함됐다. 올해 10대 그룹에는 신세계가 새로 들어오면서 한진이 빠졌다.10대그룹의 시가총액은 반도체, 정보기술(IT) 관련 기업의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르면서 작년 같은 시기(3월 21일 기준 850조원)보다 17.2% 증가했다.하지만 10대그룹이 시장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1.5%로 52.9%를 차지했던 작년보다 1.4%포인트 줄었다.같은 기간 시장 전체의 시총이 20.4% 더 크게 증가하다 보니 10대그룹 시총 증가율이 상대적으로 작아지게 됐다.SK그룹의 시총이 134조원으로 그룹 규모로는 가장 큰 폭인 39% 증가했다. 이어 현대중공업 20조원으로 34.1%, LG가 106조원으로 29.2% 등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시총 1위 그룹은 삼성(525조원)이다. 삼성그룹 시총은 전년보다 15.5% 증가했다.반대로 현대차 시총은 작년보다 11% 줄어든 98조원, GS는 6.6% 감소한 12조원이었다.10대그룹에 속한 상장 종목 계열사 가운데 주가 상승률이 가장 높은 종목은 포스코켐텍으로, 지난 1년 동안 주가가 227.6% 올랐다. 다음으로 신세계 IC(171.3%), 삼성바이오로직스(138.6%) 등이 두 배 이상으로 주가가 올랐다.주가가 크게 내린 종목은 한화테크윈(-33.3%), GS리테일(-32.6%), 현대로템(-25.7%)이었다.문고운 기자 accord@viva100.com

2018-03-26 08:27 문고운 기자

한미 금리 역전에도 청신호 켜진 은행株

미국이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 한미 간 금리가 역전됐지만 국내 주식시장에서 은행주는 금리 인상에 따른 수혜가 더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정책금리를 인상한 22일 국내 증시에서 금융 관련 지수도 상승했다. ‘코스피200금융’이 1.32% 오르는 등 같은 날 0.44% 오른 코스피지수보다 상승률이 높았다. 미국 정책금리가 1.50~1.75%로 올라가 국내 기준금리(1.50%)보다 더 높아진 날이지만 우려됐던 자금 유출은 없었다.이날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10위인 KB금융은 전날보다 900원(1.43%)올랐고, 하나금융지주(2.84%), 기업은행(2.84%) 등이 상승 마감했다.다음 날인 23일 코스피가 3.18% 하락하면서 코스피200금융도 3.4% 내렸지만 타 업종 ‘코스피200정보기술’(-4.25%)이나 ‘코스피200철강소재’(-3.69%) 보다는 낙폭이 상대적으로 작았다.올초 상승장 속 은행주는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주가 흐름이 평범했다. 정부의 부채 구조조정 정책과 채용 비리 등 악재에 따른 탓으로 분석된다.전문가들은 금리 상승 호재를 주목하며 은행 순이자마진(NIM)이 눈에 띄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다. 금융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올해 KB금융·신한지주·우리은행·하나금융지주·기업은행의 순이익 전망치는 작년(11조4000억원)보다 5.4% 증가한 12조원이다.서영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금리 인상 기조에 은행도 대출 금리 등을 쉽게 올릴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는 등 1분기 실적이 긍정적”이라고 내다봤다.김인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달 미국의 정책금리 인상에 이어 한국은 오는 5월 금리 인상 관측이 나온다”며 “작년 은행의 이익 증가율이 높아 올해는 상대적으로 둔화되겠지만 밸류에이션인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5배 수준으로 낮다는 점을 고려하면 여전히 매력적”이라고 설명했다.문고운 기자 accord@viva100.com

2018-03-25 17:02 문고운 기자

‘KRX300’ 수익률 코스피200보다 우수…변동성은 코스닥보다↓

코스닥 시장 활성화 정책으로 도입된 코스피·코스닥 통합 지수 ‘KRX300’이 기존 벤치마크 지수인 코스피200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동시에 변동성은 코스닥이나 코스닥150보다 낮았다.25일 한국거래소가 KRX300이 도입된 지난달 5일부터 이달 16일까지 주요 지수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KRX300 수익률이 0.91%로 집계됐다.같은 기간 코스피200은 0.13% 떨어졌다. KRX300이 코스피200보다 1.04%포인트 높은 수익률을 낸 것이다.이 기간 코스피는 0.09% 오르는 데 그쳤다. 코스닥지수는 4.22%, 코스닥150지수는 5.01%의 수익률을 보였다.2월 들어 전 세계 증시가 조정에 들어서면서 코스피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하지만 코스닥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오면서 KRX300 수익률이 코스피200보다는 선방한 것으로 풀이된다.해당 기간 KRX300의 변동성은 1.17%로, 코스피200(1.15%)과 코스피(1.06%)보다는 비슷하거나 높았다. 대신 코스닥(1.71%)이나 코스닥150(2.31%)보다는 변동성이 낮았다.16일 기준 KRX 구성 종목의 시가총액은 코스피와 코스닥시장을 합친 전체 시총의 84%에 가까웠다.KRX300 종목의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약 7조원으로 코스피·코스닥시장을 합한 거래대금 12조원의 56%을 차지했다.문고운 기자 accord@viva100.com

2018-03-25 13:55 문고운 기자

[증시클로즈업] "미국發 무역전쟁은 상수"…코스피 2400 유지 관심

미국과 중국 간 무역전쟁이 현실화된 가운데 이번 주(26~30일) 코스피가 2400선을 방어할지 관심이다.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주(19~23일) 코스피는 전주 대비 77.21포인트(3.10%) 내린 2416.76에 장을 마쳤다. 지난 22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정책금리를 1.50~1.75%로 인상하면서 한미 간 금리가 역전됐으나 당일 코스피는 상승했다. 그러나 다음 날 미·중 간 무역전쟁이 본격화하자 코스피는 3%, 코스닥은 4% 급락했다.케이프투자증권은 이번 주 코스피 전망치를 2400~2500포인트로 제시했다. G2 국가 간 통상 마찰 속 기업들의 1분기 실적 기대감이 상승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김유겸 연구원은 “미국 통상정책 관련 리스크는 북한 핵 문제와 같이 시장에 상수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높다”며 “충격 후 회복 속도는 횟수가 거듭될수록 빨라지는 양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김 연구원은 “1분기 실적 개선 업종을 중심으로 시장 회복 속도가 빠를 수 있다”며 “지난 20일까지 수출액이 반도체를 중심으로 전년 대비 9% 이상 증가하는 등 1분기 실적을 가늠할 수 있는 수출 지표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추천 업종으로는 반도체와 화학, 에너지를 꼽았다.트럼프 대통령의 보호무역 정책이 미국 경기 신뢰와 주식시장을 제약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박춘영 대신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과정에서 내세웠던 무역 공약이 이행되는 과정으로, 이번 중국 수입품 관세 부과 조치 외에도 중국 환율조작국 지정과 불공정행위에 대한 WTO 제소가 남아있다”며 “주요국 중앙은행과 국제기구는 트럼프 대통령의 보호무역 정책을 경기·금융시장 리스크로 지목했다”고 덧붙였다.이번 주 주요 일정은 △28일 국내 4분기 GDP △29일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발표 등이다.문고운 기자 accord@viva100.com

2018-03-25 12:41 문고운 기자

[증시클로즈업] 미국發 무역전쟁 상수화…코스피 2400 유지 관심

미국과 중국 간 무역전쟁이 현실화된 가운데 이번 주(26~30일) 코스피가 2400선을 방어할지 관심이다.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주(19~23일) 코스피는 전주 대비 77.21포인트(3.10%) 내린 2416.76에 장을 마쳤다. 지난 22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정책금리를 1.50~1.75%로 인상하면서 한미 간 금리가 역전됐으나 당일 코스피는 상승했다. 그러나 다음 날 미·중 간 무역전쟁이 본격화하자 코스피는 3%, 코스닥은 4% 급락했다.NH투자증권은 이번 주 코스피 전망치를 2460~2540포인트로 제시했다. G2 국가 간 통상 마찰 속 기업들의 1분기 실적 기대감이 상승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보호무역 확대 우려 속에서도 이제 관심은 1분기 기업 실적인데 한국 기업의 이익 전망치는 둔화하고 있다”며 “유가증권시장의 1분기 실적은 전년 동기와 유사한 수준일 것”이라고 예상했다.김유겸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통상정책 관련 리스크는 시장에 상수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높다”며 “충격 회복 속도는 횟수가 거듭될수록 빨라지는 양상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1분기 실적 개선 업종을 중심으로 시장 회복 속도가 빠를 수 있다”고 덧붙였다.트럼프 대통령의 보호무역 정책이 미국 경기 신뢰와 주식시장을 제약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박춘영 대신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과정에서 내세웠던 무역 공약이 이행되는 과정으로, 이번 중국 수입품 관세 부과 조치 외에도 중국 환율조작국 지정과 불공정행위에 대한 WTO 제소가 남아있다”며 “주요국 중앙은행과 국제기구는 트럼프 대통령의 보호무역 정책을 경기·금융시장 리스크로 지목했다”고 덧붙였다.이번 주 주요 일정은 △28일 국내 4분기 GDP △29일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발표 등이다.문고운 기자 accord@viva100.com

2018-03-25 11:29 문고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