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리 기자

온라인뉴스부 기자

1601chang@viva100.com

금감원, '태아때부터 보장' 어린이보험 상품안내서 시정조치

[자료제공=금융감독원]앞으로 보험사들이 ‘엄마 뱃속에서부터 보장’ 등과 같은 표현을 쓸 수 없게 된다.금융감독원은 어린이 보험을 판매하는 일부 보험사가 출생 전인 태아 때부터 의료비를 보장하는 것처럼 보험안내자료를 작성해 소비자의 오인을 유발하고 있다며 상품 안내자료를 다음달까지 시정하도록 요구키로 했다고 13일 밝혔다.어린이보험이란 0∼15세 어린이의 질병·상해에 따른 의료비나 일상생활 중 발생하는 배상책임 등을 보장하는 보험상품이다.고령 임산부가 늘면서 장애나 기형 등 선천성 질환이 있는 신생아도 보험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임신 중 태아도 보험에 가입할 수 있는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태아 때 가입을 하더라도 아기가 태어난 이후에야 선천질환 등을 보장받을 수 있으며, 유산하는 경우는 계약이 무효 처리돼 이미 납입한 보험료를 돌려받게 된다.즉 출생 전 태아는 선천질환을 진단받더라도 보험혜택을 받을 수 없도록 설계된 것.그러나 일부 보험사들은 보험안내자료에 ‘태아 때부터 보장’, ‘엄마 뱃속에서부터 보장’, ‘태어나기 전부터 보장’, ‘태아보험’ 등 태아 때도 의료비 등의 보장을 받을 수 있다는 식의 문구를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금감원은 16개사의 19개 상품의 보험안내자료에 이런 오해 소지가 있다고 보고 출생 이후부터 보장된다는 사실을 명확히 안내하라고 시정요구를 하기로 했다.금감원은 이밖에 임신 중 가입한 어린이보험의 경우 가입 후 1년 이내에 보험금 지급 사유가 발생하더라도 보험금을 감액해 지급할 수 없도록 약관을 개정토록 했다.일반적으로 보장성보험은 계약자가 질환 등을 감추고 보험에 가입한 뒤 발병 후 보험금을 타내는 일을 막고자 보험가입일로부터 1∼2년 내 발생한 질병 등에는 보험금을 일부만 지급하도록 하고 있다.그러나 태아의 경우 질환을 감추고 보험에 가입할 가능성이 거의 없는 만큼 금감원은 보험금을 감액해 지급하지 않도록 17개사 56개 어린이보험 상품에 약관 변경권고를 했고, 보험사들은 지난 4월까지 약관 개정을 마쳤다.개선된 규정은 약관 개정 이후 가입자부터 적용된다.금감원 관계자는 “어린이보험 판매시 보장내용을 정확히 설명·안내하도록 함으로써 어린이보험 불완전판매에 따른 소비자피해 사례가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장애리 기자 1601chang@viva100.com

2016-07-13 14:32 장애리 기자

정부, 우리은행 민영화 위해 매각대금 분할납입 허용 검토

정부가 우리은행 민영화와 관련한 실무회의를 열고 매각대금의 분할 납입까지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이는 등 매각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13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 산하 공적자금관리위원회(공자위)는 지난 11일 매각심사소위를 열고 우리은행 지분 매각과 관련한 쟁점 사안을 논의했다.매각소위 위원은 소위원장인 안동현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를 비롯해 최관 성균관대 경영학과 교수, 안수현 한국외국어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송옥렬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구정한 금융연구원 연구위원 등 대부분 민간 전문가로 구성됐다.소위 위원들은 시장수요조사 결과에 대한 평가를 비롯해 유효 투자의 요구사항에 대한 수용 여부, 법률적 검토 등 매각과 관련한 세부 사항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매각 주간사를 통한 시장수요조사 결과로는 현재까지 연기금, 사모펀드(PEF), 금융사 등 국내외 다양한 투자주체가 지분 인수 의사를 타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정부는 성공적인 매각을 위해서는 투자 의지가 확고한 유효 투자자를 다수 확보하는 일이 핵심 관건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금융위는 현대증권 매각 사례에서와 같이 강한 인수 의지를 갖춘 투자자를 끌어들여 매각 흥행을 성사시키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필요 시 대금을 분할 납입하게 하는 방안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정부는 예금보험공사가 보유한 우리은행 지분 중 30~40%를 4~10%씩 쪼개 파는 방식의 과점주주 매각방식을 추진하고 있다.현재 우리은행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34배에 그쳐 시장 수요가 저조한 편이다.장애리 기자 1601chang@viva100.com

2016-07-13 09:02 장애리 기자

스마트폰으로 본인인증부터 금융거래까지 OK

스마트폰 만으로 금융상품 가입부터 송금까지 한 번에 할 수 있는 스마트보안카드 도입이 추진되고 있다. 별도의 본인 인증수단을 가지고 다니지 않고도 대부분의 금융 거래를 할 수 있어 진정한 핀테크 시대가 열린 것이다.신한은행은 애플리케이션(앱)을 이용해 일회용 비밀번호를 제공하는 ‘스마트보안카드’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2일 밝혔다.스마트보안카드는 금융결제원의 스마트보안카드 애플리케이션(앱)을 이용해 일회용 비밀번호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실물 보안카드를 가지고 다니지 않아도 스마트 폰을 사용해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다.스마트보안카드 앱을 다운 받은 후 신한은행 영업점을 방문해 간단한 등록절차를 거치면 이용이 가능하다.아이폰 사용자는 애플 앱스토어 검수 일정에 따라 오는 18일부터 사용이 가능하다.신한은행 관계자는 “약 20년 동안 반드시 별도 소지해야만 했던 실물 보안카드의 불편함을 없애고 하나의 앱으로 다수의 금융기관에서 이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다른 은행들도 관련 서비스에 동참할 것으로 보인다.오는 15일 출시 예정인 우리은행 외에도 총 14개 은행이 스마트보안카드를 준비 중이다. KB국민은행은 생체인증(지문)을 통한 본인 인증을, NH농협은행도 자체적인 서비스를 검토하고 있다.금융권이 스마트폰 등을 활용한 간편 본인인증 서비스에 관심을 갖는 배경에는 급증하는 온라인 금융서비스 수요가 있다.계좌이동제 등이 시행되면서 소비자들의 은행 갈아타기가 쉬워졌고 경쟁사에 자사고객을 뺏기지 않기 위해 편리하고 획기적인 서비스를 경쟁적으로 도입하고 있는 것.실제로 인터넷뱅킹 시장의 성장세는 매년 급증하고 있다.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17개 금융기관에 인터넷뱅킹을 등록한 고객은 총 1억1685만명(중복 합산)으로 1년 전에 비해 13.2% 증가했다.모바일뱅킹을 포함한 인터넷뱅킹 이용금액은 하루 평균 40조2869억원, 평균 이용금액이 40조원을 웃돈다.장애리 기자 1601chang@viva100.com

2016-07-12 17:40 장애리 기자

실시간 인증번호 전송..편리함 + 금융사기예방 기대

[사진제공=신한은행]예금 대출 등 금융상품에 가입하거나 공과금을 납부하고 신용카드 대금을 이체할 때 많은 이들이 인터넷·모바일뱅킹을 이용한다. 온라인 금융거래를 할 때 반드시 거쳐야 하는 것 중 하나가 ‘사용자 인증’. 기존에 사용되던 일회용 비밀번호 생성기(OTP)나 플라스틱 카드 형태의 보안카드도 있지만, 스마트폰 앱을 이용한 ‘스마트보안카드’를 사용하면 온라인 금융생활이 한결 쉬워진다.스마트보안카드는 금융결제원이 거래를 원하는 금융소비자에게 6자리의 일회용 인증본호를 실시간으로 보내주는 방식이다.금융권에서는 스마트 보안카드가 실물카드의 보안상 취약점을 보완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다수의 금융소비자가 실물 보안카드 휴대가 불편해 이를 사진으로 찍어 이메일 등에 보관하고 있는데, 유출될 경우 보안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보안카드 정보를 빼돌려 발생하는 피싱 등 급증하는 금융사기 피해를 막을 수 있다.실물 카드와 달리 앱 하나로 다수의 금융기관을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편리성도 높다.안드로이드폰은 물론 아이폰 사용자들도 호환성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OTP를 대체해 은행권이 지난해부터 발급하고 있는 스마트OTP의 경우 근거리무선통신(NFC) 기반 기술인데, 해당 기능을 지원하지 않는 아이폰에서는 사용할 수 없었다.단, 모바일 기계를 교체하거나 전화번호를 변경할 경우 은행을 창구를 재 방문해 등록과정을 거치도록 했다.금융결제원 관계자는 “보안성 강화를 위해 핸드폰 번호나 기계를 바꿨을 경우 재 등록을 거치도록 했다”라며 “다양한 본인인증 방식 중에서도 스마트폰만으로 본인인증이 가능하고 이것 하나만으로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는 게 장점”이라고 말했다.장애리 기자 1601chang@viva100.com

2016-07-12 17:16 장애리 기자

KB국민카드, 개인사업자 특화 카드 2종 출시

KB국민카드가 개인사업자 특화카드 2종을 출시했다. KB국민카드는 빅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개인사업자 가맹점주들에게 최적화된 혜택을 담은 ‘KB국민 가온 Biz카드’를 출시했다고 12일 밝혔다.카드 이용 행태와 트렌드 분석을 통해 가맹점주 선호 업종 및 고액 이용 시 포인트를 추가 적립해 주는 것이 특징이다.국내 이용금액의 0.3%를 적립 한도 제한없이 포인트로 적립해 주며, 해외 직구 등 해외 이용금액의 2%를 월 최대 1만점까지 포인트로 적립해 준다.또한 가맹점주 선호 업종인 주유(주유소·충전소), 통신(전화요금·케이블TV·인터넷이용료), 전자상거래(PG 및 오픈마켓 포함) 업종 이용 시 0.6%를 포인트로 적립해 주는 혜택도 담았다.고액 이용 건에 대해 건당 이용금액이 △50만원 이상이면 0.6% △100만원 이상이면 1.0%를 포인트로 적립해 준다.‘KB국민 가온 Biz 티타늄카드’도 선보였다.국내 이용금액에 대해 이 카드의 전월 이용실적이 △50만원 이상이면 국내 이용금액의 0.3% △100만원 이상이면 0.4%를 적립 한도 제한없이 포인트로 적립해 준다.두 개 카드 모두 개인사업자 고객에게 전자세금계산서 발행 및 세금 신고 지원 등 편리한 사업지원 서비스인 ‘마이비즈 서비스’를 전월 이용실적에 관계없이 제공한다.KB국민 가온 Biz카드의 연회비는 국내 및 해외 유니온페이 가맹점에서 이용이 가능한 케이월드 1만5000원, 비자 2만원이다. KB국민 가온 Biz 티타늄카드는 국내전용 4만5000원, 마스터 5만원이다.장애리 기자 1601chang@viva100.com

2016-07-12 08:54 장애리 기자

‘민영화 속도붙나’ 공자위, 우리은행 매각 재시동

우리은행 본사 사옥.(연합)정부가 우리은행의 매각 작업에 재시동을 걸었다.은행업 전망이 어두워지고 있는 만큼 속도감 있게 밀어붙여 팔 수 있을 때 팔자는 전략이다.1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지난 4일 공적자금관리위원회(공자위) 매각심사 소위를 열고 우리은행 매각 작업과 매각에 실제로 참여할 유효 투자자가 있는지 등을 논의했다.정부는 우리은행 지분에 투자할 실수요자가 충분하다고 판단되면 매각 공고를 낸다는 방침이다.정부가 우리은행 매각을 서두르는 것은 산업은행이 대우조선해양을 제때 매각하지 못해 부실이 커진 전례를 답습하지 않기 위해서라는 해석이 나온다.산업은행은 2008년 대우조선해양을 한화그룹에 넘기려고 했다가 무산된 적이 있다.당시 한화는 매각 대금을 깎아주거나 분할 납부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구했지만, 산업은행은 이를 거부해 매각이 불발됐다.경기 회복이 더디면서 미국의 추가 금리 인상도 늦어지고, 오히려 한은은 지난 6월 기준금리를 인하하는 등 금융산업 전망도 불투명한 상황이다.지지부진한 주가도 걸림돌이다. 정부가 우리은행에 투입한 공적 작금을 모두 회수하려면 주당 약 1만3000원에는 매각해야 하지만 우리은행 주가는 11일 종가 기준 959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정부는 우리은행 지분을 일부 매각해 민영화 의지를 보이면 저평가돼 있는 우리은행 주가가 오르고, 그때 남은 지분을 매각하면 공적자금도 최대로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우리은행 관계자는 “최근 국민연금이 우리은행 지분을 4.9%에서 5.01%로 높이는 등 시장에서 우리은행의 미래 가치가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다”라며 “직원들도 민영화 작업을 돕기 위해 대대적인 자사주 매입에 나서며 민영화 추진 동력을 불어넣고 있다”고 말했다.장애리 기자 1601chang@viva100.com

2016-07-11 17:11 장애리 기자

한국씨티은행, 자산관리 상담 시스템 'TWA' 런칭

박진회 한국씨티은행장이 서울지점에서 종합 자산관리 상담 시스템인 TWA(Total Wealth Advisor)를 직접 시현해보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한국씨티은행]한국씨티은행은 종합 자산관리 상담 시스템 TWA (Total Wealth Advisor)를 런칭했다고 11일 밝혔다.TWA는 씨티은행 자산관리 전문가가 고객에게 자산관리 서비스 제공 시 사용하는 새로운 시스템으로 체계적이고 표준화 된 프로세스를 통해 고객의 재무목표 설계 및 투자자산 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씨티은행의 자산관리 서비스 전담 직원들은 TWA를 활용해 은퇴, 교육, 자산 보호 및 증대 등 고객의 재무 목표를 체계적으로 설계하고 분산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도록 자문을 제공한다.또한, 고객의 재무 목표가 정상 궤도에 있는지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고객이 재무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수시로 관리해 준다.박진회 한국씨티은행장은 “씨티은행은 국내에 세계 최고의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해 자산관리 서비스 대상 고객을 확대 하였고, 이번에 TWA 도입으로 체계적이고 표준화된 상담 시스템을 통해 고객에게 한 단계 높은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장애리 기자 1601chang@viva100.com

2016-07-11 10:52 장애리 기자

[기자수첩] 사잇돌 대출도 결국 빚…재기발판 마련이 앞서야

금융부 장애리 기자금융위원회는 최근 ‘사잇돌 대출’이라는 금융 상품을 내놓았다. 사회초년생, 연금수급자 등 상환능력은 있지만 은행 문턱을 넘기 어려운 신용 4∼7등급자에게 제2금융권보다 낮은 금리로 최대 2000만원까지 신용대출 해준다는 게 특징이다.대출금리는 연 6∼10%대 수준이다.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사잇돌은 금리 단층 현상을 단단히 괴겠다는 의미”라며 “중금리 시장 활성화는 서민의 금융접근성 제고와 금리부담 완화를 위해 금융권 전체가 시급히 해결해야 할 절박한 과제”라고 말했다.언론에서도 연일 사잇돌 대출을 통해 서민이 더 낮은 금리로 대출을 받게 됐다고 말한다.하지만 금융당국이 빚에 따르는 위험은 애써 외면한 채 대출 상품을 확대하고 이를 권유하는 데 치중하고 있다는 씁쓸함을 지울 수 없다.당국이 내놓은 서민금융 상품, 서민을 위해 만들었다는 사잇돌 대출도 결국 ‘빚’이다.한국은행에 따르면 작년 3월 말 기준 빚이 자산보다 많은 ‘한계가구’와 ‘부실위험가구’ 양쪽에 모두 포함된 가구는 모두 54만 가구에 달한다.금융위는 “중금리 대출 상품 부재로 고금리 시장을 찾는 서민의 어려움을 해소하는 것이 목적으로, 가계부채 문제 심화와는 무관하다”고 설명한다.이 같은 당국의 의욕 뒤에는 사회 복지로 해결해야 할 서민층의 생계 불안조차 개인이 중금리의 빚을 내 살아 남아야 하는 냉혹한 현실이 놓여 있다.돈 빌려주는 것보다 부채가 과도하게 많은 가구, 금융 취약계층을 위한 제도 개선과 재기 발판 마련이 앞서야 한다. 이것이 국민을 돌보는, 가계를 살리는 근본일 것이다.장애리 기자 1601chang@viva100.com

2016-07-10 16:08 장애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