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리 기자

온라인뉴스부 기자

1601chang@viva100.com

비수기에도 급증…7월 주택담보대출 증가분 2010년 이후 최대

비수기인 여름철에 주택담보대출이 급증했다.2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KEB하나·농협·기업 등 6대 은행의 7월말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367조5165억원으로 6월(363조3147억원)보다 4조2018억원 증가했다.이는 관련 통계를 알 수 있는 2010년 이후 7월 증가분으로 가장 많은 수치다.비수기였던 6월 거래량까지 포함하면 두 달간 8조원 넘게 증가했다.정부가 여신심사 가이드라인을 지난 5월부터 전국적으로 확대 적용했지만 이를 비웃듯 주택담보대출이 크게 늘고 있는 것이다.거래량 증가가 대출 급증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7월 아파트 거래 건수는 1만4031건이다. 지난 2006년 정부가 거래량을 조사한 이래로 7월 기준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서울 재건축 아파트 강세로 재건축이 현재 진행 중인 단지는 물론 앞으로 사업추진이 예상되는 단지에도 투자용 수요가 몰렸다.중도금 대출을 포함한 집단대출도 7월 주택담보대출 급증에 한몫했을 것으로 추정된다.대출금리가 내려간 점도 호재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크다. 한국은행은 지난 6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를 내렸고, 이로 인해 시장금리는 지속적으로 내려가는 추세다.전세난 탓에 이사를 앞둔 세입자들이 매매 시장에 뛰어들거나 전세가율(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이 80%에 육박하면서 ‘깡통전세’에 대한 우려가 늘어난 점도 주택 매매를 주도했을 것으로 분석된다.장애리 기자 1601chang@viva100.com

2016-08-02 08:55 장애리 기자

저축銀 대출모집인 ‘대출 갈아타기’ 권유 못한다

앞으로 저축은행 대출자가 중도 상환을 하면 모집인이 이미 받은 수당을 반납해야 한다. 수당이 더 높은 고금리 대출을 유치하기 위해 무분별한 ‘대출 갈아타기’ 유도를 막기 위한 조치다.금융감독원은 2일 ‘저축은행의 부당한 대출모집인 운영 관행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그간 저축은행 대출모집인들은 500만원의 신용대출을 받은 자영업자에게 금리는 더 높지만 대출 한도를 1000만원으로 늘릴 수 있다고 꾀는 방식으로 다른 저축은행의 고금리 신규 대출로 갈아타기를 유도해왔다.고금리 대출로 전환시키면 더 많은 수당을 챙길 수 있어서다.예를 들어 한 저축은행은 대출금리 19% 이하인 대출을 모집하면 수당을 4%(수수료/대출모집액) 지급하고, 19%를 넘는 대출상품에는 5%를 줬다.저축은행 대출모집인들이 지난해 수당으로 받은 금액은 모두 1578억원이다. 모집 수수료율은 평균 2.6%였다.신용대출 평균 수수료율(3.8%)이 담보대출(1.6%)보다 2.4배나 높았다.지난해 모집인을 통한 저축은행 대출 실적은 6조2000억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해 72%(2조6000억원) 증가했다.금감원은 모집인이 대출금리가 높은 고객을 유치하는 경우 더 많은 모집수당을 지급하는 관행을 조정하도록 지도하는 등 모집수당 지급체계를 전반적으로 손보겠다는 계획이다.대출모집인에게 대출부실 책임을 전가하는 관행은 바로잡기로 했다.일부 저축은행들은 모집인을 통한 대출에서 연체나 부실이 발생하면 이미 지급한 모집수당을 회수하고 있다.대출을 취급한 지 30일 이내에 대출자가 개인회생을 신청하면 수당 100%, 90일 이내에 신청하면 70%를 회수한다.앞으로는 모집인을 통한 대출이 부실화하더라도 모집수당을 회수할 수 없도록 부실 책임을 부당하게 전가하는 대출모집 계약 조항이 금지된다.금감원은 저축은행중앙회, 8개 저축은행과 공동으로 만든 실무 태스크포스(TF)를 9월까지 운영해 대출모집인 운영 관행을 뜯어고칠 계획이다.장애리 기자 1601chang@viva100.com

2016-08-02 08:43 장애리 기자

[비바100] ‘어디에 얼마를 썼지?’ 가계부 쓰기, 재테크 첫걸음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어디 썼는지도 모르게 바닥을 드러내는 월급통장에 당황하기 일쑤다. 꾸준히 가계부를 기록하다보면 자신의 잘못된 소비습관을 알 수 있어 예산 내에서 가계살림을 운영하는 습관을 들이는데 도움이 된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예전엔 습관처럼 퇴근 길에 장을 보고, 퇴근 후엔 인터넷 쇼핑을 했는데, 이젠 정말 필요한 소비만 하게 됩니다.” 국내외 경제에 ‘저성장·저금리’의 먹구름이 드리우면서 불필요한 소비를 줄이는 가정이 늘어나고 있다.가계에도 구조조정의 필요성이 부각되는 가운데 특히 주목을 받는 것이 지출을 최대한 줄이는 ‘생활비 다이어트’다.그러나 ‘다음주부턴 가계부를 써야지’하고 결심하지만 다음달, 내년으로 미루거나 실행했다 하더라도 작심삼일에 그치는 경우가 태반이다. 지출 내역을 그때그때 메모하는 습관이 몸에 배지 않은 탓에 하루 이틀 실행을 미루다 보면 결국 가계부를 포기하게 된다.◇ 가계부쓰기 왜 해야 하지?가계부를 써야 하는 이유는 수입·지출 흐름을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서다.통상 본인의 수입에 대해 제대로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연봉계약을 맺는 직장인이라 할 지라도 정확한 수입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예를 들어서 연봉 5000만원을 받는다고 해도 성과급 나오는 달, 세금 납부 등을 제외하면 실제로 적게 들어오는 달은 200만원 대에서 많게는 400만원 대를 받을 정도로 편차가 생긴다.단순히 월평균 급여를 어림잡아 계산해 지출을 하면 1년 중 두세 달은 적자가 날 가능성이 크다.지출 내역도 마찬가지다. 기억에 의존하다 보면 어디에 얼마 만큼의 돈을 썼는지를 잊거나 금액을 착각할 수 있어 기록, 점검하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그래서 본인의 수입이나 지출 흐름을 명확하게 숫자로 만들어 놓아야 한다.가계부를 통해 현재의 상황을 객관적으로 바라본 다음에야 소비 계획을 세울 수 있다. 그러면 작은 틈 사이로 새는 돈, 습관적인 낭비를 막을 수 있다.‘월급 통장이 나를 스치우는데 가계부를 어떻게 쓰느냐’ ‘수입보다 지출이 많아 가계부 쓰는 재미가 없다’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러나 수입의 많고 적음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재정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다.매월 수입 지출 현황과 지출처를 자세히 파악하면 눈에 보이는 자산관리가 가능하기 때문에 돈과 시간을 가장 적게 들이면서 누구나 실행할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재테크란 것은 확실하다.아울러 가계부는 일기장이 되기도 한다. 소비는 생활의 기록이다. 언제 어디에 돈을 썼다는 지출 내역 옆에는 누구와 왜 만났으며, 무슨 일을 했는지 등을 기입해 둘 수 있어 그 자체로 삶의 기록이 된다.◇ 지출 항목별 현금흐름 파악 ‘중요’가계부를 처음 펼쳐본 이들은 수입, 지출, 메모 등 항목들이 많고 계정 나누기가 복잡하기 때문에 어떻게 시작해야 될지 막막함을 느끼기도 한다.사실 수입, 지출 내역을 십원 단위까지 완벽히 기록할 필요는 없다. 중요한 것은 ‘장기적 흐름’을 보는 것이다. 하루 이틀 너무 바빠서 가계부 못 쓰는 날이 있더라도 괜찮다. 정확하게 기억할 수 없을 정도로 계속 밀리게 되고, 결국 못 쓰게 되는 것 보다는 밀린 이틀은 건너뛰고 그 다음 날부터 새로 작성을 시작해도 된다.계정을 나누는 방법도 마찬가지다. 세분화하기보다는 큰 항목을 정해서 본인이 보기 쉽도록 최소한의 정리를 하면 된다. 예를 들어 밥 먹는데 들어간 ‘식비’, 집 관리에 들어간 ‘관리비’, 출퇴근 할 때 쓰는 ‘교통비’ 등 큰 항목을 기준으로 나누면 된다가계부를 작성했다면 월단위 수입과 지출 합계를 비교하는 예·결산작업을 해야 한다.예산 작성은 이번 달 예상 소득을 고려해 어떤 항목에 얼마를 나눠서 쓸 것인가를 계산하는 작업이다. 그리고 난 뒤 일주일이나 한 달 단위로 체크해봐야 한다. 처음 세운 계획보다 지출을 많이 한 항목, 반대로 생각보다 지출이 적은 항목. 계획에 없었지만 갑자기 생긴 항목 등을 분석해 다음 달 예산을 챙기는 작업에 활용한다. 즉 식비 40만원, 교통비 20만원, 문화생활비 10만원으로 예산을 배정했는데, 결산해본 결과 예산을 초과했다면 당분간 식비를 줄이거나 택시 이용을 자제하는 식으로 지출을 조절할 필요가 있다.이렇게 예산을 잘 세우고 항목별로만 결산하는 작업을 거치면 일주일, 한달 우리 집 돌아가는 흐름을 파악할 수 있다.만약 조금 더 적극적으로 지출을 관리하고 싶다면 지출 계정을 좀 더 구체적으로 적어 보자. 지출을 적은 후 수입 항목에서 지출을 빼면 적자든 흑자든 자신의 재무 상황이 나온다. 대부분 수입과 지출이 비슷하거나 간혹 적자일 것이다. 그러나 적자라 해도 재정 상태를 제대로 파악하는 자체 만으로도 이미 절반은 성공한 것이다.◇ 시간·장소 구애 안받는 ‘앱 가계부’ 가계부로 지출 다이어트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종이든, 애플리케이션(앱)이든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꾸준히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퇴근 후 가계부 쓰기가 버거운 직장인, 수기보다 스마트폰 사용이 더욱 편한 주부라면 다양한 가계부 앱을 사용해서 관리 습관을 들일 것을 추천한다. 손으로 쓰는 가계부보다 시간과 장소의 제약에서 자유롭다.구글 플레이 스토어 등 앱스토에는 ‘네이버 가계부’, ‘똑똑가계부’, ‘초간단 가계부’ 등 무료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유용한 앱들이 많다.특히 귀차니즘 때문에 번번이 가계부 작성을 포기한 이들에게 앱 활용을 추천한다. 대부분의 앱은 상단에 이달 현재까지 사용한 금액과 수입액, 잔액 통계를 표시해주기 때문에 이용이 상당히 편리하다. 특히 통계를 클릭하면 원그래프 상에서 자신이 어디에 주로 돈을 썼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단, 앱 등 온라인 가계부는 마감한 뒤 파일을 인쇄해 언제든지 들춰볼 수 있도록 하자.장애리 기자 1601chang@viva100.com

2016-08-02 07:00 장애리 기자

현대카드, 음반 소매상과 상생안 마련

현대카드는 서울 이태원의 ‘바이닐 플라스틱’과 관련, 그동안 음반 소매상 단체인 ‘전국음반소매상연합회’ 등 다양한 관계자들과 대화를 통해 새로운 운영 기준을 시행한다고 1일 밝혔다.현대카드는 지난 6월 LP 4000 종과 음악 콤팩트디스크(CD) 8000여 종을 보유한 음반매장 ‘바이닐플라스틱’을 열었다.그러자 전국음반소매상연합회 등 음반 소매상들은 대기업인 현대카드가 골목상권 영역을 침범한다며 매장 앞에서 시위를 했고 현대카드는 이들과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한 것.현대카드는 우선 중고 음반을 취급하지 않고, 평상 시 현대카드 회원 할인 혜택 역시 10% 수준으로 운영한다.또, 해외에서 직접 음반을 수입하지 않기로 했으며, 국내 출시 또는 수입되는 음반 수량 중 일정 수준을 초과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만 음반을 취급하기로 했다.오프라인 매장을 추가로 개설하거나 온라인 판매에 나서지 않는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음반문화 저변 확대를 위한 활동에도 적극 나선다.음반시장 확대에 기여하고자 다양한 인디밴드와 인기 뮤지션들의 바이닐 제작을 지원한다.또한 개별 음반 판매점의 홍보 리플릿 제작을 지원하고, 전국의 음반판매점 소개 지도를 제작해 배포할 예정이다.현대카드 관계자는 “초기 서로의 입장에 대한 이해부족으로 논란이 발생해 안타까웠지만, ‘전국음반소매상연합회’ 등 다양한 관계자들과 진솔한 대화를 통해 그 분들의 입장을 보다 심도 깊게 이해하게 돼 상생안을 만들어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장애리 기자 1601chang@viva100.com

2016-08-01 14:35 장애리 기자

대부업 연대보증 27%가 20대… 금감원 "소득 확인 강화"

(자료제공=금융감독원)대부업체 연대보증의 27%를 20대 청년층이 선 것으로 나타났다.금융감독원은 1일 10개 대부업체의 연대보증부 대출 8만5000건 중 20대를 보증인으로 세운 대출이 25.1%(2만3000건)에 달한다고 밝혔다.대출금으로 따지면 795억원에 대한 연대보증을 20대가 서고 있었다.대형 대부업체들이 연대보증 폐지에 동참하면서 연대보증 자체를 아예 취급하지 않는 업체는 2013년 7월 말 5개에서 올해 6월 말 26개까지 늘었지만 일부 업체들은 여전히 20대를 연대보증인으로 세우고 있다.금감원은 연대보증인이 20대 청년일 경우 연대보증의 위험과 법적 효력 등 사전 고지를 강화하도록 대부업체들을 지도하기로 했다.앞으로 대부업체는 연대보증인에게 보증 의사를 확인하는 전화를 걸 때 사전 고지한 내용을 녹취해둬야 한다.대부중개업자는 중개한 대출을 대부업체에 인계할 때 보증인이 연대보증 위험에 대해 충분히 안내받았다는 사실을 자필 서명받은 ‘연대보증 고지 확인서’를 첨부해야 한다.20대 청년층을 무분별하게 연대보증 세우는 일이 없도록 보증인에 대한 소득 확인을 강화하기로 했다.소득 증명은 원칙적으로 근로소득 원천징수 영수증, 의료보험 납입증명서 등 근무지·공공기관에서 발급하는 증명서와 급여통장 사본을 통해 확인해야 한다.금감원은 대부업체들이 5년 이상의 장기 대부 계약을 유도하는 관행도 개선하기로 했다.대부업체들은 최고금리 인하에 대비해 수익성을 보전하려고 신규 대출의 상당수를 5년 이상 장기로 계약하고 있다.이렇게 되면 최고금리가 인하돼도 서민들이 금리 인하 효과를 체감하는 데 적잖은 시간이 걸린다.금감원은 대부업체 이용자가 계약 기간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계약 기간을 1년, 3년, 5년 등으로 다양화한 상품을 만들도록 권고하기로 했다.금감원이 20개 대부업체를 점검한 결과 5년 이상 장기계약 비중은 작년 6월 말 41.4%에서 작년 말 53.3%, 올해(1월 1일∼3월 18일) 66.1%로 증가했다장애리 기자 1601chang@viva100.com

2016-08-01 14:02 장애리 기자

신한銀, 원주혁신도시에 미래형 점포 ‘스마트브랜치’ 오픈

[사진제공=신한은행]신한은행은 디지털 채널과 전통적인 아날로그 채널을 융복합한 미래형 점포모델 ‘스마트 브랜치(Smart Branch)’ 1호점을 원주혁신도시 내 한국관광공사에 오픈했다고 1일 밝혔다.스마트 브랜치는 통장 및 인터넷뱅킹 신규 등이 가능한 ‘디지털 키오스크’를 입출금창구 직원 자리에 배치해 기존 입출금창구 업무의 90% 이상을 셀프뱅킹으로 편리하고 빠르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한 점포다.창구에서 처리되는 단순, 반복적인 업무는 스마트 입출금창구의 ‘디지털 키오스크’를 통해 업무가 이뤄지고, 대출·자산관리 등 대면상담이 필요한 고객은 ‘스마트 전문상담창구’를 통해 금융상담을 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신한은행은 이달 중 인천 서창지구에 2호점을 추가 오픈할 계획이며 시범운영 결과에 따라 확대여부를 적극적으로 검토할 계획다.신한은행 관계자는 “스마트 브랜치는 올해 출범한 커뮤니티 체계와의 원활한 연계를 통해 고객에게 보다 편리하고 수준 높은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다양한 채널을 구축해 고객의 편의를 더욱 높일것”고 말했다.장애리 기자 1601chang@viva100.com

2016-08-01 13:50 장애리 기자

6월 경상수지 흑자 121.7억 달러로 사상 최대

지난 6월 우리나라 경상수지 흑자가 120억 달러를 넘어 월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은 1일 ‘2016년 6월 국제수지(잠정)’ 자료를 통해 “지난 6월 경상수지 흑자가 121억 7000만 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경상수지는 2013년 3월 이후 52개월 연속의 최장 흑자 행진을 기록하게 됐다.이는 종전 최대치였던 지난해 6월의 118억 7000만 달러 보다 3억 달러나 많은 것이다. 상반기로는 흑자가 499억 8000만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의 503억 6000만 달러에 비해 3억 8000만 달러 줄었다.한국은행은 올해 950억 달러 안팎의 경상수지 흑자를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수출과 수입이 함께 감소하는 가운데 수입이 더 많이 줄어 생기는 ‘불황형 흑자’라는 점이 우려되는 부분이다.6월 경상수지 가운데 상품수지 흑자가 128억 2000만 달러로 5월(107억 4000만 달러)보다 21억 달러 가량 증가했다. 이 역시 작년 6월의 128억 달러를 웃도는 사상 최대치다.수출은 452억 5000만 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7.4% 줄었고 수입은 324억 3000만 달러로 10.1%나 줄었다.서비스수지는 적자는 5월 11억 4000만 달러에서 6월 13억 8000만 달러로 확대됐다. 여행수지 적자가 7억 4000만 달러로 5월의 2억 5000만 달러에 비해 크게 늘어난 탓이다.직접투자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28억 2000만 달러 는 반면 외국인의 국내투자는 13억 5000만 달러 늘었다.장애리 기자 1601chang@viva100.com

2016-08-01 08:12 장애리 기자

"위험업종 봐주면서 건전성 지켜라(?)"…난데 없는 '우산 논쟁'

조선·중공업 등 경기민감업종에 대한 은행권의 여신 회수 움직임이 가속화되면서 금융당국과 시중은행 간 신경전이 고조되고 있다. 당국은 부실이 있더라도 회생 가능성이 있는 기업에 대해선 ‘비 올 때 우산을 뺏으면 안된다’고 주문하지만 금융회사는 “대출부실 위험을 최소하기 위해 건전성 고삐를 죄야하는 상황”이라는 반응이다.31일 금융권에 따르면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지난 29일 KB국민·신한·KEB하나·IBK기업·우리·NH농협, KDB산업·수출입은행 등 8개 은행장들과 조찬 모임을 가진 자리에서 “기업의 중장기 전망에 대한 면밀한 점검을 통해 정상화 가능한 기업에 대해서는 옥석 가리기 등 세심한 배려를 해 달라”고 강력 주문했다.은행권이 옥석을 가리지 않고 리스크관리에 들어가다 보면 실업, 경기 부진 등 여러 부작용이 속출할 수 있는 만큼 무분별한 여신회수 자제를 강조한 것이다.조선업의 경우 금융권의 선수급환급보증(RG)이 이어지지 않아 난관에 봉착했다.RG는 조선사가 선박을 제때 건조하지 못하거나 중도에 파산할 경우 선주에게서 받은 선수금을 금융회사가 대신 돌려주겠다는 보증이다. RG가 발급돼야 수주계약이 성사된다.현대중공업의 경우 지난 5월 SK ES에서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2척을 수주했지만 주요 은행이 RG 발급을 거부, 수주가 무산될 위기를 겪었다.삼성중공업은 여신 만기연장에 애를 먹고 있다. 국민·신한·농협은행 등 시중은행들은 1년씩 연장해주던 만기 여신을 3개월 단위로 축소했다.각 은행들은 최근 경영전략 회의 등을 통해 ‘돈 떼일 위험’을 줄이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했다.조용병 신한은행장은 최근 ‘소통 강화를 통한 리스크 관리’를 강조하며 구성원들 사이에서 위험 요인을 서로 공유해 리스크가 커지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우리은행도 건전성 개선을 하반기 전략 중 하나로 정했다. 농협금융은 리스크 관리제도 정비를 통해 부실여신 사전 방지 등 강도 높은 내실경영을 추진한다.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보고서를 통해 “하반기 조선 및 해운업의 구조조정이 시작되면 은행권 충당금 적립 부담은 더욱 커질 것”이라며 “은행 건전성과 수익성 악화로 이어진다”고 예상했다.이 때문에 일각에선 “건전성은 유지하면서 민감업종도 봐줘야 한다는 모순되는 요구”라는 볼멘 소리도 나온다.4월말 기준 대우조선해양·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 등 조선 3사에 대한 8개 은행의 위험 노출액(익스포저)은 50조5399억원에 달하고, 하반기 경기민감업종 구조조정이 본격화되면 은행의 기업대출 부실화 가능성은 더욱 높아질 수밖에 없다.장애리 기자 1601chang@viva100.com

2016-07-31 17:07 장애리 기자

농협카드, 중소기업경영자협회와 제휴카드 업무협약

NH농협카드는 한국중소기업경영자협회, BC카드와 ‘한국중소기업경영자협회 STAR CLUB카드’ 출시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왼쪽부터) BC카드 서준희 사장, 한국중소기업경영자협회 김송호 회장, NH농협카드 신응환 사장이 협약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사진제공=NH농협카드)NH농협카드는 한국중소기업경영자협회, BC카드와 ‘한국중소기업경영자협회 스타 클럽(STAR CLUB) 카드’ 출시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농협카드는 협약을 통해 한국중소기업 및 경영자들을 위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법인에게는 법인(CORPORATE) 서비스, 법인 지정자와 개인에게는 NH(BC)플래티늄 서비스와 라이프(LIFE) 서비스 및 스타클럽(특화)서비스를 함께 제공한다. CORPORATE 주요 서비스는 전가맹점 0.2% 법인포인트 적립, 전주유소 리터당 50법인포인트 적립, 농협판매장 5% 법인포인트 적립 등이다.NH(BC)플래티늄(BLISS.3/MASTER) 주요 서비스는 △주요 공항 주차장 1일 무료 △공항라운지 무료입장 △국내 특급 호텔 할인 등이며 LIFE 서비스는 전 가맹점 0.2~0.4% 할인 및 전 주유소 리터당 80원 할인 등을 제공한다.장애리 기자 1601chang@viva100.com

2016-07-31 10:51 장애리 기자

'현금 쌓아라'…5대은행 상반기 부동산 750억원 매각

시중은행들이 부동산을 대거 매각하면서 자산 확충에 나서고 있다. 31일 은행권에 따르면 신한·KB국민·KEB하나·NH농협·우리은행 등 5대 은행은 올해 상반기까지 22건, 746억원 어치의 부동산을 매각했다.이는 부동산 호황기였던 작년 1년간의 부동산 매각액을 반년 만에 훌쩍 뛰어넘은 것이다.5대 은행은 작년 22건, 702억원 어치의 물량을 매각했다.2014년, 2013년과 비교하면 올해 부동산 매각규모는 더욱 두드러진다.이들 은행은 2014년과 2013년에 부동산을 매각해 각각 277억원, 180억원을 거둬들였다.올 부동산 매각 규모는 2013년의 4배를 넘는다.은행 가운데는 하나은행이 가장 적극적으로 부동산을 팔고 있다. 상반기 7개 지점을 매각해 이미 498억원의 실탄을 확보했다.하반기에는 매각 속도를 더욱 높여 47개 지점을 통폐합할 예정이다. 주로 동일지역 내 근접 중복점포를 중심으로 통폐합 작업을 진행한다.하나은행의 모회사인 하나금융은 서울 명동에 있는 하나은행 본점도 매각하기로 하고, 이미 매각 주관사 선정에 나선 상황이다. 명동 노른자 땅이어서 매각가가 1조원대에 이를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우리은행도 상반기에만 지난해 전체보다 3.3배 많은 81억원 어치를 팔아치웠다.농협은행도 6개월 만에 지난해 부동산 매각액(51억원)에 근접한 41억원 가량을 팔았다.신한은행도 같은 기간 4건을 매각해 약 73억원을 챙겼다.은행들이 자산을 매각하는 이유는 NIM(순이자마진) 감소로 은행 수익성이 악화하고 있기 때문이다.은행권의 순이자마진은 3월 말 기준 1.55%로 역대 최저 수준이다. 6월에 기준금리가 0.25%포인트 추가 인하됐기 때문에 앞으로 순이자마진이 더 떨어질 공산이 크다.장애리 기자 1601chang@viva100.com

2016-07-31 09:27 장애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