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리 기자

온라인뉴스부 기자

1601chang@viva100.com

"주택연금 가입으로 주택가치보다 1800만원 이익 가능"

주택연금 가입자가 20여년에 걸쳐 보유주택의 가치보다 평균 1800만원에 가까운 이익을 본다는 분석이 나왔다.15일 신용상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주택연금 지급 규모의 적정성 평가와 정책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주택연금은 가입자 입장에서 주거 안정 및 종신지급이라는 장점뿐 아니라 재무적 차원에서도 편익이 비용을 상회한다”고 말했다.한국주택금융공사가 취급하는 주택연금은 집을 담보로 맡기고 평생 그 집에 살면서 일정 기간 혹은 평생에 걸쳐 매달 국가가 보증하는 연금을 받는 상품이다.신 연구위원은 “현 주택연금제도를 기초로 5000번의 시뮬레이션을 통해 주택연금 표준 가입자의 편익을 추정한 결과 평균 18.5년 동안 보유한 주택의 가치보다 1791만원의 이익을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주택연금 표준 가입자는 평균 연령이 70세이고 2억8200만원의 거주 주택을 담보로 종신지급형 주택연금에 가입한 사람으로 설정됐다.한편 신 연구원은 주택연금 제도를 유지하기 위한 정부의 부담은 커질 것으로 예상돼 주택연금 가입자와 상품 공급자인 정부 간 현금 흐름을 재구성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정부가 주택연금 시스템을 유지하기 위해 보조금 형태로 투입해야 할 재정은 2026년부터 연간 1000억원을 넘고 이후에도 계속 재정 규모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그는 “주택연금 시장 참가자들의 편익과 손실이 균등화되는 방향으로 상품구조를 개선하고 주택연금 상품 취급 대행금융기관을 장기자금 조달이 용이한 보험사로 확대하는 방안을 고려할만 하다”고 말했다.장애리 기자 1601chang@viva100.com

2016-08-15 09:21 장애리 기자

은행권, 추석 연휴 앞두고 中企자금 47조원 지원

은행권이 추석 연휴를 앞두고 운전자금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과 개인사업자에 총 47조원에 달하는 자금을 공급한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KEB하나·우리·NH농협·IBK기업은행 등 6대 은행은 올 추석을 맞아 내달 말까지 중소기업과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모두 47조원을 지원하기로 했다.이는 지난해 추석보다 8조원(20.5%), 올해 설 때보다는 3조원(6.8%) 늘어난 것이다.신규지원은 17조원이고 나머지 30조원이 만기를 연장해 주는 금액이다.은행별로는 신한은행이 10조원을 지원해 은행권 가운데 가장 많은 자금을 자영업자와 중소기업에 지원한다.작년 추석과 신규지원금은 같지만, 만기연장을 1조원 늘렸다.국민은행도 9조원을 지원한다. 신규자금 지원은 3조원이며 금리는 최대 1%포인트를 우대해준다.지난해 추석 3조5000억원을 지원했던 하나은행은 올해 지원액 규모를 2.5배 늘려 총 9조원을 지원한다.신규대출과 만기연장 시 1.2%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제공한다.우리은행도 신규지원금 3조원을 포함해 모두 9조원을 지원한다. 작년보다 만기연장을 1조원 정도 더 늘렸다.농협은행과 기업은행은 각각 3조원, 7조원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를 지원할 예정이다.장애리 기자 1601chang@viva100.com

2016-08-15 08:49 장애리 기자

'2%대 금리로 갈아타자'…저축은행으로 눈길 돌린다

# 직장인 김민영(43)씨는 최근 난생 처음으로 서울시내 한 저축은행 영업점을 찾았다. 그는 다음달 만기가 돌아온 시중은행 예금 1억원 가량을 저축은행 2곳에 나눠 넣어둘 생각이다. 지금까지 주요 시중은행 정기예금 상품에만 자금을 넣어뒀던 김씨. 은행 이자가 생각보다 너무 적다는 생각에 시중은행보다 다소 금리가 높은 저축은행을 선택했다. 금리가 낮더라도 안정적인 투자를 선호하는 편인데, 저축은행은 원금보장이 확실한 데다 5000만원까지 예금자보호를 받을 수 있어 안심이다. 김씨는 “저축은행 금리가 아직은 2% 중반대인 만큼 갈아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저축은행에 돈을 맡기는 금융소비자가 늘고 있다. 11일 한국은행 금융통계시스템에 따르면 국내 저축은행이 예·적금 등으로 수신한 돈은 지난 6월 말 기준 40조616억원이다. 1년 전보다 수신액이 18.5%(6조3335억원) 늘었다. 기준금리가 1.50%로 인하된 작년 6월부터 매달 전년대비 10% 대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저금리 기조가 지속돼 목돈을 굴릴 곳이 없어지다 보니 김씨처럼 시중은행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이자를 제공하는 저축은행에 예금 고객이 몰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저축은행중앙회 등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 국내 저축은행의 1년 정기예금 상품 평균 금리는 연 2.02%(신규 수신, 단리 기준)였다.상품별 금리는 최저 연 1.35%에서 최고 연 2.40%까지 책정됐다.금리가 가장 높은 곳은 유니온저축은행으로 연 2.40%까지 줬고 이어 스마트·페퍼저축은행이 연 2.35%, JT친애·대신·동양·예가람저축은행이 연 2.30%를 적용했다.저축은행 1년 정기적금의 평균 금리는 연 2.64%로 웰컴저축은행이 최고 연 3.50%까지 줬다.반면 시중은행의 정기예금 평균 금리는 작년 3월 연 1%대에 진입한 뒤 현재까지 1% 초중반 대에 머물고 있다.1년 정기예금 최고 금리는 연 1.70%(부산·전북은행), 1년 정기적금은 연 1.80%(신한·우리·전북·KEB하나은행) 수준이다.저축은행 예·적금 상품의 인기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은행권 금리가 낮아진 이유는 기준금리 인하 영향으로 금융채 등 시장금리가 내리막길을 걷고 있기 때문인데, 연내 기준금리가 한 차례 더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국내외 증권사를 중심으로 나오고 있다.저축은행 한 관계자는 “주요 시중은행에 비해 평균 0.5% 정도 예금 이자를 많이 주는 데다 저축은행에 대한 신뢰도도 개선되면서 수신 잔액이 늘었다고 본다”며 “특히 20~40대 젊은층 고객을 중심으로 우대 금리가 적용되는 모바일 저축 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장애리 기자 1601chang@viva100.com

2016-08-11 16:37 장애리 기자

귀찮은 '금융사 보안프로그램 설치' 절반으로 줄어든다

은행 사이트를 접속할 때 설치해야 했던 각종 의무설치 보안프로그램이 절반 이하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지문, 홍채, 정맥 등 다양한 생체 인증 수단이 공인인증서나 일회용 비밀번호 생성기(OTP)를 대체할 것으로 전망된다.금융감독원은 금융소비자들이 안심하고 편리하게 전자금융거래를 이용할 수 있도록 보안프로그램 의무설치 등 소비자 불편사항을 연말까지 개선키로 했다고 11일 밝혔다.금감원에 따르면 금융회사들은 인터넷뱅킹 등을 이용할 때 백신, 키보드보안, 공인인증서, 개인방화벽 프로그램 등 평균 4종의 보안프로그램을 의무적으로 PC에 설치하도록 요구하고 있다.규제개혁 이슈로 액티브X는 현재 거의 퇴출당했지만 별도 실행파일 형태의 ‘EXE’ 프로그램이 액티브X의 자리를 대체한 상황이다.여러 금융사와 거래하는 경우 비슷한 기능의 보안프로그램을 중복 설치해야해 PC 속도가 느려지거나 보안프로그램 간 충돌로 오작동하는 사례도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이러한 소비자 불편 개선을 위해 금감원은 연말까지 필수적으로 설치해야 하는 보안프로그램 수를 50% 이상 대폭 감축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금융상품이나 부동산 시세 조회 등 단순조회 성격의 웹페이지는 보안프로그램을 설치하지 않아도 가능하도록 지도하고, 자금이체 등 금융거래의 경우도 최소한의 보안프로그램만을 설치하도록 독려하기로 했다.인터넷·모바일 뱅킹을 할 때 공인인증서를 대체할 다양한 인증수단도 활성화된다.금감원은 지문, 홍채, 정맥 등 다양한 방식의 생체인증 수단이 단계적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유도할 방침이다.기존 보안카드나 토큰형 일회용 비밀번호 생성기(OTP)를 대체할 스마트 OTP 등의 확대도 장려된다.12개 은행이 작년 하반기부터 NFC(근거리무선통신) 기술을 활용한 카드형 스마트 OTP를 속속 선보이고 있다.NFC를 지원하는 스마트폰에 카드를 접촉하면 일회용 비밀번호가 자동으로 생성되는 방식이다.일부 은행은 별도의 실물 없이 스마트폰 내 보안영역에서 작동하는 모바일 OTP를 선보이기도 했다.올해 하반기부터 자금이체 시 보안카드나 OTP 의무사용이 폐지된 만큼 금감원은 생체인증 등 다양한 대체인증 수단을 활용하도록 독려할 계획이다.금감원은 전자금융거래 소비자 불편사항 개선이 연말까지 구체적인 성과가 도출될 수 있도록 금융회사별 추진상황을 연간 두 차례 점검할 계획이다.장애리 기자 1601chang@viva100.com

2016-08-11 13:58 장애리 기자

KB금융, 대한병원협회와 포괄적 업무제휴 협약 체결

KB금융그룹은 대한병원협회와 KB메디칼론 홍보 및 금융서비스 지원을 위한 포괄적 업무제휴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KB금융은 KB국민은행, KB손해보험, KB국민카드, KB캐피탈 등의 계열사와 하나의 협약으로 대한병원협회 및 회원병원에게 포괄적인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KB국민은행은 KB메디칼론, 기업대출 우대금리 지원 및 기타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 KB손해보험은 의료배상책임보험 One-Stop서비스 제공, KB국민카드는 공동마케팅 제휴 계약시 혜택지원, 기업카드 포인트 우대, 병원 CEO 프리미엄 카드 발급, KB 캐피탈은 의료기리스 금리할인, 자동차 할부, 리스, 렌터카 우대 금리 및 임대료 우대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대한병원협회는 회원병원의 KB메디칼론 홍보와 KB의 고객 및 임직원 대상 의료서비스 개발과 자문에 협조하기로 했다.KB금융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대한병원협회 회원병원에 KB금융그룹의 KB메디칼론 및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여 병원 산업 발전에 기여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의료제도 개선과 병원 선진화 등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대한병원협회와 꾸준히 협력해 의료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장애리 기자 1601chang@viva100.com

2016-08-11 11:09 장애리 기자

하나은행, 'KEB하나 1Q 일임형 ISA' 선봬

[사진제공=KEB하나은행]KEB하나은행은 일임형 ISA상품으로 ‘KEB하나 1Q 일임형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를 출시한다고 11일 밝혔다.하나은행 일임형ISA는 국내주식을 포함한 밸런스형과 국내주식을 제외한 포커스형 등 투자자 유형별로 적극투자형 2개, 위험중립형 2개, 안정추구형 2개, 안정형 1개 등 총 7개의 포트폴리오를 제공한다.투자자 유형 및 투자 스타일에 부합하도록 변동성을 관리하고 중장기 안정적인 성과유지를 위한 자산 배분과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또한 시장 위기상황 등에 발생할 수 있는 투자 기회를 활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자산을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KEB하나 1Q 일임형ISA는 최저가입금액 100만원(추가 납입은 10만원 이상)이며, 비대면 채널인 인터넷뱅킹, 스마트폰뱅킹 으로도 가입이 가능하다.일임형 ISA 출시를 기념한 이벤트도 진행된다. 9월말까지 신규 가입 손님을 대상으로 선착순 1만명을 대상으로 하나머니 3000머니를 적립해주고, 추첨을 통해 1등 1명에게 500만머니, 2등 2명에게 300만머니, 3등 3명에게 100만머니, 행운상 20명에게 5만머니를 하나머니로 제공한다.하나머니는 국내 금융권 최초의 통합 멤버십으로 포인트를 KEB하나은행 ATM에서 현금으로 인출도 가능하고, OK캐쉬백, CJ, 신세계 포인트 등으로 상호 교환 가능하다.KEB하나은행 관계자는 “불완전 판매 방지에 우선순위를 두고 상품 출시에 앞서 자산관리포럼을 통해 직원 교육을 실시했고, 일임형ISA 상품의 안정적 수익률 시현을 위해 운용 인력, 포트폴리오매니저 등 전문가 그룹을 활용해 준비해 왔다”며 “하나금융투자, 하나금융경영연구소 등 그룹 사 간 협업을 통해 최적의 자산배분전략을 마련함으로써 앞으로도 손님에게 안정적 수익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것”이라고 말했다.장애리 기자 1601chang@viva100.com

2016-08-11 10:00 장애리 기자

삼성카드, 30~40대 남·여 위한 특화카드 2종 선봬

삼성카드는 자녀가 있는 30~40대 여성과 직장인 남성에게 특화 혜택 제공하는 ‘지엔미+(플러스)’와 ‘애니패스+(플러스)’ 등 카드 2종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자녀가 있는 30~40대 여성을 위한 ‘지엔미+(플러스)’는 전월 일시불 및 할부 이용금액이 50만원 이상인 회원들에게 △ 교육·할인점·이동통신·병원·약국 등 5개 업종 1.5% 결제일 할인 △ 영화관 1만원 이상 현장결제시 1만원 결제일 할인 △ 10대 커피전문점 20% 결제일 할인 등 푸짐한 할인 혜택과 함께 모든 가맹점에서 0.5%의 결제일 할인 혜택을 기본 제공한다. 연회비는 4만9000원이다.30~40대 직장인 남성을 위한 ‘애니패스+(플러스)’는 전월 일시불 및 할부 이용금액이 50만원 이상인 회원들에게 음식점·주점·편의점·주유·택시 등 5개 업종 1.5% 결제일 할인 및 영화관 1만원 이상 현장 결제시 5000원 결제일 할인 등의 혜택과 함께 모든 가맹점에서 0.5%의 결제일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연회비는 4만9000원이다.삼성카드 관계자는 “자녀가 있는 30~40대 젊은 여성과 직장인 남성에게 꼭 필요한 혜택만을 선별해 제공하는 상품을 출시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상품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장애리 기자 1601chang@viva100.com

2016-08-11 09:33 장애리 기자

車보험 ‘운전 경력’ 인정 가족 1명→2명으로 확대

오는 10월부터 3인 이상 가족한정특약이나 누구나 운전할 수 있는 자동차보험에 가입하면 최대 2명까지 운전경력이 인정된다.지금까지는 남편 이름으로 자동차보험을 들었을 경우 가족 중 아내나 자녀 1명만 운전경력을 인정받았지만 앞으로는 아내와 자녀 등 2명까지 운전경력을 인정받아 나중에 본인 이름으로 보험에 가입할 때 보험료 부담을 줄일 수 있게 됐다.금융감독원은 10일 자동차보험 운전경력 인정제도 개선방안을 발표했다.2013년 9월 도입된 운전경력 인정제는 자동차보험 가입자 본인뿐 아니라 배우자, 자녀 등 차량을 함께 운전하는 사람의 운전 경력도 인정해주는 제도다.운전경력을 인정받으면 본인 이름으로 자동차보험에 가입할 때 보험료를 최대 51.8%까지 아낄 수 있다.보험사들은 자동차보험 최초 가입자에게 할증요율을 적용하고 이후 1년 마다 요율을 낮춰 3년이 지나야 정상 요율을 적용해주기 때문이다.문제는 운전경력을 1명만 인정해줘 다수 소비자가 보험료 할인 혜택에서 제외된다는 점이다.3명 이상 운전하는 특약 가입자는 480만명으로, 전체의 28%에 달한다. 이들 중 상당수가 보험료 할인을 받지 못하는 것으로 추정된다.이에 금감원은 오는 10월부터 새로 판매되는 자동차보험 계약부터 가족 2명까지 운전경력을 인정해주기로 했다.이로써 운전경력을 인정받을 수 있는 대상자는 1162만명에서 1644만명으로 482만명 늘어난다.자동차보험 계약 후 1년 이내에 등록신청을 해야만 운전경력을 인정해주는 제한은 폐지된다.등록 기간 제한으로 제도 도입 후 3년 가까이 흘렀는데도 운전경력 등록률이 작년 말 기준 26.3%(305만명)에 불과하기 때문이다.앞으로는 자동차보험 가입자가 경력 인정에 필요한 서류를 준비해 등록만 하면 과거 운전경력까지 모두 인정받을 수 있다.매년 운전경력 사전 등록을 하고 향후 본인 명의로 보험에 가입할 때 별도 서류 제출 없이 운전경력을 인정받는 방법, 사전 등록을 하지 않고 본인이 운전 가능 대상자인 보험가입증명서를 사후에 제출하는 방법 둘 중 하나를 선택하면 된다.장애리 기자 1601chang@viva100.com

2016-08-10 14:03 장애리 기자

임종룡 "한진해운 추가지원 없어…원칙따라 처리할것"

임종룡 금융위워장.(연합)임종룡 금융위원장이 한진해운에 대한 추가 지원은 없으며, 정상화 방안에 실패한다면 법정관리 등 원칙에 따라 처리하겠다고 강조했다.지난달 출시한 사잇돌 중금리 신용대출에 대해선 중·저신용자의 금리 단층 해소라는 취지에 맞게 시장에 빠르게 안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임 위원장은 10일 열린 정례 기자 간담회에서 “한진해운은 용선료 협상, 사채권자 채무 재조정 외 추가로 선박금융 협상을 진행 중인만큼 이 협상의 성사를 위해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다만, 정상화 과정에서 필요한 부족자금은 자체 해결하도록 하고 정상화 방안에 실패하면 시 원칙에 따라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한진해운은 앞으로 1년 6개월 동안 1조∼1조2000억원의 자금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된다.채권단은 부족자금을 한진해운이 자체적으로 마련해야 경영 정상화를 지원할 수 있다면서 7000억∼9000억원을 추가로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한진해운은 4000억원 이상 출자는 어렵다는 입장이다.임 위원장은 현대상선에 대해서는 “최고경영자(CEO)를 교체해 지배구조를 개편 하고 선대 합리화, 장기운송계약 체결, 해외 터미널 확보 등 영업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조선업종 구조조정에 대해서는 “업황 부진에 대비해 대우조선은 물론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등 대형 3사가 10조3천억원의 전례 없는 대규모 자구계획을 이행하고 있다”면서 “조선업 전반의 구조개혁 방향을 진단하기 위한 외부 컨설팅 결과도 8월 말 나온다”고 설명했다.금융감독원이 최근 진행한 대기업 정기 신용위험 평가에서 대우조선해양이 정상기업으로 분류돼 논란이 일어난 데 대해서는 “경기민감업종에 해당하는 구조조정 대상기업으로 분류해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이미 추진하고 있어서 부실기업으로 분류하지 않은 것”이라고 설명했다.중·저신용자의 금리 단층 해소를 위해 출시된 사잇돌 대출에 대해해서는 “출시 이후 중금리 대출에 대한 민간의 관심이 높아지고 시장에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금융위에 따르면 지난달 5일 출시된 사잇돌 대출은 한달만에 4919건, 513억2000만원의 실적을 올렸으며 4~7등급 중신용자와 2000~4000만원대 중위소득자 비율이 각각 77.4%, 72.0%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임 위원장은 내달 출시 예정인 저축은행의 사잇돌 중금리 대출에 대해 “대출 상환 기간이 최대 5년, 대출한도가 1인당 2000만원인 은행권 사잇돌 대출과 기본구조를 동일하게 설계하겠다”며 “보증료율, 상품 구성 등을 제2금융권 고객 특성이 맞게 구성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장애리 기자 1601chang@viva100.com

2016-08-10 10:59 장애리 기자

임종룡 "ELS 무분별 판매 않도록 투자자 보호 강화할것"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10일 “투자 위험성이 높은 파생결합증권이 일반 투자자들에게 무분별하게 판매되지 않도록 투자자 보호 장치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임 위원장은 이날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시장 건전화 차원에서 숙려 기간 도입, 적합성 평가 및 판매 규제 강화 등을 통해 충분한 전문성과 경험, 여유 자금을 가진 투자자들 위주로 판매되도록 유도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증권사들이 자기자본에 비해 파생결합증권을 과도하게 발행하고 있다는 우려에 관해선 “파생결합증권에 대한 쏠림 현상으로 시장 안정성이 저해되지 않도록 리스크 관리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이와 관련해 금융위는 3분기 중에 파생결합증권 판매 규제 방안을 마련해 발표할 계획이다.주가연계증권(ELS)으로 대표되는 파생결합증권은 2003년 정부의 금융 규제 완화로 일반인에게 처음 팔리기 시작했으며 최근 100조원대로 규모가 커졌다.금융투자업계에서는 올해 들어 원유를 기초 자산으로 한 파생결합증권(DLS)에서만 4000억원 이상의 손실이 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임 위원장은 이날 로보어드바이저(인공지능 자산 관리) 테스트베드 방안 일정표도 제시했다.금융위는 8월 말까지 테스트베드 운영방안을 발표하고 8월 말부터 9월 초까지 신청서를 받기로 했다. 금융회사뿐 아니라 IT업체도 참여할 수 있다.임 위원장은 “테스트베드에서는 투자 자금을 최소 3개월 이상 운용하게 된다”며 “수익률을 기준으로 심사하는 것이 아니라 알고리즘이 안정적으로 자산을 운용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면 심사를 통과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장애리 기자 1601chang@viva100.com

2016-08-10 10:30 장애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