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호재 수도권 서남부…'GTX D' 가세 기대감에 '들썩'

장애리 기자
입력일 2019-11-03 14:37 수정일 2019-11-03 14:43 발행일 2019-11-04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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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광명, 군포 등 철도망 개통이 줄지어 예정된 경기 서남부 지역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린다. 사진은 두산건설이 안양 만안구 에서 분양중인 ‘안양예술공원 두산위브’ 조감도. (사진제공=두산건설)

안양, 광명, 군포, 시흥 등 철도망 개통이 줄지어 예정된 경기도 서남부권 부동산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신안산선, 월곶~판교선,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 등 다수의 광역교통망 확충이 가시화된 데다 정부가 최근 GTX D(신규)노선 설치 추진 방안을 발표해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린다.

3일 업계에 따르면 경기도 서남부권에서 가시화된 대표적인 교통호재는 신안산선 복선전철이다. 이 노선은 총 44.7㎞ 구간으로 안산 한양대역에서 시흥, 광명, 안양을 거쳐 서울 여의도역까지 이어진다. 2024년 노선이 완공되면 안산 한양대역~서울 여의도역까지 25분, 시흥 원시역~서울 여의도역까지 36분이 소요되는 등 이동시간이 기존보다 50~75% 단축될 전망이다.

작년 11월 국토교통부가 본격적으로 사업 추진에 돌입한 월곶~판교 복선전철도 기대되는 교통망이다. 시흥 월곶역에서 광명, 안양을 거쳐 성남 판교까지 연결되는 총 34.15㎞ 규모다. 2025년 개통 시 시흥 월곶역에서 성남 판교까지 20분 안팎이면 도착할 수 있는데다 인천 송도에서 강원도 강릉을 잇는 동서간선철도의 중추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GTX C노선은 작년 연말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며 사업 추진을 확정 지었다. 수원에서 출발해 군포 금정역, 강남 삼성역, 양주 운정까지 수도권을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이 노선은 일반 지하철보다 최대 4배 빨라 서남부권의 강남 접근성을 절반 이상 단축시켜줄 노선으로 평가받는다.

최근엔 GTX D노선 사업이 발표되면서 신안산선과, GTX C 노선과의 시너지 효과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정부는 지난달 31일 수도권 서부 지역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GTX D 노선을 설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세부노선이 나오지 않았지만 업계에서 경기도 서부인 김포한강신도시부터 여의도, 강남 일대를 지나 경기 하남까지 연결되는 노선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수도권 서남부와 동남부 노선이 연결되는 것으로 수도권 전반의 교통 여건은 획기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경기 서남부권은 최근 개통한 소사-원시선을 비롯해 신안산선, 월곶~판교선, GTX C노선까지 사업을 확정 지며 수도권 광역교통망의 핵심 요충지로 꼽히고 있다”며 “주변으로 생활 편의시설도 확충될 것으로 예상돼 교통망 인근 단지들의 미래가치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장애리 기자 1601chang@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