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릿지 칼럼] 성과급 제도의 필요성

이창수 도전경영연구소장
입력일 2024-04-04 14:03 수정일 2024-04-04 14:04 발행일 2024-04-05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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턴어라운드4.0저자 이창수
이창수 도전경영연구소장

경영자는 미래를 보는 통찰력을 키워 미래 비전과 목표를 세우고, 계획을 수립하고 실행해야 한다. 이 때 실제 사업을 실행하는 것은 직원들이다. 결국 사업을 성공적으로 실행하기 위해서는 직원들이 일을 잘할 수 있는 환경, 그리고 성취 욕구를 높일 수 있는 최고의 성과보상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성과 보상이 필요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성과보상 제도는 개인과 조직에 강력한 동인을 부여한다. 삼성전자를 포함한 많은 기업들이 성과보상 제도를 도입해 강력한 성취 동기를 부여하고 있다. 필자 또한 어려운 회사에서 최고의 성과보상 시스템을 도입해 개인과 조직에 강력한 성취동기를 부여함으로써 커다란 성과를 창출한 경험이 있다.

최고의 성과 보상을 제도화할 필요가 있다. 성과에 대한 보상에는 승진과 같은 인사상의 보상과 연봉과 장기 주식 옵션 제공을 포함한 금전적 보상이 있다. 하지만 그 어떤 보상보다도 금전적 보상제도가 제일 큰 효과를 발휘한다. 필자 또한 기업 경영 때 당기순이익이 발생할 경우 이에 대하여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금전적 보상을 중심으로 성과급 제도를 도입했었다.

필자는 성과보상 제도에 대해 다음과 같이 원칙을 분명히 했다. 첫 번째로, 회사의 성과는 직원의 성과와 일치하고 회사의 성과를 직원과 같이 나눈다는 원칙을 세웠다. 또한 전 직원을 지급 대상으로 하되, 평가를 통해 부서별 또는 개인별로 차등 지급한다는 원칙을 시행했다. 즉, 성과가 있는 곳에 지급을 원칙으로 하되, 전 직원이 수혜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두 번째, 성과보상제도를 수립하고 이를 전 직원에게 널리 알려서 성취 동기를 불러일으키게 했다. 회사의 성과를 직원과 공유하고 적극적으로 알림으로써, 직원은 회사의 귀중한 동반자이며 회사의 성장과 발전이 직원의 성장 및 발전과 일치한다는 것을 알게 해야 한다. 회사와 직원은 한 몸이며 개인의 발전이 회사의 발전을 이끌고, 회사가 발전해야 개인에게 금전적 보상과 더 많은 기회가 제공된다는 것을 인지하게 해야 한다.

세 번째, 반드시 초과 당기순이익을 발생시키고, 직원이 놀란 만한 규모의 인센티브를 제공한다는 원칙이었다. 한 번 인센티브를 받은 직원은 성취 욕구가 더 고취될 것이고, 차기년도에는 더 좋은 성과로 보답할 것이다. 이러한 시스템이 작동하기 시작했다면 회사는 이에 비례해 성장과 발전을 이룩할 수 있을 것이다.

성과에 보상하고 동시에 직원의 마음을 구하는 것이 중요하다. 회사는 직원을 동반자, 파트너로 인정하고 회사의 성공과 직원 개인의 성공이 일치한다는 것을 확실히 인지하게 해야 한다. 한 번 최고의 인센티브를 받은 직원은 그 다음 해에도 더 큰 성과를 성취할 것이고, 이러한 성취와 보상의 선순환이 이루어지면 직원과 회사가 함께 성장할 것이다.

하지만 명심할 것이 있다. 금전적인 보상 이전에 사장은 진정으로 직원들을 인정하고, 직원들의 성공과 미래를 위해 노력하고,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겠다는 믿음과 도전하는 실행력을 보여줘야 한다. 직원이 인격적으로나 금전적으로 회사와 경영자에 감동했을 때, 직원은 탁월한 성과로 회사와 경영자에게 보답할 것이다.

이창수 도전경영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