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커’ 이상혁,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유니캐스터 임명

김세희 기자
입력일 2024-03-21 10:15 수정일 2024-03-21 10:15 발행일 2024-03-21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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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혁 (사진=대한체육회, 한국e스포츠협회)

‘페이커’ 이상혁 선수가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유니캐스터으로 활동하게 됐다.

21일 유니세프 한국위원회는 “T1 소속 프로게이머 ‘페이커’ 이상혁 선수를 유니캐스터(UNI-CASTER)로 임명한다”고 밝혔다.

‘리그 오브 레전드’ 프로게이머 ‘페이커’는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e스포츠 최정상에서 활약하고 있는 선수로, 지난해에는 아시안게임 금메달은 물론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챔피언십’에서도 우승을 차지해 큰 화제를 모았다.

유니세프 측은 “2018년 아동·청소년에 대한 모든 폭력을 근절하기 위한 유니세프 캠페인 ‘엔드 바이올런스(#ENDviolence)’에 동참한 ‘페이커’ 이상혁 선수는 이후로도 매년 사회적 약자를 위해 꾸준히 기부하면서 선한 영향력을 펼치고 있다”며 유니캐스터로 임명한 이유를 설명했다.

유니캐스터는 분쟁과 자연재해, 빈곤 등으로 배움의 기회조차 갖지 못하는 전 세계 어린이를 위한 교육 지원 사업에 관심과 지원을 독려하는 등 유니세프의 이념과 가치를 널리 알리고 있다.

‘페이커’의 에이전트 팬어블은 “이상혁 선수는 언제나 팬들이 주신 사랑에 보답하고, 나아가 더 많은 이들에게 귀감이 되고 도움이 될 수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했다”며 “이번 유니캐스터 임명을 통해 이상혁 선수의 마음 가짐이 더욱 널리 알려지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조미진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사무총장은 “e스포츠를 통해 전 세계인에게 좋은 영감과 감동을 주는 ‘페이커’ 선수가 유니캐스터에 동참해 주신 것 자체만으로도 배움의 기회를 잃어버린 어린이에게는 희망의 메시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 세계 어린이가 마음껏 배우고 성장하는 데 목소리를 높일 ‘페이커’ 선수의 앞으로의 행보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김세희 기자 popparrot@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