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속 상품, 바로 구매한다"…SKB, AI IPTV로 초개인화 서비스 선봬

전화평 기자
입력일 2023-12-20 13:52 수정일 2023-12-20 13:54 발행일 2023-12-21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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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B tv 사용자 인식해…업계 최초 VCS 기술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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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수 SK브로드밴드 Customer사업부장이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SK브로드밴드)

“기존 나이와 성별 등 인구통계학적 자료를 넘어 개인의 라이프스타일, 취미, 관심사 등 구체적인 행동 패턴을 AI로 분석해 개인에게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겠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20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B tv 서비스 전반에 AI(인공지능)를 적용해 IPTV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는 로드맵을 내놨다.

눈에 띄는 대목은 B tv와 모바일 B tv를 연계해 이용자의 스마트폰으로 프로필을 자동으로 감지하는 자동개인식별(Auto Detection) 기능을 제공해 초개인화된 홈화면을 제공한다는 부분이다. 여러 사람이 IPTV를 이용하더라도 TV 근처에 있는 이에 따라 전혀 다른 홈 화면이 나오는 방식이다.

이와 함께 AI 쇼핑 서비스도 공개했다. 예를 들어 드라마 속 인물이 입고 있는 옷을 구매하고 싶으면 해당 제품의 정보를 TV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스마트폰으로 QR코드를 촬영하면 쇼핑몰과 바로 연결돼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동일 제품뿐 아니라 비슷한 제품까지 추천해준다.

차세대 스트리밍 UI인 VCS(Video Cloud Streaming) 기술도 업계 최초로 개발해 적용했다. VCS 기술은 IPTV의 사용자 환경과 서비스 운영을 셋톱박스가 아닌 클라우드 서버에서 처리한다. 이를 통해 셋톱박스 하드웨어 성능의 제약 없이 실시간 업데이트가 가능해 B tv 고객은 언제나 최신 UI와 서비스를 최고 사양으로 즐길 수 있다.

김성수 SK브로드밴드 커스터머사업부장은 “이번 B tv 개편은 지난 9월 SK텔레콤이 발표한 AI 피라미드 전략 중 미디어 사업의 AI 전환을 가속하기 위한 노력의 결과”라며 “지금까지 B tv가 고객의 미디어 시청을 중심으로 콘텐츠 탐색 경험에 집중한 사용자 환경을 제공해왔다면, 이제는 이를 벗어나 AI 기반의 초개인화된 미디어 포털 서비스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화평 기자 peace201@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