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 차세대 양자 프로세서 '헤론'·양자 컴퓨터 '퀀텀 시스템 투' 공개

박준영 기자
입력일 2023-12-05 10:25 수정일 2023-12-05 10:25 발행일 2023-12-05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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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M 퀀텀 헤론 프로세서
IBM 퀀텀 헤론 프로세서. (사진제공=IBM)

IBM은 새로운 양자 프로세서 시리즈 중 첫 번째 제품 ‘IBM 퀀텀 헤론’과 최초의 모듈형 양자 컴퓨터 ‘IBM 퀀텀 시스템 투’를 전격 공개했다.

5일 IBM에 따르면 설계하는 데만 4년이 걸린 헤론 프로세서는 지금까지 출시된 IBM 양자 프로세서 중 가장 높은 성능과 가장 낮은 오류율을 제공하는 아키텍처를 가지고 있다. 양자 중심 슈퍼컴퓨팅 아키텍처의 초석인 IBM 퀀텀 시스템 투는 3개의 IBM 헤론 프로세서와 이를 지원하는 전자 제어 장치로 가동을 시작했다.

올해 초 IBM이 127큐비트 ‘IBM 퀀텀 이글’ 프로세서에서 시연했듯이, 이제 IBM 퀀텀 시스템은 양자역학의 전통적인 시뮬레이션을 넘어 화학, 물리학, 재료 분야에서 유틸리티 스케일의 문제를 탐구하는 과학적 도구로 사용될 수 있다.

IBM뿐만 아니라 미국 에너지부 아르곤 국립연구소, 도쿄대, 워싱턴대, 쾰른대, 하버드대, 케드마, 알고리즘믹, 버클리대, Q-CTRL, 이케르바스크 재단, 도노스티아 국제 물리학 센터, 바스크 지방 대학 등 여러 기관의 선도적인 연구원, 과학자, 엔지니어들도 유틸리티 스케일의 양자 컴퓨팅을 시연함으로써 미지의 연산 영역을 탐구하는 데 있어 그 가치를 확인했다.

여기에는 IBM이 현재 클라우드를 통해 사용자에게 제공하고 있는 새로운 IBM 퀀텀 헤론 133큐비트 프로세서에서 이미 실행 중인 실험도 포함된다. IBM 헤론은 오류율을 크게 개선한 IBM의 새로운 고성능 프로세서 클래스 중 첫 번째 제품으로, IBM 이글이 세운 이전 최고 기록에 비해 5배 향상된 오류율을 제공한다. IBM 헤론 프로세서는 내년 중으로 업계를 선도하는 IBM의 유틸리티 스케일 시스템 제품군에 추가될 예정이다.

IBM 퀀텀 시스템 투
IBM 퀀텀 시스템 투. (사진제공=IBM)

IBM 퀀텀 시스템 투는 IBM의 차세대 퀀텀 컴퓨팅 시스템 아키텍처의 기반이다. 이 시스템은 확장 가능한 극저온 인프라와 전통적인 런타임 서버를 모듈식 큐비트 전자 제어 장치와 결합하여 만들어졌다.

새로운 시스템은 양자 중심 슈퍼컴퓨팅이라는 IBM의 비전을 위한 중요한 요소라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이 아키텍처는 기존 컴퓨팅 리소스의 지원을 받아 양자 통신과 컴퓨팅을 결합하고, 미들웨어 계층을 활용하여 양자 및 전통적인 컴퓨팅 워크플로우를 적절히 통합한다.

새롭게 확장된 10개년 IBM 퀀텀 개발 로드맵의 일환으로 이 시스템에 IBM의 차세대 퀀텀 프로세서도 탑재될 계획이다. 처리할 수 있는 워크로드의 복잡성과 규모를 크게 확장하기 위해 실행 가능한 작업의 품질도 점진적으로 개선할 예정이다.

다리오 길 IBM 수석부사장 겸 리서치 책임자는 “IBM은 모듈형 아키텍처를 통해 양자 시스템을 확장하고 가치를 제공하는 방법을 계속 발전시키면서 유틸리티 스케일의 양자 기술 스택의 품질을 더욱 높일 것”이라며 “이 기술들을 더 복잡한 문제의 한계를 뛰어넘고자 하는 사용자와 파트너에게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박준영 기자 pjy60@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