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총선기획단 출범…이재명 "낮은 마음으로 겸허하게 임할 것"

권새나 기자
입력일 2023-11-06 15:27 수정일 2023-11-06 15:34 발행일 2023-11-06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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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명운 가를 분수령…정부, 국회 무시하고 퇴행·폭주"
"무능과 폭정 심판…종합 점검 추진해 총선 승리 기반 만들 것"
인사말하는 조정식 총선기획단장<YONHAP NO-1828>
6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총선기획단 제1차 회의에서 조정식 단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

더불어민주당 총선기획단이 6일 공식 출범하고 첫 회의를 개최했다. 당 안팎에서 ‘지도부 험지 출마’ 등 혁신 요구가 제기되는 상황에서 이재명 대표는 “당의 모든 역량을 하나로 모으고 실효적인 민생 대안을 제시하면서, 국민 눈높이에 맞는 과감한 변화와 혁신을 추구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총선기획단 회의에 참석해 “이번 선거는 민주당의 문제를 넘어서 대한민국의 명운을 가를 분수령이 될 선거”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지금도 (정부가) 국회를 무시하고, 이런 상황에서도 퇴행하는 폭주와 역행을 하고 있는 판”이라며 “혹여라도 총선에서 여당의 폭주를 견제할 수 없는 상황이 된다면 과연 이 정부의 퇴행과 폭주가 어떻게 될 것인지, 보지 않아도 뻔히 알 수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런 만큼 절박하고 낮은 마음으로, 겸허하게 총선에 임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모든 판단과 심판은 오로지 국민들의 몫”이라며 “항상 주권자인 국민을 두려워하는 겸손한 마음으로 우리 내부에 혹여라도 있을 오만함을 경계하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 하겠다”고 했다.

조정식 총선기획단장은 “내년 총선은 대한민국의 새로운 희망과 미래를 열어가야 하는 선거”라며 “윤석열 정권의 무능과 폭정을 심판하고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시작하는 선거”라고 강조했다.

조 단장은 “총선기획단은 총선 승리를 위한 기본 전략을 수립하고 총선 준비에 필요한 당무 전반을 종합적으로 점검 추진해 총선 승리의 기반을 만들겠다”며 “민생·미래·혁신의 가치를 실현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어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유능한 정당으로 국민께 정치의 효능감을 보여 드리겠다”며 “청년과 미래세대에게 과감히 문호를 개방하고 새로운 아젠다로 미래를 선도하겠다. 단결과 통합 속에 끊임없이 혁신하겠다”고 덧붙였다.

인재 영입과 관련해서는 “시스템을 기반으로 혁신하고 실력과 도덕성을 겸비한 인재를 발굴하겠다”며 “정치신인에게 공정한 기회를 부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새나 기자 saena@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