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이재명에 '민생협치회담' 제안…허심탄회한 대화"

권새나 기자
입력일 2023-10-22 16:56 수정일 2023-10-22 17:16 발행일 2023-10-22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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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영 넘어 미래 위한 희망 정치…이념 넘어 상생의 정치 보여드려야"
발언하는 김기현 대표<YONHAP NO-2771>
22일 국회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서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연합)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22일 고위 당정협의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게 ‘여야 대표 민생 협치 회담’을 제안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고위 당정 인사말에서 “민생 국회가 되도록 여야 대표 민생 협치 회담 개최하고자 한다”며 “언제 어디서든 형식, 격식에 구애 받지 않고 야당 대표와 만나겠다”고 말했다.

이어 “허심탄회한 대화를 통해 꼬인 건 풀고 신뢰를 쌓아나가도록 하겠다”며 “진영을 넘어서 미래를 위한 희망의 정치, 이념을 넘어 국민을 위한 상생의 정치를 보여드려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정기 국회가 중반으로 접어들고 있지만 국민을 위해 국회가 어떤 성과를 내고 있는지 의문”이라며 “정쟁을 위한 협치의 생산적 국회 운영을 위해 진정성을 가지고 민주당과 협의해 나갈 의사임을 말씀드린다”고도 말했다.

이날 고위 당정 회의는 ‘김기현 2기’ 체제의 지도부가 출범한 이후 처음으로 열렸다. 국회에서 고위 당정이 열린 것은 10개월여 만으로 정책 주도성을 강화하겠다는 당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는 더욱 긴밀한 당정 협의를 통해 체계적으로 꼼꼼하게 민생 현안을 챙기고 국민 눈높이에서 점검하겠다고도 밝혔다. 주 1회로 정례화하기로 한 고위당정협의회 운영 방식으로 성과, 개혁, 경청 당정을 제시했다.

그는 “기조와 방향을 확인하는 차원을 넘어 매주 지난 당정협의회의 내용의 반영 결과를 측정하고 가시적인 성과 여부를 다면적으로 평가·검토하면서 진행해야 한다”며 “당정이 해결해야 할 가장 시급한 과제가 민생 경제 회복이니만큼 국민의 요구를 동력 삼아 민주당에 협조를 구하고 설득에 최선을 다해 성과를 내도록 힘을 모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권새나 기자 saena@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