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법무부는 인사검증 자료만 수집…추천 안 해"

권새나 기자
입력일 2023-10-11 15:58 수정일 2023-10-11 15:58 발행일 2023-10-11 99면
인쇄아이콘
민주당, 전날 이어 이균용 낙마 책임 물어
답변하는 한동훈 장관<YONHAP NO-3359>
11일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한 한동훈 법무장관이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

더불어민주당은 1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법무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상대로 인사 검증 실패 책임을 따져물었다.

민주당은 앞서 10일 대법원 국정감사에서도 “이균용 전 후보자의 낙마 책임은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법무부와 (지명권자인) 윤석열 대통령에게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민주당 송기헌 의원은 이 전 후보자를 비롯한 주요 공직자들에 대한 인사 검증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대해 한 장관은 “법무부 인사정보관리단은 가부 판단은 하지 않고 프로토콜에 따라 기계적으로 인사 관련 자료를 수집한 뒤 대통령실 공직기방비서관실에 넘기는 역할까지만 한다”며 “기계적인 자료 수집이기 때문에 정책 판단이 들어갈 여지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자 인사청문 과정에서 논란이 됐던 ‘비상장주식 재산 신고 누락’ 관련 자료를 수집했느냐는 질문에도 한 장관은 “검증 내용에 대해서는 일체 보고를 받지 않을 뿐만 아니라, 특정한 검증 대상과 검증 내용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적절치 않다”고 답했다.

한 장관은 “법무부가 (후보자) 추천이나 반대 기능까지 행사하면 권한 남용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며 “지난해 12월 민주당에서도 그런 방식을 명문화해달라고 요구했다”고 덧붙였다.

권새나 기자 saena@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