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체포동의안 국회 접수…21일 표결 전망

권새나 기자
입력일 2023-09-19 15:21 수정일 2023-09-19 15:22 발행일 2023-09-19 99면
인쇄아이콘
민주당, 동정론 확산 '부결' 목소리
방탄 프레임 부담감 '가결' 의견도 나와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 요청서 접수<YONHAP NO-1541>
19일 오전 국회 의안과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 요청서가 접수되고 있다. (연합)

검찰의 구속영장이 청구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19일 국회에 접수된 가운데, 민주당 내부에선 ‘부결’과 ‘가결’ 의견이 충돌하고 있다

정치권에 따르면,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 등에 관한 법률(배임)과 제3자 뇌물 혐의 등을 받고 있는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이날 국회 의안과에 도착했다.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은 20일 오전 국회 본회의에서 보고되고 21일 오후 표결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동의 여부는 재적 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 의원 과반 찬성으로 가결된다.

지난 2월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은 재석 297명, 찬성 139명, 반대 138명, 기권 9명, 무효표 11명으로 부결됐다.

최근 민주당에선 친명(이재명)계를 중심으로 이 대표 체포동의안을 부결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확산되고 있다. 검찰의 이 대표를 향한 수사와 구속영장 청구가 정치적 의도가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또 이 대표가 단식 19일째인 전날 건강 악화로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고 현재까지 병상에서 단식을 이어가면서 동정론이 제기된다. 현재 민주당 의석수(167석)만으로도 체포동의안을 부결시킬 수 있다.

하지만 비명(이재명)계에서는 방탄 프레임을 없애기 위한 가결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온다.앞서 이 대표는 불체포특권을 내려놓겠다면서 “구속영장을 청구하면 제 발로 출석해 영장실질심사를 받겠다”고 말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은 21일까지 체포동의안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권새나 기자 saena@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