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野전대 돈봉투’ 의혹 맹폭

홍승해 기자
입력일 2023-04-15 15:30 수정일 2023-04-15 15:34 발행일 2023-04-15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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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대표, 박정희대통령기념관 방문<YONHAP NO-2421>
김기현 대표, 박정희대통령기념관 방문 (사진=연합)

국민의힘은 15일 지난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돈 봉투가 살포됐으며, 현역 의원과 민주당 관계자들이 연루됐다는 의혹을 두고 맹비난을 이어갔다.

장동혁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국민들은 겉으로 드러난 ‘빙산의 일각’을 보면서 수면 아래 잠겨 있는 몸통의 크기를 궁금해하고 있다”며 “썩은 돈을 거래한 녹음 파일이 얼마가 되든 철저한 수사로 밝혀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그들은 서로를 ‘형님’, ‘오빠’, ‘동생’이라고 부르며 돈 봉투를 돌렸고 당직도 나눠 맡으며 공공기관에 낙하산 취업까지 시켜줬다”며 “전형적인 ‘좌파 비즈니스 먹이사슬’”이라고 주장했다.

김민수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송영길 캠프의 돈 봉투 살포 사건은 정치자금법 위반 수준이 아닌, 민주당 게이트로 확산하고 있다”며 “이정근 전 사무부총장의 전화기에 보존된 녹음파일 3만개는 향후 좌파 게이트로 확대되는 도화선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기현 대표는 페이스북에서 “대한민국 정치의 흑역사로 남을 후진적 정당 참사이며, 민주당이라는 이름의 당명까지 사라져야 할 초유의 ‘돈 봉투 게이트’”라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송영길 전 대표는 즉각 귀국해 수사에 협조하겠다고 나서는 것이 그나마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일 것”이라며 “이재명 대표는 송 전 대표가 즉각 귀국해 수사에 응하도록 지시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홍승해 기자 hae810@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