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정부·중기·대기업 ‘원팀’돼야…힘껏 밀어드리겠다”

김주훈 기자
입력일 2023-04-14 17:46 수정일 2023-04-14 17:46 발행일 2023-04-14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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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중소기업계와 오찬…“기업과 정부가 원팀으로 성공의 역사 만들자”
“대통령으로서 경제 기사밖에 눈에 들어오는 게 없어…정부, 규제 풀며 뒤에서 밀어야”
중소기업계와 도시락 오찬 간담회 갖는 윤석열
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중소기업계와 도시락 오찬 간담회를 하며 발언하고 있다. (연합)

윤석열 대통령은 중소기업계 인사들과 만나 정부와 중소기업, 대기업의 ‘원팀’을 강조하며 “여러분이 뛰는 만큼 정부가 힘껏 밀어드리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14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간담회에 참석해 “과거에는 (경제를) 정부가 앞에서 끌어주고 민간이 따라가는 것이었다면 지금은 민간이 주도하고 정부는 뒤에서 뒷받침하는 것으로 바뀌었다”고 말했다고 대통령실 이도운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윤 대통령은 무엇보다 “정부와 중소기업, 그리고 대기업이 원팀이 돼야 한다”며 “여러분이 뛰는 만큼 정부가 힘껏 밀어드리겠다”고 정부 지원 의지를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새롭게 회장단을 구성한 중소기업중앙회, 벤처기업협회, 여성벤처협회 회장 취임을 축하하기도 했다.

또한 방명록에는 ‘기업과 정부가 원팀으로 성공의 역사를 만듭시다’라고 적으며 ‘원팀’을 거듭 강조했다.

참석자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정부의 역할은 “규제를 풀며 뒤에서 밀어야 한다”며 “규제를 풀어 또다른 이익을 추구할 수 있게 방향 전환도 시키면서 더 많은 기업이 발전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또 “대통령으로서는 경제 기사밖에 눈에 들어오는 게 없다”며 수출 문제, 기술 유출 등 보도를 집중적으로 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을 비롯해 중소기업인 4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경제 상황을 비롯해 정부 정책에 대한 현장 의견 등을 전달했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은 최근 원자재 가격 폭등, 고환율 등 경제 상황으로 인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이 어렵다는 의견을 전달하며, 중소기업계 의견이 조속히 현장에 반영돼 수출·투자·고용 확대로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우각 대구경북중소기업회 회장은 한일정상회담을 계기로 수출 개선이 됐다는 점을, 권혁홍 중소기업중앙회 수석부회장은 최근 정부의 노동개혁 의지에 3000억원 규모의 설비투자를 결심했다는 등 의견을 전달했다.

또 윤학수 대한전문건설협회 회장은 “정부의 원칙 대응에 건설노조 채용 강요나 부당금품 요구 등 불법행위가 현장에서 사실상 사라지고 있다”며 “우리 건설사업자들도 자정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고 이 대변인은 전했다.

김주훈 기자 jhkim@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