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양돈농장서 ASF 추가 발생… 중수본, 방역상황 점검

이정아 기자
입력일 2023-04-14 16:39 수정일 2023-04-14 16:42 발행일 2023-04-14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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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양돈농장에서 발생한 ASF 8건으로 늘어
중대본 회의(1)
아프리카돼지열병 중앙사고수습본부가 14일 회의를 열고 경기 포천 소재 돼지농장에서 발생한 ASF에 대한 논의를 하고 있다 (사진=농림축산식품부)

경기도 포천 소재 돼지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확인돼 ASF 중앙사고수습본부가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긴급방역을 지시했다.

14일 ASF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이날 경기 포천 내 농장에서 ASF가 추가 확인됐다. 이로써 올해 양돈농장에서 발생한 ASF는 8건으로 늘었고 포천에서는 5번째 발생을 기록했다.

이번에 ASF가 확인된 농장은 지난달 19일 ASF가 발생한 농장에서 3.2㎞떨어져 있다. 중수본은 ASF 발생 농장 접경지역 주변 지역이 광범위하게 오염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있다.

이에 중수본은 ASF 발생 농장에 초동방역팀과 역학조사반을 현장에 파견하고 소독, 출입통제, 역학조사 등 긴급 방역조치를 진행 중이다.

또 발생 농장의 반경 10㎞내 돼지농장 81곳과 역학관계가 있는 돼지농장 33곳에 대해서 정밀검사를 실시한다. 발생 농장을 출입한 차량이 방문한 농장 163곳에 대해서도 임상검사를 시행한다.

중수본은 농장 간 수평전파 차단을 위해 포천시와 인접한 연천, 가평, 동두천, 양주, 철원, 화천에 대해 오는 16일 오전 2시까지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내렸다.

권재한 농림축산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은 “경기도와 포천시는 지역 내 양돈농장에 대한 방역수칙 준수 여부 등을 점검하고 연천, 철원, 화천 등 인접 시군으로 확산하지 않도록 살처분, 소독, 검사 등 방역 조치를 강화해달라”고 당부했다.

세종=이정아 기자 hellofeliz@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