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회 3년 만에 흑자 전환… 축산발전기금 773억원 출연

이정아 기자
입력일 2023-04-14 11:18 수정일 2023-04-14 11:18 발행일 2023-04-14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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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기(사진)2023년 한국마사회 축산발전기금 전달식
한국마사회가 14일 축산발전기금사무국에 특별적립금 773억원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한국마사회)

한국마사회가 3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해 출산발전기금 773억원을 출연했다.

마사회는 14일 과천 본관 대회의실에서 특별적립금 772억8000만원을 출연해 축산발전기금사무국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출산발전기금은 축산법에 근거해 출연하는 농림축산식품부 운영기금으로 축산기술 보급 등 국내 축산업 발전을 위해 활용된다.

앞서 한국마사회는 지난 1974년부터 2020년까지 마권 발매 등을 통한 이익금의 70%를 매년 납입했다. 누적 기금은 3조원에 달한다.

그러나 코로나19 여파로 매출이 급감하자 2021년부터는 기금 납입이 불가했다. 이 기간 마사회는 8000억원에 가까운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이에 마사회는 비상경영체제로 전환하고 무관중 경마를 시행하며 경마산업 기반을 유지하는 동시에 비업무용 자산을 대량 매각해 자금을 확보했다.

그 결과 지난해 1103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적자를 탈출했고 3년 만에 기금 출연이 가능해졌다는 게 마사회의 설명이다.

정기환 마사회장은 “기금 외에도 우리 사회 곳곳에 도움이 필요한 분에게 힘이 될 수 있는 사회공헌 활동을 확대하겠다”고 전했다.

세종=이정아 기자 hellofeliz@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