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호 자회사형 장애인표준사업장’ 포스코휴먼스, 철탑산업훈장 수상

김성서 기자
입력일 2023-04-13 16:06 수정일 2023-04-13 17:13 발행일 2023-04-13 99면
인쇄아이콘
노동부, 장애인고용촉진대회서 유공자 30명 포상
산업포장에 인천 부원초 강제길 사서실무사
_MGL4477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사진 가운데)이 장애인고용촉진대회에서 시상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고용노동부 제공)

국내 제1호 자회사형 표준사업장을 통해 299명의 장애인을 고용하고 있는 포스코휴먼스의 김희대 대표이사가 철탑산업훈장을 받았다.

13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노동부가 추죄하고 한국장애고용공단이 주관하는 2023 장애인고용촉진대회가 이날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진행됐다. ‘내일의 꿈을 잇다’를 표어로 33회를 맞은 장애인고용촉진대회는 장애인 고용에 기여한 사업주와 모범이 되는 장애인 근로자, 장애인 고용업무 유공자를 포상하고 축하하는 행사다.

이날 행사에서는 철탑산업훈장, 산업포장 등 정부포상 8점과 고용노동부 장관 표창 22점 등 이 수여됐다. 철탑산업훈장은 포스코휴먼스의 김희대 대표이사, 산업포장은 인천 부원초등학교의 강제길 사서실무사가 수상했다.

포스코휴먼스는 2007년 설립된 국내 첫 번째 자회사형 표준사업장으로, 본사(포항) 설립 이후 지점(서울·인천·광양) 확대 운영을 통해 지난해 6월 기준 299명의 장애인을 고용하고 있다. 특히 포항, 광양 등에서 236명을 고용해 지방 거주 장애인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강 사서실무사는 중증 뇌병변 장애인으로 정부 사업을 통해 인천부원초등학교에 취업한 이후 12년간 근속하며 도서 대출·관리 업무를 성실히 수행하고 있다. 취업 이후 행정사무능력의 향상을 위해 전산자격증을 취득하고 도서대출시스템을 익히는 등 노력해 왔으며, 학생 도서모임에도 꾸준히 동참하는 한편 교내 전체 교사와도 수시로 소통해 장애인 인식개선에 앞장서고 있다.

대통령 표창은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의 김재수 원장과 한국동그라미파트너스의 김미영 사원에게 수여됐다. KISTI는 2019년 1.53%에 불과했던 장애인고용률을 지난해 3.64%로 의무 고용률을 상회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한국동그라미파트너스에서 세탁부문을 담당하고 있는 김미영 사원은 중증 지적장애인으로 11년간 세탁업무의 전문성을 꾸준히 키워왔다.

국무총리 표창은 정신장애인에게 적합한 직무를 개발한 한울타리의 김성욱 대표이사, 여성장애인이 일하기 편한 직장을 만든 코이스의 허찬 대표이사, 장애인 웹사이트 접근성 향상에 나선 엔비전스의 김형섭 팀장, 장애인 채용·고용관리 노하우를 통한 토탈고용컨설팅에 나선 베어버터의 이준호 본부장이 각각 받았다.

이정식 장관은 “올해 장애인고용촉진대회 주제인 ‘내일의 꿈을 잇다’의 완성을 위해 정부는 장애인들의 내일을 향한 꿈이 실현될 수 있도록 장애인 일자리 안전망을 촘촘히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김성서 기자 biblekim@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