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말 하나 행동 하나 조심해주길 당부…예의범절 어긋나지 않도록 지도해 달라"

빈재욱 기자
입력일 2023-04-12 14:08 수정일 2023-04-12 14:12 발행일 2023-04-12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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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 대표 주재 전국 시·도당위원장 회의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당 대표 주재 전국 시·도당위원장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12일 시·도당 위원장들에게 “조직 내부에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일들이 당 바깥의 다른 국민이나 외부 인사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지 않도록 말 하나, 행동 하나 모두 조심히 해주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최근 일부 당내 인사들의 발언이 물의를 일으키자 김 대표가 발언과 행동을 조심해야한다고 당부한 것이다.

김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당 대표 주재 전국 시·도당위원장 회의에서 “지역에서 총선 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있고 많은 분이 (출마의) 뜻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자연스러운 현상이고 우리 당에 대한 애정을 갖고 많은 분이 활동하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다만 과도한 욕심이나 마음이 앞서서 섣부른 행동으로 외부에 갈등이 생기거나 내분이 생기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다. 뜻밖의 사건으로 인해 구설에 오르거나 국민 눈살을 찌푸리게 하거나 국민 정서에 위반되지 않을까 걱정도 든다”면서 “시도당 위원장께서 당의 기강을 세우는 데 앞장서 주고, 여러 주자가 뛰는 과정에서도 지켜야 할 예의범절에 어긋나지 않도록 지도해 달라”고 했다.

이날 회의는 김 대표가 당선 후 시·도당과의 상견례 성격인 동시에 차기 총선을 앞두고 지역별 현안을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 대표는 최근 당내 인사들의 발언이 논란이 되자 당의 기강을 잡기 위해 회의를 소집한 것으로 전해졌다.

빈재욱 기자 binjaewook2@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