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사위기경보 ‘주의’ 격상…황사 공습에 전국 공기질 악화

곽진성 기자
입력일 2023-04-12 10:29 수정일 2023-04-12 10:30 발행일 2023-04-12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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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뒤덮인 세종시<YONHAP NO-2119>
세종시 전역에 미세먼지경보가 발령된 12일 나성동 아파트단지가 미세먼지로 뿌옇게 보인다(사진=연합뉴스)

전국 17개 시·도의 황사위기경보 단계가 12일 오전 7시를 기해 ‘주의’로 격상됐다.

환경부 등에 따르면 내몽골고원과 고비사막 등에서 발원한 황사가 북서풍을 타고 국내로 유입돼 11일 전국에서 관측되고 있다.

시도별 미세먼지(PM10) 농도(1시간 평균)는 오전 7시 기준 울산 494㎍/㎥, 광주 459㎍/㎥, 제주 438㎍/㎥, 전남 408㎍/㎥ 등 전 시도가 ‘매우 나쁨’(151㎍/㎥ 이상) 수준을 넘어섰다. 서울은 오전 7시 기준 미세먼지 농도가 192㎍/㎥를 기록했다.

미세먼지 주의보(경보)는 PM10 1시간 평균 농도가 150㎍/㎥(300㎍/㎥) 이상인 상태가 2시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될 시에 내려진다.

황사위기경보 주의 단계는 황사로 인해 미세먼지 경보가 내려지고 대규모 재난이 발생할 가능성이 나타날 때 발령된다. 황사위기경보는 관심-주의-경계-심각 4단계로 전날 오후 5시 전국에 관심 단계 경보가 발령된 바 있다.

황사는 13일까지 전국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황사가 기승을 부리는 만큼 외출을 자제와 외출 시 마스크를 착용 등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황사의 영향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황사 발생 대비 국민행동 요령’에 따라 야외활동을 최대한 자제해 주시고, 개인 건강관리에도 더욱 신경을 써 주실 것을 국민께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세종=곽진성 기자 pen@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