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검사 공천설'에 "근거없는 괴담…내가 용인 안해"

빈재욱 기자
입력일 2023-04-10 10:28 수정일 2023-04-10 10:30 발행일 2023-04-10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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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하는 김기현 대표<YONHAP NO-1309>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1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은 윤재옥 원내대표. (연합)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10일 ‘검사 공천설’에 “근거가 없다”며 일축했다.

김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특정 직업 출신이 수십 명씩 대거 공천받는 것은 있을 수 없다”며 “당 대표로서 용인하지 않겠다”고 이같이 밝혔다.

또 공천 관련해 계파 차별을 하지 않지 않고 억울한 낙천자가 생기지 않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공천 후보 심사 기준과 관련해선 “평소 언행은 물론 강력범죄, 성범죄, 마약 아동 및 청소년 관련 범죄, 음주운전 및 스토킹 범죄도 공천 심사 기준으로 삼을 것”이라며 “학폭 등 자녀 문제까지 살피도록 조치하겠다”고 전했다.

김 대표는 당헌 당규 절차에 따라 상향식 공천 규율을 지키며 공정하고 투명한 시스템이 진행되도록 철저히 감독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성실하게 일하는 분이 상응한 대우를 받도록 하겠다”며 괴담을 신경 쓰지 말라고 전했다.

김 대표는 이날 앞서 제안한 의원정수 30명 감축과 관련해선 “300명인 국회의원 정수를 10% 감축하는 것이 왜 안 된다는 것인지, 민주당의 주장을 이해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절대 국민 다수가 바라는 의원정수 감축이란 개혁과제를 뻔뻔히 반대하는 민주당의 반개혁적 당당함은 놀라울 정도”라며 “의원 정수 감축은 민주당 주장과는 정반대로 ‘약방의 감초’가 아니라 ‘약방의 산삼’”이라며 민주당에 협조를 촉구하기도 했다.

빈재욱 기자 binjaewook2@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