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 ‘재택근무 활용 우수’ 15곳 사례 담은 사례집 발간

김성서 기자
입력일 2023-04-06 12:00 수정일 2023-04-06 12:00 발행일 2023-04-06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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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6만명 재택근무…재택근무 어려움 해결 노하우 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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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노동부가 6일 재택근무를 통해 업무효율과 직원 만족도를 높인 우수 사업장 사례를 모은 ‘2022년 재택근무 활용 우수사례’를 발간했다.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2019년 9만5000명에 불과했던 재택근무 활용자는 코로나19 유행이 본격화된 2020년 50만명, 2021년 114만명으로 급격하게 늘었다. 지난해에는 96만명으로 소폭 감소했으나 장기적으로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례집에 소개된 15개 기업들은 재택근무 도입에 실제로 겪었던 어려움을 해결한 문제를 해결한 노하우를 담고 있다. 사례에 소개된 한 기업은 적정 수준의 업무 내용·분량을 노사가 상호 협의해 정한 뒤 업무 진척 상황을 상시 관리하고, 대표이사부터 구성원까지 목표와 전략 중심의 핵심성과지표(KPI)를 고도화해 스스로 자율 책임 경영을 하는 등 성과관리 체계를 개선했다.

우수인력의 이탈을 방지하고 원활한 충원을 위해 재택근무 체계를 정비한 기업도 있다. 사내 IT 시스템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영상회의시스템과 원격프로그램, 클라우드 기반의 업무시스템 등을 도입해 재택근무에 적합한 환경을 구축한 것이다.

사례집은 일생활균형 혹은 고용노동부 홈페이지 확인할 수 있으며, 인쇄된 책자는 지방노동관서 고용센터에 문의하면 받을 수 있다.

임영미 고용지원정책관은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낼 수 없는데 연차휴가를 쓰기가 어려울 때 재택근무가 큰 도움이 되었다는 목소리를 들었다”면서 “재택근무 또는 재택과 출퇴근을 혼합한 근무형태 등이 확대돼 노사가 모두 만족하는 근무환경이 확산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특히 육아기 자녀를 둔 근로자의 재택근무가 더 활성화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노동부는 재택근무 도입을 망설이는 기업에 인사노무·IT분야 전문 컨설턴트가 사업장에 방문해 무료 컨설팅해주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 재택근무 환경에 필요한 인프라 구축비와 간접노무비도 지원하고 있다.

세종=김성서 기자 biblekim@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