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국회의원, 30석 이상 줄일 수 있다…의원수 감축 논의해야 "

빈재욱 기자
입력일 2023-04-06 10:30 수정일 2023-04-06 10:54 발행일 2023-04-06 99면
인쇄아이콘
발언하는 김기현 대표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6일 국회 전원위원회에서 의원정수 축소를 논의할 것을 제안했다.

김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다음 주부터 시작하는 전원위 논의에서 의원 수를 감축하는 것을 논의해야 할 것”이라며 “최소 30석 이상 줄일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국회에 대한 신뢰가 없는 상황에서 특권 내려놓기가 없이 선거제도만 개편하는 것은 국민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국민들이 국회의원 정수를 줄여야 한다고 요구한다며 “제헌국회에서 국회의원 의석수를 200석으로 시작했고 헌법에서도 200인 이상이라고 200이라는 숫자를 명시 규정하고 있는 이유를 생각해 봐야 한다”면서 “지금의 300석이 절대적인 숫자인지 따져봐야 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김 대표는 “지난달 실시된 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의원 정수를 줄여야 한다는 응답이 57%에 달하고 세비 총예산을 동결한다고 하더라도 정수를 늘려서는 안 된다는 응답이 무려 71%에 육박한다”며 “다른 여론조사에서도 의원 정수를 줄여야 한다는 응답이 69.3%로 높은 반면, 늘려야 한다는 의견은 각각 9.0%, 8.6%에 불과하다”고 했다.

빈재욱 기자 binjaewook2@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