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2차 국정과제 점검회의…“외교·안보는 민생과 직결”

정재호 기자
입력일 2023-04-05 16:34 수정일 2023-04-05 16:34 발행일 2023-04-06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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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과제점검회의 주재하는 윤석열 대통령
국정과제점검회의 주재하는 윤석열 대통령(연합)

윤석열 대통령은 5일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 간 안보와 경제는 물론 첨단 과학기술 협력이 패키지로 이뤄지는 상황에서 외교, 안보는 우리 민생과도 직결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제2차 국정과제점검회의를 주재하고 “국정과 외교는 동전의 양면과 같다. 복합 위기를 맞아 공급망을 강화하고 첨단기술 혁신을 통해 기술적 우위를 확보하는 데 국가의 미래가 걸려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외교, 국방, 통일, 보훈 등 4가지 주제로 나눠 진행된 이번 회의는 한일관계와 북핵문제 등 외교·안보분야 현안에 대해 전문가 및 국민 100명과 함께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다.

윤 대통령은 “취임 후 자유·인권·법치의 보편적 가치에 기반하는 국가들과의 연대와 협력을 강조해왔다”며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 간 연대와 협력은 국제사회에서 우리의 생존과 국익뿐 아니라 헌법 가치인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 체제와 직결된 문제”라고 밝혔다.

이어 “우선, 세계적 복합 위기와 북핵 위협을 비롯한 엄혹한 안보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한·미·일 3국간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한미동맹을 군사안보 동맹을 넘어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강화하고 한일관계를 정상화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사우디, UAE와의 경제안보 협력을 한 단계 도약시켰고 모든 정상외교에서 실질적 성과와 이익을 만들어내도록 ‘세일즈 외교’를 전방위적으로 펼쳤다”고 했다.

그러면서 “외교의 중심은 경제이며 글로벌 협력을 확대해 원전, 반도체, 공급망 분야의 실질 협력을 강화하고 수출성과를 이뤄내는데 역량을 모을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과 관련해선 “최근 북한의 불법적인 핵 미사일 개발과 연이은 도발로 한반도와 동북아 안보 상황이 어느 때보다 엄중하다”며 “동맹의 확장억제 능력을 강화하고 ‘한국형 3축 체계’를 보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북한의 어떠한 위협에도 싸워 이길 수 있도록 확고한 대적관과 군기를 확립하고 실전 훈련으로 전력을 극대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지난달 정부가 북한 인권보고서를 최초로 공개했다”고 전하며 “북한 주민의 처참한 인권유린 실상을 국제 사회에 알리는 것이 매우 중요하고, 북한인권법이 실질적으로 이행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날 회의에는 박진 외교부·이종섭 국방부·권영세 통일부 장관과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을 비롯해 국민의힘에서 김기현 당 대표, 박대출 정책위 의장, 김태호 외교통일위원장, 한기호 국방위원장등이 참석했다.

정재호 기자 cjh86@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