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 "'1시간 내 접근' 중증응급의료센터, 40→60개 확충"

빈재욱 기자
입력일 2023-04-05 14:11 수정일 2023-04-05 14:12 발행일 2023-04-05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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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말 하는 조규홍 장관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소아·응급·비대면 진료 관련 당·정협의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

당정은 5일 전국 어디서나 1시간 이내에 접근할 수 있는 중증응급의료센터를 40개에서 60개로 확충하는 계획을 추진하기로 했다.

당정은 이날 국회에서 ‘소아·응급·비대면 의료 대책 당정 협의회’를 진행했다. 국민의힘 박대출 정책위의장은 브리핑에서 응급환자 이송, 진료까지 이뤄지는 원스톱 환자 이송 시스템 구축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 의장은 “당에서는 정부가 3월 발표한 응급의료기본계획 중 응급실 표류 사건과 관련한 정책 과제를 신속하고 강력히 추진해줄 것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관련해 당정은 중증응급의료센터를 수술, 입원 등 최종 치료가 가능하도록 기능을 개편하고 중증응급분야 건강보험 수가 인상, 야간 휴일당직비 지원, 적정 근로시간 보장 등 의료진 근무 여건을 개선하기로 했다. 구급대 출동, 응급실 진료 등 정보를 실시간 공유할 수 있는 시스템도 구축해 수용 거부를 할 수 없도록 주기적인 점검을 하기로 했다.

아울러 당정은 소아·청소년과 폐업 증가에 따른 진료 대란 대책도 다뤘다. 관련해 당정은 소아청소년과 진료 환경 개선과 의료진 확충 문제를 보완하며 조율하기로 했다.

앞선 회의 모두발언에서 주호영 원내대표는 “응급상황이라면 누구라도 신속한 치료를 받을 수 있다는 믿음이 보장되어야 진정한 의료 선진국이라고 할 수 있다”며 “당정은 대구 사례와 같은 응급실 표류 사고의 근본적인 원인을 짚어보고 소아, 분만, 수술 등 기본적 의료체계 강화를 위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이외에도 당정은 코로나19 관련해 한시적으로 허용한 비대면 진료가 다시 차단되면 안 된다는 것에 의견을 모아 의료법 개정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국민의힘은 정부에 시범사업 실시를 통해 비대면 진료의 징검다리 역할을 하도록 요구했다.

빈재욱 기자 binjaewook2@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