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민생119 특위 출범…첫 과제 '섬 지역 생수 보내기 캠페인'

빈재욱 기자
입력일 2023-04-03 14:24 수정일 2023-04-03 14:29 발행일 2023-04-03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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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119 회의에서 발언하는 김기현 대표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3일 국회에서 열린 민생119 임명장 수여식 및 제1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국민의힘 민생특별위원회 ‘민생119’가 3일 첫 회의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특위는 첫 과제로 가뭄으로 물이 부족한 섬 지역에 생수 보내기 운동 대국민 캠페인을 펼칠 예정이다.

김기현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특위 첫 회의를 주재하고 특위 위원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며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내달라고 주문했다. 김 대표는 “민생과 관련이 안 된 게 어딨겠냐마는 각 현안 중에 가시적 성과를 낼 수 있는 것부터 민생119가 해결해줬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특위 위원들은 특위가 다룰 의제에 대한 의견을 내놓았다. 조은희 의원은 100만원 한도로 생계비를 대출해주는 서민금융진흥원의 ‘긴급 생계비 대출’ 신청에 사람들이 몰리는 것을 언급하며 “대부업조차 이용이 어려운 이들이 불법 사금융으로 몰리지 않도록 한도 금액을 늘리고 이자율을 낮추는 등 재기를 돕는 방안을 민생119에서 적극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대구테크노파크 원장인 도건우 위원은 “국민의힘에서 대통령 공약으로 간병의 급여화를 약속했지만, 아직 실현이 안 됐다”며 “서민들의 가장 큰 부담인 간병비가 보험화가 안 된 점을 해결해야 한다”고 했다.

회의 직후 특위 위원장인 조수진 최고위원은 “윤석열 대통령께서 지난주 금요일 순천만국가정원 박람회 개막식에 앞서 광주·전남 지역 주암댐을 둘러보셨다. 쩍쩍 갈라진 흙바닥을 보셨다”며 전국에서 물이 부족한 지역이 있다고 말했다. 조 위원장은 “비가 오기 전까지 실질적으로 주민들이 희망하는 것은 생수”라며 특위 첫 과제로 물이 부족한 섬 지역에 생수 보내기 운동을 전개하겠다고 전했다.

빈재욱 기자 binjaewook2@viva100.com